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날 샤브샤브로 배를 채우고 돌아오는 길.

그러보니 샤브샤브의 옛날 이름이 징기스칸;;이었지.

 

몽골에 진출한 하나로마트;;;가 난데없다.

하나로 옆에 쓰인 몽골글자는 하나로;라고 읽습니다.

 

 

내일은 아침 일찍 출발하니까 일찍 자야 맞지만

마지막 날에 미안하지 않게 집에가서 2차 해야 하지 않겠는가.

내일 죽은채로 공항까지 실려가서 비행기에서 부활해 맥주 주문 ㄱㄱ?

 

"그래요 오빠 우리 마셔요!"

 

 

 

는 눈뜨니 아침;

 

집에 오자마자 나랑 동생은 그냥 방으로 들어가서 뻗었댄다;;

역시 나는 평양냉면에 북괴가 넣은 독때문이고

동생은 그전전날 보드카로 엄청 달린것 때문인듯.

그래, 역시 나도 사람;;;이었어.

 

 

마누라랑 퉁무르는 꼭 한잔 더 하고 싶었다고 한다;;;

근데 얘들은 이번 여행때 첨본거라

다 같이 있으면 모를까, 둘만이선 어색어색;;한데다가

말도 안통하기 때문에

 

둘이 소파에서 멀뚱멀뚱 보다가 그냥 들어와서 잤다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어제 그 멀뚱멀뚱;;했다던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고보니 얘가 선물을 강제로 사줬었지.

백화점에서 받은 뒤늦은 결혼선물;;; 보따리를 챙기고

 

 

 

이제 사흘을 얻어 잔 집과 빠이.

몽골 기준으론 이게 꽤 좋은 집이라는데

아파트에서도 그 초원의 터프한 향기가 물씬.

 

 

첨에 내가 결혼해서 같이온다 그랬을때 엄청 걱정했다고 한다.

나는 첨부터 먹을거 마실거 자는거 안가려서 걱정안했는데

 

언니는 한국여자인데 이런 누추한;;데서 못자겠다고 할것같다고.

시내 호텔에 넣어 두고 자기들이 아침마다

태우러 왔다갔다해야 하지 않냐고 걱정했다고 한다.

 

 

"난 정말 괜찮아!"

 

하고 마누라가 첫날 잘라말했음.

여행에서 현지화를 하지 않으면 무슨 추억이 남는다고.

 

 

"그래. 호텔비 아껴서 술먹자!"

 

라고 하다가 혼이 났는데 결국 내말대로 그돈으로 맥주사던데 뭘;;

 

 

 

ломбард가 뭔지 검색해보니

 

http://mndic.naver.com/#search/%D0%BB%D0%BE%D0%BC%D0%B1%D0%B0%D1%80%D0%B4

네이버 몽골어사전에 없습니다.

 

원래 있는 단어가 아니라 '래미안' 뭐 이런거일듯.

 

 

 

피씨방 아웃테리어가 우리가 피씨방;;에 대해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크게 벗어남.
아파트 외관도 다들 뭔가 굉장히 터프한게

당장이라도 IS와 함께 시가전을 해도 어색하지 않음;;;;

 

 

 

그런데도 차는 다들 있는 건, 이나라는 차 없으면 아무데도 못가니까.

물론 이 민족은 얻어타는것만으로 전국 일주가 충분히 가능합니다만.

 

 

 

나름 놀이터도;;구색을 갖춘걸로 보아

상당히 고급수준의 아파트라고 받아들일순;; 없지만 짐작;;은 된다.

 

 

 

이야. 참 잘 놀았다.

 

 

돌이켜보면, 이번 여행은

보고 있는게 정말 현실인가;;; 싶을 만한 것들 투성이었다.

특히 처음 여행인 마누라에게 그랬다.

 

 

예를들어 길거리에서 태연히 죽은 소를 뜯어먹는 개와 독수리들이라든지

끝이 안보이는 초원을 끝이 안보이도록 메운 양떼들이라든지

껑충껑충 뛰어;;;다니는 날씬한 돼지라든지

밤에 오줌싸러 나온 나를 스쳐가는 늑대들이라든지;;

 

 

나는 세번째 몽골여행이라 임팩트가 덜했지만

마누라는 첫 방문 여행지가 하필 최고급 난이도인 홉스골.

후스타이;;같은 입문자 코스도 처음 와보면 그 와일드함에 입을 딱 벌리는데 말이지.

 

 

 

몽골 공항은 집에서 운전해서 30분 안쪽.

공항에 갈때 면 늘 저 말 동상이 주목을 끈다.

 

 

마지막으로 기념사진.

몽골에 별 찍으려고 삼각대 들고와서 단체사진만 찍음.

 

 

 

웃고 있긴 하지만 확실히 피곤해서 얼굴이 삭았다.

이렇게 하드한 여행 마치고 나서 오늘 바로 다시 가이드 일 시작이란다.

 

 

공항 안까지 배웅해준다는걸 괜찮다고 했다.

지금이 여덟신데, 전화하는거 봤더니 오늘 아홉시 반에 첫 단체손님 받는단다.

됐으니까 집에 가서 한 30분이라도 쉬었다 가라고 그랬다.

 

얘들이 한 석달 가이드 해 번 돈으로 일년을 먹고 사는데

가장 돈 확 땡겨야 할 최고 성수기에

하필 나랑 여행다니느라고 회사를 일주일 쉬었으니까;;

이제 그동안 남들이 대타 뛰어준거 부지런히 메꿔줘야한다고.

 

 

그동안 10년 가이드하면서

좋은데란 좋은데, 맛있는데란 맛있는데 다 가보긴;;했는데

 

모든 손님들이 몽골말 한마디도 모르니까 다 가이드만 찾아서;;

좋은데를 가도 보지를 못하는건 가이드니까 당연하긴 하지만;;;;;;;

식당에 가도 가이드는 밥을 못먹는다고;;

 

이번이 10년만에 처음으로 좋은걸 보고 맛있는걸 먹은 여행이었다고 한다.

그것도 가족과 같이 말이지.

 

 

 

이제 비현실에서 현실의 세계로 첫 발.

'몽골리안 에어라인'의 약자가

왜 MIAT인지는 미스터리.

 

 

http://ko.wikipedia.org/wiki/MIAT_%EB%AA%BD%EA%B3%A8_%ED%95%AD%EA%B3%B5

MIAT 몽골 항공(몽골어: Монголын Иргэний Агаарын Тээвэр, 영어: MIAT Monglian Airlines)은 몽골의 항공사로 허브 공항은 울란바토르 칭기즈 칸 국제공항이 있다

 

는 영어가 아니라 몽골어의 약자였군요;

Монголын Иргэний Агаарын Тээвэр를 하나씩 사전에 넣어보니까

'몽골 시민 항공 운송'이라고 번역됩니다;;;;

 

나라 특성상 새로 생겨나는 단어들을

딱 맞게 몽골어로 표현하기가 힘들었을듯.

 

 

애들을 보내고 공항에 들어섰더니

 

 

징기스 칸;;;을 위시한

 

 

 

역대 대몽골제국 황제들의 초상화가 내부 인테리어;;

누차 말하지만 얘들의 디자인 감각이란;;;;;

 

 

 

멀쩡한 공항에 존나 큰 징기스칸;;초상화를 걸어놓으니 분위기가 무겁다;;

 

이 나라의 브랜드 자산은 징기스칸;;밖에 없는건 잘 알고 있는데

징기스칸 보드카, 징기스칸 맥주, 징기스칸 담배, 징기스칸 찦차까진 몰라도

징기스칸 사탕, 징기스칸 요구르트 이런건 부담스럽다;;

 

 

 

몽골 출국심사장은 깨나 깐깐하다. 여기에서 와인따개 털림.

 

일본에나 한국에서는 아 이거 와인따개네요~? 하고 돌려주는데

내가 올때마다 느끼지만 여기는 지나치게 깐깐하다.

의외의 아이템이 압수당할 수 있으니 엔간한 쇠붙이는 짐으로 부쳐버리는게 낫다.

 

 

 

"면세점 면세점!!!!"

 

여기 왔으니 면세점 털자면서 매우 신나있음.

 

 

 

근데 디자인과 컬러가 역시나 징기스칸;;;;

마누라의 실망하는 뒷모습이 역력하다.

 

한국 아줌마들이 여기가 싼데 괜히 백화점에서 샀다면서 소란스럽던데

여기 옷들이 시내 백화점보다 면세점이니까 당연히 싸지.

근데 문제는 디자인이 징기스칸이야;;;;;

 

 

 

살만한건 오직 술.

 

인데 이번 여행에는 보드카에 얽힌 아픈 추억이 있어;;

아무리 내가 술을 좋아해도, 보드카가 저렇게 쌓인걸 보면 마시기 싫어;;;

 

 

 

마누라가 마무룩.

 

 

 

아침도 못먹었으니 뭐라도 먹을까 하다

굳이 컵라면이 땡기진 않아서

 

 

 

몽골 최후의 한잔.

 

몽골돈은 한국에서 환전이 안되니

마지막까지 탈탈 털어 쓰고 가자고 설득.

 

 

 

마지막 몇천 투그릭 남은거 처분하러

마누라는 급히 잔을 사러 갔다.

얘가 잔 페티쉬라서 이상한 잔들만 보면 막 사 모음.

 

 

 

'сеүл' 는 '서울'이라고 읽는다.

 

'인천'이 아니라 당황했지만

어차;;피 공항버스 타고 서울 갈꺼라고 생각해서 대충 저렇게 적어놓은듯.

몽골글자를 알아서;; 당황스런 일이 생겼던 유일한 경우.

 

 

 

이렇게 둘 다 몽골에서 안죽고 돌아왔다.

 

 

한국은 5분단위로 살지만, 이 민족은 하늘과 태양에 따라 산다.

내가 왜 이렇게;;살아야 하는지, 가끔 몽골이 생각난다.

물;;론 거기서 살고 싶다는건 아니고 그냥 생각만 난다고.

 

이번 기회에 참 많은 얘기와 추억이 생겼다.

많은 술안주거리도 생겼다.

 

 

소주를 마실때면 이 잔을 쓴다.

그러고보니 몽골이 우리에게 소주 만드는 법을 가르쳐줬지.

 

 

 

야크 뿔로 만든 저 잔은 여태 개시를 못했다;;;

 

무슨 술이 저 잔에 맞을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와인이나 담금주같이 색깔있는건 안맞을것같고

소주;;;는 좀 그렇;;;고

보드카를 채우기엔 저 잔이 좀 크다.

 

저 잔을 언제 개시할지,

그러니까 저 잔에 맞는 술이 언제 생길지가 나도 궁금하다.

 

뿔잔은 아직 우리 집 인테리어의 일부분이다.

 

 

 

이 잔에는 막걸리를 채워 건배한다.

 

집에 막걸리용 양은잔이랑 도자기잔이 있는데도

이거 산 이후로는 거의 여기에만 먹게된다.

 

이 잔엔 웬지 막걸리에 어울리는 거친 포스가 있다.

막걸리를 담으면 호쾌한 기분이 든다.

컬러;상으로는 막걸리가 대충 마유주라서 그런 느낌이 드나보다.

 

역시, 공항에서 마지막에 몽골 잔 사길 잘했지.

 

 

 

몽골에서 사올;;만한 선물은 거의 없다.

가죽이나 캐시미어 정도가 쓸만한데

그건 시발 존나 비싸서 조금만 사도 개털린다.

 

그래도 뭐 신경썼다는 티나 좀 낼려고

게르 모양으로 생긴 초콜렛을 두어개 샀다.

 

 

 

몽골의 하늘을 이고, 참 많은 맥주를 마셨다.

대초원을 달리며, 참 많은 맥주를 마시고

그에 비례해 참 많은 오줌을 싸댔다;;

 

 

몽골이 맥주의 나라가 아니라

술 자체의 퀄리티를 일본이나 독일과 비교할 순 없지만.

초원의 풍경을 안주로 박스째 들이키는 맥주는 즐겨 볼 가치가 있다.

 

역시 술은 안주가 좋아야 맛이 산다.

하늘과 초원과 호수와 자연이 안주니까, 미지근한 맥주도 맛있다.

차가 흔들려서 10분만에 김이 다 빠진다는게 아쉽지만.

 

 

 

우리는 어디든 갈때마다

그 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맥주캔을 싸 온다.

 

재작년 첫 일본여행부터 시작해서 일본 두번, 몽골 한번을 갔다오며

저만큼의 인테리어;;;를 집에 쌓아올렸다.

목표는 벽을 다 채우는 건데, 다 채우고 나면 채울공간 만들러 이사갈듯.

 

 

마시는건 즐거운 일인데

짤캉짤캉;;하며 저만큼의 빈;;맥주캔을

안찌그러지게 들고오는 일은 꽤나 귀찮은 일.

 

몽골 맥주캔은 중공업;이 덜 발달해 그런지

알루미늄 퀄리티가 낮아, 찌그러진거 펴니까 찢어지더라.

 

 

 

결혼 선물이라고 백화점에서 마누라한테 사준 물건이

뭔가 하고 뜯어보니

 

감촉도 엄청나게 야들야들 보들보들, 색깔은 매우 독특한 알록달록

 

 

 

오오 이거슨 말로만 듣던 여우 가죽.

그것도 털과 가죽에 있어선 믿음과 신뢰의 메이드 인 몽골리아.

 

 

 

241,990 투그릭이면

한국돈으론 한 20만원.

몽골 엔간한 노동자 한달월급의 절반가량;;;;;;

 

 

야 시발년앜ㅋㅋㅋㅋ 니가 이러니까 돈을 못모으짘ㅋㅋㅋ

우리 온다고 선물 사준다고 500달러 빼놨다는데

나까지는 필요없다고 극구 만류한게 다행이지;;;

 

아니 얘가 돈 벌어야 한다면서 무슨 술은 그렇게 펑펑 마셔대고

남한테 뭐 사줄때는 그렇게 쑥쑥 질러대니;;;;;;

 

 

 

목도리와 모자가 동시에 되는 독특한 구조.

재질로, 또 디자인으로. 두번의 완벽한 방한기능.

역시 겨울에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북방의 초원이 탄생시킨 아이템;;

마누라가 이번 겨울에 써 보더니 그렇게 따뜻했다고.

 

 

 

몽골 여행기를 3부까지 써내는데

2008년의 첫 방문부터 시작해서 7년이 걸렸다. 

 

4부;;가 언젠가는 나오겠지만

마누라가 향후 2년 안에는 갈 생각이 없단다;;;

휴가는 좀 따뜻하고 편했으면 한다고 한다;;;;;;

나 역시 혼자 갈 생각은 없으니 2년안엔 힘들것같다.

 

죽기 전에 한번이야 가겠지.

담에 올때는 버스 사서 회사 운영할꺼니까

친구 친척들 다 데리고 같이가자그랬지.

 

 

2014년 8월의 마지막 여행 이후로

여름과 가을이 가고,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겨울,

양 잡아 먹는거 말고 아무 할 일이 없는 그곳에서

 

 

 

얘들은 잘;;;살고 있는 것 같다.

 

 

 

애들도 잘;;;크고 있는 것 같다.

 

 

 

근데 얘들은 애들을 좀 심하게;;; 방목하는것 같긴 하다.

 

 

 

근데 저러다가 이러고;;;있으면 상당히 당황스럽다;;

 

 

 

 

믿기 어렵겠지만;;;

퉁무르는 엘리트 군인이었다;;

포지션은 스나이퍼라고 한다.

 

미국도 아프가니스탄도 갔다왔다고 한다;;;

9년을 복무했고, 4일동안 두시간만 자면서 운전하기도 했다고 한다.

 

한국에 와서 오징어잡이도;;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트럭운전사도 했다고 한다;;;

 

이 인간이 대체 몇살때 입대했는지가 매우 궁금하다;;;

 

 

그리고 여자애는 지금

 

 

 

 

 

구미에;;; 와 있다.

 

 

긴 얘기를 짧게 풀자자면,

얘의 친동생이 스무살도 안된 나이에 시집가서 애 낳고 살다가

이혼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돈 벌어 본 적 없는 애라 이제 생계가 막막하다고.

 

그래서 그 아들을 자기가 입양했대;;;;;;

 

 

근데 얘는 몽골이 관광시즌 아니라 가이드 못하고

얘 동생은 일 해 본 적 없어서 몽골에서 돈 벌 수 있는게 없대;;

얘는 친동생 아이를 떠맡아서 돈이 절실하고;;;

친동생 역시 이혼해서 돈이 절실하대;;;

 

 

그래서 청소같은 일로 돈 벌려고 한국에 왔다.

임금의 격차가 있으니, 여기서 몇달 일 하고 다시 몽골 돌아가려고.

 

 

 

 

마침 오는 날이 내가 흔치않게 회사에서 밤 새느라 마중을 못갔다.

새벽 한시 전에만 퇴근해도 맥주한잔 할라그랬는데.

 

 

근데 내가 몇달전에 통화할때는

서울에서 석달 있을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주말마다 볼 수 있을꺼라고 그랬는데

 

원래 계획은 얘 혼자만 한국 오는거였거든?

그런데 갑자기 얘 동생이 돈 벌어야 된다면서 끼어들었어.

 

 

얘 동생이 한국말을 한마디도 못해;;;;;;;;;

혼자라면 서울에서 돈 벌 수 있는게 많은데

얘 동생은 한국말 못하니까 자리가 없어;;;

근데 한국말 한마디도 못하니까 같이 있어줘야돼;;;

 

 

수소문 수소문 끝에

한국말 못하는 외국인 노동자 두명을 써 주는 일자리를

구미;;;에서 드디어 구했다고 한다;;;;;;

 

얘 친구 남편이 구미에 사는 한국사람인데

거기에서 관광호텔 청소하는 일을 찾아줬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지금 강변역

구미행 버스터미널에서 배웅하고 있다.

 

 

 

이런 짜증나는;;; 가족사를

꽤나 즐겁게;;;;;;;;;; 얘기한다.

 

 

선물하려고 몽골에서 보드카 네병 사왔는데

세관에 걸려서;;; 벌금 내는 바람에 비상금 털리고

비행기는 처음 타본거라서, 목적지가 아까 봤듯이 '서울'이라고 돼 있길래

가면 서울인줄 알고 편안하게 생각했다가;;;

 

도착한 곳이 표지판과 달리 '인천'인데다가;;;;;;;;;

버스 타면 된다고 하더니 공항버스;;란게 그렇게 비싼건줄 몰라서;;;

그저께, 친구가 돈부쳐줄때까지 여자애 둘이 공항에서 잤댄다.

 

 

 

시발 한국에 와서도 몽골같이 스펙타클하게 산다ㅋㅋㅋㅋㅋㅋ

 

내일부터 돈벌기 시작해야 되니까

바로 내려가야 한대서

술도 못마시고 잠시 배웅만 해 줬다.

 

 

내가 구미에 내려가도 같이 놀 수가 없는것이

쉬는 날 없이 주 7일 근무라고 한다;;;

 

원래는 서울에서 주 5일동안 일하는 자리 구해

석달동안 돈도 벌고 놀기도 할려 그랬는데

동생이 붙게;;;되는 바람에

 

동생은 석달짜리 비자가 나왔는데

자기는 한달짜리 비자밖에 못받았다고 한다.

둘이 동시에 불법체류할까봐

정부에서 제한조건 걸어놓은거같은데;;;

 

 

오직 지 동생땜에

구미까지 내려가, 주말에도 일해, 한달밖에 못있어,

지 동생 애 떠맡아 키워줄려고 돈벌러 왔는데

비행기표가 60만원에 월급이 130이라 숙식빼면 남는게 없어.

 

-_-

 

 

하여간 시발 속도 좋지;;

날더러 동생;;때매 니가 좀 희생해라.

그러면 당장 좆까;;;라고 할텐데.

 

이 대범함 역시 역시 민족성인겁니까.

 

구미에서 한달 일하고 나서 몽골 돌아가기전에

서울 와서 꼭 이삼일 놀꺼라 그러길래

별 일 없음 그때 우리집에서 자고가라고 약속하고 배웅했다.

 

 

 

내가 몽골과 얽히 시작한 2008년부터 2014년.

특히나 작년 방문에서는 많은 일이 있었다.

사진으로 보여 줄 수 없는 참 많은 일이 있었어.

 

찍지 못한 것들 중,

그때는 담담히 받아들였는데

돌이켜보면 이게 현실이라고 믿을 수 없던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어.

 

 

 

2014년, 나는 몽골에 마누라랑 같이 가서

의동생네 가족과 함께 홉스골 여행을 했고

 

홉스골 호숫가에서

저런 돌을 주워왔다.

 

 

Posted by 닥터불

어제 길도 없는 길을 덜컹덜컹 흔들리며 달리다

산도 두번;;넘기를 열다섯시간 하고

새벽 두시 반에 도착했으니 다 죽었다.

 

차에 탄 사람도 탄사람이지만

문제는 그걸 운전한 사람;;

 

어제는 새벽이라서 뭐가 뭔지 전혀 몰랐지만

우리가 도착한 홉스골 호수, 원어로 Khövsgöl Nuur의

 

 

아침하늘은 이렇다.

 

근데 시발 잠자리가 불편해서 일찍 깸.

저 만두같은 것들이 몽골 전통 집.

 

 

어제 밤엔 밤이라 밖에 쌌는데 이제 오줌싸러 가야지.

 

 

 

근데 화장실 옆에 환타지소설에서 보던 괴수;;들이 태연히 돌아다님.

눈 뜨자마자 내가 몽골에 왔다는걸 절실하게 느낌.

 

만지러 갔는데 시발 존나 드러워서 못만짐;;;;;;

멀리서 봤을땐 무서운 새끼였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더러운 새끼였음;;

저 털에 시발 파리랑 뭐랑 세상 더러운건 다 껴;;;있음.

파리가 아예 집을 짓고 사는걸로 보였음.

 

 

 

지금 가면 태극기는 거꾸로 걸어놨을듯;;;

내가 여기 주인이면 시발 열받아서 태극기 뒤집어버림.

아 존나 마계인천 아니랄까봐 쓰레기같은 아시안게임.

 

가장 많이 오는 나라 국기들을 이 캠프장(이라긴 애매하지만 딱히 쓸 말이 없다) 앞에 디피.

사람들 자는 집(이라기도 애매하지만 딱히 대체어가 없다) 사이에 온갖 짐승;;들이 태연히 돌아다닌다.

시발 밤에는 늑대같은것도 존나 돌아다닐듯;;;

 

 

여기까지 찾아오는건 외국인은 당연히 거의 없고

몽골사람에게도 인생에 한번 있기 힘든 일이자

일종의 꿈;;;이라고까지 한다.

 

저게 사는동안 묵을 우리 집인데 시발 저 문이 존나 낮아서 수그리고 들어가야 함.

몽골 사람들도 저기에 존나 머리 많이 박는다고 한다.

 

 

 

호수 옆에 사는 갈매기.

풀밭이라 어디서 많이 보던 송아지.

저런것들이 태연히 옆을 돌아다니는 곳.

 

근데 송아지 뒤에 무슨 시발 쓰레기같이 생긴 괴수가;;;;;;;;;;;

아 무슨 괴수 디자인을 해도 저렇게 걸레같이 하냐;;;;;

 

저 풀이 존나 짧은데 뭐 먹을거 있다고 땅에 얼굴 박고 계속 처먹음.

 

 

이제 동생네 패밀리도 일어나서 건넨 첫 인사가

 

 

"야 맥주 어딨어?"

 

"차에 있어요!"

 

 

 

차에서 꺼낸 모닝 맥주로 휴양지의 여유있는 하루를 시작.

홉스골 호수는 하루에 사계절이 다 있는 곳이다.

밤에는 존나 겨울이라서 차에 둔 맥주가 시원하구나.

 

맥주는 시원한데 시발 어제 추워서 죽는줄 알았음;;;;

퉁무르가 그렇게 운전하고는 또 와서 난로 불까지 다 피워줌;;;

 

 

 

괴수가 괴수답지않게 존나 도망감;;;

아 시발 괴수 디자인을 해도 어떻게 저렇게 대걸레같이 해놓냐.

 

저 흑양백양은 쌍동인가본데 계속 붙어다님.

우리한테 관심을 보이다가 역시 만지러가니까 도망감.

 

 

 

풀 없는데가 시원한지 거기에 누워있음.

흑양 백양. 뭔가 뽀르노를;; 보는듯한 느낌이다.

 

 

난 그냥 술만 주면 된다고 그렇게 말을 했는데

밥값이 포함돼있다고 밥을 먹으러 감.

원래 어제 저녁도 예약해놨는데 길 잃고 헤매느라 늦어서 취소.

 

 

 

고기랑 빵뿐인 심플한 메뉴.

나는 고기만 받아와서 안주로 머금.

이 동네는 애기도 고기;;;;;;;;

 

 

 

한국에서 낑낑 들고온 자전거를

또 이 홉스골까지 들고와서 타고 있다.

 

내가 보기엔 참 귀찮은;;;데

내 동생 부부가 생각하기엔 존나 뿌듯했을듯.

몽골사람이 평생 한번 오기 힘든 여기까지 저 애기를 데리고 와서

그렇게 갖고싶던 자전거를 태워주고있어.

 

쟤들은 저렇게 애랑 놀아주면서 술마시고

 

 

 

우리는 옆 동산에 올라 호수 배경으로 술마시는 사진.

시발 저게 호수여 바다여.

 

 

 

우리가 묵은 곳은 블루 펄이란 뎁니다.

동생한테 "호수 가고싶어" 란 단 한마디만 해 놓고

나머지 진행은 걔가 알아서 다해서 전혀 모르는데

 

혹시 여기 가고 싶으신 분들은

저 간판 아래에 있는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근데 내가 지금 www.monglolian-bluepearltour.com 가봤는데 안열림;;;;;;;

 

 

 

물 존나 맑다.

 

왜냐하면 여기까지 오는거 존나 힘들거든;;;

몽골까지 와서 또 차를 사흘 타야돼.

그렇게 와서 기껏 보는게

 

확 트인 공간과 청량한 호수.

철저하게 아무것도 없이 한가한 곳.

 

 

"오빠. 홉스골에서 우리 사흘 잘꺼예요.

스케줄 여러개 잡으면 힘들어요.

거기선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쉴꺼예요."

 

 

내가 휴가 당일 새벽까지도 한국에서 보고서 만들때 제목 폰트 하나 더 키우고

볼드를 줘서 강조하라 그러지 않았냐고 깨잔하게 혼났던게 믿어;;지지 않는 비주얼.

여기는 몽골 유일;;의 휴양지.

 

 

 

타박 타박 걷다가 선착장?;;;으로 보이는 곳 발견.

아 여기는 딱 술을 먹으라고 마련해 놓은 곳이구나!

 

 

 

술을 마시기 위한 춤을 추고있어.

 

여기 자리 잡고 들고온 맥주를 한시간쯤 마시고 있으니까

 

 

 

 

"형 술 떨어졌지?"

 

 

퉁무르 패밀리가 가방에 술 가득 채우고 와서 파티를 벌임.

고려군의 식량이 떨어졌을때 몽골군;;;이 술을 보급하러 달려온 느낌이랄까;;;;;;

 

 

 

 

양수기 같은걸로 호수물을 뽑아

호스로 저기 캠프까지 퍼올려서 쓰는거;;;;;;;

시발 진짜 이렇게 물 쓰는 사람들이 있구나;;;;;;;;

 

따지고 보면 대한민국의 70년대에

얼마나 양수기;;;의 등장은 코페르니쿠스적 발명이었겠어?;;;;;;;;

 

 

 

그래서 몽골도 똥 닦고 나서 휴지를 변기에 넣으면 안됨.

똥휴지통의 문화를 대한민국과 공유하는 형제의 나라입니다.

근데 아시안게임 복싱에선 나한테 왜그랬어요

 

 

 

아까 그 괴수의 종족;;;중에서

조금 덜;;괴수같이 생긴 애가 와서 물을 먹고 있음.

그걸 몽골 키드가 두려운 자세로 보고 있다.

 

 

"오빠 저거 야크예요."

 

"응? 그럼 아까 쟤 비슷한데 털 엄청 길던건 뭐야?"

 

"아아~ 저거는 야크랑 소 사이에서 나온거구요

아까 오빠가 봤던 그거는 순종;; 야크예요."

 

...이곳의 세계관은 묘하다;;;;;;

 

 

 

우리 술자리를 뺏겨서 안타깝게 쳐다보고 있다.

 

다른 관광객들이 보트를 불러서 어디론가 타고 간다.

저기가 선착장;;이긴 했던건가보다.

 

 

 

아침에 본 그놈이 여기까지 와서 물마시고 있네.

맘대로 먹고 자고 다니고. 참 몽골 소들은 행복하게 산다.

한국 소에게 꿈이란게;;;있다면 얼마나 바라는 환경일까.

 

물론 나중에 처맞아죽고 잡아먹히는건 똑같음 ㅈㅅ.

 

 

저렇게 한참을 마시는데 마누라가 쿡쿡 찌른다.

 

"응?"

 

"...더블 워터 스플래쉬...?"

 

 

 

그래서 난 내 마누라를 지켜주고 있다.

아래쪽에 뭐가 보이는것같지만 착각이겠죠.

 

 

 

마누라가 몽골 키드한테 물수제비 뜨는 법을 가르쳐주고있다.

이제 술도 떨어지고 밥;;;시간이 돼서 퇴각.

 

 

 

외부 술 반입이 안된다고 해서 밖에서 마시고 있다.

아침에 술 들고와서 마신건 뭐냐 그러니까.

아침에 술 들고와서 마시는 새끼가 있을줄 생각 못해서 못말렸다고;;;;;;;

 

 

 

그래서 식당에서 비싼 병맥 시켜먹음.

퉁무르는 한국관광객에게 물들었는지 사진;;;을 좀 아는듯.

 

저 건너 테이블에는 독일사람과 가이드로 보이는 몽골사람.

저렇게 늙어;;;;;;서 몽골의 홉스골;;;;;;까지 오는 인종은 게르만 뿐이다.

우리는 더 늙어서는 여기 못올것같아.

실질적으로 몽골은 이번이 인생에서 마지막;;이 아닐까.

 

 

 

홉스골 호수 전경을 찍어놓은 벽걸이.

 

 

 

으아 애기 존나 신나쪙

 

 

 

신나쪙 신나쪙.

 

오른쪽 애는 동생 대학때 친구.

우리가 홉스골 간대니까 꼭 가보고 싶다고 따라온 애.

올해 나이가 28인데 집에서 오지 말라고 한댄다.

몽골 여자가 28인데 애가 둘 이상 없으면 사람취급을 못받는다고;;;;;;;;

 

 

 

으아 씨발 8월인데 존나 얼음물 으아씨발

패기있게 수영하러 들어갔다가 으버버버 하며 튀어나옴.

 

 

 

근데 그 얼음물에서 뭐가 살아 꿈틀거려;;

물론 먹기는 애매함.

 

..굳이 존나 잡아서 뱅어포;같은걸로 만들수도 있을거같긴 하지만.

 

 

 

애기도 신나서 빤스만 입고 돌아다님.

몽골 사람들은 이런 물;;을 볼 수가 없으니까

우리가 감동;;하는거랑 또 다른 종류의 감동을 느끼고있다.

 

 

 

퉁무르가 감동에 겨워 바다사자처럼 누워 맥주를 마시고 있다.

내가 갖다준 카메라는 참 유용하게 사용한다.

 

이렇게 술 마시다가 아까 동산에 한번 다시 올라보자고 해서

 

 

 

구름이 물에 둥둥 떠있는게

아침에 본 풍경이랑은 완전히 다름.

 

호수를 내려다보는 절벽 끝에 있는 나무는

퍼런 리본 묶인거보니 무슨 주술과 숭배의 상징인가본데

 

 

 

거대한 짐승의 두개골이 존나 디피돼있음;;;;;;;

대체 이 민족은 무슨 흑마술을 쓰는게야;;;;;;;

 

저 나무에 오줌한번 싸고 싶었는데

신령한 나무에 자지 들이밀었다가는 내 두개골이 디피될꺼같아서 참음.

 

 

"오빠. 산에 올라가실때요. 나무에 리본 묶여있는건 건드리지 마세요.

신령한 나무라서, 외부인이 건드리면 동네사람들 달려와요. 알았죠?"

 

 

내려 오니 내 동생이 아까 걔들이 타던 보트 우리도 타자고 한다.

이 호수 한바퀴 크게 돌고 오는 코스인데 경치도 좋고,

호수 끝까지 가면 독수리바위?;; 시발 이제 기억 안나는데

 

그 바위엔 몽골에 있는 모든 신령중에서 가장 힘쎈;;;신령을 모시고 있어서;;;;;;;;

거기에서 소원 빌면 직빵;;;이라고 아주 열렬한;;눈으로;;;;;

아 놔 내가 호수 구경까진 하겠는데 신령은 무슨 신령이야 시밬ㅋㅋㅋㅋㅋㅋㅋ

 

 

난 귀찮아서 그런건 안한다고 그럴라 그랬는데

얘 표정은 보니 진짜 일생에 얘는 가이드로 또 올 수 있는데

얘 가족은 솔직이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보면 되거든?;;;;;;

 

몽골 사람이 관광 하일라이트 시즌에 일주일동안 수입 포기하고

몽골 석달치 월급을 써가면서 여기 오는건 불가능하거든?;;;

몽골은 관광시즌 석달 수입으로 1년을 소키우면서 버티는 국가다.

 

또 그리고 진심;;;으로 우리에게

몽골 최강의 신령님 기운을 받게 해주고 싶은

아 그 눈빛을 도저히 거역할수 없었어 시밬ㅋㅋㅋㅋㅋ

 

 

처음에 일본관광객들이 보트 빌려놓은거에 끼어들려다

비용 1/m으로 부담하겠다고 쇼부치다가 거절.

우리가 그 배에 타면 인원이 초과된다고.

 

 

 

데기가 아는사람의 아는사람의 아는사람의 인맥까지 총동원해서

어떻게든 배를 구하려고 하는 중.

얘 이름은 몽골 정식으로는 존나 길기때문에 줄여서 데기.

 

이 지역은 전파가 안되기 때문에

일단 의자 위에 올라 선 후

통화;;;버튼을 누르고

 

전화기를 존나 하늘높이 던져 시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안됐다. 에잇!"

 

 

하고 또 전화기를 존나 높이 던져 시밬ㅋㅋㅋㅋㅋㅋㅋ

 

"아~ 됐다!  ... beno? beno?

아~~~ 끊어졌다! 에잇!"

 

 

하늘에 전화기를 던졌다 받았다 그 지랄을 하면서

어떻게든 통화하고 쇼부치는거같은데

 

 

그동안 저기에 염소가 보이길래

 

 

염소줍.

 

 

"야 얘들 다 도망치는데 얘는 왜 우리한테 와?"

 

"이런 애들은 어릴때 엄마가 죽어서 사람이 키운 애들이예요.

사람이 젖주고 밥주고 이러면서 키웠기때문에

사람만 보면 먹을거 줄줄 알고 따라오는거예요."

 

 

빵 주니까 존나 잘먹는데.

 

"오빠 주지말아요! 그럼 얘 풀먹는거 못배워서 겨울에 굶어죽어요!"

 

 

몽골 키드들은 뿔 달려서 무서운데 먹을거는 주고 싶다고

무슨 햄을 던져 시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시발 무슨 염소한테 햄을 줰ㅋㅋㅋㅋㅋ

 

 

사람한테 애기때부터 키워져서 그런지

존나 앵겨붙고 애교 작살인데

 

 

 

고개 돌릴때마다 옆구리에 뿔이 콱콱 들이박혀 시밬;;;;;;;

그리고보니 눈알;;도 네모난게 존나 무섭게 생겼어;;;;;;;;;;

 

카메라 들이대니까 막 거기에 얼굴 들이박을라그래서 많이 못찍음.

 

 

 

는 염소보지.

 

 

 

내가 들어오다가 사고가 생겼어.

문 앞에 맥주를 놔 두고 문을 연다음에

맥주 잡고 일어서다가 시발 저 현관에 제대로 머리 찍었어.

 

문 안으로 들어가려다가 부딪힌거면

머리 끝만 슬쩍 부딪히고 마는데

 

문은 전혀 의식 안하고 맥주캔 잡고 일어서다 박은거라서

시발 스쿼트 120킬로 치는 그 하체의;;힘이 그대로 머리에 전달;;;;;;;;;;

소리도 못지르고 앞으로 고꾸라짐;;;;;;

 

머리를 박았는데 목뼈가 아파;;;;;;;

 

 

 

아아 하늘이 노랗다........

난 시발 몽골 왔다 하면 한번씩 다치냐....

 

아 난 이제 못 일어나겠다.

호수는 얘들이 가라 그러고 쉬어야지.

저녁 돼서 추워지니까 다친 목이 시려.

 

 

"오빠 됐어요! 배 구했어요!!!"

 

"나 머리 부딪혀서 아파;;;;;"

 

"오빠 같이 타요! 오빠 탈수 있어요! 오빠잖아요!"

 

 

 

 

목뼈 아픈게 이제 허리까지 내려왔는데 끌려감;;;;;;;;

그렇게 신령스런;;; 장소에 가는데 날 빼놓고 갈수 없다는게 느껴져서 거부를 못함;;;;;

 

아는사람의 아는사람의 아는사람을 거쳐서

존나 싸게 구했다고 하는데

 

 

 

 

 

싼게 비지떡잼;;

어디서 시발 계속 물퍼내야되는 조각배를 구해옴;;;;;;;;

 

어떻게 저런 배를 타고 저 호수 끝까지 갈 생각을 하지?;;;;;;;;;;;;

자리가 없다고 저기 조카애들은 배 앞에 창고 뚜껑 열고 거기 앉힘;;;;;

그 자리는 배가 급회전 한번 하면 그냥 바로 물에 빠지는 자린데

 

이 민족은 애 둘을 저기에 앉혀 시밬ㅋㅋㅋㅋㅋㅋ

또 저 애들은 염소;;;는 무섭다고 도망가면서

저 자리엔 존나 즐겁게 탐;;;;;;;;;;;;;;;

 

 

그때가 시발 세월호 사건이 정점에 이르고

유가족이 천룡인으로 득세하며 권력을 떨치던 그 시기여서

물;;;에 대한 두려움이 클라이막스를 찍고 있었는데

 

와 저런 배에 시발 인원초과해서 태우고 저 넓은 호수 한복판으로 가는데

와 시발 내가 진짜;;;;;;;;

 

저런 배는 있잖아.

깊은 곳에 갔을때 딱 한명만 마음 먹으면

그 배에 있는 모든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그런 배야.

 

 

"야. 이런 배로 되겠어?;;;"

 

"오빠 걱정마요. 호수는 파도 없어요."

 

 

 

 

파도는 없는데 물결은 있음;;;;;;

 

 

"오빠 걱정말아요. 우리 구명조끼 입었잖아요."

 

 

채워지는 안전장치 없이 끊으로 묶는 안전조끼.

그래 안전조끼는 안전조끼라고 치는데

 

지금 해가 저무는 시간이라 호수가 얼음덩어리거든;;;;;;

물에 빠지면 10분안에 죽을껄?;;;;;;

그리고 아마 몽골 해경;;;은 여기에 안올꺼야 아마.

 

 

 

 

은 존나 해맑은 퉁무르 패밀리.

 

 

세 가족의 표정에 한점의 그늘도 없이 평화롭다.

앞에 창고에 앉은 조카들도 신나서 방방 뛰는데

 

야 시밬 흔들지맠ㅋㅋㅋㅋ

애들은 즐거워 죽을라그러는데 난 양손으로 배 꽉 잡고 있느라 죽겠다.

사람이 조금만 움직여도 배가 좌우로 요동을 친다.

 

 

 

 

"오빠 물 봐요. 물이 아까랑 다르죠?

여기가 이 호수에서 가장 깊은 곳이라서 그래요."

 

그런거 친절하게 설명해주지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호수 끝무렵에 조그만 바위가 있고

거기에 몽골에서 가장 파워풀한 신령님이 깃들어 계신다.

 

 

"오빠. 나 따라오세요. 여기 미끄러운데 나 길 알아요."

 

 

사진에는 안나오지만 저게 존나 가파르게 내려가고 올라가는 언적이거든.

나는 목뼈가 존나 아픈데다가 고소공포증이;;;있어서 못 가.

 

우리나라같으면 애들 위험하다고 절대 저기 못가게 할텐데

저 애기들 존나 신나서 뛰어가는데.

퉁무르는 애를 안고 저 절벽을 내리락 오르락 하는데.

 

우리는 저 민족에게 이길 수 없다;;;

 

 

마누라도 저기까지 안가고 그냥 여기서 기다림.

갑자기 마누라가 꺅꺅한다.

 

 

"와! 돈주웠다! 와 여기도! 이게 얼마야!"

 

"...그거 내려놔;;;;;;"

 

 

 

은 나처럼 저 절벽을 못가는 사람들이 대신 여기;;;에서 신령님께 절해왔나 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따지면 실향민의 임진각이랄까.

 

동생네들은 저기에서 뭐 두바퀴 돌고 숙이고 뭐 하고

존나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몽골 사람들끼리만 아는 뭔가가 있는거겠죠.

 

내가 몽골 여행기 아무리 봤어도 이 곳 사진은 본적이 없다.

다들 몽골 최강 신령님 파워가 깃드시기를.

 

 

아까 거기도 맑았는데

여기랑은 비교가 안되네.

 

 

 

우리가 춥다 춥다 아무리 그래도

여름인데... 하면서 방심했는데

진짜 추워서 마누라는 몽골 전통의상 빌려입음.

 

 

독수리바위.

 

애초에 누가 저기까지 배타고 와서 나무 심고 끈 매어 숭배할 생각을 한거야.

저런 게 생기고. 구전으로 어떻게든 전해 내려오고.

그리고 저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찾아오는게 참 신기하다.

 

 

우리가 저기 있는동안 다른 몽골 관광객들이 우리한테 사진을 찍어달랜다.

사진에 그 사람들이랑 바위섬만 나오니까 다시 카메라를 주더니

 

"Sea!"

 

아 이 사람들도 이게 호수인지 바다인지 구별을 못하는구나;;;;;;;;

바다;;가 나오게 다시 사진을 찍어주었다.

 

 

 

이 민족은 그냥 즐거워.

 

이번에는 퉁무르가 앞 창고에 앉았는데

다리 하나 창고틈에 걸쳐놓고

보드 앞전에 막 누워대면서 존나 사진찍엌ㅋㅋㅋㅋ

 

지금 이시간이 존나 겨울이라 쇳덩어리가 얼음덩어린데

저 반바지로 아무 내색 안하고 즐겁게 저 배 앞판에 앉아있엌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최충헌의 무신정권이 참 대단한겁니다;;

어떻게 저 민족을 상대로 그렇게 몇십년을 버텼지?;;;;;

 

 

 

우리가 도착한거랑 거의 비슷한 시간에 다른 배가 왔는데

돌아갈때는 같이 돌아감.

 

...물이 안흔들리는건 가장 깊은 곳이기 때문인데

저쪽에서 우리 찍고있는거같은데

사진 앵글 뽑을려고 시발 우리 배에 존나 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시발 세월호 뉴스만 하루종일 보고 살다

안전규정은 꼭 지켜야겠구나. 다짐하며 몽골에 왔는데

지금 여기서 안전규정 존나 위반하고 있엌ㅋㅋㅋㅋ

 

 

진짜 후달렸던건, 저기가 제일 깊은 지점이기때문에 물이 안흔들리잖아?

그래서 옆에 다른 배 지나가면 존나흔들려;;;;;;;;;;;;;

 

내가 빨리 가자고 하니까 속도를 올려서 저 배를 따돌렸는데

 

 

...갑자기 엔진을 끄고 멈춘다.

.....이 호수 한복판에 엔진이 꺼진 배가 가만히 있다.

......그리고 해가 져서 바다도 하늘도 까맣다.

 

 

"야 왜 선거야?"

 

"뒤에 배 모는 사람이 친군데, 너무 멀리 떨어졌다고.

좀 멈춰서 기다렸다가 같이 돌아가쟤요."

 

 

그런 배려 하지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아와서 달을 본다.

나는 살아있다;;;;;;;;;;;;;;;

 

 

그때가 물에 대한 한국사람들의 공포감이 극에 다다를 때였는데

이 민족은 물을 아는;;민족은 전혀 아닐텐데

 

물을 모르;;니까 저렇게 용감한건가.

물을 몰라서 강화도를 못 함락시키고.

물을 몰라서 일본 점령 두번 다 실패하고.

 

 

난 안그래도 머리 부딪혀서 아팠던거,

머리에서 목으로, 그리고 온몸으로 내려왔다.

호수 한복판에서 추위;;;와 공포;;;에 떨다보니

이제 온몸이 아프고 쑤신다.

 

애들은 오늘 맛있는거 먹자고 특식 예약해놨다는데

니들끼리 먹어라. 난 좀 자야겠다.

 

 

 

전달할 내용이 많아서 사진은 최대한 고른다음에

그걸 또 최대한 여러장을 한장으로 만들었지만

그래도 이제 한계에 이르러 다음편으로.

 

 

우리가 간 곳은 몽골의 여기에 있습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D%99%89%EC%8A%A4%EA%B5%B4_%ED%98%B8

 

그곳의 개략적인 정보는 이렇게 됩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222458&cid=40942&categoryId=31924

 

 

 

 

3-4편 http://bakky.tistory.com/144 "주술사에게 치료받고 온종일 술마시다"
3-5편 http://bakky.tistory.com/145 "취중에 온종일 초원을 역주행하다"
3-6편 http://bakky.tistory.com/146 "몽골에서 한국처럼 놀다"
3-7편 http://bakky.tistory.com/147 "몽골의 북한식당과 전투 샤브샤브"

3-8편 http://bakky.tistory.com/148 "몽골의 선물과 그 후의 이야기"

 

 

 

 

Posted by 닥터불

https://www.youtube.com/watch?v=MNy65TItXnU

надежда

듣고싶으면 유투브에 저걸 긁어 붙이세요

 

 

몽골 초원 한복판의 모텔에서 눈을 떠서 두리번 두리번.

시발 마누라도 없고 동생도 퉁무르도 없고.

나 이렇;;;게 장기 털리는건가.

 

 

 

옆에 양말이 다소곳이 놓여져 있네.

내가 소리를 지르니 옆방;;;에서 마누라가 달려와 혼을 낸다.

 

 

"어제 뭐했는지 알아?"

 

"...아니요."

 

"니가 어제 술먹고 응? 애들 앞에서 나한테 소리지르고 응?

오줌싸러가다가 똥밟고 응? 그 신발로 차 타지 말라니까 막 땅 차고 응?

저 양말 버려. 저거 똥묻은거야!"

 

 

어제 노래방 가기로 한거 나땜에 다 취소하고

마누라랑 얘들이랑 저녁먹고 술먹고

나 밉다고 마누라가 그 방에서 같이 잤다고;;;

 

 

 

가야 되니까 가긴 가는데 차 타면서도 혼냄;;

저 목베개는 몽골여행의 필수품.

가운데 있는 첨보는 여자애는 어제 합류한 내 동생 친구.

 

지금 가는 홉스골 호수는 몽골사람들도 경제적으로 쉽게 가기 힘들어서

우리가 간다니까 그럼 저도 밥상에 숟가락 좀. 하면서 끼어듬.

어제 밤에 택시타고 200킬로를 날라왔다네;;

누차 말하지만 이 민족은 그냥 막 끼어듬;;;;;;

 

 

 

날씨는 비올듯 꾸릿꾸릿.

 

괜히 자전거 가져와서 저 애기 말에 따라 계속 내렸다 실었다.

어제는 호텔 방에서 자전거 타겠다고 시발;;;;;;;;

 

여행의 시작은 역시 차의 시동소리와 함께 맥주따기.

 

 

 

인데 나한텐 안줌;;;;;;;;

 

 

"안돼! 어제 술먹고 그짓해놓고 아침부터 또 무슨 술이야!

지금 열신데 두시간만 참아! 열두시까진 술 못줘!"

 

 

나랑 운전하는 퉁무르 빼고 여자 셋이서 존나 건배함.

난 술안준다고 삐져서 가만히 있음.

그래도 뻐큐는 심하지 않은가. 너 내 마누라 아니냐.

 

"오빠 손 줘요! 몽골에서는 술 안마시는 사람은 주먹으로 건배해요!"

 

...동생이 확인능욕함;;;

시발 여자 셋이 아침부터 차에서 술 존나 마심.

난 열두시 되라고 시계만 보는데 시간 드럽게 안가네.

 

 

초원에 난데없이 좀 큰 새들이 보인다 싶으면

 

 

 

모여서 짐승의 썩은 고기를 뜯어먹고 있는겁니다;;;;;

책에서 보면 한줄인데 실제로 보면 이 무슨 비현실적인 광경인가.

 

 

지금 저 소는 뼈만 남고 거의 뜯어먹힌 상태인데

이거 찍기 좀 전에 한 반쯤 뜯어먹히고 있는 소가 있었거덩;;;

동네에서 키우는 개가 고기 크게 한입 물고 우릴 응시하고 있었다;;;;;;;

 

 

"오빠 저건 밤에 산에서 늑대가 내려와서 소 죽인거예요.

그럼 다음날에 새들이랑 개랑 모여서 나머지 다 뜯어먹는거예요."

 

 

저 새는 콘도르.

굳이 나처럼 모험을 하지 않아도

관광지에;; 가면 한 2달러;;;정도 주고 저 새랑 같이 사진 찍을수 있습니다.

 

 

 

길도 없는 길을 달리다 오토바이 타고 가는 유목민을 세워서 길을 물어봄.

시발 비도 오고 존나 추운데 저 오토바이 타고 잘도 감.

 

 

"오빠 저 아저씨 고향 간대요.

근데 우리가 가는곳보다 훨씬 멀어요."

 

"얼마나?"

 

"웅... 한 500킬로?"

 

...이 민족과 전투해서는 이길 수가 없다;;;;;;;;;

 

 

길 가르쳐줘서 고맙다고 맥주 하나 줌.

세번째 사진에서 왼쪽 발판에 그 맥주를 챙겨놓은걸 볼 수 있다.

무슨 의미가 있는진 모르겠지만 사진 찍으라고 요구해서 사진도 찍음.

 

 

 

점심쯤 돼서 아침 먹음.

저 메뉴는 뭔지 몰라서 그냥 알아서 시키라고.

 

 

 

당연히 우유차가 젤 먼저 나오고

그 담에는 그냥 고기랑 빵.

 

이 인간들은 참 양이 많은것같다;;

내가 그만 시키라고. 난 아침 안먹는댔는데 존나 시켜댐;;;;;;

 

 

 

내가 절대 어글리코리안;;;짓 하지 말아라.

몽골에선 그냥 주는대로 처먹어라. 그랬는데

마누라가 자기도 살아야;;한다면서 고추장이랑 깻잎 존나 챙겨옴.

 

가방에 코리안 푸드 쟁여넣는걸 보고 한숨을;; 쉬니까 마누라가

 

 

"아무말도 하지 마. 이건 내 생존 수단이야."

 

 

근데 그걸 퉁무르가 존나 좋아함;;;;

고추장 죽죽 짜서 볶음면에 비벼먹음;;;;;

 

 

 

이 휴게소는 칠면조랑 오리랑 존나 풀어놓고 키움.

내가 각각은 본적 있는데, 이렇게 막 섞어 키우는건 처음 본다.

 

 

 

고양이 싸가지는 몽골도 똑같음.

 

 

 

밖에는 비가 추적추적.

마누라는 그걸 보면서 한가롭게.

아 시발 담배 피고싶다.

 

저러고 있는데 아까 밥먹던 사람들이 나가면서

 

"한국에서 왔어요?

우리들 한국말 다 알아요.

한국사람들 재밌어 참."

 

...이러면서 나갔음;;;;;;

 

 

근데 애들이랑 다니니까 존나 짜증나는게

애들이 밥을 존나 천천히 머금;;;;;

식사시간이 시발 한시간 반 막 이럼;;;;;;;;;

 

우리는 빨리 가야되니까 밥은 대충 차에서 먹거나 굶어도 되는데

애들한테는 밥을 제대로 차려줘야된다는걸 난 몰랐음;;

내가 애들 천천히 처먹는다고 지랄하다가 마누라한테 존나 혼남;;;

 

 

근데 애들이 밥먹기 싫다고 깨작거리다가 컵라면 끓여달라고 그럼;;;;;;

아니 시발 무슨 몽골 애새끼들이 한국라면을;; 저렇게 좋아해?

 

내 동생이 그러는데

저 조카애들이 몽골 밥 깨작대다가 라면 끓여달라는거 보고

옆 테이블 몽골사람들이 쟤들이 우리 애들인줄 알았다고;;;;

 

 

참고로 나는 우리나라에서 애를 낳긴 싫습니다.

애 하나 태어나면 세사람 인생이 좆됨.

 

 

 

밥먹고 났더니 열두시가 지나서 마누라가 금주 풀어줌;;;;

애새끼들이 밥을 한시간 반이나 처먹어서 좋은;;;점이 하나 있었네.

역시 몽골여행은 차에서 맥주지.

 

그러다가 중간에 길이 없는 길에서 내려 오줌도 싸고

 

 

 

사진도 찍고.

 

진짜 길이 없다보니 하늘과 땅과 산을 보면서 운전하다가

우연히 딴 차 만나면 어떻게 가는지 물어보면서 그냥 존나 감;;;

시발 내비도 없이 어떻게 저러는지 이해가 안가;;;

 

 

 

길 모르는데 기름 떨어지면 바로 거기서 죽는거잖아.

파노라마로 보면 내 말을 이해를 할거다.

내가 카메라 작동법을 잘 몰라서 존나 퍼렇게 나옴.

 

 

 

"오빠 저번에 우리 뽀뽀하는거 막 찍었잖아요.

이제 오빠가 뽀뽀하는거 내가 찍어줄께요."

 

 

오른손에 맥주, 왼손에 담배를 들고 있었는데

사진에 이런거 나오면 안된다고;;;

내 마누라한테 담배랑 술 맡기고 건전한 가족사진 연출.

 

"으아 으아 나 이런거 처음 잡아봐!"

 

마누라가 담배 냄새도 질색하는 인간인데 사진땜에 담배 들고 기다림;;;

 

 

 

그렇게 마셨으니 맥주캔 방출.

 

 

 

몽골독 쓰다듬.

 

 

아니 저 조카애들은 존나 웃긴게;; 동물을 존나 무서워함;;

 

난 개 잡아다가 자지도 만져주고 턱도 쓰다듬어주고

과자도 입에다 대고 먹여주는데

조카애들은 과자 확 뿌리고 도망감;;;;

 

 

 

 

"오빠 애들이 개 무섭대요."

 

과자 존나 뿌려대니 당연히 몽골독이 존나 꼬여듬.

애들은 개를 무서워해서 차 문 닫고 창밖으로 과자를 뿌림;;;;

 

 

 

몽골피그는 슬림함;;;

그리고 존나 날렵함;;;;;;;;

 

돼지 좀 만져볼랬더니 달려서 도망감;;;

나 뛰어다니는 돼지 난생 처음봄;;;

저거 잡아서 무슨 삼겹살같은 부위가 나올지가 의문.

 

 

 

마누라가 오줌을 쌀려는데 밖에 돼지가 막 돌아다니고 그래서

 

나보고 좀 앞에서 가려달래;;;;

돼지가 돌아다니는데 사람들 지나다닐수도 있다고.

 

 

"나 보지마! 보면 안돼! 소리도 듣지마!"

 

 

 

그래서 마누라 오줌 소리를 내 소리로 가려주는 배려.

자세히 보면 사진 아래에 뭔가가 있다

 

 

"화장실 안가?"

 

"나도 같이 쌌는데?"

 

"진짜?"

 

 

서로의 오줌소리가 묻혀서 서로 싸는줄 모르는 효과.

 

 

 

왼쪽이 나. 오른쪽이 마누라.

 

 

몽골에 커플이 간다면 '더블 워터 스플래쉬'를 체득하는게 좋습니다.

아 더블 워터 스플래쉬가 뭐냐 하면

 

 

더블 워터 스플래쉬.jpg

 

 

여자가 안전하게 싸도록 지켜주는거죠.

당연한 남자의 배려랄까.

 

 

 

 

애들이 스마트폰을 손에서 안뗌.

내 애새끼가 저러면 팰꺼같은데;;;;;;;;

 

 

몽골 면적이 대충 남한;;의 스무배정도 되는데

몽골 인구가 존나 흩어져있어서 집계가 안되는 상태지만;;;

대충 300만중에 절반이 몽골의 서울인 울란바타르에 살고있다.

 

몽골의 서울과 시골의 문화는 저렇게 다르다.

야생의 전통이 몇대를 거치면 소멸되지 않을려나.

 

 

 

마누라는 애기랑 친해짐.

이 민족은 길도 없는 길을 가면서 애들용 안전장비 이런거 개뿔 없음.

 

 

 

중간에 잠깐 차를 멈춰서

 

 

 

맥주 채울려고 휴게소에 왔음;;;;;;

네사람이 마셔대니까 시발 한박스가 반나절이 안가네.

 

근데 진짜 이 나라 소비재는 존나없음.

 

 

 

이 휴게소는 가족이 운영합니다.

맥주 존나 비싸다고 내 동생이 지랄함.

 

 

우리의 맥주 소모량이 많은 이유는

일단 네명이 존나게 마셔대는것도 있지만

길도 없는 길이다보니 차가 존나 흔들려서

한 반쯤 마시면 맥주가 김이 빠져서 버려야됨.

 

 

 

이 휴게소에서는 이렇게 난방합니다.

여름이라도 해가 지면 존나 추워서 불때야됨.

 

 

 

그래도 술은;;; 마시나 봅니다.

 

 

 

동생 친구는 새벽에 택시 다섯시간;;타고와서 뻗어있고.

동생 부부는 사이좋게 오줌싸러 가고.

 

 

 

새로 산 맥주로 또 한잔.

 

 

 

애기는 쉬.

 

나올;;;때까지 퉁무르가 저러고 있는데

애가 오줌 싸라고 저러는거 만국 공통입니까.

 

 

 

아니 나는 필요 없다는데 애들 밥 먹어야된다고 또 차 세움;;;;;;;;;;

 

홉스골까지 존나 먼데 참으면서 차에서 때우면 안되냐.

그랬다가 마누라한테 존나 혼남;;;;;;;;;;;;

 

"퉁무르도 좀 쉬어야지!"

 

...아 맞다 쟤도 사람이었지;;;;;;;

지금 여기서 쟤 말고는 운전할 수 있는 인력이 없지;;;;;;;;

 

 

 

레스토랑 겸 편의점 겸.

시키시면 뭐든지 드리는데 불평은 하지 마세요 분위기.

 

 

 

그냥 국수 시켰는데 이 나라는 뭘 시켜도 고기가 더 많음;;;;;;;;;

역시 들판에 고기가 뛰어다니는 나라.

몽골에서는 국수를 숟가락으로 먹어야 합니다.

 

 

 

다 먹었는데 또 뭔가가 나옴;;;;;;

이 민족은 양이 존나 많음;;;;;;;;;;;;;

 

아 진짜 내가 애들한테 밥 챙겨줘야되는거까지는 참겠는데

밥을 존나 한시간 반씩 처먹음;;;;;;;;;;;;;

 

 

근데 생각해보니까 저게 정상적인거긴 하다.

우리가 한국에서 너무 빨리빨리;;;하다보니 많은 것을 희생해왔다.

 

"몽골에서는 인간의 시간에 따르지 않고 자연의 시간에 따른다.

그들은 '몇 시'라고 하지 않고  '해 질 때' 라고 한다."

 

그러;;;니까 한시간 반동안 밥을 먹는게 아니라

배고플때 먹고. 배부를때 그치고. 편해지면 출발하는거다.

 

...아니 그건 알겠는데 돈은 내가 내니까 좀 빨리먹지;;;;;;;;

 

 

밥 늦게 처먹는다고 지랄할려다가

애들한테 그러지말라고 마누라한테 혼나고 밖에 나옴.

 

 

 

몽골 애가 냥이를 사냥.

 

 

 

냥줍.

 

와 이거 존나 수렵;;;의 자세가.

 

 

냥이 엄마가 있지도 도망가지도 못하고 울고있음.

 

 

 

꼬마애가 갖고놀다 풀어줬더니

애기냥이가 저 위로 올라가지 못해 어정쩡해하고 있다.

 

 

 

그래서 그걸 내가 냥줍.

 

 

"오빠 왜그래요. 버려요."

 

"아니 그냥 애들이 좋아할거같아서;"

 

 

조카들이랑 얘 딸이 와서 존나 쓰다듬;;

어느정도 만진거같아서 다시 풀어줌.

 

이번에는 올라갈 수 있도록 벽 위에 올려줌.

 

 

 

기다리던 엄마한테 불려가서 혼남.

 

 

"나 이 동네 화장실 못가겠어.

나랑 같이 더블 워터 스플래쉬...?"

 

"나 방금 싸고왔는데;;;;;;;;"

 

 

마누라가 어쩔수 없이

 

 

 

싱글 워터 스플래쉬.

 

 

몽골에선 적응해야돼. 적응 못하면 니가 불편해.

 

 

"오빠 오늘 해 지면 자고 내일 갈까요?

원래 오늘 거기 가기로 했는데 오늘 가면 밤 늦어요.

밤 늦으면 운전할수 없어요."

 

 

속으로 시발 애새끼들이 밥 존나 늦게 처먹은거

왜 나한테 이래 이러고 있으니까 퉁무르가 뭐라고 함.

 

"뭐래?"

 

"어떻게 하든 무조건 오늘 안에 간대요."

 

 

솔직이 내 생각도 그래.

해 질때쯤 숙박을 잡고.

또 시발 자고 내일 열시쯤 일어나서 아침을 한시간반;;;처먹고.

또 두어시간 운전하다 또 점심을 한시간반;;;처먹으면.

 

목적지인 홉스골 호수엔 내일 저녁쯤 도착해.

저녁에 도착하면 또;; 암것도 할수 없어서 그냥 자야돼.

이틀이 길거리에서 날라가는거야.

 

 

이번 여행의 목적은 홉스골 호수다. 몽골 유일의 휴양지다.

거기에서 이삼일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쉬는거다.

그러기;;;위해서 길도 없는 길을 이렇게 존나게 달리는거지.

 

아무리 생각해도 오늘은 어떻게든 달리는게 맞다.

운전;;할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퉁무르가 결단을 내린거지.

쟤가 못간다면 못가는거고. 쟤가 간다면 가는거야.

 

 

 

가는 길에 마지막이라는 마트를 들러 맥주를 보충하고.

가서 파티할 고기;;를 좀 사고.

 

 

 

자 이제는 해가 집니다.

퉁무르의 동물적 방향감각;;;에 의지해 달려가는겁니다.

 

 

 

...말로 할 수 없지만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사진도 없지만 참 많은 일이 있었어;;;;;

 

해는 지고. 길은 없고.

차로 산을 한참을;;;; 넘어 가다가

우연히 한 인가를 만나 길을 물어보고.

 

아 시발 우리가 존나 잘못 왔구나.

하면서 다시 산을;;;넘어 돌아오기도 했다.

 

 

차를 쿨렁쿨렁 흔들어가면서 기름 가득이 채우지 않았으면

기름 떨어져서 난방도 안되는 차에서 어쩔수없이 노숙하고

다른 차가 우연히;;와서 우리에게 기름을 줄 때 까지

기다렸어야만 했을 수도 있었다.

 

그러;;;다 휴가가 끝나서 한국에 돌아와야만 했을 수도 있었다.

 

 

"여기야? 내리면 돼?"

 

"네 오빠! 다 왔어요!"

 

 

아까 밥먹을때부터 열두시간.

 

 

 

새벽 두시 반.

드디어 왔다.

 

 

퉁무르. 인간인가 짐승인가. 사람인가 귀신인가.

씨발 이게 운전이 가능해?;;;;;;;;;;;;;;;;

그냥 도로도 아니고. 존나 이정표도 없는 산길을. 열몇시간.

이게 되는거야 인간적으로?;;;;;;;;;;;;;;;

 

 

홉스골은 밤 여덟시가 넘으면 전기가 끊겨 촛불.

이 지역은 몽골에서 가장 추운 지역이라서 8월인데도 존나 난로.

 

 

"오빠 다 왔는데 지금 파티할까요 내일 할까요."

 

 

나는 되는데 내 마누라가 안돼;;;;;

그리고 너는 될지 몰라도 퉁무르가 안될꺼야;;;;;;;;;;;;

 

 

차를 열몇시간 탔더니 엉덩이;;가 끈끈하다.

아침에 술덜깨서 안씻고 나왔더니 온몸이 찝찝하다.

 

 

그래서 자기전에 마누라랑 물티슈로 샤워함.

몽골에 갈때는 물티슈 존나 가져가는게 필수입니다.

으아 부랄 닦으니까 개운하다

 

 

이제 몽골사람들이 일생에 꿈꾸는 휴양지

홉스골 호수에 드디어 도착했으니

다음 얘기는 3편에 쓸까요.

 

 

뭐 이렇게 개고생;;하며 올 필요까진 없었다.

사실 개고생은 퉁무르가

울란바타르에서 바로 여기 오는 비행기;;도 있었고.

 

그런데 이번 여행은 컨셉이 가족여행이잖아.

뭐니 뭐니 해도 달리는 자동차에서 몽골의 자연을 보면서

맥주로 건배를 하는 그 느낌은 절대 놓칠수 없지.

 

 

 

이 글 배경음악은 이날 차를 달리는동안 퉁무르가 틀어준거다.

전쟁의 승리에 관한 러시아 노래지.

보는 배경과 너무 어울려 제목 적어달라고 해서 유투브에서 다운받음.

 

나도 글 볼때 음악 나오는거 존나 싫어하는 사람인데

그때를 전달하려면 이거밖에 없었어.

 

제목은 Надежда.

들으면서 그때 우리의 분위기를 느껴주면 고맙겠다.

 

 

 

 

3-3편 http://bakky.tistory.com/142 "호수에서 다치고 배타고"
3-4편 http://bakky.tistory.com/144 "주술사에게 치료받고 온종일 술마시다"
3-5편 http://bakky.tistory.com/145 "취중에 온종일 초원을 역주행하다"
3-6편 http://bakky.tistory.com/146 "몽골에서 한국처럼 놀다"
3-7편 http://bakky.tistory.com/147 "몽골의 북한식당과 전투 샤브샤브"

3-8편 http://bakky.tistory.com/148 "몽골의 선물과 그 후의 이야기"

 

 

 

 

 

Posted by 닥터불

 

 

8월 9일 출국으로 하고 표도 끊어놨는데

지금 비자를 아직 발급 안받았다.

 

 

행선지는 일반 관광객들이 잘 안가는 홉스골 호수이고

내가 몽골에 한 7년전인가 놀러갔을때

그때 디게 잘 해줬던 애가 가이드를 해줄건데

 

여행계획을 짜다 보니 이게 참 찝찝해지는게 하나둘씩 생기는거여.

얘들 월급이 한국돈으로 25만원정도면 잘 받는 편인데

 

처음에 간다 그럴때부터 갑자기

지금 형편이 안좋은데 돈좀 빌려줄수 있냐고 하길래

아 이건 우리도 안좋다;;; 해서 거절을 했지.

 

 

근데 올때 한국 라면도 한박스 사달라고 그러는거여.

몽골에 오는 라면은 아무리 신라면이고 꼬꼬면이라도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중국스타일 한국라면이라서

한국에서 생산한 라면이랑은 맛이 다르대.

 

 

http://www.interpark.com/product/Mall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100000&firpg=01&sc.prdNo=1973265704&sc.dispNo=016001&sc.dispNo=016001

 

라면 한박스가 2만원도 안하는거긴 하지만 그건 여기 기준이고

몽골 돈으로 따지면 저게 20만원어치니까 저게 엄청난;; 가격의 선물이란 말이지.

가이드비에서 빼준다고 하긴 하지만 글쎄 이건 뭐랄까.

 

라면 한박스가 무게는 얼마 안되지만

그 부피로 따지면 캐리어 한개는 꽉 차는데

그걸 가지고 공항 가서 비행기를 탈 생각을 하니 짜증이 짜증이.

 

내가 공짜로 가는것도 아니고

여행경비는 다 부담하고 가이드비도 줄껀데 말야.

 

 

맞다. 걔가 애기가 둘 있는데

걔들 봐줄사람 없어서 애기들 데리고 1주일 여행을 같이 다닐꺼라고.

 

이러면 이건 가이드;;;를 받으면서 하는 여행이 될지

아니면 우리가 걔들 애를 봐주면서 하는 여행이 될지.

 

뭐랄까 참.

 

 

그런데 또 나한테 묻는거다.

한국에서 카메라 얼마정도 하냐고.

오면 돈 줄테니까 한국에서 카메라 사오면 안되냐고.

 

원래 카메라가 있었는데 고장이 났다.

애들 찍어주고 싶은데 여기에서 구할려니까

30만원 40만원 해서 못사겠다고.

 

 

...좋은 카메라는 어느 나라에서나 같은 가격이다.

몽골에서 30만원 하는, 그러니까 몽골에서 잘 버는 노동자의

한달 월급을 꽂아넣어야 살 수 있는 퀄리티의 카메라가

한국에서는 3만원 하고 그러지 않는다.

 

그리고 난 카메라 잘 모른다.

여기선 거의 핸드폰으로 찍는다.

 

 

그러니까 한국에서 핸드폰을 사 와 주면 안되냐고 하더라고;;;

몽골 핸드폰은 디게 비싼데 한국에선 얼마냐고.

 

 

몽골에서 갤럭시s가 80만원이라고 치면

그게 한국에서 갑자기 3만원이 되지는 않는다;;

좋은 건 어느 나라에 가나 비슷한 가격이다.

 

3년 약정으로 하면 싼데,

내가 그걸 몽골로 사 갈때는 3년 약정으로 못한다.

현금으로 주고 사야 하는데 그럼 100만원이다.

 

 

그러니까 한국의 몽골타운에 가면 분실된 핸드폰을

싸게 살 수 있다고 하는데 거기가서 구해주면 안되냐고;;;

 

난 몽골타운이 어딘지도 모르고;;

어딜 가야 살 수 있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아 그렇게 전화를 끊고 나니 찝찝한거여.

이렇게 안된다 안된다 그랬다가 몽골 갔더니

공항에 안나와버리는건 아닐까.

 

왜 나한테 자꾸 이런걸 물어보고 부탁하는건가.

한국에서 돈 많이 버니까 노나;;;쓰자는 얘긴가.

...날 이용하나.

 

내가 몇년전에도 어렵다 그래서 돈 보내주고

크리스마스인데 겨울엔 가이드를 못해서 못논다길래 돈 보내주면서

 

나중에 내가 갈때 가이드비에서 빼 주면 된다고 말하긴 했는데

호의가 반복되니 권리인줄 아나;;

 

고민고민을 하다가

 

 

http://shopping.naver.com/detail/detail.nhn?cat_id=50000267&nv_mid=4074574427&frm=NVSCMOD&query=coolpix%20p5100

 

마누라가 결혼 전에 쓰던 카메라가 있는데

이게 7년전엔 탑클래스로 좋았고

세월이 지났지만 이만한거를 못 구한다.

 

그래서 이걸 주겠다고 했다.

7년전 꺼라서 추가배터리 두개를 추가해서.

 

정말 정말 고마워 죽겠다면서

카메라값이 얼마냐고 묻길래

그냥 가이드비에서 빼 달라고 했지.

 

...솔직이 이러면 이젠 내가 돈을 받아야 하는건데.

 

마누라한테 큰 의미가 있는 카메라인데

지금 안쓰고 있어서 원통해 울고 있는 물건이니

잘 써 줄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면 고맙긴 하지.

 

 

근데 또 전에부터 이 말을 하긴 했거든.

애기들 장난감 사주고 싶은데 몽골꺼는 장난감이 없고

중국꺼는 퀄리티가 안좋다.

 

몽골에서 좀 괜찮은거 살려면 엄청 비싼데

한국에서 애들 장난감 사오면 안되냐고 묻길래

 

니가 몇개 보고 골라서 보내달라고 했더니

 

http://item2.gmarket.co.kr/Item/detailview/Item.aspx?goodscode=472621906&pos_class_cd=111111111&pos_class_kind=T&pos_shop_cd=SH&keyword_order=%A2%AC%A2%E7%A2%D2%3F%3F%3F%A2%AC%A2%D2+%A8%F6%A8%AC%A8%A1%A1%C0%3F%A1%C0+%A9%F8%3F%3F%3F%3F%3F&keyword_seqno=5319548461&search_keyword=%A2%AC%A2%E7%A2%D2%3F%3F%3F%A2%AC%A2%D2+%A8%F6%A8%AC%A8%A1%A1%C0%3F%A1%C0+%A9%F8%3F%3F%3F%3F%3F

 

어제 아침에 나한테 이런게 왔다.

 

.....이걸 어떻게 들고오라는 얘긴지 잘 모르겠다.

 

물론 저것만 보낸게 아니라 링크 세개 더 보내주면서

들고올 수 있는걸로 들고오라고 했고

그 중에 조그만 자전거는 나름 들고가기 만만하긴 했어.

 

내가 판단해서 가능한걸 들고오라고 하긴 했지만

저런 괴물을 샘플;;;로라도 껴 넣는게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당연히 돈은 준다고 했고

아니면 가이드비에서 깔꺼라고 하긴 했는데

아무리 그렇기로소니 저런 개념없는;;;건 대체 무슨정신;;;으로 보내는 건가.

 

몽골에서 월급 25만원이면 잘 받는거라고 내가 알고 있는데

15만원짜리 장난감이면 한국의 150만원 급인데.

그렇게 부잔가.

 

이쯤 되면 좀 한숨이 나온다.

 

 

그런 연유로 아주 찝찝해하면서

나는 아직 비자 발급을 안하고 있다.

 

http://www.mongolembassy.com/index.php?option=com_content&view=article&id=146&Itemid=236&lang=mn

 

2~3일이면 발급이 되고 5천원 더 내면 당일발급이라고 하길래.

 

 

내가 엔간하면 야 이건 아니지. 하면서 짤라버리는데

내가 두번째로 몽골에 갔을때

내가 그전에 잘해준걸 보답한다면서

엄청 많이 잘해주긴 했다.

 

몽골민족이 좀 거칠게 말하면 정도전의 이지란;;의 혈족과 멀지 않아

뒤통수 치고 이러지는 않는 걸로 알고 있는데.

 

서로서로 이렇게 잘해주는걸 당연히 여기는 국민성이고

한국사람인 나로서 이런 몽골의 국민성을 이해 못하기 때문에 찝찝한건지.

이렇게 해 주면 내가 거기갔을때 존나 잘해줄려고 이러는건지.

 

 

몽골은 개고생 하러 가는 곳이기 때문에

한살이라도 우리가 젊을때;;가야 하기에

이번에 못가면 아마 평생 못갈거같긴 한데.

 

이번주까지 계속 찝찝해하면서 고민을 하다가

이 찝찝함이 사라지지 않으면 회사 일 핑계를 대고 항공권을 취소한 후

이번 휴가는 그냥 맘 편히 제주도나 가버릴 수도 있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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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닥터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