'캘리그라피'에 해당되는 글 6건</h3>
  1. 2014.10.18 종이 위에 가을을 쓰다. (73)
  2. 2014.06.09 캘리그라피로 전시회를 준비. (12)
  3. 2014.01.23 집자엔 장사없다. (8)
  4. 2013.12.18 손글씨로 생색내기 - 'ㄹ'을 잘 쓰면 멋이 산다. (15)
  5. 2013.12.06 캘리그라피로 손쉽게 생색내자. (25)
  6. 2013.11.13 사랑은 마음으로. (17)

사실 내가 몽골여행기 쓰는거 말고도

11월에 중국어시험도 보고 주말마다 붓글씨 공부하면서

틈틈이 회사도;;; 다니고 있는 사람이다.

 

카메라에 그동안 찍어놓은 사진을 보다 보니

가을에 딱 맞는 그림이 몇장 있길래

토요일 아침에 술마시면서 글씨쓰다가 마누라한테 혼남.

 

 

"니가 그렇게 술병났다고 해놓고! 술을 마셔!"

 

"이건 술이 아니라 약이예요;;;"

 

"무슨 약!!"

 

"술병 낫게 하는 약은 술밖에 없어서;;;;;"

 

 

 

작년에 포항에 계시는 아는 형님한테

대게를 택배로 받아다 미친듯이 뜯었던 아름다운 추억이 있다.

 

이번에 킹크랩이 폭락했다길래 마누라랑 또 뜯을려고 했는데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41018000652503

 

시발 하루만에 다시오름.

 

 

 

이것도 작년에 먹거리 엑스파일을 보다

이영돈 피디의 단골 맛집이라는 여의도 다미에 가서 한컷.

 

"저에게 계절은 도루묵이 나오는 계절과 안나오는 계절로 나뉘죠."

 

라길래 도루묵 알을 먹으러 갔었는데

시발 도루묵 안나오는 겨울에 가서 망함;;;;

도루묵을 먹으려면 딱 요즘 철에 가야 한다.

 

 

 

얼마전 부장이 없는 날에 여유있게 점심에 남산 순환로를 걷걷.

회사가 남산 순환로 옆에 있다고 하면 다들 부러워하는데

청송교도소 주변 환경이 좋다고 죄수를 부러워 할 필요는 없다.

 

내가 이전 다니던 회사가 뷰는 상당히 죽였는데

거기 와서 정말 여기서 일하는거 행복하겠다고 감탄하던 인간들을 죽이고싶었지.

1년 365일을 휴일도 없이 명절에도 밤 열한시반까지 갇혀있어봐.

 

 

 

저 체험은 감옥에 며칠 가두고 일본어로 재판하고

눈 가리고 목에 밧줄 거나.

제발 저딴거 좀 만들지맠ㅋㅋㅋㅋㅋㅋㅋㅋ

 

 

 

은행나무에서 은행이 자연스레 떨어져

옆 난간에 놓여있다.

오늘은 정종에 은행구이로 갈까.

 

 

 

시발 냄새.

 

 

 

남산이 개발금지구역이라 일정 층 이상은 못올리니까

이런 멋진 풍경이 생겼는데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은 나같은 노예들이 만드는거다.

일은 안하고 이런데서 살았으면 좋겠어.

 

 

 

말은 저렇게 썼는데 사실 놀러는 못간다.

정시퇴근은 커녕 세시간 미만으로 야근하면 죄인이니까.

빨리 정년퇴직해서 연금으로 놀러다니고싶다.

 

 

 

 

Posted by 닥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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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_- 2014.10.25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기옥이냐?

  3. 김선효 2014.10.26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왜 안쓰나?

  4. 바키형 2014.10.27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형 요즘 현자타임 왔어요? 글들이 너무 건전하네 빨리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배송온 그거 리뷰써주세요-_-;;;

    • 닥터불 2014.10.29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 관리를 위해서는 꾸준히 한 주제의 글을 쓰는게 좋다 카길래.
      다 좋은데 좆대가리는 좀 아프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2차 주문을 또 잔뜩했는데
      무사히 도착하면 이번엔 제대로 리뷰하는걸로.

  5. 바퀴팬 2014.10.28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좀 써라..
    하루에 몇번 여길 들락달락 하는 지...원..ㅠㅠ

    • 닥터불 2014.10.29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야 나도 생활인;;;이란말야;;
      회사 일 쳐내고 학원 다니면서
      11월 8일 시험공부도 하다보니 대체 여유있게 뭘 할수가 없네.

  6. 게르 2014.10.28 2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퀴횽 바쁜갑네....
    어른들이 미안해 ㅠㅠ
    몽골기행기 쓰도록 특별법제정해줘야될듯

  7. -_- 2014.10.28 2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1028201010503


    팀장: "영표씨, 고생이 많아. '불금'인데 술 한잔 하지."

    영표: "말씀은 감사한데 월요일 보고 자료를 만들어야 해서요."

    팀장: "쉬엄쉬엄해. 월요일 자료는 주말에 만들면 되지. 내일 점심 먹고 천천히 나와서 마무리해. 나도 나올 거니까."

    퇴근은 둘째 치고 꼭 법으로 정했으면 하는 게 하나 있다. '기러기 아빠'들은 보직을 맡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을 필리핀에 유학 보낸 팀장은 집에 갈 이유가 없다. 집엔 아무도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재미없는 농담에 웃어주고, 저녁도 함께 먹어주고, 주말에 등산도 가주는 사원들이 회사에 있기 때문이다. 월요일에 임원 보고가 몰려 금요일은 업무가 많다. 그런데도 팀장은 '불금'을 외치며 회식을 강행한다. 토요일에 개인적으로 할 일이 없다는 고백이나 마찬가지다.

    40~50대 간부들 중에는 가족과 함께 살면서도 회사를 집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꽤 된다. "난 열심히 일하고 새벽에 들어가는 게 제일 좋아"라는 부장의 말은 "가족들은 내가 일찍 들어가는 걸 별로 반기지 않아"라는 말로 들린다.

    • 닥터불 2014.10.29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러기 상사가 왜 좆같은지 내가 굉장히 잘 알지.
      나도 이전엔 퇴근시간을 향해 하루종일 100미터 질주를 했는데
      그렇게 해서 만든 기획안은 의도적으로 존나 까더라고;;

      사실 기획안이 뭐 딱히 수준 차이가 나겠나.
      단지 업무시간에 놀다가 회사돈으로 저녁먹고 밤에 슬슬 쓴 놈 기획안이
      칼퇴할려고 일만 존나 해서 낮에 집중적으로 쓴 놈 기획안보다
      좀 더 기특의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될 뿐이지.

    • 게르 2014.10.29 2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진짜 이런새끼들이 있단말이지ㅋㅋㅋ글만봐도 빡치네ㅋㅋ주말에도 나오라니

  8. -_- 2014.10.30 0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28&aid=0002251337&cid=512473&iid=48858387

    스웨덴에서 사시는 건...

  9. -_- 2014.10.30 1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고문구는 법적으로 어떻게 보호돼?
    예를 들어서, "니들이 게맛을 알어?"라는 카피를 도용해서,
    어떤 사람이 "니들이 xxx을 알어?"라는 카피를 사용한 광고를 만들었을 경우에 말야.
    궁금해.

  10. -_- 2014.10.31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근은 밤9시부터? 김대리의 이상한 야근법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8&aid=0003359934&date=20141031&type=1&rankingSeq=2&rankingSectionId=102

  11. 닥터불 2014.11.01 0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다음주 토욜에 시험끝남 ㅇㅇ. 업데를 원하는자, 일정은 좀 알지니.

  12. 닥터불 2014.11.03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발 모의고사 성적이 하도 개판이라 시험 연기할려고 했는데
    연기는 안되고 취소할수 있는 기간도 이미 지나서 안된다고;;
    응시료 11만원은 회사에서 주는건데 당연히 시험을 안보면 안줌;;;

    내가 어학시험을 쳐서 성공하지 않은 역사가 없는데
    이번에 최초로 그 기록을 개판으로 깨게 되나!
    어차피 회사에서 주는 돈이라서 떨어져도 아깝지는 않지만

    분하다! 분해!!!!!!

  13. -_- 2014.11.04 0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빈둥거리는 동료가 더 실적 뛰어난데… 두뇌엔 과부하보다 여백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8&aid=0002251865

    • 닥터불 2014.11.04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기의 문제는 빈둥거리는걸 상사가 못알아채게 요령껏 해야 한다는 것.
      일찍 가는놈 보고서를 바로 오케이 해주고 싶은 꼰대는 딱히 없거든.

      나만 하더라도 좀 일찍가거나 주말에 안나왔거나 하면
      두고보자 하고 있다가 시발 한줄 한줄 얼마나 시비를 걸어대는지;;;;
      누가 봐도 아무 상관 없는 거 가지고 걸고 넘어지다 결론은

      "니가 맨날 일찍 가니까 결과가 이따위지!"

      그래서 내가 더러워서 회사에서 놀기 시작했다.

  14. -_- 2014.11.04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donga.com/3/00/20141104/67636001/1

    이것을 환기시켜 주시면...

  15. -_- 2014.11.05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16&aid=0000569202


    참조하세요.

  16. 닥터불 2014.11.05 2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험 3일전인데 일하고 공부하려니까 혼미하다;;;

    • -_- 2014.11.05 2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거 불횽, 파워블로거가 되려면
      그 혼미한 와중에도 여행기;는 업뎃해야 되는 거 아니요!?
      너무한 거 아니요?!

    • 닥터불 2014.11.06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입금 돼야 일을 시작하는게 업계의 관행이라서.
      그래서 파워블로거들은 전업주부가 많습니다.

  17. 2014.11.07 2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짜밥이 어딨냐 좆뺑이쳐라~~~

  18. -_- 2014.11.08 0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upkorea.net/news/articleView.html?idxno=34359


    “군대에서 제대로 익힌 습관과 경험은 회사에서도 통합니다. ‘죽은 사람 살리는 것 빼고 모두 다 된다’는 군대 구호 하나도 경영현장에서는 원가 혁신 목표를 달성하는 정신이 되었습니다”

    11월 7일(금) 육군사관학교 을지강당에서 열린 삼성그룹 토크콘서트 열정樂서, 이 날은 삼성종합화학 정유성 사장이 강연자로 나섰다. 삼성전자 인사팀장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을 역임한 삼성의 대표 ‘인사통’답게 이날 정 사장은 ‘리더십’을 주제로 1,000여명의 사관생도들에게 군에서 리더십과 소통능력을 키우는 노하우를 전했다.

    정유성 사장은 먼저 자신의 군복무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1979년 강원도 인제에 자리한 2사단에서 학사장교로 군 생활을 시작했다. 지금은 서울에서 차로 두 시간이면 갈 수 있지만 당시만 해도 ‘인제(강원도)와서 원통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산간 오지였던 곳이다.

    산골 부대로 온 것도 서러운데 부대에서의 생활은 ‘월화수목금금금’의 연속, 훈련으로 쉴 틈이 없었다. 대간첩작전에 파견돼 3주간 ‘실전’도 경험했다. “뭐 이리 힘든가” 싶었지만 신기하게 일이 싫어지거나 몸이 지치지도 않았다. 바로 ‘성취감’ 때문이었다. 대대 대표 관측장교로 처음으로 ‘리더’ 역할을 맡은 게 계기가 되었다. 합리적인 지시를 내리고 누군가를 더 잘 교육시키려면 나부터 혁신해야 했다. 그때부터 메모와 주변 정리 습관, 철저한 시간 관리 습관이 몸에 배기 시작했다. 차츰 리더에 익숙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감도 생겼고 ‘젊은 나이 어디서 이런 경험을 쌓을 수 있나’ 생각도 들었다.

    전역 후 삼성전자에 입사 지원했다. 면접관이 본인의 약한 점을 물었을 때 “3남1녀 집안의 막내로 태어나 리더십이 부족했지만 군 복무를 통해 리더십을 보완했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했고 삼성에 입사할 수 있었다.

    군에서 익힌 경험은 회사에서도 통했다. 메모 습관은 20여년간 빈틈 없는 인사 업무의 동반자로, 정리정돈 습관은 사업장 안전 경영에 도움이 되었다. 군대에서 배운 “죽은 사람 살리는 것 빼고 모두 다 된다”는 구호는 경영현장에서 제조업 원가 혁신이라는 목표 달성의 정신이 되었다.

    정 사장은 “제게 군대는 정통 ‘인생훈련코스’였다. 군대에서 배운 리더십과 소통능력을 통해 회사 생활의 ‘달인’으로, 그리고 CEO의 자리에도 오를 수 있었다”고 전했다.

  19. 닥터불 2014.11.08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시험 끝났다. 업데는 월요일.

  20. -_- 2014.11.09 0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nate.com/view/20141108n15249

    가슴이 나오기 시작했다, 난 용감해져야 했다

  21. 닥터불 2014.11.10 1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 160장이라 정리가 절실하다;;;;;

 

 

 

손글씨라고 흔히 불리는 캘리그라피의 세계에는

수많;;;은 프리랜서 작가 겸 강사가 있다.

수입 수단은 외주작가로서 영화, 티비, 출판, 광고 방면에 글씨를 납품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진 경우에는 강사로서도 활동하지.

아 나도 회사 관두고 싶다

 

http://cafe.naver.com/wangwangart

 

내가 글씨를 배운 데는 많지만

저;;선생한테 가장 많이 배웠다.

오랫동안 강의를 했기때문에 그동안의 제자;;;들도 모아놓으면 꽤나 욱시글.

 

 

근데 아마 작년 겨울이었지.

다른 업체에 오래 고용되어 있다 독립;;한지 2년 기념으로

이전에 나한테 배웠던 사람들 모임을 한번 하자;;;라고 그러길래

그래 가면 술과 고기가 있겠구나!! 하고 아무 생각없이 나갔지.

 

근데 잔뜩 술을 먹이고;;;나서 하는 말이

이렇게 가끔 만나 술만 먹을게 아니라

우리가 사실 알고보면 글씨를 쓰는 사람들이니까

그룹을 만들어서 제대로 뭔가;;를 좀 해 보자.

 

하길래 그냥 술먹고 취한김에 저도 할께요! 라고 했더니

갑자기 회비;;를 내라 그러더니 일사천리로 밴드;;;까지 개설하고

 

 

 

 

 

올해 초에 이런 메시지를 밴드에 돌렸다.

 

그래 나도 전시회;;;같은거 해 보면 재밌겠다.

나중에 얼마나 귀찮은 일이 생길지 짐작도;;;못하고서

저도 그냥 하죠 뭐. 라고 남기고 나서 까맣게 잊고있었는데

 

 

 

별안간 나에게 마감시간을 통보하더군;;;

아무것도 해 놓은거 없는데

뭐 돈 빌려준거 달라고 그러듯이 아주 당당하게.

 

매일 매일 불안했다;;;

아오 이거 별 생각도 없이 신청했는데 마감이 얼마 안남았다고;;;;

그래서 일단 뭐라도 좀 써볼려고

 

 

벼루에 물을 담았는데

 

 

 

 

 

....물 담자 마자 먹도 갈기 귀찮아져버렸다.

저게 혼수로 받은 존나비싼 단계연;;인데

받고 나서 거의 장식품;;;;

 

 

혹시 취소;;가능한가 하고 문의해보았더니

참가비 4만원은 환불이 안된다길래;;;;

돈 아까와서 큰 마음을 먹고 시작을 하기로.

 

글씨를 쓰는것도 일이지만, 일단 문구부터 정해야 한다.

몇글자의 어떤내용을 쓸 것이냐에 따라서

글자 배열과 글씨체가 완전히 달라지거든.

 

물론 인터넷에서 시 노래 명언 멋진문구 검색해서 써도 되겠지.

예를들어 이건

 

 

아는 동생껀데 정현종 시인이 쓴 '방문객'을 글씨만 쓴거.

그러나 이왕 하는 거, 좀더 내 아이디어를 넣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

나로서는 아무래도 문구부터 직접 만들고 싶다.

 

글씨에다가 그림적인 요소를 더하기 위해서는 무슨 문구가 효과적일까.

고민끝에 나는 세가지 문구를 작성했다.

 

1)

짝 짝 짝

 

참 잘했어요

좋은 짝을 찾으려 하지 않고

스스로 좋은 짝이 되려고 하면

이렇게 좋은 짝을 만나잖아요

 

이런 문구를 쓴다면, 박수치는 소리인 짝과

커플을 의미하는 짝을 연관시켜 표현할 수 있겠고

 

 

 2)

해 해 해

 

사랑해

감사해

행복

그 사람이 밝게 웃어주었다

 

 

이런 문구에서는  태양을 의미하는 해와

밝게 웃음짓는 모습을 연관시켜 표현할 수 있을거같은데

 

3)

랄 랄 랄

 

육시랄 놈에 새끼

갑질하고 지랄이네

부랄 존나 쎄게 때리고 싶지만

내 얼굴은 애써 웃고 있구나

 

 

 

아 회사 관두고 싶다

욕;;나오는 상황에도 억지로 웃어야 하는 슬픈현실을 함께 표현하려 했지만

시발 내가 봐도 이건 전시회에 쓰기엔 무리수;;;;

 

 

선생과의 상담끝에 1번 문구로 결정하고

어떤 식으로 써야 좋을지를 결정하기 위해 스터디를 시작했다.

 

 

 

 

네이버에서 "캘리그라피 전시" "캘리그라피 작품" 으로 검색하면

사람들이 다양한 문구를 다양한 서체로 쓴 작품들이 나온다.

이걸 그대로 베끼는게 아니라 수많은 아이디어를 보고 나서

내 것으로 소화시키면 어떻게 쓰는게 나을까에 대한 사색 후

 

 

 

 

약;;;간 이중섭;;;느낌으로 막 갈겨본 거.

 

 

짝들이 어깨동무하고 춤을 추는 느낌으로.

 

 

이건 글씨들을 모아 한 덩어리로 만들어 본거.

 

 

이건 짝이 이어져 나무를 세워 본 거.

 

전시회 준비할때 선생이 시켜만 놓고 생까는게 아니라

진행 과정을 일일이 귀찮게;;;;; 봐 가면서 피드백을 주는데

이걸 웹하드에 올려 놓았더니 코멘트와 함께

 

 

 

1번 레이아웃인데 저렇게 춤추는 느낌으로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의견을 줌.

......아 이게 끝나는게 아니고 또 써내서 검사받아야 되는거구나.

 

그래서 며칠동안 저 스타일을 여러 종이에 여러 붓으로 써 보고 나서

 

 

괜찮게 나온거같은 네개를 골라

 

 

 

이게 젤 좋아보여서 전시회를 위해 표구;;;하겠다고 학원까지 들고갔더니

이거 말고 전에 더 임팩트있는게 있었는데 그건 어디갔냐고;;;;그래서

 

 

 

 

전에 썼던거 다음날 다시 들고감;;;

이런거 하다 보면 몇날 며칠을 작업했는데

제일 처음에 쓴 게 골라지는 허탈한 일이 빈번하지.

 

글씨가 좀 세련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랬더니

전시회에 진열해 놨을때는 저런게 시선을 강하게 끈다고.

 

 

"욕심 있으면 더 써보실래요? 하루 더 드릴 수 있는데."

 

".....그만할래요;;;;;;;;;;;;;;;;"

 

 

 이렇게 해서 내 가슴속에 넉달간 거대한 똥;;;으로 무겁게 자리잡았던 작업이 끝났다.

사실 이건 당연히 내가 혼자 하는게 아니라

 

이런;;; 거창한 이름의 집단에 내가 그냥 숟가락만 하나 얹어

 

 

 

내일 아침부터 일주일동안

처음전이란 이름으로 전시회를 시작한다.

아 일요일은 쉽니다.

 

 

 

회원중 모두 33명이 출품했고

선생 두명이 찬조작품을 남겼다.

 

 

 

여러 명이 쓰다 보니 여러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나도 처음 계획은 물감써서 색 넣어볼려 그러다가

역시 안해보던 짓을 여기에 시도하는건 아닌거같아서.

 

 

 

한명의 전시회면, 같으면서도 다른 여러가지 스타일 보여주기 힘든데

역시 사람 떼거리로 모아 놓으니 아기자기했다 강했다. 각자 다른 맛이.

 

 

 

왼쪽 앞에서 세번째가 내꺼.

 

 

'짝'이라는 단어에 커플이라는 의미와 축하, 기쁨이라는 의미를 담았고

짝짝짝은 둘이서 춤추면서 함께 가는 이미지를 담았

다고 생각하는데 나만 그렇게 생각하나.

 

글씨를 저렇게 표구해서 전문가가 촬영해서 도록에 실으니 좀 있어보인다고

생각하는데 나만 그렇게 생각하나.

 

 

 

 

달랑 일주일짜리 전시회고

선생 둘 빼놓고는 다 듣보잡;;;이니까 과연 얼마나 올진 모르지만

장충동에 있는 종이나라박물관에서 하고 있고

공짜;;;니까 좀 와 주면 어떨까.

 

서른 세명이 각자 여러개 써 본 글씨들,

두차례에 걸쳐 일일이 컨펌해주면서

요렇게 써보면 어떻겠냐고 예시까지 써 주는 일은 참 엄청난 일이었을꺼야.

 

 

이렇게 캘리그라피같은걸 취미로 하나 배워두면

회사 때려치고 프리랜서로 작가활동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누라가 친구 결혼식 갈때 축의금 봉투를 써 주었지.

이렇게 이따금 돈 안들이고

사람들을 기쁘게 해 줄 수 있는 재주를 갖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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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닥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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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 2014.06.09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돈을 내고 참가하는거였어?

    저렇게 힘들게 글씨써주면 돈을 받아야 하는거 같은데ㅋ

    뭔 쌩고생을 돈을 내가면서..

    • 닥터불 2014.06.10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 굉장히 신선;;한 사고방식이구먼!

      대관비/배접비/판넬비

      게다가 각자에겐 어차피 일종의 포트폴리오가 되는건데
      저걸 저렇게 성실하게 리뷰;;해주는 비용은 안받음.

  2. -_- 2014.06.10 0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4060800046

    고딕체든 캘리그라피든 내용과 관계없이 비슷한 디자인의 포스터들이 쏟아지자 관객들 사이에선 '식상하다', '무슨 영화인지 구분이 잘 안 간다' 등의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 닥터불 2014.06.10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에 수강생들이 선생이 샘플로 써주면 따라하니까

      "내 글씨를 따라 쓰려고 하지 마라.
      내 글씨체는 내가 제일 잘 쓴다.
      그래서 내 글씨체를 흉내낸다면 돈 벌 기회가 줄어든다.
      다른 글씨를 쓰려고 해라."

      라고 하다 보니 나의 저 기괴한;;글씨가 개성;;을 인정받아
      누가 사겠다고 연락오는 희한한 일도 종종 생겼음.


      아 내가 회사를 때려치려면
      이런 뻘글을 팔아 먹고 살거나
      저런 기괴한 글씨를 팔아 먹고 사는 수밖에 현재로는 없는데.


      하여간 내가 보기에 저 포스터 사태는
      점심때쯤 전화해서 일을 의뢰한 후
      기간은 최대한 빨리. 그러니까 오늘 오후까지.
      라고 오더를 내렸기 때문인 듯.

      작가를 존중한다면 최소 3일.
      현대사회니까 그래도 24시간은 줘야하는데
      여섯시간 주고 나서 추사 김정희가 34년만에 쓴 작품의
      그런 퀄리티 뽑아내길 바라는거까진 그럴 수 있는데
      저걸 욕;;하면 안되지 업계 현실을 안다면.

  3. 닥터불 2014.06.10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주일 동안 쉰 날은 하루나 이틀정도.
    그거 빼고 진짜 쉴새없이 술만 마셨는데
    마누라 없던 금토일이 3주연속 음주의 클라이막스.

    그리고 나서 월요일 뻗었다가
    사흘만에 만난 기념으로 소주 한병하고
    밤 아홉시에 자서 아침 여덟시에 일어났는데

    온몸에 술냄새나는 땀이 흠뻑;;;
    자동 해독작용인가;;;;;;;;;
    나이 먹으니까 몸이 술에 적응하네;;;;;;;

  4. +_- 2014.06.10 1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을 그렇게 마셔대면 회사서 정말 고달프지 않나?
    마시는 양이나 속도가 문제가 아니라
    다음날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술을 시원하게 못마시겠더라고.
    시발... 다들 이렇게 사는건가 싶네;

  5. 닥터불 2014.06.11 0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게 귀찮던거 한번 해보니 욕심나는것이.
    아 시발 내가 몇년이나 더 살려나.

  6. 닥터불 2014.06.11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26907&no=1&weekday=wed

    해냈다! 노병가 이후 병신이던 기안84가 해냈어!

  7. 닥터불 2014.06.13 0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 중히 쓰는건지 이용하는건진 잘 모르겠지만
    큰 플젝을 나 한명한테 널름 토스해버리는 일이 잦다.

  8. -_- 2014.06.13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6&oid=076&aid=0002528880&cid=512473&iid=48793120

    이번 월드컵에 어떤 계획이 있으십니까?

    • 닥터불 2014.06.15 1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난 축구를 싫어해서 계획에 축구가 반영되어있지 않음.
      축구 싫어해도 밤샘응원하는척 하며 같이 술마셔주다가
      아침에 따먹는게 꿀잼이었는데 아 이젠 장가를 가서.

내가 지난주에 책걸이라는걸;;; 했다.

머리 털 빠지고 책걸이는 처음인데 그게

http://www.munseong.co.kr/SubCategory/ViewCategory/?No=1559&bGroupCode=034&page=1

이바닥 사람들은 다 아는 서예의 기초인 안진경의 안근례비.

 

근데 이번 설에 처가에 생일선물을

글씨로 때우겠다고 굉장히 편하게 생각을 했는데

해보니까 시발 편하긴 개뿔.

 

안진경체로 후한서의 한 구절인

 

이걸 썼는데

저 종이가 한 150센치미터 되는거니까 글자 크기는 알겠지.

저만치 할려고 몇날 며칠을 저걸 무지하게 써 댔는데

 

언뜻 보면 잘 모를수도 있지만 자세히 보면

저 다섯글자중에 가운데 글자가 좀 벙벙;;해.

저게 사실 요즘의 遺 자인데

안진경이 살던 시절엔 그 글자가 저거였어.

 

저 문구는 후한서에 나오는

"자손들에게 청렴결백함을 물려주다" 라는 구절인데

안진경 안근례비 마지막에 보면 부록;;으로

안진경이 살아 생전에 썼던 글자들을 하나씩 가위로 잘라 풀로 붙여

어디의 명구들을 만들어서 실어 놨다.

 

저게 이른바 집자라는거다.

광화문 현판을 새로 만들때 그랬지.

박정희 글씨를 걸자. 아니다 영조대왕이 써논 글자들이 존나 많은데

그중에 광자 화자 문자 하나씩 잘 짜깁기해서 모아보자.

 

글은 한 글자 한 글자 이렇게 쓰는게 아니라

전체로 모아졌을때 의미가 있는거고

그 글자가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글의 내용에 따라 획과 힘과 속도가 다 달라져.

 

저 후한서의 구절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안진경의 글중에서 되는 글자만 추려내다 보니

전체적으로 모아놨을때는 저렇게 균형이 흩어진다.

지금의 遺 자라면 또 몰라도

저렇게 획이 많은 옛날의 저 글자로는 아무래도 글자가 퍼질 수밖에 없다.

 

저걸 그냥 카톡으로 주는거면 저걸로 때우겠는데

저걸 또 설 선물이라고 10만원 들여 표구를 할 생각을 하니

도저히 저걸 선물이라고;;; 할 수는 없을거같다.

 

일단 저 다섯글자가 딱 균형있게 짜여지도록 나올때까지

저 구절을 계속 써봐야할거같은데.

그래서 뭘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광화문 현판을 집자하자. 라고 했을때 다들 지랄을 했어 지랄을.

 

당대의 한가락 하는 명필로 박원규라고 계셔 박원규.

http://image.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image&sm=tab_jum&ie=utf8&query=%ED%95%98%EC%84%9D+%EB%B0%95%EC%9B%90%EA%B7%9C

말로 하자면 모를테니 일단 보면 알거야 저 작가의 포스를.

 

하석 박원규 선생이 하는 말이

나는 동창모임을 안나간다.

서예가로서 이름이 알려지고 났더니

애들이 글씨가 그냥 한번에 되는줄 알고

글 좀 써달라는 소리를 정말 쉽게 쉽게 한다.

 

글 한줄 제대로 맘에 들게 나오려면

진짜 백번은 써야 하는데

남들은 그걸 모른다. 라고.

 

아. 저 글 쓰려면 큰 종이 마루에 펼쳐놓고 존나 꿇어앉아야되는데

세번째 바로 저 글자를 쓸때부터 딱 무릎이 아퍼.

 

현관에 걸어놓고 왔다갔다할때마다 보면서

다음 글씨를 준비 ㅅㅂ.

시발 근데 선생도 세번째 글자가 답이 안나오는거라고;;

타협;;이 필요할거같다고;;;;;;;;;;

 


 

Posted by 닥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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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ㅅㅇ 2014.01.24 0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키횽 보면
    맨날 회사 끝나면 술 먹고 글씨 쓰고 노는거 같은데
    존나 열심히 사는듯
    본받아야 할듯

  2. Rasho 2014.01.24 0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DCD=A601&newsid=01085686605961000


    잘 웃으면 입사가 보장되는 회사

    대신 그 자리에서 박장대소하는 사람은 다른 것은 보지도 않고 합격시킨다. 웃음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있어야만 가능한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없어서 함께 일할 자격이 없다는 게 황 회장의 논리다.

    • 닥터불 2014.01.24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웃으면서 갈구면 존나 짜증나겠다.

      아하하하하 이 보고서 최고야 우하하하하 넘 웃겨 ㅋㅋㅋㅋㅋ (쓰레기통에 버린다)

  3. -_- 2014.01.24 0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위에 바키가 쓴 글 너무 못썼다. 한글로 캘리할때는 재기로 그게 커버가 되는데
    정통서예쪽으로 오니까 내공이 나오는 것 같음

  4. 닥터불 2014.01.24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 3회 정도는 야근 안하는 요즘에나 가능한.
    시발 야근도 설렁야근이 아니라 폭풍야근이니
    그런거 하루하면 존나 피곤해서 암것두 못함.

    그래두 출퇴근길에 폰으로 중국어강의들음 ㅇㅇ.

  5. 닥터불 2014.01.24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람료받는 個人展(개인전) 개최 서예가 何石(하석) 朴元圭(박원규)씨 나선다.
    1993.04.01 동아일보 25면 연예 기사(뉴스)

    그는 이번 전시회비용도 지난 5년동안 부은 적금(1천만원)으로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 제목은「하석 박원규의 서예전은 입장료를 받습니다」로 정했습니다.



    이 할배의 20년전 포스도 남달랐지.
    전시회 제목 한번 보소.

  6. 닥터불 2014.01.24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blog.naver.com/gainnal0171/200518628

    아 시발 바로 저번달에 이걸 했었네.
    앞으로 저 할배가 뭘 하나 매일 검색해봐야겠어.

저번 글에서는 손글씨로 생색내기의 기본 중 기본을 배웠다 하겠다.

모든 획 간의 거리가 일정하게 채워주기와

한 두 군데 포인트를 주어 시선을 끌기.

 

이번에는 그것보다 좀더 변태적 요소를 알려주겠다.

 

간단하게 말하면

'글씨도 캘리에선 그림이다'

또는

'한글도 상형문자가 될 수 있다'

인데

 

난 간단하다고 말했다

쉽다고 말 한 게 아니라.

 

저 것의 가장 보편적 예가 'ㄹ'쓰기인데

하나 보여주자면,

 

 

 

맞지? 글씨도 그림이 된다.

맞지? 한글도 상형문자이고.

길다는 메시지를 이미지적으로 표현해 본 것이지.

 

또 하나의 예를 'ㄹ'로 보여주자면,

 

 

 

 

 

 

 

이건 어떨까?

말이 씨가 된다고 난 이날 진짜 갑자기 일이 꼬였긴 하다 시발;;;

 

'ㄹ' 쓰기가 가장 어려우면서 가장 쉽다.

과장하자면 'ㄹ'을 지배하는 자가 캘리를 지배한다.

 

'ㅁ'을 네모낳지 않게 쓰면 'ㅁ'이 아니다.

그러나 'ㄹ'은 어지간히 변형해도 'ㄹ'이다.

'ㄹ'의 특징은 엔간히 파괴시켜도 여전히 남아있다.

그래서 'ㄹ'이 가장 캘리의 재미있는 점을 보여줄 수가 있지.

 

또 하나의 예를 들면

 

 

 

가격이 존나 확;내려가는 이미지를 또 ㄹ을 변형시켜서 표현했는데

단 두 글자지만, 역시 앞에서 말한 캘리의 대 원칙인

'획 간의 간격 일정'은 여전히 지켜지고 있기에 균형이 꽉 잡혀있다.

 

 

세번째 예는 내가 졸린 와중에 써 본 건데

'글씨는 그림이다'의 연장선상인,

'글씨는 부호이다'의 예라고 할 수 있겠어.

 

 

여기까지 오면 이제 'ㄹ'인지 'z'인지 모르겠어.

 

글씨가 그림이 될 수 있고,

한글이 상형문자가 될 수 있다면

나아갈 길은 정말 많다.

 

이런 식으로 애교글씨 만드는건

상업적으로 쓰인다면 아마 예능 자막에서 재미요소로 쓰일 수 있겠고

일상적으로는 니들이 플사에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따위 쓰는것처럼

스스로의 상황과 감정을 표현할때 쓰일 수 있을꺼야.

 

 

원래 이건 포토샵이 필요해.

근데 나는 포토샵이 없어.

그리고 포토샵은 존나 용량 많이 차지하고 쓰기 귀찮아.

 

요거 써서 친구한테 카톡으로 보내주거나 블로그에 올릴 용도라면

이딴걸 위해서 포토샵을 불법다운받을 필요까진 없어.

 

존나 속성으로 되는 팁을 하나 알려줄께.

근데 미안하지만, 이건 니가 파워포인트 2010이 있어야 되는거긴 해.

 

 

글씨를 써서 스캔을 받으면...

 

 

 

내가 이면지 뒤에 써서 막 뒤에 인쇄된 글자 비치고

종이 색 뿌옇게 우러나고 그러지?

그리고 여기선 잘 안보이는데, 글씨도 약간 바래 보여.

 

아 그래 또 미안해. 니가 일단 스캐너는 있어야 돼;;;

요 단락 설명하고 바로 폰카로 되는 법을 알려줄께;;;

 

저 그림을 파워포인트에 존나 푹 삽입해.

 

 

그림도구-서식-색-다시칠하기.

 

여기서 제일 오른족, 흑백 75%를 선택해.

그러면 연한 건 확 연해지고 검은건 확 진해져.

 

참고로 다시칠하기에서 다른 메뉴들을 보면

검은색이었던 글씨를 다른 색으로 또 바꿀 수 있겠지?

 

바로 그 다음에

 

 

그림도구-서식-수성-선명도조정

 

가장 오른쪽 거 선택하면

 

 

 

 

 

쨘.

 

뭐, 이정도라도 블로그에 올리거나 카톡으로 보낼 때는

전혀 손색이 없지만

 

그래도 불안하면

 

 

그림판에 붙여넣고 두세배 확대하면

미세한 얼룩들이 보일꺼야.

 

이면지 뒤에 인쇄된거, 종이에 묻은 때, 스캐너에 묻은 얼룩 등의 복합체가

아주 옅어진 채로 남아있는데

저거 일일이 지우개로 지워주면 되지만

 

시간 대비 소출은 그다지다.

모래알만하고 희뿌연거, 저 쪼그만 지우개로 일일이 찾아지워야돼.

니가 저걸로 뭐 작품 뽑을거 아니면 필요없다. 

어차피 안보여 저 정도.

 

 

스캐너도 없으면

폰카로 찍어서 포토에디터로 컨트라스트 입빠이 줘.

그리고 특수효과도 몇개 줘.

그러면 똑같애. 블로그 올리거나 카톡으로 보내기 지장 없어.

 

 

자, 오늘은 이제 크리스마스용 메시지를 한번 만들어보겠다.

난 의미없이 '메리 크리스마스'를 쓰거나

산타할아버지 어쩌구;;;를 쓰거나

그냥 좋은;;; 글귀를 쓰고 싶진 않았다.

 

남들과 컨셉이 겹치지 않았으면.

유일했으면. 하고 바랬었을 뿐이다.

 

그래서 네이버에

크리스마스 캘리그래피 를 검색해 보았다.

 

http://image.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image&query=%ED%81%AC%EB%A6%AC%EC%8A%A4%EB%A7%88%EC%8A%A4%20%EC%BA%98%EB%A6%AC%EA%B7%B8%EB%9D%BC%ED%94%BC&nso=so%3Ar%2Ca%3Aall%2Cp%3Aall&sort=0&ie=utf8&sm=tab_nmr

 

음;;; 역시 내가 러프하게 생각해본 것들은 다 있네 있어;;;;;;;

글씨를 조그많게 많이 써서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 만들기라든가;;

'메리'의 'ㄹ'을 여러번 구불거려서 트리 만들기라든가;;;;

이런것들은 다 있네 있어. 사람 머리 거기서 거기야;;;;

 

 

여기에서 곰곰히 생각해 본 끝에

멋 부릴 필요 없이 그냥 누구에게 주기 위해서는

너만을 위한 유일한거면 되는 거니까는

 

나는 이렇게 해 보았다.

 

'ㄹ'은 '2'가 될 수 있었다.

'ㅎ'는 좀 무리수였나 시밬ㅋㅋ;;

 

앞서 말한 요령과 앞서 말한 책.

그리고 반복 연습과 남 따라 하지 않고 아이디어.

 

이정도면 재밌는 글씨 쓰기는 무리가 아니다.

일년에 기념일 많으니 생색낼 꺼리도 많을꺼야.

 

 

오늘은 좀 특이한? 예술적인? 과감한? 요소를 배워 보았다.

하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기본은 지켜야 한다는 점에서

태권도의 정권지르기;;;를 마지막으로 해 보면

 

획 간의 간격은 일정. 전체가 덩어리로 보이게.

한 두 부분만 강조하기.

 

Happy New Year를 변형한

Happy New You라는 메시지가

한국놈;;;한테는 뭔소리냐-_- 하는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에

그것을 부연설명한 한글 메시지도 같이 붙여 보았다.

 

 

연하장 용도로 쓸만하지 않겠어?

 

 

ps.

이 글을 약간 업그레이드를 해 봤는데

 

http://www.ilbe.com/2573658582

이 글과 이;;글은 다른 글이다.

 

원래 내가 글 하나 쓰고 몇번 퇴고 퇴고 하는데

이번엔 일이 많아서 그냥 한번에 쓰고 말았어.

아 시발 오타도 좀 있더라.

 

그래서 이 원문 자그맣게 띄워놓고 보면서

다시 썼다.

 

 

 

 

Posted by 닥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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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_- 2013.12.18 1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일베에 올렸냐?
    다 좋은데 결혼하고 블로그가 점점 심심해져서 걱정이 크다.

    • 닥터불 2013.12.18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결혼이 아니라 야근의 문제인데 블로그가 수익구조가 되지 않는 한 일이 우선이지.

      게다가 구글 애드센스 심사 통과하려면 음란물 및 저작권 침해글이 있어선 안된다기에
      사진 퍼오거나 자지스러운 글들 자제모드.

  2. 닥터불 2013.12.18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osen.mt.co.kr/article/G1109746697

    참으로 sns는 인생의 낭비.

  3. -_-a 2013.12.18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글루스에선 음으로 유익했는데 블로그를 옮기더니 양으로도 유익해져 가고 있네요.
    결혼 하시더니 변하신 건가요?..

    • 닥터불 2013.12.18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글 애널리틱스 공부하려고 여기로 왔는데
      좀더 유용하게 활용하려면 애드센스 달아봐야 하는데
      글에 자지를 가득 넣으면 심사에서 떨어진다길래

      열심히 약을 타고 있다.


      이글루스따위가 날 음란물로 차단해봤자
      나에겐 하등의 타격따위는 없었지만.

  4. -_- 2013.12.18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저씨 캘리그라피 시리즈 일베에 올렸음? 보자마자 으잉 이거 뭥미? 했다.

    • 닥터불 2013.12.18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번째 글은 이 원문 보면서 내가 아예 다시쓴거임.

      내가 민주주의란 말을 굉장히 싫어하는게
      이전에 딴지일보에서.... 여기까지.

      딴지나 디씨나 일베나.
      하여간에 기존 문화를 통렬히 비꼬며 이슈가 되었다는
      그 맥은 같다만 지금의 딴지는 뭐랄까...

      지금의 일베 하지마라. 라는 말처럼
      옛날에도 분명히 딴지 하지마라. 라는 말은 존재했어.

      하여간 장래목표가 작게는 파워블로거 크게말하자면 컨텐츠 크리에이터;;;인데
      그때 전 아 예 자지얘기를 써서 먹고 삽니다.
      쉽게 말하면 남자 곽정은;;;이죠. 라고 할 순 없지 않겠어?

      나는 일단 글도 쓰고 글씨도 쓴다.
      시발 기타도 좀 칠줄 알았으면 유투브에 올리는건데.

  5. 닥터불 2013.12.19 0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요즘 인터넷이 13년전 푸하 시절이랑 완전 달라. 당연하지만.

    그땐 별 좁밥도 조금만 투자하면 오래오래 뜰 시절이었는데
    지금은 매우 매우 공을 들여야 1주일 정도 뜨고 말아.
    진짜 지하철에서 만난 엽기적인 그녀의 견우74가 한방이었어.

    그때 걔네들은 지금 뭐하나 몰라.
    하늘의 여인천하라든가. 우꺄꺄꺄의 뭐라든가.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ies_hty&ie=utf8&query=%EC%9A%B0%EA%BA%84%EA%BA%84%EA%BA%84

    pc 유머방 꽉 잡은 우꺄꺄꺄 아줌마라.
    그때 서세원아들이랑 차승원마누라도 덩달아 꼈었지.

    참고로 그 시절 개그 한편 띄워드릴께요.
    응사 시절, 우리가 저런 것에 울고 웃었으니까 촉촉히 보세요.
    잘 자요~

    http://photato.tistory.com/233

  6. Rasho 2013.12.19 0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121866811

    '이건희 산타';;;
    삼성, 신경영 20주년 특별 보너스

  7. 모비모비 2013.12.19 0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가요~~~!

  8. 2013.12.19 2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닥터불 2013.12.20 1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글로 달아서 지금 봤음. 티스토리가 원체 자동로긴이 금방 풀려.

      1. 안됨.
      안되는건 아닌데 그냥 카트리지 써. 그게 제일 나아.
      저거 쫌 아낀다고 사서 몇번이나 쓸꺼같냐?
      그게 또 카트리지처럼 잉크가 균일하게 나오지도 않아.

      2. 차이는 아마 와꾸일꺼야.
      붓에는 차이가 없고 그냥 몸통 디자인 차이.

      3. 같은건데 그 시리즈 중에서 제일 큰걸로 내가 썼어.
      처음 글 보면 내가 쓴 붓 링크 나온다.
      소 중 대 중에서 남자는 아 존나 크다!


      별것도 아닌데 비밀댓글이라;;;

  9. kurenai 2014.06.05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형님 형님 캘리그라피성님 흔들어라이기야 이걸로 멋진 캘리그라피 되나욤!

연말에 카드를 줘서 펴 보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는 영혼없는 인사는 스팸이니까 쓰레기통.

아주 손 쉬운 방법으로 상대방을 빨아보도록 하자.

상대방이 니네회사 임원이나 니 직속 인사권자면 더욱 좋겠지?

잘 따라하면 쓰레기통 대신 서랍속에 니 카드가 보관될 수 있어.

 

 

특별한 크리스마스 카드, 특별한 연하장, 특별한 생일카드

특별한 축하메시지에는 반드시 쿠레타케 붓펜이 필요하다.

 

왜 그냥 붓펜 말고 쿠레타케;냐 하면

내 하체는 친일 아오이소라 아오이소라

 

삼천원짜리 모나미는 붓;펜이 아니고 스폰지펜이야.

붓은 끝이 털 가닥 가닥이 올올이 살아있는데

모나미는 그 끝이 그냥 한 덩어리 스폰지야.

 

그래서 털 가닥을 모이거나 흩여지게 해서 만들어내는

붓의 다양한 효과를 내기가 어렵지.

 

 

붓은 점, 선, 면이 될 수 있다.

스폰지는 그냥 작은 면, 가는 면, 넓은 면이다.

 

뭔 말인지 어렵겠지만 일단 모나미 가격에 삼천원만 더해서

시키는 대로 쿠레타케를 사자.

 

http://www.loveoffice.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6126&cate_no=290&display_group=

검색해서 나오는 대충 아무 쇼핑몰에나 가서

 

이제 저 가격에 배송료 2500원정도를 더 투자한다.

배송료 아까운건 알지만 저건 차비랑 시간이 더 들어.

 

밖에서는 구하기 어려워.

강남 교보 지하 핫트랙스정도에서나 팔까.

 

 

 

여러 종류중에 난 제일 굵은 25호를 산다.

 

굵은걸 사야 가는 글씨까지 낼 수 있다.

근데 가는 걸로는 굵은것까지 못내지.

오래 써 보면 쉽게 아는 얘기니까 몰라도 그냥 듣자.

 

처음 쓸때는 붓에 먹통을 꽂고 죽죽 짜서 먹이 붓끝에 배게 해야 하는데

그건 그냥 설명서를 보면 나오는 일이니까 설명은 안하겠고

 

 

 

붓 펜이 굵어봤 자지.

 

털 가닥들이 모여 만들어진 끝이 뾰족하고

아, 저거 동물 자연모 아니고 합성일꺼야 아마.

 

 

 

스윽 그으면 살짝 붓 끝이 흐트러지는데

 

 

 

그 와중에도 털이 올올이 살아있는것은

 

 

 

흐트려 보면 알 수 있다.

 

어릴 적 서예 배울때는 항상 붓 끝 모으라고 배웠지만

캘리의 세계에서는 붓 끝 흐트려서 나오는 거친 맛도 자주 활용한다.

 

그러나 갈필의 거친 효과를 내며 쓰다가 뚜껑을 닫을때

저 갈라진 털 끝이 뚜껑에 찍혀 꺾히거나 뚝;;; 끊어질 수 있으니 존나 주의하자 시발;;;;

 

 

자, 아까 말한대로 붓으로 낼 수 있는 몇가지 효과를 보면

 

 

 

간단히 보면 저 정도겠지.

 

 

후욱 빼거나

가늘게 쭉 빼며 낭창거리거나

거칠게 쫙 꺾어 빼거나

툭 툭 강하게 꺾어대거나

귀엽게 둥글리거나

휘익 날리는

 

여러가지 효과가 가능한데

기본기야 몇개 보며 따라써보면 금방 배운다.

 

 

기본은 쉬운데 항상 문제는 응용 변화지.

이제 저 몇가지 요소를 조합해서 글씨를 써야 하는데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97714025&orderClick=LAG&Kc=

 

자세히 배우고 싶으면 이 책이 좋더라.

시중에 캘리그라피 책이 많은데 따라하면서 배울 만한 건 요거 정도.

 

 

이 책의 이 구절이 모든 요령을 정확히 설명하고 있다.

 

"글씨 안의 모든 획 사이의 공간이 일정하게 쓰면 일단 성공"

 

 

요령 1.

한 획 그을때마다 획과 획 사이의 간격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눈대중으로 계산하면서 글씨의 형태를 그에 맞게 변형한다.

그러면 전체적으로 볼 때 한 덩어리의 예쁜 그림으로 보이는거다.

 

 

그리고 또 하나 굉장히 좋은 책은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66185825&orderClick=LEA&Kc=

 

두 책 중 하나만 사면 되는데 난 그냥 다 샀다.

 

 

이 책의 이 구절이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을 잘 짚어주고 있다.

 

"하나만 강조하라!"

 

 

요령 2.

글의 포인트를 위해 한두부분을 강조해주는걸 잊지 않는거다.

딱 한 두 부분이다. 여러부분 강조하면 그냥 상시특검이다.

특이 보통인 세상이 되면 아무것도 도드라지지 않는다.

딱 한 두 군데만 특히 굵게 쓰거나 특히 길게 써서 강조한다.

 

 

이 두가지 요령을 기억하고 쿠레타케 붓펜으로 좍 좍 갈겨보자.

항상 아는 건 쉬운데 하는게 어렵지만,

 

 

여자 꼬실때는 이런게 좋지.

 

 

이 글씨체는 말랑 보다는 좀 패기있는.

대충 오래된 커플 리프레쉬;;용 글씨.

 

 

일단 첫번째 문장의 '사'를 쓸때 'ㅅ'을 일단 세게 쓴다.

포인트는 일반적으로 제일 앞 글자에 쓰는거 좋아보인다.

 

 

다음엔 'ㅅ'과 'ㅏ'의 획과 획 사이 공간이 같도록 신경쓴다.

그 다음엔 '랑'과 '사'의 획과 획 사이 공간이 같도록 한다.

다음에는 '합'과 '랑'의 획 공간이 어울리도록 주의한다.

앞에 쓴 글씨에 맞추면 돼.

 

이런 식으로 한 문장을 쓰고 같은 식으로 세번 반복한다.

앞에 쓴 문장에 맞추면 돼.

 

 

사랑으로 시작할때의 ㅅ과 마지막 다의 ㅏ를 강조하였다.

전체적으로 똑같은 문장이 세번 반복되다 보니

마지막 문장의 '사'와 '다'도 가장 강할 수 밖에 없었다.

점층적으로 말이지.

 

합의 ㅂ도 이따금 포인트를 주었는데

똑같은 문장이 세번 반복된 특별한 경우라

모든 문장의 서체가 약간씩 달라야 했기 때문이다.

'사랑합니다' 한번만 썼다면 저렇게 안썼을거다.

 

 

시발 난 그냥 하던;;;대로 했는데 말로 쓰니 존나 복잡하네.

어쨌거나 저런 일반적인 내용으로 글을 써 보았다면

좀 재밌는 멘트를 쳐 보도록 하지.

 

 

친구들;;;에게 보내는 청첩장은 이런걸로.

어른들에게 보내면 처맞을 수도 있으니 청첩장은 두 버전으로 준비하자.

 

 

여기에서도 글씨 하나하나는 빼뚤 빼뚤거리지만 전체적으론 어울리는게

획의 간격을 맞췄기 때문에.

 

좀 재밌게 보일려고 '내'의 'ㅐ'도 일부러 비뚤거리게 쓰고

그 다음 '가'를 거기에 맞춰 썼다.

 

전체적으로는 '결혼'의 받침을 통해 신나게 달려가는 느낌과

삐뚤빼뚤한 모든 글씨의 조화로 두근거리는 조바심을 표현

 

 

은 개뿔 그냥 쓰고 나서 노가리로 끼워 맞춘 거.

 

끼워 맞추고 보니 그닥 틀린 말로는 안보이는게

내가 은연중;;;에 그런 기특한 생각을 했는지도 모른다-_-

 

 

자, 여기까지 배웠으면 연하장을 한번 써 보는데,

연하장의 특성상 그 해의 특징을 모티브로 하는게 좋지.

 

그래서 2012년 흑룡;의 해에 나는

 

 

 

 

이런 걸 써서 돌렸었다.

 

획과 획 간의 간격이 일정해지기만 하면

각 글자들은 빼뚤거려도 상관없는거다.

그리고 포인트들 보이지?

글이 많기 때문에 포인트도 한두개보단 좀 된다.

 

 

이번에 말의 해니까 나는

 

 

 

 

 

 

 

 

이렇게 한번 써 보았다.

 

저 뻘건건 태양 + 윙크.

아무래도 화이트+블랙에 레드가 더해져야 조합이 완벽하지.

 

 

연하장으로는 좀 미리 쓴 감이 있으니 크리스마스 즈음 해서 다시 돌아오마.

 

 

 

 

 

 

Posted by 닥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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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무개 2013.12.06 1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횽 때문에 많이 배웁니다. 횽이 배운 선생 강좌 열리면 개같이 신청하려고 개기던 차에 이책으로 간이나 봐야겠다. 근데 '손재주'라는거 많이 있어야 쉽게 잘배우는거 아님? 미술 별로 못 했는디..

  2. Rasho 2013.12.06 2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3. 빛고을 2013.12.07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가 홍파커 블로그라던데 맞나요???

  4. 부들부들 2013.12.07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옹이 이게 뭐시당가

  5. 제철보국 개씹쌕끼 2013.12.07 1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쓰네.. 근데 원래 이런재주가 어렸을때부터 있었나?

  6. huncw 2013.12.07 1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내가추천했다!
    초대장있음초대좀해주라
    huncw8910@naver.com

  7. 일베하니 2013.12.07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베하盧?

  8. 닥터불 2013.12.07 1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ilbe.com/index.php?_filter=search&mid=ilbe&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EC%86%90%EA%B8%80%EC%94%A8&document_srl=2498998344


    일베는 안하는데 일베는 갔습니다. 세상에 이런 희한한 일이.
    나 일베 안해요 누가 일베 하라고 그래요

  9. 누구게 2013.12.08 2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과가 아니라 문과를 갔어야했어 라는 생각이드네..^^

  10. 노짱 2013.12.19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네..나랑 일한번 같이할 생각 없나?

  11. 눈팅고객 2013.12.21 1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이메일 연하장을 만들려고 하면서 도안을 검색하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2014년 캘리그라피 그림이 너무 멋져서 그 그림을 도안으로 연하장을 만들고 싶은데, 이 그림을 사용해도 될런지요?

    상업적으로 돌리는건 아니고 개인적으로 지인분들께 사용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philipchoi81@gmail.com

    여긴 제 이메일 주소입니다.

  12. 2014.04.18 1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부산리언 2014.05.13 1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 멋있다 진짜혼자해도 저래 됨? 이거보고 쿠레타케 샀다

중국어를 모르는 사람도

지금 중국에서 쓰는 한자가 정상적;이 아니란 사실은 알 것이다.

 

 

 

딱 이런 느낌이지.

디자이너가 뭔 짓을 해도 절대 고급스러워 질 수 없는 딱 그런 글씨.

 

 

실은 저 이상한 한자가 한번 더 이상해질 뻔한 적이 있었다.

 

 

http://ko.wikipedia.org/wiki/%EC%A0%9C2%EC%B0%A8_%ED%95%9C%EC%9E%90_%EA%B0%84%ED%99%94_%EB%B0%A9%EC%95%88

중국어의 흑역사 한자 2차 간화방안.

 

저걸 클릭해서 일일이 읽지 않아도 되도록 내가 가장 임팩트있는걸로 골라준다면

 

 

 

눈 설자가 비에서 눈이 생겼다는 의미가 지워져 저렇게 병신이 되고

 

 

술 주가 중국어로 발음이 같다는 이유로 오른쪽에 술과 전혀 상관없는 아홉구;가 들어가고

 

 

밥 찬에 뭐 먹는다는 의미가 사라져 저렇게 돼 버린다.

 

 

저렇게 되면 중국어는 한자가 아니게 돼 버리지.

엔간한건 다 질러버리는 공산당도 저건 드디;;;어 포기한다.

그래서 제 2차 간화는 역사속에만 남아있어.

 

지금 우리가 쓰는건 제 1차 간화.

이건 막 생략한듯 해 보이지만

사실 서예;를 좀 알고 보면 아주 절묘하게 갖다붙였다.

결과물을 간판;;에 붙여보면 시발 존망이지만서도.

 

예를들어 請의 말씀言 변을 저렇게 쓰는건 초서에서 나온거야.

잘 알고 보면 정말 재밌지.

 

1차 간화는 디자인;;만 빼면 다 맘에 들고 재밌어.

문맹해소의 목적에는 딱 맞아. 시발 디자인만 빼면.

 

근데 1차 간화중에 내가 매우 아쉬운 글자가 딱 하나 있다.

 

바로

 

 

라고 쓰고, 사랑 라고 읽는 이 글자.

 

아 참 안타까워.

간자로 바꾸면서 마음 心을 지우고 벗 友 자를 넣었어.

사랑이 마음에서 나온다는 의미랑

친구;;;에서 시작된다는건 너무 달라.

사랑에서 마음을 지운 건 아 진짜 아까워.

 

이걸 굳이 비주얼로 표현하자면

 

 

 

 

 

사랑을 보면 마음이 보인다는 것과

 

사랑은 둘이서;;;한다는 것과의 차이랑 같아.

 

봐. 컨셉이 좀 애매;;;하니까 두번째껀 확실히 억지스럽잖아.

 

그건 그렇고 시발 포토샵을 못하니 저 위에꺼의 시뻘건색은 확실히 좀 그런;;데.

사실은 아랫것처럼 핑크를 좀 주고 싶었던건데.

요즘 손목때문에 붓을 참 오래 손에서 놨다.

알바;;해서 술값 벌어야 되는데.

 

Posted by 닥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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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닥터불 2013.11.13 1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스토리는 다 좋은데 너무 빠른 시간안에 자동 로그아웃이 된단말이야.

  2. Rasho 2013.11.14 0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쓰신 건가요?
    글씨가 좋습니다.

  3. 아키 2013.11.14 2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으면서 양 손으로 V질 하고 잇는 모습 같아 마지막 글씨. 나름 깜찍한데요? 저런 걸로 알바해서 술값버시는 거임?

  4. 아키 2013.11.14 2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대 초중반 겨냥한 음료수캔에 그려넣으면 귀엽겟다.

  5. 닥터불 2013.11.15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의 장점은 좆야근할꺼같을때 냉장고에 맥주좀 넣어놓고 자라고 카톡할수있다는거.
    시발 야근하고 들어오면서 택시 편의점 앞에 세운담에
    맥주 사들고 비탈길 걸어 올라가는거만한 짜증이 세상 어디에.

  6. 닥터불 2013.11.15 1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4CDF6DEE5AD2C51990D69B5051667AA86F18&outKey=V12394061e360fa975b3877b53645855ad51f6c2e8c030df54d4277b53645855ad51f&width=720&height=438

    전효성 발을 1분부터 감상해보자.

  7. 닥터불 2013.11.16 1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838292341&frm3=V2

    마누라가 사주기로 한 생선이 드디어 출시됐는데 시발 잔고 0.

  8. -_- 2013.11.18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nate.com/view/20131117n14224


    음;

    • 아키 2013.11.18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인이군효. 엘리자베스 1세도 이 병을 앓앗엇다는 설도 잇던데 흠.

  9. Rasho 2013.11.19 0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nate.com/view/20131117n12654&mid=e0403&cid=488228


    미공개컷!

  10. 닥터불 2013.11.19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ilbe.com/2393572757

    오늘은 프로젝트 끝나서 4시 퇴근해서 맥주마시는 기념으로 발로 달린다.

  11. -_- 2013.11.20 0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20&aid=0002495619

    신혼여행서 알게된 남편의 비밀;;;

  12. 닥터불 2013.11.20 1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1/20/2013112002274.html

    암만 생각해도 요즘 피디들은 페티쉬를 아는거같아.
    사진은 큰 버전으로 찾아서 다 다운받았지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