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에 해당되는 글 3건</h3>
  1. 2014.10.18 종이 위에 가을을 쓰다. (73)
  2. 2014.03.25 포항 홍게를 택배로 먹어보자. (1)
  3. 2014.01.25 포항 대게를 집에 앉아 먹어보자. (9)

사실 내가 몽골여행기 쓰는거 말고도

11월에 중국어시험도 보고 주말마다 붓글씨 공부하면서

틈틈이 회사도;;; 다니고 있는 사람이다.

 

카메라에 그동안 찍어놓은 사진을 보다 보니

가을에 딱 맞는 그림이 몇장 있길래

토요일 아침에 술마시면서 글씨쓰다가 마누라한테 혼남.

 

 

"니가 그렇게 술병났다고 해놓고! 술을 마셔!"

 

"이건 술이 아니라 약이예요;;;"

 

"무슨 약!!"

 

"술병 낫게 하는 약은 술밖에 없어서;;;;;"

 

 

 

작년에 포항에 계시는 아는 형님한테

대게를 택배로 받아다 미친듯이 뜯었던 아름다운 추억이 있다.

 

이번에 킹크랩이 폭락했다길래 마누라랑 또 뜯을려고 했는데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41018000652503

 

시발 하루만에 다시오름.

 

 

 

이것도 작년에 먹거리 엑스파일을 보다

이영돈 피디의 단골 맛집이라는 여의도 다미에 가서 한컷.

 

"저에게 계절은 도루묵이 나오는 계절과 안나오는 계절로 나뉘죠."

 

라길래 도루묵 알을 먹으러 갔었는데

시발 도루묵 안나오는 겨울에 가서 망함;;;;

도루묵을 먹으려면 딱 요즘 철에 가야 한다.

 

 

 

얼마전 부장이 없는 날에 여유있게 점심에 남산 순환로를 걷걷.

회사가 남산 순환로 옆에 있다고 하면 다들 부러워하는데

청송교도소 주변 환경이 좋다고 죄수를 부러워 할 필요는 없다.

 

내가 이전 다니던 회사가 뷰는 상당히 죽였는데

거기 와서 정말 여기서 일하는거 행복하겠다고 감탄하던 인간들을 죽이고싶었지.

1년 365일을 휴일도 없이 명절에도 밤 열한시반까지 갇혀있어봐.

 

 

 

저 체험은 감옥에 며칠 가두고 일본어로 재판하고

눈 가리고 목에 밧줄 거나.

제발 저딴거 좀 만들지맠ㅋㅋㅋㅋㅋㅋㅋㅋ

 

 

 

은행나무에서 은행이 자연스레 떨어져

옆 난간에 놓여있다.

오늘은 정종에 은행구이로 갈까.

 

 

 

시발 냄새.

 

 

 

남산이 개발금지구역이라 일정 층 이상은 못올리니까

이런 멋진 풍경이 생겼는데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은 나같은 노예들이 만드는거다.

일은 안하고 이런데서 살았으면 좋겠어.

 

 

 

말은 저렇게 썼는데 사실 놀러는 못간다.

정시퇴근은 커녕 세시간 미만으로 야근하면 죄인이니까.

빨리 정년퇴직해서 연금으로 놀러다니고싶다.

 

 

 

 

Posted by 닥터불

 

 

 

대게의 철은 겨울.

 

포항에서 대게 시켜먹은 이야기

대게 라면 먹은 이야기에 이어서

 

대게가 맛있는 철이 지나기 마지막 타이밍에

다시 한번 더 대게를 먹자.

일년에 대게를 두번은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마누라가 조름.

 

내가 살도 빼야 하니 대게는 참자;;고 했더니

갑자기 회사에 좋은 일이 생겨서

친척들한테 한번 쏘는 자리를 가지자고 핑계를 만듬.

 

그래서 카톡을 뒤져서

 

 

 

연락을 하니까 요즘에 대게는 좀 아니라고.

요즘 가성비는 홍게가 제일 낫다고.

크기는 대게보다 좀 작은데 값이 반값이고

살이 꽉 차 있어서 지금 시즌 최상의 선택은 홍게라고.

 

얼마냐고 물었더니 내일 경매장에 나가봐야 한다;;더니

금요일 점심쯤에 마리당 만삼천원에

택배랑 박스값이 별도라는 문자가.

 

 

그 가격이면 대게 가격의 절반도 안되니

맛도 절반도 안되는건가;;하는 의구심을 품었지만

둘이 먹는것도 아니고, 사람 많이 초대했는데

대게파티하면 우리집 거덜나니까 홍게로 타협함.

 

 

 

 

금요일 오후에 입금하면 토요일 오전에 이렇게 온다.

 

 

 

저게 열마리.

 

다리가 하나 없는놈들이 눈에 뜨이는데

저게 대게였다면 난리가 났겠지만 홍게라서 자비로워졌다.

 

 

 

마누라가 바람에 게눈감추는 속도로 냉장고에 킵.

파티 인원수가 우리집으론 감당할 수 없어서

저렇게 게를 싸 들고 협찬받은 장소로 향함.

 

 

 

뭐야 병신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소니 QX100이 화질이 짱짱.

 

같은 게인데 카메라만 바뀌니까 훨씬 때깔이 맛나보이는데.

저 안쪽에 다리 모자라는 게가 자꾸 눈에 밟힙니다만.

 

 

 

상 위에 게와 술 세팅 완료.

 

 

 

확실히 전의 대게랑은 사이즈 차이가 좀 난다만

마리당 34000원과 13000원의 가격차이라면

가성비는 이게 낫다.

 

 

 

니네 뭐하니. 하고 그 집 딸내미가 궁금해함.

 

 

 

다들 세팅 완료하고 열심히 가위질 시작.

 

 

아아 그는 좋은 게였습니다.

 

 

 

다들 한마리씩으로 충분히 만족.

 

 

 

나 혼자 두마리.

 

전에 대게시켰을때 둘이서 세마리 먹었던거 생각하면

홍게 사이즈는 대게보다 한 10%정도 작지 않나 생각.

 

 

총평은, 지난번 그 대게를 먹어보지 못한

다른 사람들이 몹시 부러웠음.

 

솔직이 내가 대게 맛을 모르는 상태였다면

홍게로도 충분히 하악하악할 레벨인데.

괜히 대게로 입맛을 버려서

홍게가지고는 만족하지 못하는 몸이 되다니.

 

 

솔직이 맛 10%정도 더 좋으면

가격은 두배가 넘는게 시장의 법칙이니까

마리당 34000원과 13000원의 가격차이지만

가성비는 홍게가 더 우월함.

 

.....그래도 자꾸 대게가 생각나는건 어쩔수 없지.

다음에 또 대게철이 오기를 기다리며

그동안 홍게로 입을 달랠수밖에.

 

 

아, 마지막은 전처럼 홍게라면으로 깔끔한 마무리.

먹고싶으면 택배 번호는 010-8596-2640

 

 

 

Posted by 닥터불

내가 한 20년전부터 포항에 연고가 좀;;;되는데

그때 효자동 시장에 응사 성동일네 하숙집 스타일 술집 단골이었다.

 

술 꼬라서 가면 쫓아내고.

아저씨가 갑자기 기타치고 노래 부르고.

술 꼬른짓 하면 바로 후드려 패고.

주말에 뜬금없이 전화해서 낚시가자그러고.

아니 시발 서비스업소;;의 사장;;;이 고객한테 대체!

 

내가 술먹고 학교에서 또라이짓했다는거 애들이 사장한테 꼰지르니까

그 사장이 나한테 전화해서 지금 일루 오래.

오토바이 타고 날라갔더니 바로 주먹으로 좆나 패던데;;;;

아오 15년전일인데 아직 이빨흔들려 시발 이거 폭행으로 고소....

 

그 형님;;;의 엑기스는 내가 술먹고 누구 조 패서

정확히 말하면 술먹고 내 친구를 조 패는 놈을

한 세배로;;;갚아주다가 경찰 끌려가서

결국 쌍방폭행으로 합의하는데

 

아니 물론 내가 걔 패고 뻗은새끼 얼굴 밟고 완전 걸레 만든건

그래 씨발 남자답게;;;;;;; 잘못한거 인정하는데

그래도 지가 선빵날린새끼가 합의금 150 요구하는건 좀 심하지 않니.

그러니까 남자답게 깎아주세요;;;;

 

그랬더니 너랑 얘기 끝났으니까 부모님 불러오라고 그럴때

와 시발 좆됐다 그러고 이 형님한테 상담하니까

 

바로 털고 일어나면서 "어디고?"

그래서 그 피해자의 집에 들어가니까 피해자가 존나 달려오면서

"어익후 형님이 여길 어떻게."

 

알고봤더니 가해자와 피해자가 다 같은 술집 단골이었더라는 아름다운 한 15년전 이야기.

 

요즘 애새끼들이 술 그만 무라 그러면 아저씨가 왜요? 나 손님인데 왜요? 개 싸가지에다

서로서로 말도 안하고 다 혼자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이런 시절이 돼 놔서

이 형님이 니미 못해처먹겠다! 하고 그 응사 하숙집스타일 술집 접고

요즘에 포항에서 뭘 하시는진 모르겠는데 일단 전국적으로는 포항 수산물 택배를 하셔.

생각해봐. 그 하숙집 성동일 스타일 고시텔 사장이 요즘 먹힐지.

 

3년전인가 서울 오셨을때 한 10년만에 뵈서 한우랑 프리미엄막걸리 이빠이 사드리고 까먹었는데

카톡 플필 보니까 "설 택배 이번주까지만 합니다" 라고 되어있길래

뭔가 싶어서 문의를 했더니

 

포항 대게를 전국적으로 팔아먹고 계신다고.

상담을 해 보았더니 10센치짜리 작은거는 둘이서 너댓마리.

12센치짜리 중짜는 둘이서 두마리.

14센치짜리 대짜는 둘이서 한마리 분량이라는데

 

"네 그럼 14센치짜리 하나 주세요."

"야 그거 비싸다! 그거 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 그거 그정도 값 안된다!"

 

요즘 설이 돼서 14센치는 존나 물량이 달려서 퀄리티는 떨어지는데 값만 올랐다능.

 

14센치가 몸통;;크기만 말하는거라서, 다리까지 펼쳐노면 걍 엔간한 책상이래.

선물용 사이즈로 저만한 대게 쫙 펼쳐놓으면 와 그거 받은 사장새끼 쿠퍼액이 질질.

그래 이부장을 이번 인사에서 이사로 올려야겠어!

이런 생각이 들지 않겠니?

 

저런 효과로 비주얼이 먹어주기땜에 14센치가 많이 팔리는거지

사실 대짜는 속살이 한 80프로밖에 안차있고

알짜로 꽉꽉 들어차있는건 좀 작은 놈들이라고.

 

그래서 마누라랑 둘이 설 직전에 뜯으려고

 


어제 둘이서 12센치짜리 두마리를 주문했다.

 

아 저 사소한 내 카톡 배경 사진은 보디빌더 지연우.

https://www.google.co.kr/search?q=yeon+woo+jhi&newwindow=1&safe=off&source=lnms&tbm=isch&sa=X&ei=bSnjUu6dAc6kkQWOyIDoAQ&ved=0CAcQ_AUoAQ&biw=1714&bih=849

몸좀 만들여보려는 결심을 담아 저 배경을 선택했는데 왜 전 지금 맥주를 마시고 있는거죠.

 

어쨌거나 어제 저시간에 입금했는데

 

어 시발 토요일 열한시 반에 왔네.

이런날 일하고 있는 택배아저씨한테 왜 깨우냐고 짜증낼순 없겠죠.

어쩐지 아저씨가 다급하더라니, 냉장제품이라 빨리 셔틀해야돼서.

 


대게가 또아리를 틀고 있다.


 

음 포항 스멜.

 

잠깐 지금 보니 다리 하나가 떨어져있네요.

설마 후훗 다리 열갠데 하나쯤... 하면서 라면에 넣어드신건 아니겠죠.

내일 마누라랑 먹으면서 분해된 다리 갯수 다 세어보겠어.

갯수 모자라면 여기에 올림. 내가 그런건 용납을 못해.


 

"어떻게 먹으면 돼요?"

"니들이 쪄서 먹는 법도 있고, 여기서 쪄서 보내는 법도 있다.
근데 요즘 계절에는 여기서 쪄서 보내는게 맛이 낫다."

 

그래서 쪄서 왔습니다.

애초에 저만한 사이즈 집에서 쪄낼려면

다리를 다 잘라서 차곡차곡 쌓아올려 쪄야 되는데

그럼 그 병신;대게 비주얼이 참 더럽게;;; 맛있겠다 그죠.

 

스파르타! 으아아아아 대게 대게!! 자유육식연맹 좆까 대게!!!!!


 

역시 마지막 두장은 소니 qx100이 아니라 폰카로 찍어서 화질이 좆같네요.

 

저 두 마리는 내일을 위해 냉장고에 고스란히 넣어져 있습니다.

이 블로그는 광고도 달았겠다 파워블로거가 되기 위해

소니 qx100같은 앞서나가는은 개뿔 나온지 석달 된 제품 리뷰도 쓰고 그래야되는데 귀찮아서 원.

 

내가 신촌에 존나 잘하는 대게집 아는데

그 집에서 게 먹여주고 여자 솔찮이 따고 그랬죠. 아 나 장가갔지 거짓말입니다.

일단 내일 처먹어보고 그집보다 맛있으면 그 형님 전화번호 달겠음.

맛의 세계는 냉정한거죠.

 

 

 

Posted by 닥터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