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에 해당되는 글 4건</h3>
  1. 2014.03.11 싼 맛에 에비스박물관 맥주와 만두와 킬 빌. (4)
  2. 2014.02.17 싼 맛에 라멘과 서예. (12)
  3. 2014.02.10 싼 맛에 닭꼬치와 맥주 (11)
  4. 2014.02.04 엔저의 위엄을 만끽. (2)

3편은 둘째날 아침;;;에 마시러 다닌 이야기였으니

4편으로 둘째날 여행의 오후;;;를 얘기해볼까.

티스토리가 글 하나에 사진 50장이 한계라서 하루치 글이 최소 두개씩.

 

다음 글부터는 사진 여러개를 한장으로 만들어야겠어.

이 글도 시발 딱 50개 맞추느라 사진 스토리가 엉성해.

네이버 포토뷰어로 사진 여러개를 한장으로 만들수 있다는걸 지금 알았네.

 

 

아침에 그렇게 마시고 나서 그 유명한 에비스 박물관을 향하는 길.

에비스 박물관에 가서 그 원조 에비스 맥주를

깔끔하게 땅콩안주로 먹어 보세.

 

 

 

하고 탄 지하철 맥주광고;;; 좀 보소.

지하철에서 맥주랑 만두 시킬수 없나 제기랄.

오늘은 어떻게든 교자만두를 먹어야겠어.

 

근데 내가 일본어를 몰라서 그런데

저거 맥주광고나 만두광고가 아니라

무슨 소화제 내지는 구취제거제 광고같은데?;;;;

 

 

 

어쨌거나 에비스역으로 가는 길.

지하철 내의 카페에서 맥주도 파는데 흡연;이라는게 인상깊다.

내가 담배를 계속 폈더라면 좋았을걸그랬어.

 

저기서 한잔하고 싶지만 빨리 에비스 박물관에 가야만 해.

 

 

 

에비스역에서 내려 이제  에비스 박물관으로 가는 통로는

캬아 얼렁 와서 많이 마시라고

식감 좋은 맥주 광고들로 온통 도배가 되어있는데

 

 

 

여기만 내려가면 맥주가 맥주가!

 

 

 

바로 이 안에 맥주가 맥주가!

 

 

 

아 시발 연말이지.

일본여행 타이밍을 하필 연말로 맞췄더니 먹고 마시는데가 다 닫아버렸네요.

여기서 또 동동거리며 분노하는 마누라 한컷.

 

 

 

그 분노를 그 앞 아무 호프집에 들어가서 해소.

에비스 생맥이랑 블랙이랑 뭐 별 희한한걸 다 마셔봤다.

뭐 나쁘진 않았지만 에비스박물관을 가고 싶었는데.

 

이제 다음 행선지로 아사히 공장을 가려고 했는데

여기 역시 연말이라 닫았다는 검색결과.

어쩔수 없이 목적지를 만두가게와 쇼핑으로.

 

 

 

옛날 만화 강가딘;;;이 생각나는 엽서.

아무래도 일본은 국민학교에서 만화 가르치는거같아.

구석구석에 만화 테크닉 발휘한 감이 장난아냐.

 

마누라가 이제 걸어서 무슨역;;;까지 가서 타면

유명한 군만두와 쇼핑이 있다는데

 

야마다 라멘에서 주택가로 빠져서 올라가면 된다놓고

 

 

 

정작 마누라는 야마다;;를 못읽어서 뺑뺑돌다 내가 찾음.

저기 찾느라 동네 한 세바퀴 돌았더니 다시 맥주 마실 수 있을거같음.

 

 

 

얘들은 진짜 정규교과중에 만화가 있나;;;;;;;;;;;;;;

불심자 불심차량 감시중 패트롤 강화지역 이렇게 설명이 있는데

저따위 만화를 그려 놓으니 하나도 무섭지가 않네요.

 

 

 

에비스 버드 클리닉.

작은 새와 작은 동물 병원이라고 쓰여있다.

장사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귀...귀여워;;;;;;;;

 

 

 

이것 역시 장사가 될 진 모르겠지만;

달랑 두명이 들어갈수 있는 레스토랑;;;;;;;;;;;;

뭐야 이 변태자식들;;;;;;;;;;;;;;;;;

 

솔직이 일본어만 좀 됐다면 들어가 보고 싶었다만

눈에 띄는데 아무데나 막 들어가기엔 일정이 빠듯해서 패스.

마침 열려져 있는 것 같지도 않았고.

 

 

 

12월 29일인데 이 동네는 완벽한 가을.

서울에서도 느끼지 못한 가을을 뒤늦게 여기 와서 느끼고있음.

우리나라 교과서에서 사계절이 뚜렷 어쩌고는 이제 지워야 되지 않나.

 

일본은 내가 가난해서 좀 힘들거같고

나중에 회사 때려치고 부산이나 제주도에서 살고싶다.

 

내가 사진을 많이 지워서 그런데

 

 

 

카페거리 사이에 조그맣게 숨어있는 지하철 역을 찾으러

이 큰 동네를 몇바퀴 돌아야 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가로수길 블랙스미스 옆문이 지하철인 개념.

이러니까 지하철역을 찾을 수 있을리가 있나.

부띠끄 문과 지하철역이 전혀 위화감이 없다.

 

 

 

계단도 없이 방배동 카페골목 사이에 난데없이 역이 나타나는 그런 느낌으로.

굳이 말하자면 호그와트?;;;;;;

 

 

 

역에 내려서 굉장히 가늘고 좁고 뾰족한 건물을

두명이 들어가면 꽉 차는조그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까

 

 

 

여기에 유명한 교자만두가게가 있다고 마누라가 책에서 봤다는데

대체 몇년도 책인지 몰라도 우리가 이번에도 망한 느낌이죠;;

 

맛의 달인에도 나온 만두집이라는데

내가 일본어는 몰라도 오랜 경험;;으로 볼때 여자 나오는 술집밖에 없겠는데요.

 

 

 

회원제 대딸방인가요.

 

 

 

말로만 듣던 일본 스낵바.

어차피 일본어도 못하는데다 마누라랑 왔으니 어쩔 수 없이 패스.

아 시발 교자에 맥주를 먹어야하는데 두리번두리번.

 

 

 

피곤해서 앉으면 항문에 쏙 들어가는 비둘기 동상이 있다.

 

 

 

번화가 한복판에 떡하니 드리워진 깃발, 불임증.

여기가 중국이라면 말이 되는데 일본;;;과는 웬지 부조화스러운것이.

 

 

 

걷다 지쳐 자판기로 주문하는 라멘가게에.

오늘도 역시 마누라가 미리 알아놓은 가게는 다 닫거나 없어져

내가 길거리에서 감;;;으로 오 저기 맛있겠다! 싶은 집을 골랐다.

 

 

 

역시 주문하기 전에 맥주로.

 

 

 

이 집도 아저씨 상태 보아하니 괜찮아보인다.

저 옷과 저 머릿수건엔 웬지 맛있을것같은 기운이 스며있다.

 

일본 요식업자들은, 적어도 내가 갔던 가게에서는

어때 이래도 맛이없겠나?

하고 인생을 승부;;;하는듯한 패기가 보였어.

 

우리처럼 문과 졸업후 빠른 치킨으로 맛이 남다르죠? 라든가

코딩을 하다가 막히면 근처 치킨집 주인에게 물어보라! 라든가

이런 패배자적인 의식은 느껴지지 않았다.

아 시발 나도 한 5년 뒤면 치킨

 

 

 

그래 여기에서 만두를 굽는구나. 이게 맥주랑 딱이다.

교자는 일본 발음으로도 교자.

 

 

 

일본주와 함께 이번엔 즈케멘.

즈케멘은 라멘의 한 종류인데, 부글부글 끓여서 후루룩 국물 마시는 라면이 아니라

메밀국수처럼 소스에 찍어먹는 라면.

 

앞에 있는게 면이고 오른쪽이 소스.

마누라는 뭘 먹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마누라를 쇼핑 보내 놓고

 

 

 

난 편안히 앉아서 거리를 구경하며 맥주.

 

 

 

이 거리에 난데없이 점집이 나타나는데

 

 

 

음 뭐죠 이 구성은;;;;;;;;;;;

 

 

 

이제 또 지하철을 타고 저녁을 먹으러 가는데

 

 

 

과음하지 말아달라는 공익광고 포스터의 아저씨

표정과 소품이 리얼하게 슬픈데요;;;;;;;;

 

 

 

한참을 걸어서 온 여기는

 

 

 

롯퐁기의 곤파치라는 음.

마누라가 열심히 예약해놓은 일식? 도 아니고 이자카야? 도 아니고 이걸 뭐라고 해야되나.

 

 

 

저기에 쿠엔틴 타란티노 사진이 있는게 왜냐하면

 

 

 

킬빌에서 '크레이지 88단'을 썰어버린 그 곳이기 때문에.

 

 

 

여기서 촬영을 했다는데 아마 실제 촬영할때는 세팅을 좀 했겠죠.

2층 복도는 영화에서 봤던 그 분위기가 나는데

영화보다는 많이 좁은거같음.

 

 

일단 또 맥주를 주문하고.

캬아 엔젤링 보소.

 

 

안주를 먹는데 음 뭐지 이 정체모를 위화감은.

 

 

 

흑형이 일식 레스토랑 주방에서 일하고있어;;;;;;;

흑형이 일본어로 얘기하고있어;;;;; 적응이안돼;;;;;;;

 

 

 

주방에 일본인 한두명 있는것 같고 나머지는 다 흑형.

 

 

 

흑형이 소울을 다해 안주를 만들고있다.

주방장으로 보이는 일본인이 뭐라 뭐라 소리지르면

모두가 오오이! 하면서 일본어로 복명복창한다.

 

 

 

맛은 있는데 이 분위기;;;;란게 몹시

 

 

 

흑형이 저런거 입고 일본어로 주문받는데 적응이 되겠어?;;;;;;;;;;

아예 서양인들이나 아예 일본인들이라면 모를까

한국놈이 저런 분위기 장소에 가니까 적응이 안돼

 

 

 

는데 저렇게 먹어댔습니다;;

안주도 많았는데 술도 일본소주랑 엄청 먹어댔습니다.

그래도 환율이 이러니까 좀 가격도 합리적으로 나오네.

 

아까 사진의 꼬치요리는 본지리.

본지리가 뭐냐믄 닭 궁뎅이의 기름덩어리.

나쁘진 않았는데 어제 갔던 그 꼬치집이 너무 임팩트가 강해서.

 

 

 

스탤론;;;형님이 다녀가셨군요.

가운데 사진은 스티비 원더 형님인거 같습니다.

이 집이 맛은 평타정도인데 킬빌 찍은걸로 대박 치네요. 완전 꽉 찼습니다.

 

 

 

그래도 마누라의 성의였으니까 이런 공개적으로 알려진 맛(?)집 찾아가는것도 가끔은 괜찮지.

이 집은 엔간한 일본여행 안내서에는 다 나올껄.

솔직이 맛만 따지자면 구석에 있는 쪼그만 집 발굴하는 랜덤을 느껴보길 추천해.

 

아. 오늘이 저물었다. 아침부터 마셔대며 돌아다녔더니 피곤하다.

 

 

 

으아아아아 손가락이 발바닥에 파고드는 시원한 마사지를 받고 싶다.

사진만 봐도 참 뼈속까지 시원한 느낌이다.

 

 

 

록폰기역. 이제 맥주를 사들고 호텔로 돌아가야지.

얘네들은 지하철역 입구도 이렇게 비상구 느낌으로 앙증맞음.

 

 

 

근데 아 좀 어지간히 해라 진짜-_-

이새끼들은 치한주의 포스터도 저딴식;;;;으로 해 놔서 전혀 긴장감이 안든단말야.

 

 

일본여행 이틀째의 2부는

사진 50장을 칼같이 맞췄으니 여기까지.

 

Posted by 닥터불

 

술먹다 먹다 마누라는 뻗었고

나혼자 마시다 정신차려보니 일본의 이틀째 해가 떴다.

이제 아침 식량을 구하러 길을 나선다.

 

 

뱀의 해가 말의 해로 바뀌면 모텔 와이파이 비번이 저렇게 바뀐다는 그림.

일본애들은 항상 야메떼한 맛이 있어.

날때부터 만화그리는 유전자를 타고 났나.

 

사진을 찍은 날은 2013년 12월 29일.

 

 

술과 담배가 있다고 광고하는 로손에 들어갔더니

 

 

 

 

이꾸!이꾸!한 아이템들이 당당히 진열.

저걸 또 당당히 보는 일본 백수.

그걸 또 당당히 찍는 나.

 

어차피 토렌트로 다운받으면 되는거니까 사지는 않았다.

 

 

 

쨘.

이만한 전리품으로 아침부터 달려볼까.

 

 

 

저게 만칠천원.

아무리 생각해도 일본 편의점은 너무 훌륭한거같애.

 

이번에 느낀건 편의점, 시장, 식당 등등

아주 기본적인 먹고 마시는거는 엄청 싸다.

 

근데 교통비가 기본적으로 좌좀들이 선동하는 민영화 수준에다가

오락 한판에 오천원;;;이지랄하고

디즈니랜드 한번 갔다오면 일인당 20만원은 깨진다고.

 

일본에서 먹고 마시는 짐승의 삶을 하면 만족스러운데

뭔가 문화적 혜택을 원하는 순간 삶의 퀄리티가 바닥을 친다고 하지만

난 동물적이라서 일본 물가 시스템이 만족스럽습니다.

 

 

근데 아 맞다 응답하라 1994!

마지막 회를 안보고 일본에 와버렸어!

내가 지금 나정이 남편 누군지 스포일 안당할려고

네이버도 못들어가고있잖아!

 

 

스마트하게 티빙으로 일본에서 봐야지.

 

 

 

드라마가 있는데 술이 없을 수가 없죠.

 

저거 맥준데 과일맛 들어간게 아주 훌륭하다.

내가 단건 싫어하는 놈인데 이건 맛있었어.

한정판으로 나온거니까 지금은 안팔꺼같은데.

캔 디자인도 올록볼록 재밌게 찍어냈더라.

 

 

아 근데 시발 티빙 결제는 받아놓고

해외에서는 재생이 안된다는데!

 

 

 

그럴리가 없다면서 다시 시도해보는 마누라.

 

 

 

안된다고 광분하는 마누라.

 

결제는 받아놓고 해외에선 재생이 안되는거야.

시바 그럴거면 결제부터 막아놓든가.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984

TVing이 CJ 계열사였어!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NEWS_CODE=2809235&ref=A

내 돈을 가지고 탈세를!!!!

 

 

이 블로그는 대한민국 사법부가 이재현 CJ회장에게 법의 지엄함을 보여주기를 기원합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홧술.

 

 

 

아 이 모텔엔 맥주 자판기가 있었네.

근데 자판기가 편의점보다 1.5배 정도 비싸다.

 

저기 사 놓은걸 다 마시고 나서;;;

일본까지 와서 모텔에서 죙일 뒹굴순 없으니

한 낮, 저번 글의 그 무적가;;; 로 점심 라멘을 하러 나선다.

 

 

 

뭔가 신기한 메뉴가 보이지만 여기까지 와서 맥도날드를 먹을 순 없지.

 

 

 

뭉뭉이 응딩이 응딩이 뒤에 숨어서

 

 

 

어, 라멘 무적가는 점심 장사 안하는 듯.

그럼 밤에 다시 와?

 

 

 

이런 파괴의 신 시바.

내가 일본에 있는 내내 휴업.

 

마누라는 철저한 계획을 세워 놓고

매뉴얼 그대로 영혼없이 따라가는 타입이라

갑자기 이런 스케줄의 변수가 생기면 굳어버림.

 

"라멘! 난 점심으로 라멘을 먹어야 해!" 하고 외치는데

 

 

 

저어기 라멘집 있다고 갈쳐줌.

 

나는 랜덤으로 저거다 싶은거 찾아가는 타입이라

어느 나라 가기 전 최소 6개월은 그 나라 말을 공부하고 감.

 

일본에 갈때 일본말은 못해도 일본 글자는 좀 알자.

마누라는 저 간판을 못읽으니까 발견 자체를 못하더라.

나 아녔으면 못먹었을꺼라고 고마워하는데

야 이건 내가 잘난게 아니라 니가 못난거야;;; 라멘 정도는 좀 알고 와;;;;

 

 

저번 시간에 배운 서바이벌 니홍고를 복습하자.

들어오는 널 보고 주인장이 뭐라고 묻든 신경쓰지 말고

 

"마즈와 비루데." (일단 맥주로.)

 

역시 아침 내내 캔맥만 마시다가 처음 마시는 병맥은 훌륭하군.

 

 

히라가나나 가타가나로 쓰인건 읽어서 주문하고

한자로 쓰여서 한자 일본발음 못읽으면 그냥 손으로 가리키며

 

"고레." (이거요.) 라고 주문하면 된다.

 

대충 한자랑 가격대 보고 메뉴 내용을 대충 때려맞춰서 주문하는데

니 예상과 다른게 나오면 랜덤을 즐겨봐.

 

우리는 잘 모르겠지만 빨간색 글씨에 위에 별표 쳐진거가

잘나가는거 같아서 대충 그걸로 주문했다.

마누라는 700엔짜리 나는 850엔짜리.

 

 

 

마누라꺼.

 

 

 

내꺼.

 

고기 퀄리티 보소.

 

 

 

면도 역시 면집에서 받아오는거라 그런지 살아 있네.

내가 일본 라멘 먹고와서 한국에서 못먹는다니까.

김은 좀 쓸데없는것 같습니다만.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ies_hty&query=%BE%C6%B8%A3%C7%EE%C6%BC%B3%AA+%BC%D2%B0%ED%B1%E2

같은 개념으로 아르헨티나에서 소고기 먹고 한국에 오면 소고기를 못먹는다고 합니다.

내년쯤엔 세계 최고의 아르헨티나 소고기 후기를 올릴수 있도록 마누라랑 합의 봄.

 

 

 

오래 거래한 단골 제면소가 있는듯.

 

수북이 쌓여진 낡은 면 상자와 거기에 새겨진 제면소 이름 박다천신.

저걸 보니 신뢰와 더불어 맛이 우러나는구먼.

 

 

 

아니 국산 파;;면 이거 방사능이 듬뿍 아닌가?;;

 

 

 

옆 가게 창에 붙인

快 (중국어로 콰이.)

quick

빠르다.

 

도쿄는 역시 관광도시.

그러고보니 초밥을 먹을걸 그랬나.... 하고 후회했더니

마누라가 츠키지 시장도 갈꺼니까 초밥은 그때까진 좀 참자고.

 

 

 

우리가 나오자마자 우루루루 중국 관광객이 몰려들어

우루루루루 길거리에 쇼핑한거 쌓아놓고 안으로 들어감.

이탈리아나 중국여행에선 절대 할 수 없는 길거리에 쇼핑한 물건 놔두기.

역시 선진국;;이라 이런건 좋다.

 

일본애들은 개인적으로는 남에게 폐 끼치는걸 싫어하는 문화라서

저런거 놔둬도 절대 안줏어간다는데

개인적으론 남에게 폐 끼치는거 싫어한다는 애들이

어떻게 국가적으로는 남의 나라꺼 막 줏어가고 들고가고 따먹고.

 

 

 

12월 29일인데 이 동네는 선선한 초가을.

 

 

 

어 저 게임 로고 재밌네.

 

 

 

안마와 대딸방의 도시 가부키쵸인데 마누라랑 낮에 오니 할 수 있는게 없네요.

 

 

 

노 택스 노 할리데이는 알겠는데

대체 노 차지;;;란 말이 돈 안받는단 얘긴가.

 

 

 

한 러브.

 

 

한국 지하철은 막 기계덩어리가 무작정 달려오는거같은데

일본 지하철은 아기자기한 마차같은게 치여도 안죽을거같은 느낌.

그럴리없잖아! 그래서 일본 지하철에서 그렇게 자살사고가 많나.

 

 

 

한국의 거리를 한 70%정도로 줄여놓은듯한 미니어쳐 주택가.

 

 

 

갈비탕 팔천원 반계탕 구천원.

한식이 일본에 와서 욕 보는데.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

 

 

 

일본에서도 생탁이 친구야.

 

생탁 한병에 해산물 찌지미;; 세트가 이만오천원.

이 가격의 합리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만

뭐 일본까지 가서 한식 찾을 생각은 없으니.

 

 

 

음 개독 스멜.

연중무휴라는 개념 참 안좋은건데.

퍽킹 코리안 김치들이 전 세계에 24시간과 연중무휴 컨셉 퍼질러놔서

참 퇴근하기 힘들어요. 참 살아가기 힘들어요.

 

어 개독이면 일요일은 쉴텐데 그럼 이름만;;저렇게 지어놓은건가.

 

 

 

신주쿠인데도 1박에 3만원.

일본 모텔 가격대는 합리적입니다.

물론 얼마나 좁아터진 방일지는 뻔합니다.

이런 이코노믹 애니멀같으니!

 

 

 

도박묵시록 카이지와 사채꾼 우시지마가 생각나네요.

저기에 물건 맡기는 순간 인생 파멸의 시작인 느낌으로.

정신차려보니 남자는 새우잡이배 여자는 안마방에서 일하고 있을듯한.

 

 

 

김이모갘ㅋㅋㅋ 작명센스.

 

 

 

불고기랑 설렁탕이랑 전이랑 보쌈과 쌈밥에 냉면을 같이 파는 가게.

컨셉없이 메뉴 막 벌리는 집은 믿음이 안가요.

전과 순두부찌개, 냉면과 보쌈 이렇게 세트메뉴;;로 붙여 파는것도 취향이 아니에요.

애초에 일본까지 와서 한식을 찾는거 자체가 한식페티쉬.

 

 

 

컴백 갱뱅!

 

 


그 옆 건물의 서울 한국어학원.

한류한류;;그러더니 진짜 그런게 있었네요 네.

 

 

 

자 이렇게 어렵게 걸어걸어 온 곳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서예용품점 "쿄와"

저 좀만한 먹덩어리들 가격 보소.

 

 

 

일본에서 고매원 하면 먹어주죠.

캘리그라피 선생한테 할 선물을 고르는데

 

 

 

대 보면 알겠지만 내 손가락 하나 크기의 먹이 3만원 막 이럼 시밬ㅋ

 

 

 

어느 부위의 어느 털로 어떤 붓을 만드는지 설명.

너구리 쥐 족제비 디테일.

 

 

 

내가 쓸 먹과 붓 그리고 선물할 먹을 좀 챙김.

매달 마지막 2일은 서예의 날이라고 붓 할인하니 참고바람.

 

 

 

둥그런 22만원짜리 먹, 팔각형 59만원짜리 먹, 사각형 74만원짜리 먹.

저거 쓰는 변태들은 얼마나 돈이 많은건지.

 

 

 

득템한 서예 아이템을 간지나는 비닐봉다리에 담아들고 나니

이런 젠장 벌써 사진 50장이 끝났네.

 

 

다음 코스인 맥주의 성지, 에비스 박물관 얘기는 다음 글로 넘어가는걸로.

이런 글에는 대한항공이나 일본관광청 광고 좀 달아 주지 탈모라느니 세스코라느니.

 

 

Posted by 닥터불

 

난 저런 술집에 가면 테이블보다는 바에 앉는다.

 

 

일단 그 가게의 바에 앉았더니 딱 눈앞에 들어오는 이런 맛있는 광경이.

자 이제 일본어로 맥주를 시켜보자.

 

 

난 항상 메뉴 주문하기 전에 맥주 한잔을 시킨다.

그 맥주를 마시면서 메뉴를 고르지.

마누라도 이젠 그 스타일에 익숙해졌다.

알고 봤더니 그런게 일본 스타일이라고 하네.

 

난 일본어를 애초에 아주조금;;하는데

이번 여행을 대비해 한 권의 일본어책을 장착했다.

 

 

 

http://www.yes24.com/24/goods/6028476?scode=032&OzSrank=1

 

일본에서 먹고 마시는데는 이거 하나면 충분하다.

 

 

자 그럼 오늘의 일본어는

주인이 뭐라고 하든 굳이 그게 무슨 소린지 신경쓰지 말고

 

"메뉴 구다사이." (메뉴 주세요) 라고 하면서

"마즈와 비루데." (우선 맥주로) 라고 하면

 

 

 

니 앞엔 쨘 하고 맥주가 놓여질꺼야.

 

한잔 더 주세요 이건 그냥

"오오이~" 하고 부르고 나서 손가락 하나 들면 돼.

 

 

맥주를 먹고 있자니 기본안주가 나온다.

 

 

대충 양배추를 막 썬 다음에

간장 뿌리고 가쓰오부시 얹고 김 올려놓은건데

별거 없는데 이거 훌륭하다. 아주 훌륭하다.

 

마누라가 집에가서 해주겠다면서 훔쳐본다.

 

 

그러면 이제 제대로 시켜볼까.

 

 

 

아까 구다사이;;한 메뉴가 놓여지는데 당황하지 말자.

눈치와 한자로 때려 맞출 수 있고

구글번역기, 네이버사전도 있잖아.

 

 

인기 넘버 원과 넘버 투를 시키면 일단은 실패하지 않겠지.

넘버 원은 레바;;;인데 가타가나로 쓰여 있으니 아마

liver(간) 일꺼야. 아따 이놈의 쪽국 영어발음 보소;;;

 

넘버 투는 일본어는 모르겠는데 옆에 심장이라고 쓰여있구나.

심장 밑에 발은 내가 싫어하니까

그 밑에 있는 위;;를 시켜보자.

 

이렇게 간, 심장, 위를 시켰다.

아무래도 일본에서 먹으려면 최소한 한자는 좀 알아야하겠지.

 

 

 

아마 왼쪽이 위, 오른쪽이 심장같네요.

뭐가 뭐든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아주 부드럽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모래주머니는 쫄깃한게 아니라 질긴거였구나.

그래. 이게 우리나라에서 먹는 닭똥집;;;은 먹을게 못되는 거였구나.

좋은 닭과 좋은 소금을 쓰면 이런 맛이 나는거였구나.

우리나라 닭이 잘못했네.

 

기름기 잘잘 흐르는 위를 이렇게 한입.

 

 

 

담백 쫄깃한,  심장을 또 한 입.

 

기분탓일지 모르지만 한국보다 한 30배는 맛있는거같은데.

환율 덕택에 저거 하나가 950원이니 대단히 훌륭하다.

 

 

그런데 간은 언제 주려나 하고 봤더니

 

 

 

오오 일본만화에서 자주 보던 그 수십년간 물려온 소스!

소스에 또 소스를 타고 60 70년 계속 물려준다는 그 소스!

가게에서 독립하게 되면 그 소스를 나눠준다는 바로 그 일본만화 소스!

 

저 아저씨가 그 소스를 동원했다.

거기에 간을 꿴 꼬치를 살짝 담갔다 구워내니

 

 

 

이런 엄청난 녀석이 나왔습니다.

맛의 올가미 맛의 덫 맛의 폭탄 맛의 후쿠시마 맛의 원자탄!

 

내 살다 살다 닭한테서 이렇게 파워풀한 맛이 날 줄 상상도 못했어.

역시 이 가게 인기 넘버 1 다워.

 

 

이렇게 강한 안주가 나왔으니 술을 바꿔볼까요?

 

"레이슈. 구다사이." (찬 일본주 주세요)

 

 

 

여기는 잔 밑에 작은 접시를 받치고

표면장력으로 술이 둥그렇게 솟을때까지 가득 따라주네요.

이런 사소한게 의외로 임팩트가 있습니다.

 

저거 마시고 크아~ 했더니 종업원들이 아주 좋아하네요.

 

"진짜 잘 처먹네 저새끼."

 

라는 표정이 눈빛에 가득합니다.

 

 

탄수화물 중독증상을 호소하는 마누라에게

 

 

 

"고항." 이라는 한마디로 밥을 시켜줍니다.

 

이제 좀 배고픈게 가시니까 주변 돌아볼 정신이 드는데

 

 

 

젊은 사람들이 하는 젊은 가게라는 느낌이 강렬한 인테리어.

씩씩하고 기운차 보여서 참 좋습

 

 

 

실물은 아 망했어요

님아 캐리커쳐 그릴때 미화 자제요.

 

 

이젠 또 뭘 먹어볼까.

 

 

수육;;이라고 한자로 쓰인 세세리.

연골;;은 내가 싫어하고

 

엉덩이;;라고 한자로 쓰인 본지리.

 

누차 말하지만 한자는 좀 알고 일본에 가야합니다.

 

 

 

이게 아마 수육이었을텐데

확실하진 않습니다.

물론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이건 본지리

 

 

이렇게 닭을 세밀하게 해부해주는데

그 부위 마다 마다의 맛이 너무나 독특하고 임팩트있다.

 

본지리는 기름의 맛.

닭의 안좋은 성분이 기름에 모이기때문에

닭이 좋지 않으면 먹을수가 없어.

 

우리나라 시장에서 닭을 사고

엉덩이를 잘라내는 것이 그런 이유지.

 

 

수육;;;은 고소하고 본지리는 강렬하니

또 술을 바꾸지 않을 수가 없어.

 

 

 

"쇼츄. 구다사이." (소주 주세요.)

 

라고 하면 아저씨가 반드시 뭐라뭐라 물어볼텐데

 

"스트레또." (물 안타요.) 라고 하면 된다.

 

얘들은 소주에 물을 타거나 하여간 뭘 타서 먹는데

어차피 돗수가 한국 소주정도 돗수인데 그건 오버가 아닐까.

 

 

 

한 순간도 쉬지 않고 계속 구워만 내는 사람

 

 

 

밖에서 호객하는 사람. 요리하는 사람. 나르는 사람.

각자의 역할이 확실하다.

 

 

 

무슨 메뉸가 하고 한참 봤는데 메뉴는 아닌거같은데.

일본어를 알면 좋을텐데 뭐 이정돈 포기해야죠.

 

 

 

생선 뭐;;;가 오픈! 이라는건 알겠어.

 

 

 

망년회 코스! 라는거 정도는 알겠어.

 

 

 

아오 그냥 대한 독립 만세!

 

 

 

저 캐릭터 중에서

 

 

 

미모를 담당하는 사람 하악.

 

 

 

이제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껍질;;이라고 한자로 쓰인 껍질;;;을 시킵니다.

 

 

 

껍질은 오도독 오도독.

 

저 간을 또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 강렬한 맛을 하룻밤에 두번이나 감당할 자신이 없어 포기.

 

 

 

잘 먹었습니다.

다 먹은 꼬치도 저렇게 아기자기하게 처리하네요.

 

 

 

어서 와.

 

 

 

이런 가격은 처음이지?

 

마누라가 계산해서 내가 기억은 잘 안나는데

둘이 미친듯이 먹고 마셔댔는데 6만원이 안나왔던걸로.

 

 

이제 호텔로 돌아가야겠지.

 

 

미인어;;;라는 제목의 가게에서는

미인세체;;라는 서비스를 한다고 하는데

아 맞다 나 장가갔지.

 

 

 

무적가. 라는 이름부터

간판에 솥을 사용한 센스까지.

꼭 먹어보고 싶은 라멘집.

 

그러나 오늘은 도저히 무리였습니다.

 

 

 

오는 길에 들른 일본의 패밀리마트에는

 

 

 

제대로 오뎅을 파는데요.

그 앞에 메뉴판도 엔간한 오뎅집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

열도의 편의점은 대단하구나!

 

 

오늘은 못먹을테지만 나중을 위해

일본의 컵 라멘은 대체 무슨 맛일까 하고

라면의 왕이라는 이름이 붙은 라왕;;;을 챙겼습니다.

 

 

 

아니 이 어디에서 엄청 많이 보던 아이템은!!;;;

역시 열도의 편의점은 참 대단하구나!;;;;

 

 

 

아무리 배불러도 들어가는 맥주.

 

 

 

마누라가 저렇게 많이 샀는데도 한국돈으로 만팔천원.

일본의 편의점 맥주는 무척 훌륭하네요.

 

 

 

일단 이걸로 갤럭시 노트 충전.

지난번 글에서 그 귀이개;;파는 가게에서 저걸 샀음.

일본에 갈때는 꼭 저렇게 220볼트에서 110볼트로 전환하는걸 사가길 바람.

 

저게 한국에선 오백원인데

일본 호텔에서는 9천원에 팔아;;

그리고 일본 마트에서는 삼천원에 팔더라고;;

 

일본 여행하는 사람은 꼭 저걸 사가길 바래.

 

 

 

그럼 일본 편의점에서 산 전리품을 확인해볼까.

일부러 한국에 없는 놈들만 골라왔음.

 

 

 

시작은 에비스 프리미엄 생.

 

 

다음은 클리어 아사히... 하면 발포주네요.

에비스에 이어서 마시니 맹숭맹숭했던걸로.

 

 

 

산토리 리치몰트 금맥에

 

 

 

이번엔 에비스 올 몰트.

 

 

 

삿뽀로 이름은 모르겠는데 장기숙성 어쩌고 100% 어쩌고.

 

 

 

또다른 클리어 아사히.

 

내가 일본에서 가장 많이 찍은 사진이

내가 왼손에 맥주를 들고 있는 사진이야.

 

 

 

그리고 매운 명란과자.

안주는 이거 하나로 충분합니다.

 

마누라는 이미 피곤해 뻗어서 나는

 

 

전혀 대사를 못알아듣는 진격의 거인을 보며 홀로 맥주파티.

 

일본 여행의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

처음 가본 일본은 아, 참 싸고 맛있었다.

 

 

 

 

 

Posted by 닥터불

 

일본에 놀러가는게 3년전만해도 미친 엔화 미친 가격이라

한번만 갔다오면 파산할 지경이었지.

 

그러나 원자력발전소의 영향 이후로 꾸준히 관광객은 급감.

필연적 사태로 일본의 환율은 지금

 

 

 

쭉쭉쭉 합리적 수준으로 내려왔어.

근데 이게 작년 말에는 하물며

 

 

 

천대를 뚫고 내려와 바닥을 깔았지.

그래서 작년 연말에 결심했다.

 

 

연말이니까. 싸니까. 맛있으니까.

그러니까 일본이다.

방사능을 듬뿍 섭취하고 신인류로 진화해주마.

 

그래서 엔화를 긁어모은 후 비행기를 잡아 타고

 

 

이게 아마 나리타였을꺼야.

 

나리타가 인천이면 도쿄는 서울.

도쿄행 지하철을 타기 위해 대기실에 앉아서

 

 

 

일본의 상징인 주먹밥이다.

저기 명태자;;;라는게 명란젓인데 괜찮더군.

 

 

 

저걸 안주삼아 방사능국에 온 기념으로 지하철에서 쨘.

 

 

 

이걸로 술마시라고 용돈 십만원 받음 ㅇㅇ.

 

 

 

공항에서 목적지인 신주쿠까지 가는 suica & nex를 이용하는데

아 이게 뭔가 굉장히 심플해 보이니 안심이 되네요.

왕복선 가격은 다소 미친것같지만... 야 시발 그럼 옛날 환율로는 한명에 거의 9만원...

 

한국어로도 안내가 상세하네.

이정도만 알면 일본어 몰라도 충분히 일본여행을...

 

 

 

아 망했어요.

도쿄까지 가면 내가 뭘 타고 어디까지 가서 어떻게 갈아타고 신주쿠까지 가지요.

 

 

 

어쨌거나 공항을 벗어나는 열차 창밖으로

 

 

 

진짜 일본적인 앙증맞은 집들이 스쳐가는데.

 

 

 

창밖을 보다 안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일본어 중국어로 안내방송 해주는 한국 지하철;이랑 전혀 위화감이 없네요;;

밖은 일본인데 안은 한국이야;;;;

 

 

 

저렇게 한국어로 간단하게 돼 있긴 해도 일본이 우리나라 지하철 생각하면 안되는게

노선이 엄청 많고 그 선들이 다 다른회사가 운영하는거라서

막 꼬여있고 잘못 고르면 갈아타면서 돈내야 한다는거지.

 

대체 어디로 가야 갈아탈수있는지 몰라서

 

 

아니 일본에도 롯데리아가! 는 당연하잖아

일본에 특화된 메뉴가 쪼금 궁금하긴 하지만 일본까지 와서 햄버거를 먹을 순 없지.

혹시 초밥버거;;라도 있으면 몰라도.

 

 

 

내가 타야 하는 오에도 라인을

영어는 읽을수 있어도 여행 전에 한자로도 눈에 익혀둬야 합니다.

 

'Oedo' 라는 글자만 알고있다가

都營大江이라는 글자를 놓치기 쉬워.

아오 저것땜에 얼마나 뺑뺑돌았는지.

 

내가 오에도라는 글자를 大江라고 쓴다는건 알고있었지만

그 앞에 도영;;이라는 글자를 붙일줄은 몰랐어;;;

大로 시작하는 라인을 찾다 찾다 거의 포기했는데.

도영을 글자에는 붙여놓고 읽을때는 읽지 않는거야 헷갈리게.

 

외국인이 서울대학교;라는 이름만 알고 왔다가

국립서울대학교;;; 라는 표지판만 보면 찾아내기 힘든거랑 비슷해.

 

 

 

저 지하철 노선표 보고 아 시발;;; 하고 망연자실 하고 있으려니

 

 

 

원래 이 포인트에서 망했어요;;;하고 있는 외국인이 참 많은지

어디 Prestige 표지에서 튀어나온거같은 혼혈 언니가 친절히 안내해준다.

 

일본 국민성이 원래 이렇게 꼼꼼하고 성실했는지

아니면 방사능사태로 관광 망한거 부흥시키려고 이렇게 됐는진 모르지만

 

우리 독립투사님들 힘드셨겠어.

이렇게 성실하고 꼼꼼한 국민성으로 고문을;;;하면 정말 잘할꺼야;;;;

 

 

 

자살하기는 힘든 구조네요.

하여간 일본 지하철은 우리나라보다 굉장히 아기자기합니다.

 

 

 

E02번의 동신숙;;이 히가시신주쿠라고

우리 숙소가 있는 곳입니다.

 

관광지에서는 영어가 통하긴 하지만

표지판이랑 간판 메뉴판 볼려면

정말 최소한의 일본어는 읽을 줄 알아야 해.

마누라가 가서 졸지에 벙어리 귀머거리에 장님이 되니까 아주 재밌더라고.

 

이제 내려서 역 앞의

 

 

서비스 업계 No1에 도전중;;;이라는 정말 겸손한 서비스센터 맞은편의

 

 

 

선루트 호텔에 들어갑니다.

이게 가격도 합리적이고 번화가랑도 가깝더라고.

 

번화가 바로 앞에 있는 호텔도 아마 가격은 같았던거같은데

그건 번화가 바로 앞이라서 늘 매진. 몇달전에 예약해야 할껄?

 

 

 

아따 혼자 누워야 적당한 2인용 침대가 있고

 

 

 

TV랑 책상이 이 방의 전분데.

 

 

.....이거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진짜 좀만한데;;;;

물론 불편한건 없었지만 너무 군더더기를 생략해버렸어.

딱 바로 필요한 만큼만의 사이즈의 컴팩트한 방을 만들었어.

 

이어령박사의 축소지향주의 일본인이란 책이 기억난다.

이 정신으로 워크맨을 만들었구나 하는거지.

 

 

자 방에서 짐을 갔다놨으니

 

 

마실을 나간다.

 

 

 

발걸음이 절로 향하는 멋진 간판의 편의점에서

 

 

 

에비스!!!!!!!!!!!!!!

 

 

아 밑에 맥아 100%라고 돼 있는데

일본 맥주는 맥주랑 발포주로 나뉘어진다.

발포주 혹은 발포성이라고 쓰여 있으니 분간이 될꺼야.

 

발포주는 보리 말고 밀 옥수수 등 싼 재료를 써서

값은 싼데 맛은 없는 그러니까 닝닝한 가짜맥주.

 

뭐 마셔 보니까 별 차이는 없는것같더라만

웬지 기분탓에 맥아를 마시는게 충실감이 있더군.

 

 

 

광고 많이 클릭하게 해 주세요.

정말 만화에서 보던 일본적인 풍경.

시간만 안늦었으면 무녀들;;; 좀 보고 가고 싶었는데 살게 있어서.

 

 

건물 하나를 통째로 쓰는 잡화점에 들어갔는데

 

 

신기술이 적용된 귀이개.

사고싶은데 저 가격은 198엔이 아니고 1980엔이라서 아 2만원은 좀.

 

 

 

어익후 신기하구나.

세번 싹 싹 싹 긁어주면

 

 

 

참 더럽;;;;;;;;;;게 시원하겠구나.

아오 새끼들 디테일 좀 진짜;;;

 

4층인가에 올라갔더니 전자제품 코너 구석에

 

 

 

Dogma어디서 존나 많이 보던 아이템이?;;;;;;;;;;

 

 

 

어서 와. 이런 터치는 처음이지?

 

그리고 그 옆에는

 

 

 

사진만 봐도 용도가 분명한 주사기;;;가?

 

그리고 마침내 구석에는

 

 

 

으아아아아아 으아아아아아

 

토토브라우저 만세

내 하체가 원래 친일이라서 마누라 좀 사고 싶었는데

한장에 오천원이긴 한데

사다보면 미친듯이 샀다가 걸려서 혼날꺼같아서.

 

 

하여간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 완연히 어두워진 거리로 나서는데

 

 

 

아니 이런 어디에서 굉장히 많이 본 마크가!

궁금하다! 궁금해! 거기 가면 누가 나와서 뭘 해주는지 너무 궁금하다!

 

내가 엔간하면 궁금한 곳엔 반드시 들어가는데 마누라가 있어서 무리데스.

 

 

사람들이 엄청 줄서 있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아니 이런 어디서 굉장히 많이 본 아이템이!

 

 

 

 

사람들이 저렇게 입고 저걸 타서 조종하면서 놀고있던데

난 딱히 저런건 관심이 없어서 사진만 찍었지만

참 신기하다 신기해.

 

 

 

지금부터 36년전에 어떻게 저런 생각을 다 했지?

그리고 어떻게 지금 저게 또 실현이;;;됐지?;;;

 

 

 

호루몬;이라고 쓰인건 그냥 곱창입니다.

먹어 봤자 내가 아는 한국의 맛일테니

 

 

 

열렬히 일본적으로 호객하는

이 가게에 들어갑니다.

 

난 어딜 가도 맛집정보는 신뢰하지 않고

그냥 눈과 감;;으로 아 저기다! 싶으면 그냥 들어감.

이 집은 닭꼬치집인데 내 감이 여기는 맛집이라고 말해주고 있었음.

 

이런 정보 다 완벽히 조사해놓고 지도;;들고 목적지로 직진하는 마누라랑

두리번 두리번 어슬렁 어슬렁 거리면서 오 한번 저기 들어가볼까? 하는 나랑

완전 다른 스타일이라 약점을 보완하는 여행이 시작된다.

 

 

아 티스토리가 딴건 다 좋은데 사진 용량이 한 글에 총 50메가,

갯수는 맥시멈 50장까지밖에 못올리네.

 

이 글에 올릴수 있는 장수는 몇장 남았지만 스토리 흐름상으로 이만 끊습니다.

주말쯤 시간이 나면 다음편을 올리지 않을까.

 

 

 

 

 

 

Posted by 닥터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