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코앞의 열병식을 위해 보수중인 천안문광장 전경.

 

 

 

해외여행을 가면 삼시 세끼를 현지식만 먹는게 나의 룰이다.

경험치;;;가 올라가는게 온몸으로 느껴지는게 뿌듯하거든.

이딴 경험치 쓸데는 개뿔없

 

 우리가 북경에 나흘 있을동안 묵을 秦唐府七号院 - Courtyard7은

조식 포함이라서 요금이 시설에비해;;; 꽤나 비싼 곳.

현지식 고집하자니 이미 결제한 호텔요금이 아까워서

 

 

메뉴중에 안주;;;거리만 골라 담아와서 모닝을 여는 상쾌한 한잔.

우리나라에 없는 저 칭다오는 맛이 진했다.

 

이 숙소의 건물양식은 전통 중국식이지만

동양 문화를 좋아하는 서양인들을 위해 건물만;; 그렇게 만들어 놓은거고

메뉴는 베이컨 등 서양식. 아침;;부터 중식이 힘든 사람에게는 좋을듯.

 

뒤쪽에선 중국 아저씨가 곤로;;하나 놓고 오믈렛과 스크램블을 실시간으로 해 줌.

간단한 영어 정도는 통하니 주문하세요.

 

 

이곳은 많은 상을 받고 여러 유명인이 머물었는데

 

 

난데없이 벽에 할배 모유페티쉬 음란물이;

 

 

고대중국어는 잘 모르지만 현대중국어로 판단해볼때

당부인唐夫人이라는 여자가 배고픈 노인에게 젖을 먹여주었다는

효도;;;에 관한 스토리이지;; 꼴리라고 그려놓지는 않은거같아서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35071&cid=40942&categoryId=32927

 

와서 검색해보니 이런게 있네.

 

 

효자이야기 중에는 지어낸 듯한 기사도 많고, 지나친 행동도 없지 않다.

라고 합니다;;;

당부인 풀 스토리는 못찾았지만 내용은 내 짐작대로일듯.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top&where=nexearch&ie=utf8&query=%EC%8B%9C%EC%95%84%EB%B2%84%EC%A7%80+%EB%AA%A8%EC%9C%A0

시아버지 모유 로 검색했더니 유사;;사례가 뜬다;;

 

 

 

간 밤 내린 비로 흥건해진 마당을 거닐자니

어디선가 큼지막한 개새끼 두마리가 껑충껑충 뛰어다닌다.

잡아서 만져대니까 마누라가 기겁을 한다;

 

 

식사도 했겠다, 오늘 스케줄을 위해 가방 챙겨 밖으로 나옴.

 

네 이놈, 놓아라 닝겐.

놓으라 하지 않았느냐!

 

 

풀어놓고 키우는 놈인지 그냥 길고양인지는 모르겠는데

설득;;이 순조로왔던 녀석.

여유인지 귀찮음;;인지 느긋한 태도가 대륙의 고양이.

 

 

안 도망가는거 보니 중국사람들이 고양이는 안잡아 먹는것 같습니다.

내가 다녀 본 나라 중 오직 한국에서만

고양이들이 죽어라 사람을 피해다니는데.

 

오래 전 아버지가 술취해서 길거리에서 헤롱대니까

지나가는 할배가 혀를 차면서 고양이;;를 고아 먹으라고 추천해줬었지;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top&where=nexearch&ie=utf8&query=%EB%82%98%EB%B9%84%ED%83%95

관절염;;에 고양이가 좋다는 민간요법도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헬조센에서는 고양이가 약에 쓰인다는걸 알고 도망가는거였나?;;

 

 

 

동네 길에서 마주친 어느 구멍가게 진열장 가리개.

세계 모든 나라의 이름들이 한자로;; 가능해서 얘들은 이거 다 외워야 하나 봅니다;;;

이정도로 여기 문과생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한다면

 

http://rigvedawiki.net/%ec%a3%bc%ea%b8%b0%ec%9c%a8%ed%91%9c/%ec%a4%91%ea%b5%ad%ec%96%b4

중국어 원소 주기율표 좀 보고 가실께요.

이래서 중국이 화학적으로 망해가나요

아아 이과는 역시 중국에서도 존나 헬...

 

 

오늘 아침에 갈 곳은 천안문광장을 지나

자금성紫禁城(고궁박물관故宫博物院).

여기를 대중교통으로 어떻게 가야 하나.

 

 

미리 뽑아온 지도와 구글맵을 같이 보니

답답;;;하던 마음이 해결되어 모닝 맥주를.

크으 근데 설화는 진짜 설탕뺀 사이다같음;;;;;;;;;

 

지금 우리가 있는 곳과 오늘 갈 천안문의 위치를 보니

지하철 여섯정거장이면 거리구경하며 산책 겸 걸어가도...

 

 

북경의 면적은 16,808㎢이다. 행정구역은 둥청구[]·시청구[西]·충원구[]·쉬안우구[]·하이뎬구[]·차오양구[]·펑타이구[]·스징산구[]·팡산구[]·먼터우거우구[]·퉁저우구[]·순이구[]·창핑구[]·다싱구[]·화이러우구[]·핑구구[]등 16개 구와 옌칭[]·미윈[] 등 2개의 현()으로 이루어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베이징 [Beijing, 北京(북경)] (두산백과)

 

vs.

 

서울의 면적은 605㎢이다.

 

 

북경 크기가 서울의 스물다섯배니까;;;;;;;;

여기 여섯정거장은 얼추 서울 150;;정류장이 되는거임;;;;;

북경에서 산책같은 한가한;;소리는 집어치우고 얼른 차를 탑니다.

 

 

 

숨은 그림 찾기.

벽 뒤에 공간 있

 

 

女는 여자화장실 男은 남자화장실.

....대놓고 싸는 저 기상 한번 호쾌하구나;;;;;;;

 

 

이 동네 길가에는 저렇게 오픈;;된 화장실이 참 많다.

그래서 비가 온 다음 날이면 오줌냄새가 진동한다;;;

화장실이 위생을 위해 지은게 아니라

길거리에;;; 제발 좀 싸놓지 말라고 지어준 느낌이다.

 

이 동네 길가에는 저렇게 오픈;;;된 화장실이 존나 많다.

그래서 이 동네 음식점엔 개별 화장실이 없다;;;;;

마누라가 어제 샤브샤브 먹다 화장실 나갔다가 혼도 나갔다;;

저걸 대륙인들은 매우 태연하게 사용하는게 문화컬쳐.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는 동네 길에는 널찍한 공원이 있다.

우리 나라 노인들은 집에 박혀있거나 탑골공원같은데 앉아있는데

대륙 노인들은 자전거타고 운동하고 참 활동적임.

노인의 사회참여 활동이 공산주의적으로 잘 되어 있는지도.

 

 

천안문동天安门东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이 천안문광장.

 

그런데 광장으로 가는 길을 공안이 통제해서

직선으로 가면 몇십미터 안되는 거리를 빙빙 돌아가게 해놨다;;

사람도 엄청 많아서 진행속도 느려터진게 속이 터질 지경;;;

 

 

우리나라같으면 사람들이 공무원한테 쌩지랄을 해 댈 조건인데

공안들이 서 있으니 사람들이 아무 불평 없이 그대로 따름.

 

아 맞다 공무원;;과 공안;;;의 차이겠구나;

완전 무시 vs 철벽 통제.

어느나라 시민 문화가 성숙;;;한 것인지는 우열을 가릴 수 없다;;;;;

 

 

 

지하도 하나 건너 반대편까지 나오는데

그 거리가 얼마나 된다고 한시간이 걸렸다;;;;;;

공안한테 길거리에서 개같이 처맞을까봐 공안 사진은 못찍음.

 

 

중국은 대단한게;;; 지하철에서는 무조건 공항수준으로 검색을 함;;;

중국 전역으로부터 천안문 한번 보겠다고 몰려드는

그 수많은 인파들을 모조리 줄세워서 검색대로 몰아넣고;;;

 

들어올때 나갈때 몇시간씩 가방 엑스레이 찍고 신체검사하고 장난아님;;;

그걸 아무도 불평없이 주구장창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

 

테러 방지하려면 저게 최고의 방법이긴 한데

저걸 진짜로 밀어붙여 실행하는게 대단함;;;;;

애초에 민주주의;;나라에서는 테러 원천봉쇄가 불가능한거같음;;;;;

 

이 글을 올린 오늘은 9월 3일 전승절.

검열의 차원이 저때보다 차원이 다르게 올라간걸 뉴스로 보고있다.

무엇을 기대해도 대륙은 그 이상을 만들어낸다.

 

 

참고로 저 문 옆에 공중화장실이 있는데 완전 헬게이트;;;

남자화장실은 그냥 서서 싸면 되니까

화장실 문 없는거;;;말고는 더러운꼴을 안봤는데

 

여자화장실은 흘려놓은것들 싸놓은것들이 장난아녔다고;;;

바께쓰 위에 태연히 걸터앉아서 뿌지직뿌지직 싸대면서

시크한 표정으로 핸드폰 만지고 있다고;;;

 

그 다음부터 길거리에 좀 예쁘고 옷 하늘하늘하게 차려입은 애들 보면

쟤들도 저러고 똥 싸겠지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더라;;;;

 

 

저렇게 줄 서서 간신히 천안문을 통과했는데

그 안에 오니까 이제 더 강려크한 줄이 기다린다.

 

 

 

1.2미터 안되는 애들은 공짜.

지상 1.2미터 표시해 놓은게 뭔가 고기 사이즈 재는 느낌으로;;;

 

줄 선 사람들 보니까 입장권 끊으려고 다들 신분증같은거를 낸다.

아 이 나라는 통제가 참 철저하구나;;;

 

两个成年人,我们是外国人。

护照!

 

둘인데 외국인인데 어쩌냐고 했더니 여권을 요구.

생각없이 여권 안가져왔으면 구경도 못할 뻔.

 

 

아홉시 전에 집에서 나왔는데 표를 끊으니 11시가 넘는다;;

사실, 여러 번 그냥 돌아서서 왕푸징 가버릴까 고민했다.

그러나 꼭 한번 가보기는 해야할것 같아서

 

 

각 나라 말로 안내해주는 장치를 빌려주는데

설명가능한 언어 리스트 좀 보소;;;;;;;

생전 본적도 없는 글자들이 가득.

 

사람 구경 한번 제대로 하는 날이라

마누라는 입장 전부터 이미 머리끝까지 지쳐있다;;;;;;;;;;;

 

 

 

사람에 대한 편의라든지 인간공학적 배려가 없는 동선;;;

그냥 한없이 크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는다;

이전 황제는 가마 탈수밖에 없었을듯.

 

 

 

아까가 겨우 대문이었다면 여기가 비로소 현관;;쯤 왔다는 느낌.

자객이 슬쩍 들어왔다가는 훤히 오픈된;; 이 공간에서 바로 아작났을듯.

 

 

 

중국식 건물의 앞에 늘 있는 사자들의 기원.

우리나라로 치면 해태;;;정도일려나.

 

옛날 사람들은 사자는 젖이 발에서;;나온다고 생각했다는.

그래서 저건 새끼사자를 밟고;; 있는게 아니라

젖을 먹이고 있는 거라고 합니다;;;

 

사자 한번만 만져봤음 알았을텐데.

 

 

흑인의 정액은 검은 색이다

-아리스토텔레스-

 

한번만 꺼내;;;봤으면 알았을텐데.

 

 

 

마지막 황제 즉위식이라든가 황후화 공성전이라든가

그 숱한 스펙타클이 벌어졌던 바로 그 엄청난 계단.

 

 

그러나 이;;계절에 저 수많은;;;중국인;;;들과 복작거리다보니

존나 짜증난다 나가고싶다는 원초적인 생각만 들지;;;

웅장하다든지 규모감이 있다는 감상적인 생각은 안들었다.

 

저;;; 사람들만 싹 치워놓으면 사이즈가 느껴졌을 지도 모른다.

이 위대한 장관에 방해가 되는 것은 오직 사람들;;;일 뿐이다.

 

영화 촬영을 위해 저 인파 출입 금지가 가능했던것도 공산국가의 위엄이겠죠.

 

 

 

저 커다란 돌이 그냥 한덩어리;;;;

 

200톤 이상의 덩어리를 수레로는 실어 나를 수 없어서

겨울이 될때까지 기다려 길에 웅덩이를 파서 물을 채운다.

물이 얼면;;; 저 돌을 얼음판 위로 미끌리는걸 반복해서;;;

여기까지 영차영차 열심히 운반해왔다는데.

 

뭐... 자세히 보면 조각 퀄리티도 디테일하게 있고 다 좋은데;;;

그냥 크다;;;라는걸 넘어서는 임팩트가 없다.

 

 

자금성 자체는 사실 청나라가 외국 열강한테

오천년 모아놓은 그 수많은 보물들을

몇십년동안 탈탈탈;;;털리고 남은 껍데기라서;;;

 

여기저기 역사적 뒷얘기 찾아보면

원래는 엄청난 금덩어리였는데 독일군이 가져갔다;

원래는 거대한 옥이었는데 영국군이 들고갔다;;;

 

그래서 지금은 그냥 금색깔만;;; 칠해놓은 거다.

뭐 이따위 존나 허탈한 정보가 대부분이다;;;

 

 

저건 돌덩어리라서 안가져갔을 뿐입니다.

금덩어리였으면 200톤이건 지랄이건 다 뜯어서 실어갔겠죠.

오직 크다는 것 밖에 없는 문화재인데 어쨌거나 출입은 금지.

 

 

 

옥좌의 분위기라든지, 현판 글씨체라든지를

여유있게 감상할;;; 여건을 전혀 만들어주지 않는 인파의 러쉬.

누가 15억 중국인의 손에 셀카봉을 쥐어 주었는가.

 

 

 

교태전交泰殿을

hall of union and peace.

 

신무문神武門을

gate of divine prowess.

 

보합전保合殿을

hall of preserved harmony.

 

건청궁乾淸宮을

hall of heavenly purity.

 

곤녕궁坤寧宮을

hall of earthly tranquility.

 

처음에 영문 번역한 사람들 골빠졌을듯.

 

 

한글자 한글자 따져보면 다 맞는 말이긴 한데

건물과 비교해가면서 음미해볼수록 웬지 싼티가 풍겨온다.

개털리기 전의 원래 호화찬란한 자금성이었다면 느낌이 분명 달랐을거다.

정말 아쉽다.

 

 

 

황제의 정원이라는데 뭐 존나 거지같이 생긴 돌이랑 기형 나무만 모아놓음;;;

그 괴상한 배경에;;; 저 수많은 중국인까지 더해지니까;;;

황제의 기품있는 정원이 아니라 세균전쟁; 후의 오염된 대지느낌.

 

무협지나 옛날 설화에서 '기암괴석' 이란 단어를 보면

웬지 신선이나 도인의 분위기가 떠올라 동경했는데

실제로 보니 뭐 존나 돌이나 나무나 병 걸려 종양;;난것처럼 생겼어.

 

 

물론, 저 수많은 중국인들을 싹 제거하고

조용한 공간 속에서 혼자 여유롭게 거닐었다면

저 정원이 매우 운치있었을 수도 있다.

청 황제의 자금성이었다면 분명 그랬을것이다.

 

 

 

...만 지금의 여건에선 전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중국 여행 이틀째부터 느낀건데,

얘들은 방심하는 순간 툭 치고 네고가 불쑥 들어온다.

일례로, 우리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온건데도

자금성 뒤쪽으로 가니까 추가 입장료를 내야 하는 공간이 계속 나오더라.

 

 

사실 지금의 자금성은 껍데기다. 내용 없는 포장 박스다.

중국에 있던 상당수의 보물은 제국시대때 1차로,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일본들이 다 털어서 자기나라 국립박물관에 넣어놨다;;

 

그리고 2차로, 국민당 정부가 모택동에게 쫓겨 대만으로 도망갈때

A급 보물들은 남김없이 배에 실어다 국립 대만박물관에 넣어놨다;;;;;

 

이렇게 1차 2차로 털려 텅텅 빈 다음에 대륙 각지에서 싹 긁어모아

순식간에 그 엄청난 전시물의 갯수;;;;는 맞춰놨다고는 하는데

퀄리티가 대만과는 비교도 안된다고 한다.

 

대만박물관은 영국의 대영박물관,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프랑스 루브르, 그리고 바티칸 박물관과 함께

세계 5대 박물관에 들어가는 중국 5천년 진수의 퀄리티.

 

 

내가 저걸 알기 때문에 추가 입장료를 내야되는 공간들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래서 꽃할배들도 북경대신 대만을 갔다고 생각합니다.

 

북경 갔으면 분명 그 할배들이 걷다 걷다 한둘쯤 죽었을 가능성이 크고;;;

그렇게 걷고;;나서 저 허전한;; 박물관을 보여줬으면 백일섭아재 개빡쳤을듯 ㅇㅇ

이순재아재도 사진찍기는 커녕 혀만 끌끌 찼을듯 ㅇㅇ

 

 

 

드디어 탈출 탈출;;;;;

저 밖의 공간은 적의 습격을 막기 위한 해자였던듯.

한번 갔다 와 보니 자금성은 적들이 들어가다 지쳐 쓰러졌겠다;;;하는 느낌.

 

 

저 상상 이상의 거대한 공간에 농민군;;이 가득 쏟아져 들어오면

내가 명나라 마지막 황제라도 그 절망적인 비주얼에 목을 맸겠다 싶음;;

 

소감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그냥 크다;;; 그냥 이건 크다;;;;;

중간에 한번이라도 앉으면 다시는 일어나기 싫을것같아서

최소한의 휴식만 취하면서 한바퀴를 억지로 돌았다.

평생 다시는 저기 들어갈 일이 없을 것 같다;;;

 

 

자금성 뒷문에선 고속버스 수십대가 서서

확성기로 만리장성 당일 코스 여행객을 끌어들이고있다;;;

 

역사책과 무협지에서 보던 만리장성을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버스 안에 김밥처럼 차곡차곡 쟁여 들어가는 중국인들을;;;보니

오늘 만리장성;;;까지 갔다가는 일단 마누라부터 쓰러지겠다 싶어서

 

 

오후 코스는 중국의 힘겨운 고대문화에서 벗어나

현대문물을 즐기며 편하게 쉬어보실까.

 

 

 

현재 우리 위치가 자금성 뒷문에 파란색.

행선지 왕푸징은 빨간색.

 

오늘 그렇게 뙤약볕에서 줄 서고 한없이 걸어대지만 않았어도

저 정도 거리는 슬슬 구경하면서 걸어갈;;;수도 있었겠지만

도저히 그럴 계제가 아니라서 버스를 탔다.

 

 

표지판에 있는 정류장 명칭을 지도랑 비교해 보고

버스 잡아서 구글맵으로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가면

길을 잃어 어딘가에서 만두가 될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一卡通이라는 북경 교통카드 사면 편하긴 하다는데

주머니에 잔돈 많으면 상관없습니다. 참고로 버스는 거스름돈 안내줌.

 

 

 

몇 정거장만 지났을 뿐인데 다른세상.

오 놀라워. 현대적이야. 중국 아닌거같애. 맘이 편안해졌어.

 

 

 

는 개뿔 중국이 어디가나요

 

양꼬치나 오징어;;같은건 먹겠는데

해마;;;에 불가사리;;;에다가 결정적으로 저 전갈들은 꼬물;거리고 있다.

전갈은 억지로 눈 감고 새우겠거니;;; 씹어먹는다고 쳐도

 

저 오동통;;;한 애벌레는 씹으면

입안에서 퍼억;;하고 터지는게 상상돼서 도저히 안되겠다;

 

 

클릭하면 꼬물꼬물꼬물.

 

 

저건 저 가게의 손님끌이 밑밥상품인듯.

너나 할것 없이 몰려들어 전갈 사진은 열심히 찍어대는데

정작 저 전갈꼬치를 사먹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저 전갈이 가게 꼬치중에 제일 비쌌는데

경험;;;삼아 먹어볼까 하고 한참을 망설이다가

저렇게 꼬물;;;거리는걸 보고 나서야 입맛이 돌아야 말이지;

 

소 도축하는거 보고 나서 바로 소고기 먹기 힘든것과 같다.

회는 뜨는거 보고도 잘만 먹던데

 

 

바로 여기는 왕푸징 번화가 구석의 군것질거리小吃街

저렇게 하드한 것부터 간단히 때울 음식까지 다 있는데 고급 식당가는 아니다.

 

 

 

자장면炸酱面과 도삭면刀削面.

그리고 더위를 식힐 맥주 한병.

 

 

중국은 맥주 달라고 했을때 멀쩡한 유리잔을 주는 경우가 없었다.

오늘은 바람에 날리는 비닐떼기 잔으로.

 

백주부라든가 이연복선생이 여기저기서 퍼뜨려댔으니

이제 중국 자장면과 우리 자장면 다른건 잘 아시쥬?;;

끈적한 한국식보다 난 뻑뻑한 중국식 자장면이 더 맘에 들었다.

 

근데 도삭면은 이름만;;; 도삭면이지 원래대로 칼로 깎아낸 건 아니었음.

그리고 국물에 맛이 하나도;;;없이 그냥 밍밍함.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top&where=nexearch&ie=utf8&query=%E5%88%80%E5%89%8A%E9%9D%A2

이런데서 오리지날;; 도삭면 퀄리티를 바라는건 무리였겠지만.

 

 

하;;;;;긴 이 시장판에서 무슨 퀄리티를 바라겠냐마는.

이 허름한 좌판이라도 나름 왕푸징;;에 있다고

저 도삭면이 오천원 ㅅㅂ. 

 

어쨌거나 중국 자유여행을 갈려면 메뉴는 공부해야 합니다.

내가 나름 한다고 했는데 존나 역부족이었어;;;

 

 

 

 

청나라에는 황제가 임명한 왕이 여럿 있었다.

 

그런데 왕들 중에는 강희제康熙때의 평서왕 오삼계처럼;;

북경에서 떨어진 곳에서 자기 영토를 직접 통치하는 왕이 있고

 

영지 없이 북경에 살면서 조정에서 벼슬을 하고

궁궐 근처 자기의 집에서 출퇴근을;;하는 왕이 있다.

이런 왕들을 친왕親王이라 했고, 그 중 하나가 위소보韦小宝의 의형제 강친왕이다.

 

백작 작위를 받고 출퇴근하는 위소보의 집을 백작부라고 불렀듯이

출퇴근;;하는 왕들의 집을 왕부王府 라고 칭했던 것이지.

무협지를 안읽었으면 이게 무슨 소린지

 

 

그 뒤 강친왕부에서 천지회 무사들에게 납치 끌려온 위소보와 재회하게 되는데,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겨우 위소보를 알아보고 기뻐한다. 이어서 평생 소원이었던 천지회 가입과 진근남을 만나는 영예를 누린다.

- 출처 나무위키 -

 

그래서 강친왕의 집은 강친왕부.

 

 

그 왕부王府들에서 물 퍼가던 우물井이 여기 있었다고 해서

왕푸징이라고 부른 것이 이 거리 이름의 유래인데.

 

김용金庸선생의 녹정기鹿鼎记는 소설인줄 알고 봤는데 사실은 역사책이었던거다;;;;;;;

열심히 탐독하던 녹정기의 자취를 여기서 목격하니 감개무량하다.

그런데 저렇게 유리로 막아놓은 초라한;;걸 보니 참 여러가지 생각이.

 

 

사실 천하오절중 최고인 중신통中神通 왕중양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633802&cid=50765&categoryId=50777

 

전진칠자의 둘째 장춘자春子 구처기를 모시는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374782&cid=51397&categoryId=51397

전진교敎의 본산인 백운관도 가볼려 그랬는데

https://ko.wikipedia.org/wiki/%EC%A0%84%EC%A7%84%EA%B5%90

 

역시 무협지를 안읽었으면 이게 뭔 개소린지

 

저 왕부의 우물의 좀만한 현실 꼬라지를 보고 나니;;

그냥 무협지는 무협지의 세계속에 둔채로 건드리지 않기로 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783536&cid=55573&categoryId=55573

나의 몽골여행기는 사조영웅전과 관련이 깊다.

 

 

 

왕푸징 중심의 노천카페에서 맥주를 한잔하며 다음 행로를 고민.

 

오늘 북경오리는 꼭 먹어보기로 결심했는데

가장 유명한 전통 오리집이라는 전취덕全聚德을 가려고 조사해봤더니

너무 전취덕 전취덕 해줬더니 배불러 불친절해졌다는 평이 몇몇 눈에 띔.

 

 

실제로 여기 와서 보니까 전취덕이 너무 오리발 확장해서;

전취덕이라는 브랜드 붙여서 장난감이라던지 과자라던지

북경오리랑 전혀 상관없는 별의별 잡화들을 다 팔더라고;;;

 

옆에 보이는 전취덕마트;;;에서 파는 아이템들을 보니

여기에서 북경오리의 진수를 즐기기는 좀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방금 먹은 점심과 맥주를 좀 꺼트리러

잠시 돌아다니면서 저녁 메뉴를 결정하기로.

 

 

 

백화점을 구경갔더니 코레아노;;;라는 옷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어느 레벨인진 모르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라면 존나 실망인데요;;

 

 

 

외국 서점을 구경갔더니 시진핑 자서전;;인지가

영어 아랍어 러시아어 등등;;;으로 번역되어 팔리고 있더라는.

여기는 외국;;서점이라서 외국 책들만 파는데

 

중국 주석 시진핑 책을 왜...

아 외국어로;;;번역해놨으니 이것도 외국책이 되는거라서 세이프?;;;;;;;

 

 

맥주마시면서 화장실 가야 할때마다 옆 백화점 2층으로 뛰어갔는데;;

여기 백화점 화장실은 정상적;;;이어서 다행이었다.

 

연달아 하드코어한 화장실에 시달리느라

하루종일 맥주를 마시기가 상당히 두려웠다;;;

백화점이 바로 옆에 있으니 맥주가 편안히 들어간다.

 

사람 사는데 첫째는 먹는거고 둘째는 싸는겁니다.

 

 

 

다가서는 작은 발걸음이

문명에게는 큰 진보잼;;;

 

 

변기 앞에 붙인 표어 한마디에서

중국인들의 화장실 매너;;;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고민이 느껴진다;

 

 

 

중국에 왔으니 발맛사지 고고.

오늘 하도 걸었더니 도저히 안되겠어.

 

왕푸징이 번화가인데 의외로 맛사지샵이 없더라고.

여기저기 찾아다니자니 몸 상태랑 발 상태가 다 아니어서

이 거리 초입에 큼지막한 샵이 하나 있던게 기억나 들어갔다.

 

 

 

회원 가입하면 존나존나존나 큰 혜택.

20만위안;;어치 안마받으면 11만위안어치 넣어준다고.

 

시발 사천만원;;;;;;;;;어치 안마받으면 이천이백만원어치 더 해준다는건데;;;;;;;

그정도로 안마받을려면 몇십년을 다녀야되는거야;;;;;

 

남성제왕욕;;;이라는 코스가 100분에 880위안이라는데

우리나라의 그 퇴폐황제안마;;를 생각하면 안되겠지요.

 

 

 

도박엄금

매음엄금

마약엄금

 

매음하면 저 귀여운 공안 캐릭터가 종종종 뛰어와 안아프게 때찌때찌 해줄듯.

 

 

하루종일 걸어 땀에 쩌들어 씻고 싶었는데 샤워실이 없었다.

저 위의 남성제왕욕;; 이나 귀비욕;;;이라면 샤워할수 있었을지도.

 

가장 인기있다는 300위안정도 코스를 받았는데

이정도면 한국 대비 가격 메리트가 없는거.

 

 

그리고 아까 자금성에서 입장료 다 내고 나서도

추가요금을 내야 들어갈수 있는 구역이 있었던것처럼;;;

 

처음에 스크럽 흔들면서 이거는 추가로 10위안. 피로회복에 좋음 ㅇㅇ.

중간에 오일 흔들면서 이거는 추가로 20위안. 피부에 디게 좋음 ㅇㅇ.

마지막에 부항;;같은거 흔들면서 이거는 추가로 15위안. 건강에 좋음 ㅇㅇ.

 

....마사지 진행하는 단계단계 디테일하게 뜯어내는 테크닉이 감동이었다;;

 

 

그런데 와 진짜 안마 잘함;;;

내 발 안에 그렇게 뼛조각이랑 인대가락들이 많았다는걸 처음으로 깨달음;;;

 

발을 분해해서 부품을 일일이 기름칠한후에 재조립한 느낌.

정말 다양한 안마테크닉에 파워까지 겸비함;;;;

발만 아니라 앉히거나 엎드리게 해서 전신을 다 해줬음.

 

 

끝나고 나는 대단히 만족했다.

사실 나 해준 언니는 좀 이쁜편이고 마누라 해준 언니가 좀;; 투박했거든.

내가 이정도였으면 내 마누라는 굉장히 좋았겠다고 생각했는데

각하 말씀에 못생긴 마사지걸이 서비스가 좋

 

나중에 들어봤더니 나 해준 언니가 이쁜데 서비스까지 좋았던거였다고;;;

마누라 해 준 언니는 의외;;;로 솜씨가 별로였다고;;;;;;;

하지만 중국 안마는 에이스한테 몰빵

 

 

 

같은 건물에 최근 뜨고 있다는

大董이라는 북경오리집에 갔다.

 

전취덕全聚德이 뻘겋고 노랗고 크고

요란한데 좀 싸 보이는 중국식 인테리어라면

여기는 호텔 칵테일바같은 간지도 느껴지는 현대적 인테리어.

 

 

 

그 인테리어 사이사이를 빼곡하니 중국인들이 채우며 줄서댐;;;;

여기는 뭐 인테리어가 고급이니 이런게 의미가 없어;;;;;;;

 

내가 딱 다섯시 조금 넘어서 들어왔는데

그 직후에 중국인들이 인해전술처럼 몰리며 홀을 가득 메웠다;;

내가 받은 건 대기순위 5번. 이정도면 쵸큼 기다릴 만한듯.

 

 

 

마오타이 50년산이 600만원;

 

대기시간이 길어져서 맥주를 마시면서 기다림.

난 그래도 대기순위 5번이라서 앉으면서 기다렸지

내 바로 뒤부터 온 사람들은 그냥 홀에 서있거나 바닥에 앉아있음.

 

지금 홀은 이 고급스런 인테리어 가득히

먹는사람 반 기다리는 사람 반 사이좋게 섞여있음;;;

 

 

 

북경오리는 주문 들어오면 그때부터 굽기 시작하는거였다;;;;;

사람 많다고 미리미리 구워놨다 데워 내는거 없는거다.

 

그걸 전혀 불평 없이 주구장창 기다리는 대륙인들의 기상.

한국 놀러와서 삼계탕 시키면 30초안에 대령하는거 보면 깜짝놀랄듯.

사실, 식사에 있어서는 여유있는 중국이 좀 더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기순위 5번이라서 만만하게 생각했는데

저기 앉아서 맥주마시면서 한시간 반쯤 기다린거같다;;;

 

10분만 늦었으면 앉지도 못하고

세시간 넘게 서서 기다리면서 부부싸움 존나 했을듯.

시발 아예 안처먹는다면서 뛰쳐나왔을 가능성이 커;;;

 

 

대기번호 5번等位五인 쪽지를 받기는 했는데

이걸로 어떻게 해야 먹을수 있는지 몰라서

미리 봐둔 우리 바로 앞에 온 커플들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

걔들은 분명히 대기번호 4번等位四일테니까.

 

한참 뒤에 카운터에서 等位四! 等位四! 하고 방송하니까

걔들이 거기 가서 대기표 내밀고 자리 받는 시스템이더군?!

 

그때부터 혹시나 대기번호 방송을 놓칠까 싶어서

술을 마시면서도 귀 쫑긋 세우고 귀 기울이다

한시간 반 뒤에 마침내 들리는 等位五! 等位五!

 

 

달려가서 대기표를 내미니까

잘못;;;불렀다고 미안하다고. 좀더 기다리라고.

이런 대화를 하는 와중에 바로 다음 자리가 나서 안내받음. ㅇㅇ

 

...솔직이 중국어 모르면 자유여행은 엄두도 안내는게 좋습니다;;;;

 

 

 

북경오리 한마리 시켜놓고 채소 하나.

그리고 술은 데운 황주.

근데 오리에 채소 하나만 시키니까 종업원이 매우 당황?;;

 

 

알고봤더니 북경오리는 자리에 앉아 주문받으면 만들기 시작하기때문에;;;

여기에 앉아도 요리가 나올때까지 한시간쯤 걸리고;;;;;;

그래서 기다리는 동안 먹고 있을 것들을 존나 많이 시켜놓는게 일반적인거였다;;

 

우리 옆 테이블에 앉은 애들이 요리 서너개 놓고 한시간동안 먹어대길래

야 중국애들은 디게 많이 먹는구나 하고 감탄했는데

먹고있는게 아니라 오리 나올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거였다;;;;;

그거 다 먹고 나서야 오리구이가 다 구워졌습니다?;;;;;;;

 

 

여기 둘이 오면 정석은 요리 두어개에 북경오리 반마리인데

우리는 북경오리로 배채우러 온거라서

한마리 통째로 시켜놓고 채소;;;에 술을 마시면서 한시간 기다림.

 

 

 

껍질만 포뜨듯 저며내는 전문가의 손놀림. 북경오리는 껍질만 먹는거.

으 누가 나 죽인담에 골고루 안먹고 껍질만 발라 먹으면 디게 기분나쁠거같어;;

 

남은 고기로 탕국도 끓여내 준다던데 딱히 추가하진 않았다.

 

 

 

대기시간 한시간 반.

요리 나올때까지 추가로 한시간.

 

식사 한 끼에 평상시에도 이렇게 공을 들이는게 가능한 사회에 살고싶다.

 

 

 

싸 먹을 전병과 양념들은 역시 따로 사야된다.

 

 

 

와 시발 입에 넣으면 바삭한데 바로 없어짐. 장난아님.

오리 각 부위가 맛이 다 다름.

껍질이 녹아버리는 부위도 있고 고기가 씹혀지는 부위도 있음.

 

 

 

이거는 아드득 아드득 씹는맛이 있는 대가리 반쪽.

으 누가 나 죽은담에 머리 반쪽내서 구워먹으면 엄청 모욕받는 기분일거같음;;;;;

 

마누라가 눈빛;;을 무서워해서 내가 두쪽 다 머금.

 

 

 

역시 유명한 식당이라 여기저기서 상 엄청 받음.

바로연;;은 어떻하고 여기와서 요리하는 이무송 아저씨.

여기의 훌륭한 맛을 보고 났더니 솔직이 전취덕이랑 비교해보고 싶긴 했어.

 

 

 

우리가 다 먹고 날 때까지도 여전히 저 고급진 실내는 헬게이트.

 

누차 말하지만 주문 받고 나서야 굽기 시작하므로 줄은 줄어들지 않는다;;

저걸 아무 불평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대륙의 여유인가.

우리나라같으면 어렵게 특별히 찾아왔다느니 애 운다느니;; 난리였을텐데.

 

물론 여기도 일생에 한번입니다.

이렇게 줄 서서 먹는 경험;;;은 이걸로 충분합니다.

 

 

 

저기가 왕푸징을 지도에서 알아본 랜드마크인 북경반점.

 

사실 중국어로 饭店은 호텔;;;이다.

그래서 가이드북에 北京饭店(beijing hotel)이라고 써야 되는데

떡하니 한글로 "북경반점" 이라고만 지도에 표기해놨으니;;;;

모르는 사람은 짜장면집;;; 찾느라 헤맸을지도.

 

지하철 보도에 깔려있는건 수많은 만리장성 당일코스;; 호객 찌라시.

 

 

 

중국의 지하철 보안은 끝까지 철저.

 

모든 지하철 역마다 공안과 군인이 서서

소지품 검사하고 신체검사를 하고 있다.

아무 불평없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대륙인들;;;

와 하루종일 돌아다니다 이제 집에가려니 피곤해 죽겠네.

 

 

 

표 자동판매기에서는 1, 5, 10위안짜리만 받습니다.

그것보다 큰 돈이면 판매원 찾아가서 사야됩니다.

 

자기가 가는 노선과 역 명칭을 터치해야

그 거리에 맞는 가격이 표시되고 표를 살 수 있다.

 

앞에 선 외국인이 자기가 가진 가이드북과 비교하면서

한자들을 그림맞추기;;;;식으로 관찰하며 노력하는게 애처롭지만

귀찮아서 도와주지는 않았습니다;;;

 

 

돌아가는 지하철 창밖에는 광고가 마구 번쩍인다.

일본에서도 저런식의 광고 매체를 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없는 듯.

 

 

오늘의 마무리는 중국에서 돈 긁어 모으는 김태희 물뿌리개

이미지 하락으로 내수가 안되면 밖에 나가서 편안히 벌면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게 연예인 걱정.

 

 

밤 열시경, 집에 들어가자마자 비가 내려 밤새도록 계속되었다.

북경의 여름. 낮은 습기가 가득하고 태양이 작렬한다.

매일 매일의 날씨 패턴은 항상 일정했다.

 

우리가 머문동안 항상 밤에는 비가 쏟아졌다.

매일 매일 낮에 증발해 올라간 그날의 습기가

해가 지면 다시 뭉쳐서 내리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Posted by 닥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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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_- 2015.09.03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횽. 쉬봘... 몽골은 그래도 운치가 있어 보였는데
    중국은 도저히 그래 보이지 않네.
    여행가서 사람에 치이는 게 제일 괴로운 것이거늘.
    사진도 풍경 반 인간 반이구먼;
    북경오리 먹는데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니
    원래 별로 안 가고 싶었는데, 여행기 보니 더더욱 안 가고 싶어졌다.
    가면 몸이 아니라 정신이 만두가 되는 기분이 될 듯;

    • 닥터불 2015.09.03 1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게 하필 전세계가 다 아는 관광지인
      천안문 자금성 왕푸징이라 저랬음.
      북경오리도 전세계 가이드에 다 실려있는 집이라 저랬음.

      우리나라에 외국인이 왔을때
      주말에 롯데월드;;;갔다가 저녁을 을밀대;;에 데려갔다면
      저것보다 환경이 낫지는 않았을 듯.

      저 스팟들만 벗어나면 중국도 나름 괜찮더만!
      시발 숙소 근처에서만 놀면 좋은데 여행가서 그럴 수가 없었다능.


      참고로 몽골은 아 - 무 것도 없다. 벌판을 사흘 나흘 계속 달리는거다.
      시발 사진으로나 봤을때 운치;;있지 사진 찍는 사람은;;;;;;;;


      ...자아 새 글 나왔으니 광고도 적극적으로 좀.

    • -_- 2015.09.05 2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post.naver.com/viewer/postView.nhn?memberNo=15792726&volumeNo=2306945&navigationType=push

      대단합니다.

    • 닥터불 2015.09.06 1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른건 몰라도 몽골여행기는 나한테 안될걸.

  2. ㅡㅡ 2015.09.04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사람 구경이네요 관광하기에는 청도가 젤 나은듯. 칭따오공장에서 마시는 맥주는 진짜 말이 안나오잖아요ㅋ

  3. 파라다이스블로그 2015.09.04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따라 멋따라~ 기형 나무 같은 특이한 볼거리 사진이랑 특이한 먹거리 사진이 많네요!
    특히 북경에만 있다는 칭따오 맥주는 어떤 맛일지 궁금합니다. 사진 잘 감상하고 갑니다^^

    • 닥터불 2015.09.04 1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북경"에만 있다는 "칭다오"맥주는 그 자체로 비문;;이 아닌가 싶;;;

      칭다오 맥주 중에 우리나라에 안들어오는걸 북경에서 만났는데
      나중에 칭다오에 갔더니 북경에도;; 안들어오는 희한한 놈들이 거기 있더라.

      ..봇인가 소근;

  4. -_- 2015.09.04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뻘질문인데, 친구가 갓카의 말씀을 받들어 중동-_-에서 일하다가 잠시 귀국했음
    돼지고기를 먹자고 하니 그건 이미 집 + 다른 친구들하고 졸라 처묵해서 물렸다고 함
    그래서 여름은 좀 갔지만 보신탕을 먹어볼까 하는데, 괜찮은데 아시는데 없남??


    • 닥터불 2015.09.04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ab_jum&ie=utf8&query=%EC%84%B1%EB%B6%81%EB%8F%99+%EC%A0%95%EC%A3%BC%EC%A7%91
      믿고 손님모시는 성북동 정주집.

      30년됐다 50년됐다 하는 집들은 많은데
      이 집이야 말로 니들이 먹어본 보신탕의 슴세경.
      여태 고기와 국물을 이런 식으로 내놓는 집은 없었다.
      그리고 이런;맛도 본 적 없었다.

      후기 쓴다 쓴다 그러다가 이 집 후기는 인터넷에 넘치기에;;
      의욕이 안생겨 묻어놓은 집을 이번 기회에 리플에서 공개했으니

      자아 광고를 눌러요;

  5. -_- 2015.09.04 14: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뻘글인데,
    요즘 페북 보면,
    사람들이 중국어 공부하는 게 그렇게 못마땅한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 닥터불 2015.09.04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실제적인 이유로 갑자기 날 불러서 "너 중국어로 말해봐!" 라거나

      뻔히 한국말 잘하는 중국인 클라이언트 앞에 끌고가서
      "너 이분한테 중국어로 말 걸어봐!" 라고 하거나

      뻔히 한국인끼리 "니 츠 팔 러 마?" 하고 묻고나서
      "네 먹었어요." 라고 하면 "야 중국말로 물었는데 중국말로 대답해야지!"
      라고 하는 큰 세 가지 귀찮음이 피부에 와 닿는 불만이고.


      마인드적인 이유로, "영어 안되는데 그래 중국어나 좀 해볼까"
      라는 그 근원;;적인 접근방식에서 파생되는

      "그래서 말인데 중국어 잘하는 비결이 뭐니?" 라든가

      "중국어 2년 열심히 하면 너만큼 할수 있는거야?" 라든가

      ...아 쓰다 빡치네;


      자 답변 하나에 광고를 한번 클릭해주는게 이 블로그의 예의;

    • -.- 2015.09.04 1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페북주소 알고싶습니다

    • 닥터불 2015.09.04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건 피차 얽히지 말자 좀. 내가 뭐 방송인;;도 아니고.

  6. ㅇㄹ 2015.09.04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자금성 졸라멋있다고 열변토했던 한문선생이 있었는데. 사진보니까 무슨 중화의 화려함같은거 생각했던 내가 다 빡치네. 명나라때만들어진거로 아는데 그때보물까지 싹털린건가;;? 사람만 많고 감상할것도 없어뵈고 저게 경복궁야간개장해서 개판된거랑 뭐가다름;;

    • 닥터불 2015.09.04 15: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옛 자금성은 멋있었겠지만 현 고궁박물관;;은 아님.
      마지막 황제를 찍었던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가
      무슨 소품을 얼마나 채워넣었길래 그렇게 화려하게 연출했는지가 궁금.

      5천년동안 한결같이 세계 1위 2위의 대국으로서 쌓아온 찬란한 보물들을
      저렇게 홀랑 털리게 된 계기가 아편전쟁;;;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에서부터
      중화인민공화국이 약쟁이들을 모조리 처형해대는 국민적 공감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7. -_- 2015.09.04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횽, 여행기 3편은 언제쯤 나오나;; 미리 예고 좀...
    광고는 세 번이상 누르겠네. 광고 눌러서 뭐라도 나오면 사려고 했는데
    다 쓰레기 같더구먼.

    • 닥터불 2015.09.04 1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지금 저 사진과 설명의 양을 보면 재촉을;; 하면 안된다는걸 알텐데;;;;;;;;
      저정도면 1주일에 한편 쓰기는 버거움;;;;;

      글 하나에 사진 50장 제한이라 이어붙이기;;로 해결하고있는데
      다음편부터는 하루에 있었던 일을 글 하나에 우겨넣기는 힘들어질거같음.

  8. -_- 2015.09.04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불횽. 존나 궁금한 게 있는데
    여기 오는 애들이 광고를 마구 눌러서, 한달에 입금이 얼마나 되나;;
    만원은 넘나? 오만원은 되나?;
    그것도 안되면 클릭 구걸하는 게 좀 비참하지 않겠나.
    맥주값이라도 버는 게 목적이라면 할 말 없고;

  9. -_- 2015.09.06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없는 여행기가 딴데 있을텐데.

  10. 우랴랴랴랴 2015.09.07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전에 홍콩 여행때 가이드에게 들인 얘기가 있는데 말입니다.
    저기 위에 있는 사진중 사자상??이 암놈, 숫놈이 있고, 숫놈 발 밑에 있는 것이 지구??라고 하고,
    암놈 밑에 있는 사자는 숫놈이라던데 말입니다..
    숫놈이 지구를 지배하고 암놈은 숫놈을 지배한다 라고 했지 말입니다..
    원산지에 따라 의미가 다른가보지 말입니다.

  11. -_- 2015.09.08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16&sid1=102&aid=0000844063&mid=shm&mode=LSD&nh=20150908190005

    일독하세요.

  12. 닥터불 2015.09.09 0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연봉이 좆으로 나오는바람에 빡침을 며칠 풀어야 3편을 쓸 여유가 생길것같습니다;;;

  13. 닥터불 2015.09.09 1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얘기나 회사얘기는 알아도 삼갑시다.

  14. 닥터불 2015.09.20 1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정리는 끝났으니 다음편은 월요일 아니면 화요일 되겠습니다.
    난 네이버에;; 연재하는 작가가 아니니까 마감독촉은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