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은 둘째날 아침;;;에 마시러 다닌 이야기였으니

4편으로 둘째날 여행의 오후;;;를 얘기해볼까.

티스토리가 글 하나에 사진 50장이 한계라서 하루치 글이 최소 두개씩.

 

다음 글부터는 사진 여러개를 한장으로 만들어야겠어.

이 글도 시발 딱 50개 맞추느라 사진 스토리가 엉성해.

네이버 포토뷰어로 사진 여러개를 한장으로 만들수 있다는걸 지금 알았네.

 

 

아침에 그렇게 마시고 나서 그 유명한 에비스 박물관을 향하는 길.

에비스 박물관에 가서 그 원조 에비스 맥주를

깔끔하게 땅콩안주로 먹어 보세.

 

 

 

하고 탄 지하철 맥주광고;;; 좀 보소.

지하철에서 맥주랑 만두 시킬수 없나 제기랄.

오늘은 어떻게든 교자만두를 먹어야겠어.

 

근데 내가 일본어를 몰라서 그런데

저거 맥주광고나 만두광고가 아니라

무슨 소화제 내지는 구취제거제 광고같은데?;;;;

 

 

 

어쨌거나 에비스역으로 가는 길.

지하철 내의 카페에서 맥주도 파는데 흡연;이라는게 인상깊다.

내가 담배를 계속 폈더라면 좋았을걸그랬어.

 

저기서 한잔하고 싶지만 빨리 에비스 박물관에 가야만 해.

 

 

 

에비스역에서 내려 이제  에비스 박물관으로 가는 통로는

캬아 얼렁 와서 많이 마시라고

식감 좋은 맥주 광고들로 온통 도배가 되어있는데

 

 

 

여기만 내려가면 맥주가 맥주가!

 

 

 

바로 이 안에 맥주가 맥주가!

 

 

 

아 시발 연말이지.

일본여행 타이밍을 하필 연말로 맞췄더니 먹고 마시는데가 다 닫아버렸네요.

여기서 또 동동거리며 분노하는 마누라 한컷.

 

 

 

그 분노를 그 앞 아무 호프집에 들어가서 해소.

에비스 생맥이랑 블랙이랑 뭐 별 희한한걸 다 마셔봤다.

뭐 나쁘진 않았지만 에비스박물관을 가고 싶었는데.

 

이제 다음 행선지로 아사히 공장을 가려고 했는데

여기 역시 연말이라 닫았다는 검색결과.

어쩔수 없이 목적지를 만두가게와 쇼핑으로.

 

 

 

옛날 만화 강가딘;;;이 생각나는 엽서.

아무래도 일본은 국민학교에서 만화 가르치는거같아.

구석구석에 만화 테크닉 발휘한 감이 장난아냐.

 

마누라가 이제 걸어서 무슨역;;;까지 가서 타면

유명한 군만두와 쇼핑이 있다는데

 

야마다 라멘에서 주택가로 빠져서 올라가면 된다놓고

 

 

 

정작 마누라는 야마다;;를 못읽어서 뺑뺑돌다 내가 찾음.

저기 찾느라 동네 한 세바퀴 돌았더니 다시 맥주 마실 수 있을거같음.

 

 

 

얘들은 진짜 정규교과중에 만화가 있나;;;;;;;;;;;;;;

불심자 불심차량 감시중 패트롤 강화지역 이렇게 설명이 있는데

저따위 만화를 그려 놓으니 하나도 무섭지가 않네요.

 

 

 

에비스 버드 클리닉.

작은 새와 작은 동물 병원이라고 쓰여있다.

장사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귀...귀여워;;;;;;;;

 

 

 

이것 역시 장사가 될 진 모르겠지만;

달랑 두명이 들어갈수 있는 레스토랑;;;;;;;;;;;;

뭐야 이 변태자식들;;;;;;;;;;;;;;;;;

 

솔직이 일본어만 좀 됐다면 들어가 보고 싶었다만

눈에 띄는데 아무데나 막 들어가기엔 일정이 빠듯해서 패스.

마침 열려져 있는 것 같지도 않았고.

 

 

 

12월 29일인데 이 동네는 완벽한 가을.

서울에서도 느끼지 못한 가을을 뒤늦게 여기 와서 느끼고있음.

우리나라 교과서에서 사계절이 뚜렷 어쩌고는 이제 지워야 되지 않나.

 

일본은 내가 가난해서 좀 힘들거같고

나중에 회사 때려치고 부산이나 제주도에서 살고싶다.

 

내가 사진을 많이 지워서 그런데

 

 

 

카페거리 사이에 조그맣게 숨어있는 지하철 역을 찾으러

이 큰 동네를 몇바퀴 돌아야 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가로수길 블랙스미스 옆문이 지하철인 개념.

이러니까 지하철역을 찾을 수 있을리가 있나.

부띠끄 문과 지하철역이 전혀 위화감이 없다.

 

 

 

계단도 없이 방배동 카페골목 사이에 난데없이 역이 나타나는 그런 느낌으로.

굳이 말하자면 호그와트?;;;;;;

 

 

 

역에 내려서 굉장히 가늘고 좁고 뾰족한 건물을

두명이 들어가면 꽉 차는조그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까

 

 

 

여기에 유명한 교자만두가게가 있다고 마누라가 책에서 봤다는데

대체 몇년도 책인지 몰라도 우리가 이번에도 망한 느낌이죠;;

 

맛의 달인에도 나온 만두집이라는데

내가 일본어는 몰라도 오랜 경험;;으로 볼때 여자 나오는 술집밖에 없겠는데요.

 

 

 

회원제 대딸방인가요.

 

 

 

말로만 듣던 일본 스낵바.

어차피 일본어도 못하는데다 마누라랑 왔으니 어쩔 수 없이 패스.

아 시발 교자에 맥주를 먹어야하는데 두리번두리번.

 

 

 

피곤해서 앉으면 항문에 쏙 들어가는 비둘기 동상이 있다.

 

 

 

번화가 한복판에 떡하니 드리워진 깃발, 불임증.

여기가 중국이라면 말이 되는데 일본;;;과는 웬지 부조화스러운것이.

 

 

 

걷다 지쳐 자판기로 주문하는 라멘가게에.

오늘도 역시 마누라가 미리 알아놓은 가게는 다 닫거나 없어져

내가 길거리에서 감;;;으로 오 저기 맛있겠다! 싶은 집을 골랐다.

 

 

 

역시 주문하기 전에 맥주로.

 

 

 

이 집도 아저씨 상태 보아하니 괜찮아보인다.

저 옷과 저 머릿수건엔 웬지 맛있을것같은 기운이 스며있다.

 

일본 요식업자들은, 적어도 내가 갔던 가게에서는

어때 이래도 맛이없겠나?

하고 인생을 승부;;;하는듯한 패기가 보였어.

 

우리처럼 문과 졸업후 빠른 치킨으로 맛이 남다르죠? 라든가

코딩을 하다가 막히면 근처 치킨집 주인에게 물어보라! 라든가

이런 패배자적인 의식은 느껴지지 않았다.

아 시발 나도 한 5년 뒤면 치킨

 

 

 

그래 여기에서 만두를 굽는구나. 이게 맥주랑 딱이다.

교자는 일본 발음으로도 교자.

 

 

 

일본주와 함께 이번엔 즈케멘.

즈케멘은 라멘의 한 종류인데, 부글부글 끓여서 후루룩 국물 마시는 라면이 아니라

메밀국수처럼 소스에 찍어먹는 라면.

 

앞에 있는게 면이고 오른쪽이 소스.

마누라는 뭘 먹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마누라를 쇼핑 보내 놓고

 

 

 

난 편안히 앉아서 거리를 구경하며 맥주.

 

 

 

이 거리에 난데없이 점집이 나타나는데

 

 

 

음 뭐죠 이 구성은;;;;;;;;;;;

 

 

 

이제 또 지하철을 타고 저녁을 먹으러 가는데

 

 

 

과음하지 말아달라는 공익광고 포스터의 아저씨

표정과 소품이 리얼하게 슬픈데요;;;;;;;;

 

 

 

한참을 걸어서 온 여기는

 

 

 

롯퐁기의 곤파치라는 음.

마누라가 열심히 예약해놓은 일식? 도 아니고 이자카야? 도 아니고 이걸 뭐라고 해야되나.

 

 

 

저기에 쿠엔틴 타란티노 사진이 있는게 왜냐하면

 

 

 

킬빌에서 '크레이지 88단'을 썰어버린 그 곳이기 때문에.

 

 

 

여기서 촬영을 했다는데 아마 실제 촬영할때는 세팅을 좀 했겠죠.

2층 복도는 영화에서 봤던 그 분위기가 나는데

영화보다는 많이 좁은거같음.

 

 

일단 또 맥주를 주문하고.

캬아 엔젤링 보소.

 

 

안주를 먹는데 음 뭐지 이 정체모를 위화감은.

 

 

 

흑형이 일식 레스토랑 주방에서 일하고있어;;;;;;;

흑형이 일본어로 얘기하고있어;;;;; 적응이안돼;;;;;;;

 

 

 

주방에 일본인 한두명 있는것 같고 나머지는 다 흑형.

 

 

 

흑형이 소울을 다해 안주를 만들고있다.

주방장으로 보이는 일본인이 뭐라 뭐라 소리지르면

모두가 오오이! 하면서 일본어로 복명복창한다.

 

 

 

맛은 있는데 이 분위기;;;;란게 몹시

 

 

 

흑형이 저런거 입고 일본어로 주문받는데 적응이 되겠어?;;;;;;;;;;

아예 서양인들이나 아예 일본인들이라면 모를까

한국놈이 저런 분위기 장소에 가니까 적응이 안돼

 

 

 

는데 저렇게 먹어댔습니다;;

안주도 많았는데 술도 일본소주랑 엄청 먹어댔습니다.

그래도 환율이 이러니까 좀 가격도 합리적으로 나오네.

 

아까 사진의 꼬치요리는 본지리.

본지리가 뭐냐믄 닭 궁뎅이의 기름덩어리.

나쁘진 않았는데 어제 갔던 그 꼬치집이 너무 임팩트가 강해서.

 

 

 

스탤론;;;형님이 다녀가셨군요.

가운데 사진은 스티비 원더 형님인거 같습니다.

이 집이 맛은 평타정도인데 킬빌 찍은걸로 대박 치네요. 완전 꽉 찼습니다.

 

 

 

그래도 마누라의 성의였으니까 이런 공개적으로 알려진 맛(?)집 찾아가는것도 가끔은 괜찮지.

이 집은 엔간한 일본여행 안내서에는 다 나올껄.

솔직이 맛만 따지자면 구석에 있는 쪼그만 집 발굴하는 랜덤을 느껴보길 추천해.

 

아. 오늘이 저물었다. 아침부터 마셔대며 돌아다녔더니 피곤하다.

 

 

 

으아아아아 손가락이 발바닥에 파고드는 시원한 마사지를 받고 싶다.

사진만 봐도 참 뼈속까지 시원한 느낌이다.

 

 

 

록폰기역. 이제 맥주를 사들고 호텔로 돌아가야지.

얘네들은 지하철역 입구도 이렇게 비상구 느낌으로 앙증맞음.

 

 

 

근데 아 좀 어지간히 해라 진짜-_-

이새끼들은 치한주의 포스터도 저딴식;;;;으로 해 놔서 전혀 긴장감이 안든단말야.

 

 

일본여행 이틀째의 2부는

사진 50장을 칼같이 맞췄으니 여기까지.

 

Posted by 닥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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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_-a 2014.03.11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이번 휴가에 저도 일본가려구요...

    개백수 시절엔 시간은 많아도 어딜 갈 생각을 못햇는데..

    노비 마인드가 뼈에 스며드니까 어디든 가고 싶네요..

  2. -_- 2014.03.12 0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turnerradionetwork.com/news/131-mjt&usg=ALkJrhi8xjok6VLXsOumsuYz4SbEN_HQLg

    후쿠시마 방사능이 이미 동해를 뒤덮고(오염강물 유입) 20~30년 뒤에는 한국도 현재 일본꼴이 난다는데
    어찌 생각함?

    • 닥터불 2014.03.12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거기까지 고민하기엔 인생은 짧고 회사는 그 반도 안되기에
      난 짧게는 오늘 퇴근 길게는 이번 여름휴가까지만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