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날 며칠을 초원에서 뒹굴다가

간만에 돌로 된 벽, 돌로 된 바닥에서 맥주를 마시다 보니

 

아 정신차려보니 바로 산캐한 아침인데;;;;

방에서 잤더니 여기가 몽골인줄 까먹음.

 

 

아 맞다 몽골 감각의 인테리어.

이 방은 첫날 와서 묵었던 얘네 안방.

 

 

저번 방문때는 집이 여기가 아니라 존나 초원에 세운 나무집이었는데

나만 안방 침대에 뜨끈하게 난로 넣어주고

지들은 영하20도와 나무벽 하나를 둔 마루 소파에서 자고 있었음;

 

손님에게 주인이 누리던걸 다 주는게

민족적 특성인지 얘만;; 그런지 잘 모르겠다.

오늘 역시 지들은 애기랑 마루에서 자고

우리만 방에서 편하게 자게 하는게 몽골 예법.

 

 

밖에서 부시럭거리는거 보니 일어난듯.

어 근데 전혀 몽골같지 않은 사운드가 들리는데;;

 

 

는 톰과 제리.

 

약간의 컬처문화를 느끼는 순간 쿵쾅쿵쾅 소리내며

 

 

알 몸

 

아청법이 온몸으로 달려온다.

깨울때 톰과제리 틀어주면 당장 일어난댄다;;

 

 

 

사촌오빠들 사이에서

보무도 당당하게 아청 아청.

 

어 근데 몽골반점;;;이 없네.

 

 

 

홀딱 벗고 온 집안을 뛰어다니면서

자전거도 타고 쉬도 하는동안

 

 

 

아빠는 무관심하게 폰으로 오락.

 

 

우리나라라면 이러면 감기든다느니;;;

여자애가 이러면 안된다느니;;; 이러면서

옷은 당연하고 벌써 브라자;같은거 입힐려고 그럴텐데

 

이 민족은 애들을 진짜 풀어 키움.

이 민족과 전쟁해서는 이길 수가 없다.

 

 

내가 어릴적만 하더라도

애는 그냥 벗겨서 밖에 풀어놓으면

알아서 동네 형들이랑 놀다가 배고프면 돌아오곤 했는데

지금 영어유치원같은거 생기고 나라가 아주 망조가.

 

 

 

언니 집에 맡겨놓은 작은딸이 돌아옴.

아 존나 탱글탱글하다.

퉁무르한테 한대 맞으면 날아갈것같은 저 주황셔츠 아저씨가 형부.

 

봉고 일주일 빌려주고 애 둘 홉스골 여행시켜주는 대신

작은딸을 일주일동안 맡아주는 딜이 있었다고 한다.

 

언뜻 보면 우리가 금전적으로 손해;;인거같은데

몽골에서 봉고는 존나 귀중품이라서;;;

회계사인 얘 언니정도 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물건이란다.

 

 

 

일주일만에 본 애기가 울지도 않고 매우 씩씩함.

볼 탱글탱글한게 아주 장난이 아냐.

감촉이 아직까지 손끝에 살아있어;;;

 

 

 

마누라는 애기들이랑 친화력이 매우 좋다.

 

우리가 애기 만질만질하고 있으니

동생이 옆에서 오빠 언니 애기 낳으라고 성화.

 

 

"저 힘 닿는데까지 애 낳을꺼예요.

몽골에는 국민이 많아야 해요.

언니 오빠도 많이 낳아요."

 

니가 우리나라 꼴을 몰라서 그런 말이 나온다.

 

 

 

애기 빗겨놓으니 아이구 말끔해라.

아까 아청아청거리며 돌진하던 그 애 아니다.

 

물론 카메라를 조금만 내리면 다시 아청법.

 

 

일주일동안 운전하느라 수고했으니까

우리가 오늘 밥은 다 사겠다고 했다.

 

첫날에 원래 가려고 했던 몽골의 북한식당으로 출발.

북한 정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데라는데

내가 몇년 전 중국 갔을때 들렀던 대충 그런 포스이려나.

 

 

 

오른손에 든 건 우리 가족여행의 필수품.

마누라는 북한음식 북한음식 이러면서 존나 신나 있음.

 

우리가 원래 냉면부터 시작해서 북한음식 존나 좋아함.

한식대첩에서도 끝까지 북한팀을 응원했음.

아 그러고보니 장인쪽이 북에서 내려왔던걸로.

 

금강산 관광이 정상화되면 얼릉 가서 북한냉면이랑 북한맥주 먹고싶은데

몽골에 와서 이런 기회가 생기네.

 

 

 

못생겼사진찍기싫어요 찍지말아요.

 

TAT

 

실내에 뜬금없이 밴드가 있는 것이 북한 정부가 운영하는 식당의 특징.

서빙보는 애들이 갑자기 올라가서 음악 연주하고 요리하고 춤도 춤.

그러다가 누워보면 내 옆에 그녀가

 

저 우는 TAT 표시는 지금까지 '미시오'인줄 알았는데

방금 네이버 몽골어 사전을 검색해보니

 

http://mndic.naver.com/#search/%D1%82%D0%B0%D1%82

 

энд тамхи ∼ тат!

여기서는 금연입니다!, 금연!

 

금연이라고 합니다;;;

와 시발 네이버 대단해

몽골어가 전세계에서 쓰는 사람이 얼만데 사전을 만들..

 

 

네이버 국가정보에 몽골 인구 수가 없다??;;

몽골 인구 조사가 그렇게 힘든가?

그럼 인구 조사가 가장 힘들것같은 나라를 검색해주지.

 

 

 

그;;; 인도도 인구 통계가 나와있다?;;;;;

면적 7위 인구 2위.

신뢰는 좀 안가지만 약 12억 3천 6백만이라고 한다?;;;

 

 

 

 

근데 몽골 국가정보에는 인구숫자가 안나온다?;;;

면적 19위 GDP 130위.

면적과 GDP사이에 인구가 빠져있다?;;;;;;;

바글바글 인도사람 숫자도 일일이 세면서 몽골족 수는 못세는거다?;;;;;

 

 

"다들 초원에 흩어져 살아요. 그래서 정부도 국민 수 몰라요.

그런데 가축 수는 정부가 한마리 단위까지 정확하게 알아요.

몽골은 가축이 너무너무 중요해요."

 

 

..야 시발 그때 그 말이 바로 이거였구나;;;;;;;;;

초원에 흩어져있는 양떼를 보며 들을땐 몰랐는데

지금 네이버;;로 보니까 감이 팍 온다.

 

하여간 몽골어를 쓰는 사람이 300만명도 안될텐데

수익성 좆까고 몽골어사전을 만든 네이버 재능기부 클라스.

아 네이버에 취직하고 싶.

 

 

랭료리;;와 온료리;;;가 있는데

우리는 당연히 평양랭면.

 

을밀대 우래옥 평래옥 봉피양 을지면옥 필동면옥 꺼지고

정통 ...몽골;;;식 평양랭면?;

 

 

한 그릇에 만3천 투그릭이면

몽골 일반 식당 가격의 서너배가 넘는거다.

여기는 존나 고급 음식점이라고.

 

 

 

이거시 정통 몽골 평양랭면.

 

이니까 뭘 곁들일꼬 하니

 

 

조선 동해의 일등보약으로 인정받고 있는;;;

해삼을 주성분으로 한;;; 해삼술;;; 이라든가

무협지에 나올법한 청혈보약주;;도 괜찮겠지만 개비쌈.

 

그리고 저 성분에 대한 크나큰 불신이 있다.

북한에선 사람고기가 해삼보다 싸지 않나

 

 

그래서 오랜 옛날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이름난 술의 하나로서;

깨끗하고 순한 조선명주인 대동강식료공장제 평양주 초이스.

 

원래 평양냉면엔 못사는 동네에서만 파는 참이슬 골드가 좋습니다.

이것도 소주같은데 30도니까 냉면에 좋을수밖에 없겠죠.

 

 

 

손님보다 직원이 훨씬 많음.

여기가 중국이라면 한국인도 중국인도 한번 체험;하러 갈텐데

 

한국사람에겐 재료 퀄리티가 매력적이지 못하고

몽골사람에겐 가격이 존나 창렬하기 때문인 듯.

 

 

 

우리는 냉면 시키고 얘네들도 여러가지 시켰다.

근데 문어볶음을 시켜 먹고있던 퉁무르가 뭐라고 한다.

 

"이거 문어 아니래요. 오징어래요."

 

"얘가 그걸 어떻게 알어?;;;;;;;;;"

 

"얘 한국에서 오징어잡이;; 배 오래 탔어요.

낚싯줄 걷어올릴때 다리 걸려서 빠져 죽을뻔 했었어요.

그런데 장화가 벗겨져서 바다에 안빠지고 살았어요."

 

 

이 전투민족은 대체 안가본데도 없고 안해본것도 없노?;;;

 

유목민족 대상으로 오징어 가지고 문어로 사기치는 사스가 북한.

그러고보니 이 냉면도 무척이나 의심되는구나.

 

 

 

저 한그릇 다 비울때까지

 

"씨발 이게 뭐지 씨발 이게 대체 뭘까

씨발 이거 진짜 뭔지 모르겠는데 씨발 이게 정통 북한식이라 그런가

대한민국이 전통의 맛을 잃은지 오래라 이렇게 낯선 맛인가"

 

끊이지 않는 고뇌와 고뇌의 연속이었는데

 

 

다 먹고 난 총평은 젤 먼저 냉면이 미지근함.

뜨뜻미지근한 랭;료리클라스. 면도 육수도 몽땅.

 

맛은 형언할;;;수 없는 맛.

맛이 없다는게 아니라;;;;;;

나의 맛 사전에 전혀 없던 맛이 난다;;;;;;;

 

식감 역시 툭 끊어지는 평양도, 탱글거리는 함흥도 아니고

물컹도 질긴것도 아닌 굉장히 애매한 식감.

 

 

 

한식대첩을 보건대, 북한 음식은 낯설기때문에

계속 맛을 곱씹어가며 먹어야 그 맛을 안다길래

마누라도 한입 한입마다 고민을 멈추지 않으며 끝까지 먹었다.

 

다 먹고 나서야 합의하에 결론을 냈다.

 

"이건 씨발 맛 없다."

 

 

한국 가서 을밀대에서 입 씻어야겠다.

 

 

 

식당 한켠에서 저런 거지같은걸 판매하고 있음.

 

엔간하면 기념으로 하나쯤 살라 그랬는데

저게 기념;;으로 호기심;;에 하나쯤 살 수 있는 가격이 아님.

존나 비싸지 않으면 최고존엄에 모욕이라고 믿는 그런 가격이었음.

 

 

그 옆에는 조그만 방에다가

 

http://image.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image&sm=tab_jum&ie=utf8&query=%EB%B6%81%ED%95%9C%EB%AF%B8%EC%88%A0

 

이딴거 잔뜩 걸어놓고 막 1300달러;; 이렇게 쳐받고 있음.

이 역시 기념으로 한개쯤 사볼까 하는 그런 가격이 아님.

 

 

혼잣말로 와 비싸다 그러니까 졸졸 따라다니던 안내원 동무가

 

"비싼거 아닙네다! 예술입네다!!"

 

바로 이렇게 대듬;;

 

 

촬영 금지라서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내가 엔간하면 촬영금지 좆까고 몰래 찍는데

북한;;은 무섭습니다. 날래 옆문 열리면서 인민무력부원들이 잡아갈꺼같음.

 

대신에 내가 동지들에게 멋진 것을 하나 보여 주갔어.

그 옆에서 굉장한 아이템을 하나 홍보하고 있더구만.

 

 

 

 

이렇게 수령님과 장군님의 꽃을 최초로 한국에 홍보.

 

는 내가 간첩한테 독침맞을지 국정원에서 코로 설렁탕먹을지 애매함.

 

 

 

배웅하러 나오더니 끝까지 사진찍지 말라 그러다가 도망감.

예술;;찍는데는 개민감하더니 지 찍으니까 그냥 부끄부끄 여자애임.

 

근데 탈북자들 말로는 남남북녀라는 말이 맞긴 맞는데;; 

거기 나오는 북녀는 중학교때쯤 다 잡아가서 안보인다고 합니다.

잡아간 애들을 선별해서 아방궁이랑 전세계 북한식당으로 보내는데

 

여기 언니들 퀄리티;;보니까 북한이 몽골을 좆밥 취급하는듯.

 

 

후아 북한 식당에서 나오니까 홀가분하다.

 

"언니! 기념품 살거 있어요? 백화점 가요!"

 

"아 우리 그런거 안사. 필요없어."

 

 

 

 

"그럼 언니 오빠 결혼선물 사줄께요! 백화점 가요!

오빠 언니 선물 사줄려고 500달러 따로 뽑아놨어요!"

 

야 몽골에서 500달러면 존나 큰거얔ㅋㅋㅋㅋㅋㅋㅋ

맘은 알겠지만 시발 니가 그러니까 돈을 못모으짘ㅋㅋㅋㅋㅋㅋㅋ

 

 

500달러면 얼추 내가 4년동안 얘한테 빌려준다 그러고 줘버린 돈

뭐 대충 그 정도 액수는 된다. 아 좀 넘나?;;

 

근데 이번에 얘가 해준 가이드가

액수로 산정할 수 없는 가이드였던건 사실이다.

 

 

"나는 됐어~"

 

"흥 그래 오빠 선물 없어요. 언니한테만 사줄꺼예요.

언니 나랑 가요 오빠 메롱~"

 

그거 안어울림.

 

 

백화점 앞.

7년만에 다시 보는 저 좆같이생긴 전등은 여전하다.

 

 

 

화장실에서 만나는 코리아.

 

"몽골에서 나는거 별로 없어요. 다 수입이예요."

 

 

 

3D 4D를 넘어 9D;;;; 영화관을 만들어낸 전투민족의 과학.

 

 

여자 둘이 선물사러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백화점이래놓고 진열해놓은건 가죽;;이랑 털;;밖에 없음.

 

애기들 장난감 코너도 있었는데

나한테 장난감 사오랬던건 다 중국산 러시아산이라서

애들 몸에 안좋을것 같아서 한국산 부탁한거였다고.

 

애들 몸;;; 생각하면서 정작 사지에 풀어놓고 키움;;

 

 

"오빠 제가 가이드 일 오늘까지 쉰다고 했는데

지금이 시즌인데 사람이 없다고, 사장님이 잠깐만 나와달래요.

저 대신 해줄 사람한테 부탁했었는데, 교대시간 구멍이 생겼다고

세시간만 잠깐 갔다올께요."

 

 

 

"언니 오빠는 마사지 받고 있어요."

 

아름다운 그녀 김혜선을 보니

여기가 몽골인지 한국인지

 

 

 

아 몽골 맞네 ㅇㅇ

뼈골 사이사이에서 살점 발라낼듯한 그림이 인상적.

 

점심때 먹은게 부대껴 엄청 졸리고 피곤한 상태.

마사지 두시간 받으니 노곤노곤 노곤노곤.

 

할때 컴백.

 

 

"언니 더 놀다 갈꺼예요, 집에 갈래요?"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이 몸 상태는

북괴가 냉면에 독을 넣었다-_-

내가 뭘 먹고 이렇게 기분나쁘게 피곤해본적은 처음이다.

 

 

 

그래서 일단 집으로 빽해서 쉬기로.

 

몽골 한복판 한식당 이름이

몽골인의 혐중 감정을 적극활용한 '대조영'

 

"한국이 존~나 컸을때 중국땅 중국여자 다 유린했는데요~"

 

"Ki~~aaaaa 주모! 여기 한국뽕 한사발 더 주소!"

 

 


집 바로 앞에 노래방이 있었네.

도저히 노래부를;;; 몸 상태가 아니라서 쉬기로 했다.

 

 

...근데 아무리 누워있어도 불쾌한 기분이 가시지 않는다;;

이 북괴가 냉면에 대체 뭘 넣은거야;;;;;;;

이대로 쉬는게 맞는데 오늘은 몽골의 마지막 밤이다;;;;

 

 

"오빠 그럼 샤브샤브 먹으러 갈래요?"

 

"응. 그리고 퉁무르는 운전하지 말라 그래.

술 먹어야 되니까 택시타고 가자."

 

오늘 저녁은 우리가 사야 한다는 말에 동의한 마누라도

냉면에 북괴가 탄 독약땜에 혼미한 상태로 기상.

 

 

 

택시 잡는다더니 그냥 아무 차나 확 세워버림?;;

 

 

몽골은 거리에 있는 모든 차들이 다 택시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출근할때 손님 태우느라 지각하고 뭐 이런건 당연하다고 한다;;;;

 

이런 부업;;;이 꽤 쏠쏠하다고 하니

지금 저 아저씨도 퇴근길에 껀수 하나 챙긴거다;;

 

 

이게 차가 아니고 말;;이라면 아주 이해가 쉽다.

초원을 걸어 걸어 헤메던 나그네가

마차 행렬을 발견하고 말 좀 태워주세요;;;

 

하면 당연히 태워주는;;;;;;

그런 무협지의 장면을 떠올리면 충분히 납득이 간다;;;

 

 

 

블루 몬;; 센터인데 블루 문;; 아트 갤러리.

이건 아마 오타일것같음.

 

안내판에 1층부터 7층까지의 배열이 거꾸로 되어있는게 인상적.

우리가 간 곳은 3층에 있는 '더 불'.

 

 

 

육수를 끓이고 랄랄랄라 술을 고르고

 

 

 

첫페이지의 신선한 양고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역시 온 사방에 고기가 걸어다니는 민족의 메뉴판은 다르다.

 

당연히 이 고기들에 원산지표시;;;는 없는거다.

 

 

 

소 말 양고기의 각종 부위로 향연.

 

한우처럼 기름이 오른 소는 아니지만

저 넓은 초원에서 맘대로 풀어 키워 건강하다.

 

사실, 근육에 낀 기름인 마블링이란

사람으로 치면 당연히 건강하지 못한것의 상징.

한국 소가 여기 오면 죽기 직전까지 쭉 행복할듯.

 

 

단촐한 한국 샤브샤브집 메뉴와는 달리

고기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불 페니스, 6500투그릭

 

예를 들면 꿍디꿍디 소 좆.

 

 

이쯤에서 다시 보는

 

 

 

강예빈 소생식기.

소 성기가 복불복;;잼.

출처

http://www.mbcplus.com/program/bokbulbokshow/vod.html

 

나 저거 씹어;;;보고 싶었는데 마누라가 강렬히 거부함;;

아니 한국 가면 강예빈 샤브샤브;;먹었다고

얘깃거리;;가 된다고 계속 권했는데도 말을 안들음;;;

 

고민하는 우릴 보고 동생이 알아서 척척 시킴.

 

 

"너 여기 와 봤어?"

 

"여기 맨날 와요. 지난주에도 왔어요.

바쁠때는 여기 일주일에 다섯번씩 와요."

 

 

 

"근데 가족끼리 온건 처음이예요."

 

 

 

"늘 손님 많이 많이 모시고 와요.

여기 와도 저 밥 못먹어요. 주문 대신 해드리고 불평 전달하고

필요한거 없으신지 한분씩 다 챙겨드려야돼요."

 

 

 

"여기서 이렇게 편하게 밥 먹은 적 처음이예요."

 

 

 

"퉁무르는 여행 시즌에는 저랑 같이 운전해서 손님모시고,

여행 안할때는 공장 다녀요. 공장에서 일 잘 해요.

퉁무르가 화 내면 공장에서 아무도 못 건드려요."

 

...내가 쟤 웃는 사진만 올려서 그렇지

며칠 같이 다닌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다;;;

 

 

"퉁무르같은 남자를 말하는 몽골 속담이 있어요.

'한대 맞으면 이름을 잊어버리고, 두대 맞으면 목숨이 없어진다'"

 

이해한다니까?;;;;

 

 

 

"다음에 오빠 올때까지 돈 모아서 버스 살꺼예요.

버스 사면 스무명 넘게 태울 수 있어요.

그러면 내가 회사를 만들 수 있어요.

 

오빠 친척들이랑 데리고 와서 우리 다 같이 놀러다녀요.

그땐 내가 사장이예요."

 

 

 

내가 얘라면, 손님 수십명한테 하루가 멀다하고 시달리는

이 일터;;;;에 노는 날 다시 오고 싶지 않을텐데.

 

"여기에서 손님들 시중 계속 들어주면서

저도 손님처럼 여기서 꼭 한번 먹고 싶었어요."

 

 

홉스골도 그랬던거다.

 

 

 

아 시발 아직 생각나는 저 전투민족의 고기 퀄리티.

한국에선 저런 신선육 퀄리티가 저 가격에 나올 수가 없어.

저렇게 처먹고 처마신게 11만원;;

 

배불러서 도저히 다 먹지 못해 남겨버렸다.

 

 

근데 배가 몹시 불쾌하게 부르다.

방금 샤브샤브로 갓 부른 배가 아니다.

 

마누라가 말한다.

 

"아까 평양냉면, 그거 조미료 엄청 들이부은거야.

나 아직까지 머리아파. 뭔가 했더니 그거였어."

 

맞다. 이건 조미료다. 말로만 듣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신드롬이다.

내 몸이 조미료에 굉장히 익숙해져 있을텐데도 이정도다.

그러니 얼마나 퍼부었을지는 짐작도 가지 않는다.

 

 

조미료 폭탄 맞아 미각과 몸상태가 씹창났는데도

저정도까지 먹어댈 수 있었던 몽골 고기 퀄리티를 인정합니다.

 

 

 

샤브샤브집의 깔끔한 일본식 인테리어.

여기는 특히 한국 관광객의 필수 방문코스라고 하니

몽골 가서 샤브샤브 먹었다 그러면 십중팔구 여기일듯.

 

 

 

몽골에도 술먹고 뻗는건 일상.

여기서 저러면 한국과 달리 진짜 죽을;;;텐데.

 

 

 

돌아올 때 역시 길가는 차 아무거나;;; 잡아탔다.

용돈;; 벌이니까 손만 들면 척척 선다.

 

어디까진 얼마 어디까진 얼마;;라고 정해진

국민들간의 묵시적 합의사항이 있어서

미터기 없이도 이 시스템이 잘 유지된다고 한다.

 

올때 잡은 차는 bmw;;;라서 요금이 더 비쌌다.

 

 

오늘은 마지막 밤이고 내일 출발하니

이대로는 아쉽고

냉장고에 있는 맥주로 한잔 더 해야 되는데

 

시발 글이 인간적으로 너무 길어졌으니 담으로 패스하기로 한다.

 

3-8편 http://bakky.tistory.com/148 "몽골의 선물과 그 후의 이야기"

 

 

 

 

 

 

Posted by 닥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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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_- 2015.02.19 0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id=hot&sid1=148&cid=304905&iid=2299613&oid=412&aid=0000003276&mode=LSD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48&cid=304905&iid=2292889&oid=412&aid=0000003263&ptype=021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닥터불 2015.02.23 14: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홉스골이 존나 넓어서 저기가 어딜려나;;
      우리는 눈떴을때는 항상 술을 먹고 있었기때문에 저 시간대의 기억은 없다;

  3. 닥터불 2015.02.23 1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래저래 출근충 8년차;;;인데
    요즘따라 의욕도 보람도 없고
    출근하면서부터 퇴근하고싶다;;;;;
    어디 뭐 신나는거 없을래나 ㅅㅂ

  4. 게르 2015.02.23 14: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횽수는 고향이 어디여?

    • 닥터불 2015.02.23 1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임.

      아 좀 지방이었으면 처가가 멀어서 어쩌구;;핑계대면서
      양대 명절마다 양가를 교대로 찍어줄텐데
      다 같은 서울 한방이라 명절마다 양쪽 다 가야 함;;
      시발 나에게 이제 연휴란 존재하지 않음;;;;;;
      결혼 안한 애들 지난 화요일에 여행가방 돌돌 끌고 출근하던데 존나 부러움;;;

  5. 닥터불 2015.02.23 1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donga.com/3/all/20150118/69151931/1

    내 증상을 알았다. 직장인 사춘기.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6787&cid=43659&categoryId=43659

    웃자고 만든게 아니라 진짜 경제용어임;;;;

    • -_- 2015.02.23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s://www.facebook.com/video.php?v=613427838787544
      참 좋은 기획입니다.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닥터불 2015.02.23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자꾸 조직이 나를 이용하는거같아서 짜증나 죽겠네;
      내가 이용당하는 거의 이만배;;정도를 이용당하고 팽된 선배를 아는데
      요거 당하고도 나는 이렇게 짜증나는데 그 선배는 대체 어땠을까.

      페북 영상 재생할라그러면 동영상 부분이 허옇게 돼서 안보이는 현상.
      나중에 집에 가서 보든지 해야지.

    • -_- 2015.02.23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대로 그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게 아닌지.
      이용당하는 만큼 보상으로 받으시길.

    • 닥터불 2015.02.23 1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상이 있으면 이용이 아니지;;

  6. -_- 2015.02.25 0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23&aid=0002924300

    아이도 안 가지실거고 승진에 연연하지 않으시다면 slow down하심은 어떨지요.

  7. 최창수 2015.02.25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51&contents_id=82672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74534&mobile&cid=46720&categoryId=46820


    저시대 태어났다면 아마 저 이상의 센세이션을 일으켰을 듯 합니다만...

  8. 닥터불 2015.02.26 0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ndeed, glassdoor를 알고 나니 홧병이 가라앉는다.
    사람인;;;이나 잡코리아;;;같은거 보노라면 부서장이 준 홧병이 활활 일어났지.

    정말 미안하지만 다음편은 다음주에 꼭 씁니다.

  9. -_- 2015.02.26 0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2/25/2015022504099.html?google_editors_picks=true

    LS전선에서 일해 보심은 어떠실지요?

  10. 닥터불 2015.03.02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2년마다 한번씩 미친듯;;;이 회사 다니기 싫을 때가 있다.
    캘리 학원 강사가 독일에서 학위따고왔는데
    독일은 휴가가 두달;;;인데
    아무리 적게 휴가 가는 사람도 한달은 꼭 간다고 한다.

    그정;도면 회사 다닐 만 하지 싶다.

    • -_-a 2015.03.02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독일 휴가 두달... 유럽애들 휴가 두 달 밖에서
      호주서 한 달, 태국서 한 달 살다가 오더만.
      그냥 국적을 바꾸는 게 빠르지.
      우리나라가 그 정도 '급'이 되려면
      우리의 다다음 세대 정도?
      ... 독일어 공부 ㄱㄱㄱ

    • 닥터불 2015.03.02 2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누라도 영어가 되니까 먹고 살 수단만 있으면 해외로 튈만한데
      마누라 삼촌이 또 호주에서 크게 레스토랑을 성공시켰으니
      진짜 호주로 튀어서 빌붙을;;;만한데;;

      마누라가 형제들이랑 친척들이랑 친구들과 떨어지기 싫다고
      호주 이주를 강력히 거부하고 있다;;;
      돈보다는 삶의 질이 최우선인데.
      물론 내가 월급이 많다는 얘긴 아님 ㅅㅂ

    • -_- 2015.03.03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혹시 그 삼촌분을 소개시켜주실 수 있으신지요?

    • 닥터불 2015.03.03 0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누군지 뭐할건지 모르는데 무슨 친척을 소개시켜줘;;
      글구 그아저씨랑 나랑 안친해;;,

    • -_- 2015.03.03 0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3/01/2015030100787.html?news_Head1_01

      O1비자 받고 미국에서 사시는 건 어떠신지요?

    • -_- 2015.03.03 0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rokmarineboy.tistory.com/319

      정말 대단합니다.
      같은 출신이시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닥터불 2015.03.03 1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짠지 광곤지 모르겠다능.

      아 나도 생선회칼이랑 중식칼은 사고싶음.

  11. 닥터불 2015.03.02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스토리에서 이 블로그에 밀어주기;;라는 기능을 추가해줬다;
    아무리 바빠도 이번주에 마지막편을 써야겠어;;

    걔가 한국에 오면 쓸라그랬는데 이거 왜 온대놓고 안오지;;;
    여기 오려면 도망 안간다는 보증으로 이천만원을 맡겨야된다는데
    그 이천만원이 잘 안구해진다고 하긴 하더라만.

  12. 닥터불 2015.03.03 0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projectboo.com/

    대단한건 저게 대단하지;;;;;
    아직 저게 먹히고있어;;;;;;

    근데 주례아저씨 저기서 뭐하는거얔ㅋㅋㅋㅋㅋ

  13. 바오밥나무 2015.03.05 0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tvcast.naver.com/v/314917

    당구 치십니까?

  14. -_-a 2015.03.05 2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횽. 이 속도로 업데이트 해서는 파워블로거가 될 수 없다.
    클릭 해달라고 구걸할 수도 없다고 봐.
    한 번씩 오는데 아직도 샤브샤브란 제목이 나오다니
    ㅅㅂ 너무하네. 뭐, 광고는 그래도 클릭할게;

  15. -_- 2015.03.06 0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mobile.pcmag.com/news/54235-heres-how-to-get-a-job-at-facebook?origref=http:%2F%2Fnews.google.com%2F

    페이스북에서 일해보심은...

  16. -_- 2015.03.06 04: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m.hani.co.kr/arti/society/women/681037.html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다시 도전하지 않으시렵니까?

  17. 2015.03.06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거슬리는 존댓말로 댓글 다는 새끼 한 명인거 같은데 가만 보고있으니까 존나 미친새끼같네;;;

  18. -_- 2015.03.07 0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0306202608664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19. 바오밥나무 2015.03.10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16&aid=0000659035

    모친께서 만들어주셨다는 개고기 카레가 떠오르네요.

    • 닥터불 2015.03.10 14: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도 저 기산줄 알았음.
      본격 개고기 땡기는 소식이라 가고 싶었는데
      요즘에 회사에서 매일 12시까지 감금당해서;;;

  20. 닥터불 2015.03.12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생이 한국왔음.
    이번주말에 자고갈듯.
    자세한 얘긴 후기로.

    • 바오밥나무 2015.03.13 0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생분도 工;이었다가 금융계쪽을 옮긴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홍콩에서 근무하나요?
      후기가 기대됩니다.

  21. 닥터불 2015.03.15 15: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업데 약속을 못지켜 미안합니다만
    그건 내가 출근충이라 어쩔수 없는거고;;;;
    화욜엔 꼭 마무리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