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날 샤브샤브로 배를 채우고 돌아오는 길.

그러보니 샤브샤브의 옛날 이름이 징기스칸;;이었지.

 

몽골에 진출한 하나로마트;;;가 난데없다.

하나로 옆에 쓰인 몽골글자는 하나로;라고 읽습니다.

 

 

내일은 아침 일찍 출발하니까 일찍 자야 맞지만

마지막 날에 미안하지 않게 집에가서 2차 해야 하지 않겠는가.

내일 죽은채로 공항까지 실려가서 비행기에서 부활해 맥주 주문 ㄱㄱ?

 

"그래요 오빠 우리 마셔요!"

 

 

 

는 눈뜨니 아침;

 

집에 오자마자 나랑 동생은 그냥 방으로 들어가서 뻗었댄다;;

역시 나는 평양냉면에 북괴가 넣은 독때문이고

동생은 그전전날 보드카로 엄청 달린것 때문인듯.

그래, 역시 나도 사람;;;이었어.

 

 

마누라랑 퉁무르는 꼭 한잔 더 하고 싶었다고 한다;;;

근데 얘들은 이번 여행때 첨본거라

다 같이 있으면 모를까, 둘만이선 어색어색;;한데다가

말도 안통하기 때문에

 

둘이 소파에서 멀뚱멀뚱 보다가 그냥 들어와서 잤다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어제 그 멀뚱멀뚱;;했다던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고보니 얘가 선물을 강제로 사줬었지.

백화점에서 받은 뒤늦은 결혼선물;;; 보따리를 챙기고

 

 

 

이제 사흘을 얻어 잔 집과 빠이.

몽골 기준으론 이게 꽤 좋은 집이라는데

아파트에서도 그 초원의 터프한 향기가 물씬.

 

 

첨에 내가 결혼해서 같이온다 그랬을때 엄청 걱정했다고 한다.

나는 첨부터 먹을거 마실거 자는거 안가려서 걱정안했는데

 

언니는 한국여자인데 이런 누추한;;데서 못자겠다고 할것같다고.

시내 호텔에 넣어 두고 자기들이 아침마다

태우러 왔다갔다해야 하지 않냐고 걱정했다고 한다.

 

 

"난 정말 괜찮아!"

 

하고 마누라가 첫날 잘라말했음.

여행에서 현지화를 하지 않으면 무슨 추억이 남는다고.

 

 

"그래. 호텔비 아껴서 술먹자!"

 

라고 하다가 혼이 났는데 결국 내말대로 그돈으로 맥주사던데 뭘;;

 

 

 

ломбард가 뭔지 검색해보니

 

http://mndic.naver.com/#search/%D0%BB%D0%BE%D0%BC%D0%B1%D0%B0%D1%80%D0%B4

네이버 몽골어사전에 없습니다.

 

원래 있는 단어가 아니라 '래미안' 뭐 이런거일듯.

 

 

 

피씨방 아웃테리어가 우리가 피씨방;;에 대해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크게 벗어남.
아파트 외관도 다들 뭔가 굉장히 터프한게

당장이라도 IS와 함께 시가전을 해도 어색하지 않음;;;;

 

 

 

그런데도 차는 다들 있는 건, 이나라는 차 없으면 아무데도 못가니까.

물론 이 민족은 얻어타는것만으로 전국 일주가 충분히 가능합니다만.

 

 

 

나름 놀이터도;;구색을 갖춘걸로 보아

상당히 고급수준의 아파트라고 받아들일순;; 없지만 짐작;;은 된다.

 

 

 

이야. 참 잘 놀았다.

 

 

돌이켜보면, 이번 여행은

보고 있는게 정말 현실인가;;; 싶을 만한 것들 투성이었다.

특히 처음 여행인 마누라에게 그랬다.

 

 

예를들어 길거리에서 태연히 죽은 소를 뜯어먹는 개와 독수리들이라든지

끝이 안보이는 초원을 끝이 안보이도록 메운 양떼들이라든지

껑충껑충 뛰어;;;다니는 날씬한 돼지라든지

밤에 오줌싸러 나온 나를 스쳐가는 늑대들이라든지;;

 

 

나는 세번째 몽골여행이라 임팩트가 덜했지만

마누라는 첫 방문 여행지가 하필 최고급 난이도인 홉스골.

후스타이;;같은 입문자 코스도 처음 와보면 그 와일드함에 입을 딱 벌리는데 말이지.

 

 

 

몽골 공항은 집에서 운전해서 30분 안쪽.

공항에 갈때 면 늘 저 말 동상이 주목을 끈다.

 

 

마지막으로 기념사진.

몽골에 별 찍으려고 삼각대 들고와서 단체사진만 찍음.

 

 

 

웃고 있긴 하지만 확실히 피곤해서 얼굴이 삭았다.

이렇게 하드한 여행 마치고 나서 오늘 바로 다시 가이드 일 시작이란다.

 

 

공항 안까지 배웅해준다는걸 괜찮다고 했다.

지금이 여덟신데, 전화하는거 봤더니 오늘 아홉시 반에 첫 단체손님 받는단다.

됐으니까 집에 가서 한 30분이라도 쉬었다 가라고 그랬다.

 

얘들이 한 석달 가이드 해 번 돈으로 일년을 먹고 사는데

가장 돈 확 땡겨야 할 최고 성수기에

하필 나랑 여행다니느라고 회사를 일주일 쉬었으니까;;

이제 그동안 남들이 대타 뛰어준거 부지런히 메꿔줘야한다고.

 

 

그동안 10년 가이드하면서

좋은데란 좋은데, 맛있는데란 맛있는데 다 가보긴;;했는데

 

모든 손님들이 몽골말 한마디도 모르니까 다 가이드만 찾아서;;

좋은데를 가도 보지를 못하는건 가이드니까 당연하긴 하지만;;;;;;;

식당에 가도 가이드는 밥을 못먹는다고;;

 

이번이 10년만에 처음으로 좋은걸 보고 맛있는걸 먹은 여행이었다고 한다.

그것도 가족과 같이 말이지.

 

 

 

이제 비현실에서 현실의 세계로 첫 발.

'몽골리안 에어라인'의 약자가

왜 MIAT인지는 미스터리.

 

 

http://ko.wikipedia.org/wiki/MIAT_%EB%AA%BD%EA%B3%A8_%ED%95%AD%EA%B3%B5

MIAT 몽골 항공(몽골어: Монголын Иргэний Агаарын Тээвэр, 영어: MIAT Monglian Airlines)은 몽골의 항공사로 허브 공항은 울란바토르 칭기즈 칸 국제공항이 있다

 

는 영어가 아니라 몽골어의 약자였군요;

Монголын Иргэний Агаарын Тээвэр를 하나씩 사전에 넣어보니까

'몽골 시민 항공 운송'이라고 번역됩니다;;;;

 

나라 특성상 새로 생겨나는 단어들을

딱 맞게 몽골어로 표현하기가 힘들었을듯.

 

 

애들을 보내고 공항에 들어섰더니

 

 

징기스 칸;;;을 위시한

 

 

 

역대 대몽골제국 황제들의 초상화가 내부 인테리어;;

누차 말하지만 얘들의 디자인 감각이란;;;;;

 

 

 

멀쩡한 공항에 존나 큰 징기스칸;;초상화를 걸어놓으니 분위기가 무겁다;;

 

이 나라의 브랜드 자산은 징기스칸;;밖에 없는건 잘 알고 있는데

징기스칸 보드카, 징기스칸 맥주, 징기스칸 담배, 징기스칸 찦차까진 몰라도

징기스칸 사탕, 징기스칸 요구르트 이런건 부담스럽다;;

 

 

 

몽골 출국심사장은 깨나 깐깐하다. 여기에서 와인따개 털림.

 

일본에나 한국에서는 아 이거 와인따개네요~? 하고 돌려주는데

내가 올때마다 느끼지만 여기는 지나치게 깐깐하다.

의외의 아이템이 압수당할 수 있으니 엔간한 쇠붙이는 짐으로 부쳐버리는게 낫다.

 

 

 

"면세점 면세점!!!!"

 

여기 왔으니 면세점 털자면서 매우 신나있음.

 

 

 

근데 디자인과 컬러가 역시나 징기스칸;;;;

마누라의 실망하는 뒷모습이 역력하다.

 

한국 아줌마들이 여기가 싼데 괜히 백화점에서 샀다면서 소란스럽던데

여기 옷들이 시내 백화점보다 면세점이니까 당연히 싸지.

근데 문제는 디자인이 징기스칸이야;;;;;

 

 

 

살만한건 오직 술.

 

인데 이번 여행에는 보드카에 얽힌 아픈 추억이 있어;;

아무리 내가 술을 좋아해도, 보드카가 저렇게 쌓인걸 보면 마시기 싫어;;;

 

 

 

마누라가 마무룩.

 

 

 

아침도 못먹었으니 뭐라도 먹을까 하다

굳이 컵라면이 땡기진 않아서

 

 

 

몽골 최후의 한잔.

 

몽골돈은 한국에서 환전이 안되니

마지막까지 탈탈 털어 쓰고 가자고 설득.

 

 

 

마지막 몇천 투그릭 남은거 처분하러

마누라는 급히 잔을 사러 갔다.

얘가 잔 페티쉬라서 이상한 잔들만 보면 막 사 모음.

 

 

 

'сеүл' 는 '서울'이라고 읽는다.

 

'인천'이 아니라 당황했지만

어차;;피 공항버스 타고 서울 갈꺼라고 생각해서 대충 저렇게 적어놓은듯.

몽골글자를 알아서;; 당황스런 일이 생겼던 유일한 경우.

 

 

 

이렇게 둘 다 몽골에서 안죽고 돌아왔다.

 

 

한국은 5분단위로 살지만, 이 민족은 하늘과 태양에 따라 산다.

내가 왜 이렇게;;살아야 하는지, 가끔 몽골이 생각난다.

물;;론 거기서 살고 싶다는건 아니고 그냥 생각만 난다고.

 

이번 기회에 참 많은 얘기와 추억이 생겼다.

많은 술안주거리도 생겼다.

 

 

소주를 마실때면 이 잔을 쓴다.

그러고보니 몽골이 우리에게 소주 만드는 법을 가르쳐줬지.

 

 

 

야크 뿔로 만든 저 잔은 여태 개시를 못했다;;;

 

무슨 술이 저 잔에 맞을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와인이나 담금주같이 색깔있는건 안맞을것같고

소주;;;는 좀 그렇;;;고

보드카를 채우기엔 저 잔이 좀 크다.

 

저 잔을 언제 개시할지,

그러니까 저 잔에 맞는 술이 언제 생길지가 나도 궁금하다.

 

뿔잔은 아직 우리 집 인테리어의 일부분이다.

 

 

 

이 잔에는 막걸리를 채워 건배한다.

 

집에 막걸리용 양은잔이랑 도자기잔이 있는데도

이거 산 이후로는 거의 여기에만 먹게된다.

 

이 잔엔 웬지 막걸리에 어울리는 거친 포스가 있다.

막걸리를 담으면 호쾌한 기분이 든다.

컬러;상으로는 막걸리가 대충 마유주라서 그런 느낌이 드나보다.

 

역시, 공항에서 마지막에 몽골 잔 사길 잘했지.

 

 

 

몽골에서 사올;;만한 선물은 거의 없다.

가죽이나 캐시미어 정도가 쓸만한데

그건 시발 존나 비싸서 조금만 사도 개털린다.

 

그래도 뭐 신경썼다는 티나 좀 낼려고

게르 모양으로 생긴 초콜렛을 두어개 샀다.

 

 

 

몽골의 하늘을 이고, 참 많은 맥주를 마셨다.

대초원을 달리며, 참 많은 맥주를 마시고

그에 비례해 참 많은 오줌을 싸댔다;;

 

 

몽골이 맥주의 나라가 아니라

술 자체의 퀄리티를 일본이나 독일과 비교할 순 없지만.

초원의 풍경을 안주로 박스째 들이키는 맥주는 즐겨 볼 가치가 있다.

 

역시 술은 안주가 좋아야 맛이 산다.

하늘과 초원과 호수와 자연이 안주니까, 미지근한 맥주도 맛있다.

차가 흔들려서 10분만에 김이 다 빠진다는게 아쉽지만.

 

 

 

우리는 어디든 갈때마다

그 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맥주캔을 싸 온다.

 

재작년 첫 일본여행부터 시작해서 일본 두번, 몽골 한번을 갔다오며

저만큼의 인테리어;;;를 집에 쌓아올렸다.

목표는 벽을 다 채우는 건데, 다 채우고 나면 채울공간 만들러 이사갈듯.

 

 

마시는건 즐거운 일인데

짤캉짤캉;;하며 저만큼의 빈;;맥주캔을

안찌그러지게 들고오는 일은 꽤나 귀찮은 일.

 

몽골 맥주캔은 중공업;이 덜 발달해 그런지

알루미늄 퀄리티가 낮아, 찌그러진거 펴니까 찢어지더라.

 

 

 

결혼 선물이라고 백화점에서 마누라한테 사준 물건이

뭔가 하고 뜯어보니

 

감촉도 엄청나게 야들야들 보들보들, 색깔은 매우 독특한 알록달록

 

 

 

오오 이거슨 말로만 듣던 여우 가죽.

그것도 털과 가죽에 있어선 믿음과 신뢰의 메이드 인 몽골리아.

 

 

 

241,990 투그릭이면

한국돈으론 한 20만원.

몽골 엔간한 노동자 한달월급의 절반가량;;;;;;

 

 

야 시발년앜ㅋㅋㅋㅋ 니가 이러니까 돈을 못모으짘ㅋㅋㅋ

우리 온다고 선물 사준다고 500달러 빼놨다는데

나까지는 필요없다고 극구 만류한게 다행이지;;;

 

아니 얘가 돈 벌어야 한다면서 무슨 술은 그렇게 펑펑 마셔대고

남한테 뭐 사줄때는 그렇게 쑥쑥 질러대니;;;;;;

 

 

 

목도리와 모자가 동시에 되는 독특한 구조.

재질로, 또 디자인으로. 두번의 완벽한 방한기능.

역시 겨울에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북방의 초원이 탄생시킨 아이템;;

마누라가 이번 겨울에 써 보더니 그렇게 따뜻했다고.

 

 

 

몽골 여행기를 3부까지 써내는데

2008년의 첫 방문부터 시작해서 7년이 걸렸다. 

 

4부;;가 언젠가는 나오겠지만

마누라가 향후 2년 안에는 갈 생각이 없단다;;;

휴가는 좀 따뜻하고 편했으면 한다고 한다;;;;;;

나 역시 혼자 갈 생각은 없으니 2년안엔 힘들것같다.

 

죽기 전에 한번이야 가겠지.

담에 올때는 버스 사서 회사 운영할꺼니까

친구 친척들 다 데리고 같이가자그랬지.

 

 

2014년 8월의 마지막 여행 이후로

여름과 가을이 가고,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겨울,

양 잡아 먹는거 말고 아무 할 일이 없는 그곳에서

 

 

 

얘들은 잘;;;살고 있는 것 같다.

 

 

 

애들도 잘;;;크고 있는 것 같다.

 

 

 

근데 얘들은 애들을 좀 심하게;;; 방목하는것 같긴 하다.

 

 

 

근데 저러다가 이러고;;;있으면 상당히 당황스럽다;;

 

 

 

 

믿기 어렵겠지만;;;

퉁무르는 엘리트 군인이었다;;

포지션은 스나이퍼라고 한다.

 

미국도 아프가니스탄도 갔다왔다고 한다;;;

9년을 복무했고, 4일동안 두시간만 자면서 운전하기도 했다고 한다.

 

한국에 와서 오징어잡이도;;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트럭운전사도 했다고 한다;;;

 

이 인간이 대체 몇살때 입대했는지가 매우 궁금하다;;;

 

 

그리고 여자애는 지금

 

 

 

 

 

구미에;;; 와 있다.

 

 

긴 얘기를 짧게 풀자자면,

얘의 친동생이 스무살도 안된 나이에 시집가서 애 낳고 살다가

이혼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돈 벌어 본 적 없는 애라 이제 생계가 막막하다고.

 

그래서 그 아들을 자기가 입양했대;;;;;;

 

 

근데 얘는 몽골이 관광시즌 아니라 가이드 못하고

얘 동생은 일 해 본 적 없어서 몽골에서 돈 벌 수 있는게 없대;;

얘는 친동생 아이를 떠맡아서 돈이 절실하고;;;

친동생 역시 이혼해서 돈이 절실하대;;;

 

 

그래서 청소같은 일로 돈 벌려고 한국에 왔다.

임금의 격차가 있으니, 여기서 몇달 일 하고 다시 몽골 돌아가려고.

 

 

 

 

마침 오는 날이 내가 흔치않게 회사에서 밤 새느라 마중을 못갔다.

새벽 한시 전에만 퇴근해도 맥주한잔 할라그랬는데.

 

 

근데 내가 몇달전에 통화할때는

서울에서 석달 있을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주말마다 볼 수 있을꺼라고 그랬는데

 

원래 계획은 얘 혼자만 한국 오는거였거든?

그런데 갑자기 얘 동생이 돈 벌어야 된다면서 끼어들었어.

 

 

얘 동생이 한국말을 한마디도 못해;;;;;;;;;

혼자라면 서울에서 돈 벌 수 있는게 많은데

얘 동생은 한국말 못하니까 자리가 없어;;;

근데 한국말 한마디도 못하니까 같이 있어줘야돼;;;

 

 

수소문 수소문 끝에

한국말 못하는 외국인 노동자 두명을 써 주는 일자리를

구미;;;에서 드디어 구했다고 한다;;;;;;

 

얘 친구 남편이 구미에 사는 한국사람인데

거기에서 관광호텔 청소하는 일을 찾아줬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지금 강변역

구미행 버스터미널에서 배웅하고 있다.

 

 

 

이런 짜증나는;;; 가족사를

꽤나 즐겁게;;;;;;;;;; 얘기한다.

 

 

선물하려고 몽골에서 보드카 네병 사왔는데

세관에 걸려서;;; 벌금 내는 바람에 비상금 털리고

비행기는 처음 타본거라서, 목적지가 아까 봤듯이 '서울'이라고 돼 있길래

가면 서울인줄 알고 편안하게 생각했다가;;;

 

도착한 곳이 표지판과 달리 '인천'인데다가;;;;;;;;;

버스 타면 된다고 하더니 공항버스;;란게 그렇게 비싼건줄 몰라서;;;

그저께, 친구가 돈부쳐줄때까지 여자애 둘이 공항에서 잤댄다.

 

 

 

시발 한국에 와서도 몽골같이 스펙타클하게 산다ㅋㅋㅋㅋㅋㅋ

 

내일부터 돈벌기 시작해야 되니까

바로 내려가야 한대서

술도 못마시고 잠시 배웅만 해 줬다.

 

 

내가 구미에 내려가도 같이 놀 수가 없는것이

쉬는 날 없이 주 7일 근무라고 한다;;;

 

원래는 서울에서 주 5일동안 일하는 자리 구해

석달동안 돈도 벌고 놀기도 할려 그랬는데

동생이 붙게;;;되는 바람에

 

동생은 석달짜리 비자가 나왔는데

자기는 한달짜리 비자밖에 못받았다고 한다.

둘이 동시에 불법체류할까봐

정부에서 제한조건 걸어놓은거같은데;;;

 

 

오직 지 동생땜에

구미까지 내려가, 주말에도 일해, 한달밖에 못있어,

지 동생 애 떠맡아 키워줄려고 돈벌러 왔는데

비행기표가 60만원에 월급이 130이라 숙식빼면 남는게 없어.

 

-_-

 

 

하여간 시발 속도 좋지;;

날더러 동생;;때매 니가 좀 희생해라.

그러면 당장 좆까;;;라고 할텐데.

 

이 대범함 역시 역시 민족성인겁니까.

 

구미에서 한달 일하고 나서 몽골 돌아가기전에

서울 와서 꼭 이삼일 놀꺼라 그러길래

별 일 없음 그때 우리집에서 자고가라고 약속하고 배웅했다.

 

 

 

내가 몽골과 얽히 시작한 2008년부터 2014년.

특히나 작년 방문에서는 많은 일이 있었다.

사진으로 보여 줄 수 없는 참 많은 일이 있었어.

 

찍지 못한 것들 중,

그때는 담담히 받아들였는데

돌이켜보면 이게 현실이라고 믿을 수 없던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어.

 

 

 

2014년, 나는 몽골에 마누라랑 같이 가서

의동생네 가족과 함께 홉스골 여행을 했고

 

홉스골 호숫가에서

저런 돌을 주워왔다.

 

 

Posted by 닥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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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닥터불 2015.03.17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 블로그에
    어제 2197명이나 왔지;;;;;;;;

    어제 여기 온 사람 있으면
    대체 무슨 루트로 어제만 여기가 갑자기 떴는지 설명 좀;

  3. -_- 2015.03.17 1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신 아파트인가

  4. ㅇㅇ 2015.03.17 2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몽골 연대기 잘봤음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불형 글은 참 잘써
    아 참 광고는 클릭했어 ㅋㅋ

  5. 몽골에 2015.03.17 2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퀴가 현재 살고있는 전세를 빼서 이민을 간 후, 그 돈으로 여행사를 하나 차려서

    저 동생들과 그 지인들을 고용하면

    지금처럼 노예생활 하지 않고 풍류를 즐기며 살아갈 수 있지 싶은데.

    진지하게 고려해 봄이 어떨지.

    • 닥터불 2015.03.18 0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관광산업은 손님의 노예.
      그리고 비수기에 영하 40도에서 할일이 업.
      결정적으로 마누라가 사는;;건 안된다 그럴껄.

  6. Rasho 2015.03.18 0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 하트모양 돌옆에 종이는 뭔가요?
    이탈리아 휴가 계획인가요? 미켈란젤로?

    • 닥터불 2015.03.18 0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탈리아 신혼여행에서 들고온 무슨 성당 천정에 그려진
      미켈란젤로;;;그림 대충 2절지크기 포스터를 테이블에 깔았음.

      감사는 광고클릭으로 표현....

  7. 돈쥬앙 2015.03.18 0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쓰느라 수고했음. 마음이 통하는 아내를 얻은건 형의 인생에서 크나큰 복인 듯.

    • 닥터불 2015.03.18 05: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결혼정보업체는 가연이 좋음. ㅇㅇ

      아 가연광고 들어오면 좋겠다...
      원래 성혼;;;됐을때 가연홈피에 성혼후기쓰면 몇푼;;쥐어 준댔는데
      얼굴 까는게 조건이라 마누라가 거부..

    • 문윤재 2015.03.18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도 장교시절의 부하들과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지 궁금하네.
      바람을 가르는 칼날의 자유로움...

    • 닥터불 2015.03.18 1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만햌ㅋㅋㅋㅋㅋ 시밬ㅋㅋㅋㅋㅋ
      시비걸 시간에 광고나 눌렄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김대중 2015.03.19 2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대공주

  8. 바키형 2015.03.18 0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드뎌 완결 되셨네요. ㅋ 형 은근 로맨티스트네요? 저런 귀염돋는 하트모양 돌멩이를 수집하다니ㅋ..............자 이제 쎆쓰한 주제로 넘어가시죠. 더 이상의 건전건전은 naver

  9. 닥터불 2015.03.18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대세에 맞도록 사진 위주로 블로그를 편집을 바꾸면서
    뒤에 묻히기엔 아까운 글들의 키 비주얼을 대거 전면에 등장시켰음.
    새로운 레이아웃은 좋으;;;신가?

  10. -_-! 2015.03.18 1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횽, 더럽고 추악한 이야기 좀 써줘.
    대리 만족 좀 느끼게. 응?
    감성에 젖어 살기엔 세상이 너무 더럽잖아?
    그때 그... 쇳덩어리 같은 거, 섹스용품 맞나?
    난 그게 정체가 뭔지 정말 궁금하다고.

    • 닥터불 2015.03.18 1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떻게 선을 안넘느냐를 고민하고있을 뿐. 도구 카테고리를 충분히 만들수 있을꺼같긴 한데.

      부탁은 광고를 누르고 합니다.

  11. -_- 2015.03.19 2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해 봤는데 3~4개월 빡세게 살아 월 500이상 벌어도
    남은 8~9개월을 딩가딩가 일해 월50-_-벌면 연소득은 2천 중반 밖에 안되겠구나 생각하다가..

    대신 한국보다 일을 1/3만 하잖아? 물가도 쌀테고 하니
    개이득이란 생각이 들었다

  12. -_- 2015.03.20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ajunews.com/view/20150319174006184

    윤계상이 되고 싶;

    • 닥터불 2015.03.20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런 육덕이 보기도 좋을뿐만아니라 맛볼때 더욱 좋은.
      예를 들자면 alexis texas를 검색해보면 무슨 말인지 알게 될지도.
      물론 alexis texas는 좀 과한;;면이 없지않다는건 인정;;

  13. 가면 2015.03.20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보기엔 뿔잔은 소곡주나 홍주 등이 그나마 좀 어울릴 듯.

  14. 불가리스 2015.03.22 1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뿔잔이 크다면 옛날 바이킹들이 뿔잔에 술을 넘치도록 부어서 마시는 모습을 재현했으면 좋았을 텐데 잔 크기로 봐서는 딱 정종잔이네

  15. -_- 2015.03.23 1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13&contents_id=27835&leafId=213

    세상에 휘둘리지 않는 을이 되려면!

  16. 닥터불 2015.03.23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 언론사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위키트리에서
    '새로운 세대 새로운 뉴스서비스'의 혁신을 주도할
    강호의;;; 인재;;;;들을 새로 채용한다길래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211799&fb=1
    야 이건 참 해보면 나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드는거야.
    안그래도 일하는 바닥;;을 좀 바꿔보고 싶었는데 딱인거야.


    모;매체와 모;유머사이트의 경력을;; 좀 살려 이직해볼려고
    이력서 양식을 받아서 채우다보니까 난 지금 몹시 짜증나있어;;

    무슨 이력서 항목에 성장과정;; 성격과 강점;;; 특기사항;;; 생활신조;;;를 다 써야
    비로소 지원동기 및 입사포부;;;;;를 입력할 수가 있는거야;;;;

    이거 너무 그냥 어린애들 뽑아서 한 반년에서 일년 뽑아먹고 갈아치우려는거 아닌가;;싶어서
    위키트리 연봉;;으로 검색해보니까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41125

    근무여건이 매우 콜센터잼;;;


    SNS 언론사라길래 대충 페이스북;;이나 구글;;정도일줄 착각했는데
    그냥 좀 큰 딴지일보네;;;;;;
    출퇴근길이 걷고싶은 길 1위인 정동길이라 출근이 소풍;;이라는데
    내 다년간의 경험상 출근길은 출근길이다.

    • -_- 2015.03.24 0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economy.hankooki.com/lpage/opinion/201503/e20150317200537121920.htm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8&aid=0003211200

      외국계를 알아보심은 어떠신지요?
      영어는 거의 완벽하시고 중국어도 수준급이시니, 베이 에어리어로 오시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인종, 다문화로 본인의 독특함이 전혀 이질적이지 않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다양한 종류의 와인과 맥주, 평생 마셔도 다 못 마실겁니다.

    • 닥터불 2015.03.24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은 마누라가 친구 친척이랑 떨어지기 싫어서 한국에서 살아야 한다고;;
      영어가 되는 애라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이런 함정이.

    • -_- 2015.03.24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것은 걱정 안하셔도 될듯 합니다.
      베이 에어리어에 한국 사람 아주 많습니다.
      한국교회가시면 친구분도 사귀실 수 있고
      뚜레주르나 파리 바게트도 있고
      무엇보다 스타벅스 커피값도 쌉니다.
      골프, 요가, 각종 스포츠, 승마, 캠핑, 해양스포츠등등
      액티비티 하실 게 너무 많습니다.
      로컬 커뮤니티에서 활동하시면 다양한 문화의 다양한 외국인들과도 교류할 수 있구요.

    • 닥터불 2015.03.24 1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사람 말고 중학교 고등학교 동창이랑 회사 동기랑 형제들;
      한인교회랑 한국인 커뮤니티는 나부터가 시름.

      동창이랑 동기랑 형제자매가 얼마나 소중한지
      건넛집 제임스랑 옆집 핫산네 가족이랑 놀면 되지않냐그래도 말을 안들;

  17. ;; 2015.03.24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ay area에 살기 싫은 사람도 있나요? 못가서 문제지..
    시댁에서 잘해주시나 보네요. 시댁에서 괴롭히면 마누라가 먼저가자고 할겁니다;;

  18. -_- 2015.03.25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롬에선 광고 차단해둬서 익스까지 켜서 광고 클릭했다.
    장하지 않나?

    왠지 곧 애난다 그럴 듯

  19. -_- 2015.03.28 0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tvpot.daum.net/v/ve1c8fNgjfwgfyM75R5mf5N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 닥터불 2015.03.29 1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공개 처리되었다지만 볼 사람은 다 봤음;;

      snl에서도 패러디됐을 정도면 다 퍼졌제.
      피해자 코스프레로 인기 땡긴것도 한순간이었네.
      디스패치가 늘 홈런 쳤었는데 이번에는 무리수였나.

  20. 닥터불 2015.03.30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둘째처제의 쌍동이 출산에이은 막내처제의 결혼 한달만의 임신...
    압박이 가시화되고있음 ㅅㅂ

  21. -_- 2015.03.31 0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08&aid=0003445196

    "이모~ 여기 '처음처럼' 한 병 더 주세요~."

    지금 막 누군가에게 막잔을 따른 빈 '소주병'이 탁자 바닥에 닿기 무섭게 식당 종업원을 향해 이렇게 말한다. 어느새 탁자 위로 배달된 소주 한 병이 또 다른 누군가의 잔에 콸콸 채워진다. 분위기가 달아오른 것을 눈치 챈 소주병은 한층 들뜬 목소리로 외친다. "오늘 달리는 거야~! 원 샷! 원샷!"


    신기하네요.

    • 닥터불 2015.03.31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주가 17도까지 내려가면서 여자들이 대거 소주 소비자로 투입.
      나같은 헤비드링커;;가 저런 장난감을 좋아할 리는 없지만
      이미 소주 시장의 타겟은 젊은 언니들;로 바뀌었기에.
      아 23도 소주가 다시 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