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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토어 명동 : 아이폰 애플케어 거절 스토리 (1)

by 박희 2024. 3. 15.

글을 쓰지 않는 동안 (...)

나는 직무 부서가 상당히 여러번 바뀌었고

그 부서들이 상당히 (그당시엔; 존나; 나름;;) 하이테크였고 시발 빅데이터 시발 이세돌

 

우리는 초전문가 선생님 포지션으로 가야지 영업을 따 오는데

영업하러 가는데 질문 받으면 대답을 못해.

{       }의 무한한 가능성;;;으로는 못막아. 

{       }안에는 빅데이터, 그로스해킹, AI 등이 들어갑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 준비 따라가다보니 구글링으로는 한계가 있더라.

 

그래서 대학원에 갔습니다.

그 사이에 석사 한번;; 박사 한번요;;;

 

박사는 작년에 수료해서, 이제 논문쓰고 있는데

가상자산 주제로 작년 10월에 elsevier 계열에 첫 투고 후

네군데에서 리젝당하고 다섯번째 진행 중;;;

 

논문 잘 써서 이직하려고 했는데.

관심사 트렌드가 가상자산, NFT 이딴거에서 최근 AI로 확 바껴서;;

다음 논문은 주제 잡기부터 시작해야 하네요;;

요즘 세상에 NFT 논문 써서 이직이 가능할리가 없죠 아마

 

 

하여간;

명함에 매년 최신 하이테크 키워드들로 범벅된 직함이 찍히다 보니;;

 

애플 기기가 갖고싶어졌습니다-_-

이런 명함을 가진 사람은 가방에서 애플 기기를 꺼내야 할것 같았거든요.

일종의 의무감 내지 소명이랄까-_-

 

프리젠테이션 하러 가서

"아 저는 애플이라서... 연결잭이..."

같은 소리를 하면 웬지 신뢰도가 준비성 병신아 높아질것 같았습니다.

 

박사 1년차때 아이패드 프로(3세대)를 샀습니다.

아이패드로 박사과정 수업듣는 박사과정생이고 싶어서요.

아이패드로 논문 쓰는 모습을 블로그에 올리고 싶었습니다. (바빠서 못올렸음)

 

아, 석사때는

웬지 석사 수준으로는 애플 기기를 사야 하는 당위성이 부족할것 같아서;;;

그냥 레노버로 버텼는데;;; 아무래도 박사는 애플기기를 써야 좀... 품격;;이라는 것도 있고...

 

그런데, 아이패드 프로(3세대)를 사서 들고다니면서

논문이 1도 쓰여 지지 않고 있는 상황을 마주하고 나니

깊은 성찰이 들더군요.

 

내가 아이패드 프로(3세대)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는

 

맥북;;이 없어서가 아닐까?

 

애플 특유의 미친 연동성이 없기 때문에

아이패드 프로(3세대)하나만 가지고서는

박사 논문에 전혀 도움이 안되고 있는게 아닐까?

 

라는 확신으로;

 

맥북에어 M1을 샀습니다.

 

아이패드 프로(3세대)와 맥북에어 M1을 함께 가방에 넣고

아! 나는 최첨단 하이테크를 공부하는 박사과정이다!

 

하지만 혹시 강의시간에 배포하는 프로그램에 애플기기가 호환이 안될까봐

가방에는 항상 아이패드 프로(3세대), 맥북에어 M1과 함께

LG 그램도 같이 짊어지고 다녔지요;;

 

글로 쓰고 보니까 더 병신이네요;;

 

 

그런데, 아이패드 프로(3세대)와 맥북에어 M1을 같이 들고 다니는데도

논문 진척은 커녕 주제 발굴도 안되는 이유는

 

맥북 프로가 없어서가 아닐까?

 

논문 진도가 전혀 나아가지 않음에 따라

이 의심은 확신이 되어

 

맥북프로 M1 Max를 샀습니다.

 

 

--- 중간 정리 ---

현재 기기 : 아이패드 프로 (3세대), 맥북에어 M1, 맥북프로 M1 Max

현재 논문 : 맥북으로 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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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프로 M1 Max를 사고 나서 난 참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6071239

논문이 아니라 맥북을요;;;

 

맥북 소개 유투브도 엄청 봤습니다.

 

맥북으로 논문을 쓰는 간지나는 박사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논문보다는 맥북이 우선이잖아요;;

맥북을 켤줄 알고 나면 뭐 논문은 어떻게든 되겠지 시발

 

그때 키노트;;;와 페이지스;;;로 논문을 쓰겠다고

별 미친짓 다 했던것 같습니다.

 

난 논문 파일을 페이지스;;;로 제출하겠다!!!

논문 발표 파일을 학회에 키노트;;;로 제출하겠다!!!!!

(지도교수 논문점검 미팅때 했던 말입니다)

 

학회에 프리젠테이션 하러 가서

"아 저는 애플이라서... 연결잭이..."

라고 의연하게 주최즉을 응시해야겠다!!!

 

와 내가 병신이다!!!

 

 

그런데 그때 변수가 생겼습니다.

회사에서 갑자기 아이패드 에어 (5세대)를 줬습니다.

 

집에서는 당근하라고; 강력히 권했는데요,

저는 그때 바로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아이패드 프로(3세대)와 맥북에어 M1과 맥북프로 M1 Max를 같이 들고 다니는데도

논문 진척은 커녕 주제 발굴도 안되는 이유는

 

애플 기기를 용도별로 나눠서 쓰고 있지 않아서가 아닐까?;;

 

애플 기기는 많을수록 좋은건데,

논문이 전혀 쓰여지지 않고 있는건, 나의 애플 기기 갯수가 적어서가 아닐까?

 

회사에서 새로 주는 아이패드 에어 (5세대)는 업무 보조용으로 써서 나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이전에 갖고 있던 아이패드 프로 (3세대)는 논문에 집중하는 용도로 쓰고

맥북에어 M1은 논문 문서작성 용도로 쓰고

맥북프로 M1 Max은 논문의 데이터 통계 분석 코딩 용도로 쓰면

 

완벽한 진용이 갖춰진게 아닐까?

 

 

원래 오늘 애플스토어 명동에 아이폰 수리하러 갔던 얘기를 쓰려고 했는데

애플 기기 첫 구입부터 회상하고 있자니

 

뭔가 울컥;;해서 분량조절에 실패, 제목과 상관이 먼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2편에서 끝내보겠습니다.

 

 

--- 1편 정리 ---

 

현재 기기 : 아이패드 프로 (3세대), 맥북에어 M1, 맥북프로 M1 Max, 아이패드 에어 (5세대)

현재 논문 : 맥북으로 쓰려고 한다는 큰 방향성이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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