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크리스마스 여행기'에 해당되는 글 3건</h3>
  1. 2016.07.13 홍콩의 화장실을 찾아서. (207)
  2. 2016.01.21 홍콩이라면 크리스마스다. (121)
  3. 2015.12.23 참 많은 일이 있었다. (52)

구글을 찾아봐도 네이버를 아무리 돌려봐도

간밤의 침사추이 레이저 쇼 취소 얘기는 일절 나오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행사가 아무 말 없이 취소되고,

글로벌 번화가 중심이 아무 정보 없이 통제되었다.

 

하필 크리스마스 이브에.

호텔 직원들에게 물어봐도 아무도 모른다.

중국 언론통제 클라스 보소

 

 

그렇다면 어젯밤의 참사;;는 아무래도

그래 맞아! 홍콩 침사추이의 크리스마스 레이저 쇼는

크리스마스 이브가;; 아니라 당일에;;;하는거였어!

라는 마음 편한 결론을 내렸다.

 

오늘은 결코 이벤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어제의 교훈을 바탕으로 동선;;을 다르게 잡아야지.

하는 현명한 결심과 함께 이제 아침을 먹어볼까.

 

 

 

야경은 괜찮은데 해만 뜨면 좀;;;;그렇다.

한 이년 뒤에 가면 Harbour View라는 이름은 개뿔.

창문 밖에 항구는 안보이고 건물이 빼곡 쌓여있을듯.

하버뷰;라는 이름만 믿고 왔다면 필시 빡치지 않을까.

 

 

 

마누라를 보냈더니 노점에서 저런;;걸 사왔다.

손짓 발짓으로 통할거면 광동어따위 필요가없잖아

 

질감 보니 만든게 아니라 공장에서 떼온거같지만

간장맛 베이스에 면과 경단??? 같은건데 간단한 아침으로 괜찮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캔의 호가든이 맘에 들어서 맥주는 거의 저거만 마심.

 

 

짐싸들고 나갔더니 홍콩의 크리스마스는 한국사람 느낌에 훈훈한 초가을.

크리스마스에 반팔 입고 있으니 적응이 안되는데

크리스마스에 해변에서 홀랑;; 벗고 다닌다는 호주;;는 어떨까.

 

우리 빼고 다 긴팔인걸 보니 여기 사람은 추운가보죠.

소매치기를 조심하기 위해 가방은 앞으로 메었다.

 

홍콩은 중국;이지만 중국과 다른 국제적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중국은행이라는 상호명 옆에 홍콩;이라고 병기해준다.

대만이 국제적으로 Taiwan China라고 하는 것과 비슷;함.

 

 

 

연말이니까 해피 뉴 기;;어.

삼성 개그가 어렵나.

 

요가를 yujia瑜伽, 피트니스;;;를 jianshen建身라고 하는건 중국어랑 같은데

저 피지컬;;; 왼쪽의 한자는 광동인가 봅니다?????

중국어 발음(shushibu)이랑 피지컬의 발음은 전혀 상관없음;;

쓰는것도 가운데 適이 중국어 간체로는 适이고.

 

광동어를 애매하게 달랑 석달 배우고 왔더니 그냥 반병신이네;;;;;;

광동어를 배우는 동안 광동어가 느는 기분은 안드는데

중국어와 영어 실력은 급격하게 하락하는 느낌.

 

 

 

삼육구 반점에 들어가 두번만 조르면

주인이 씨익 웃으면서 인육만두를 내올 것 같죠.

 

저 삼육구;; 반점 뒤편에서는 장국영같이 생긴 시체를

주윤발같이 생긴 절름발이가 끌어안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옆에 페이스북; 로고를 창에 붙인 장난감 가게가 있으니 적응이 안되네.

한자들은 광동어인 관계로 북경어 화자인 본인은 무슨 뜻인지 모름;

 

 

친구가 베트남 출장을 갔다 왔는데 베트남 안에서도

지역만 다르면 서로 말이 안통해서 짜증을 낸다고 합니다;;

뭐 베트남어도 따지고 보면 중국어;;같은거죠.

 

https://ko.wikipedia.org/wiki/%EC%AF%94%EB%86%88

https://vi.wikipedia.org/wiki/Ch%E1%BB%AF_N%C3%B4m

http://www.omniglot.com/writing/chunom.htm

베트남 문자의 기원 '쯔놈'. 한자같지만 자세히 보면 한자가 아니다 결코.

 

 

 

홍콩의 명물인 2층버스에 올라타서 지도를 봅니다.

중국에서는 당연;;;히 맥주 들고 버스 탔었는데

웬지 홍콩에선 맥주 들고 버스 타면 태형;;에 처해질것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중국에선 버스에서 담배 펴도 됩니다;;

되는지는 모르지만 피고 있었습니다;;;;;;;

 

 

2층 버스에서 거리 구경하는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목적지 없이 그냥 종점까지 쭉 가서 내림.

 

 

 

종점에서 내린담에 무슨 상가에 들어갔는데 살게 없음.

홍콩의 크리스마스는 쇼핑이라는데 결코 동의 할 수 없다.

 

맥주를 버리;;러 화장실에 들어갔더니 담배 피면 벌금 최대 5000달러.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ies_hty&query=%ED%99%8D%EC%BD%A9%EB%8B%AC%EB%9F%AC&ie=utf8

홍콩달러 환율에 의하면 벌금은 75만원쯤 되네요.

태형이 몇대인지는 비밀;로 하고 있습니다.

담배 피면 알게될듯

 

 

종점까지 갔다 돌아오는 길에 가을비가 막 창밖을 때림.

크리스마스에 훈훈하게 가랑비 맞으니 색다르네.

맥주 마시면 딱 좋겠는데 태형받을까봐

 

뒤에서 본 2층 버스는 딱 봐도 다닐수 있는 노선이 제한적.

일단 오르막;;이나 내리막;; 길은 절대 갈 수 없는 스타일.

광우병 시위대 한 네명만 옆에서 밀면 깨꼬닥 넘어질거같이 생겼음.

 

여기저기 명품관들은 보이는데 웬;;;지 홍콩은 명품관이 명품관같지 않아서.

 

 

 

카...카와이;;;;;;;;;;

 

기모찌한 아이템으로 칠갑을 한 버스가 막 다님.

주변에 광동어밖에 안들리는 상황에서 저런 디자인의 버스를 보니 당황스러움.

 

 

 

아 이런게 쑥;;;; 나오니까 확 분위기가 자연스러움.

네 홍콩도 역시 중국이죠.

저 고기들 사이에 인육 한두덩이 있어도 전혀 위화감이 없습니다.

 

 

 

중국어로도 식당 메뉴;;읽기는 힘들었는데 광동어는 포기.

몇개는 알겠는데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원천적으로 불가능함;;;

 

중국어나 광동어 메뉴;;;; 공부하는 책 누가 내줬으면 좋겠어;;;;

외국 가기 전에 그 나라 말 공부하는 이유는 오로지 잘 사 먹기 위해서인데,

한자권 나라는 그나라 말 엔간히 알아도 메뉴가 어려움.

재료, 그 부위, 조리법, 향신료에 쓰이는 단어가 다 안쓰는 글자임

 

 

 

편의점에 갔더니 이거시 홍콩이여 한국이여.

 

 

홍콩은 난징조약에 의해 영구적으로 영국 영토가 되었습니다.

근데 홍콩 섬을 둘러싼 신계지구는 영국이 99년동안 조차했는데

99년이 지나서 신계지구를 중국에 반환하고 나면

홍콩 섬 달랑 하나만으로는 경제적 자립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그냥 가지고 있어도 되는 홍콩섬까지도 어쩔 수 없이 반환해준거죠.

 

https://ko.wikipedia.org/wiki/%EC%8B%A0%EC%A0%9C

지도를 보면 이해가 빠릅니다. 녹색이 신계, 회색이 홍콩섬.

 

편의점에 한국제 컵라면만 있는 걸 보고 갑자기 든 생각.

홍콩에 컵라면을 생산하는 공장;;;은 없겠죠 아마.

 

 

 

닭 시체가지고 이상한 장난치지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글자들이 중국어로는 얼추 발음이 짐작가는데

광동어는 읽을 수 없어서 들어가지 못함.

 

애초에 마누라가 저 닭 데피;를 보고 절대 들어가지 않으려고 했긴 하지만;

 

 

어느 집에 가서 점심을 먹는게 좋을까 하고 간판 보면서 돌아다님.

나는 오리지날 몬도가네 중국식이 먹고싶었지만 마누라가 반대.

 

 

 

1년 3개월전에 했던 행사 안내판을 아직 철거하지 않고 있다.

탐 목;; 은 막선생, 아반 포;;; 는 포선생, 에릭 소;;; 는 소선생.

아니 이 인간들 이름 왜이럽니까. 막 영어학원에 첨 들어간 대학생이 영어이름 짓는 센스.

 

저기 공중화장실 안내판이 보이는데....

홍콩에서 공중화장실 마크 보면 반드시;;; 들어가라 반드시.

나중에 또 얘기하겠지만.

 

 

캐나다인으로 짐작되는 사람이 하는 바에 들러 생맥 두개를 뽑.

 

간만의 생맥이라 인공수정으로 5년만에 쌍동이 출산한것처럼 기뻐하고 있다.

고추네! 두개가 다 큼지막한 고추야!!

 

 

 

...잠깐 내가 뭔가 못 볼 것을 보았나.

 

 

 

피자 헛 위층의 입시학원 Math Clinic.

저런 헬조선 아이템 홍콩까지 수출하지맠ㅋㅋㅋㅋ

 

 

 

날씨때문에 잠시 잊었는데 아 크리스마스였죠.

이 분위기는 크리스마스니까 시원한 생맥으로 건배.

 

 

 

여기서 또 강조하는데

홍콩에서 공중화장실 마크를 발견하면 들어가라 반드시;

 

 

 

이런 족도;;

족도는 영어로 Feet Way

 

북경에서 본 북경동인당이 홍콩에도 진출해 있다.

에스프리;;;도 낯선 곳에 와서 고생하네.

 

 

 

홍콩은 쇼핑이라고 참 오래전부터 들어왔었는데

이건 뭔가가 막 너저분;;;하고 그런 느낌.

 

전부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되어 있는 거리가

쇼핑보다;;; 더 신기해서 쭉 타고 올라가며 구경하기로.

 

 

 

네일;;; 을 한다는 가게가 간판 그림 꼬라지는

중국 고대 고문 방식대로 발톱에 막 불에 달군 꼬챙이를 존나 박아넣고 막 으아아

 

집에 와서 사전 찾아보니 灰甲은 灰指甲의 줄임말로 손발톱무좀;;이랍니다.

.......저런 집에 손발톱무좀;;;을 치료하러 들어갔다가는

중국 고대 치료 방식대로 발톱을 막 불에 달군 집게로 뽑아내고 막 살려줘

 

 

배는 고픈데 현대화된 체인식당에 들어가고 싶진 않았음.

 

 

악기도 가르치고 중국어(북경어)도 가르치고 서예도 가르치는 전인교육 학원.

그러고보니 중국 무협에서 구양봉;;이나 황약사;;같은 사람 보면

제자에게 베풀던건 늘 전인교육;;이었던것 같습니다.

 

홍콩 영화에서 보던 아기자기한 동네 밥집들이 즐비.

내가 중국에서는 저런데 아무데나 쑥 들어가도 자신있었지만

말도 안통하는데(누차 말하지만 광동어 3개월로는 아무것도 못함)

저런;;; 디자인의 밥집에 들어갔다가는 피를 볼 가능성이 높음.

 

 

 

웃고 있다

 

결정 못하고 돌아다니다가 또 뭔가 현대적;;;인 공간으로 나오니 또 막 아쉬움.

동네사람들만 들어가는 동네밥집에서 모험을 할 순 없어도

그렇다고 저런;;;데서 마카롱;;;같은거 처먹으러 홍콩온건 또 아님.

 

 

 

다양한 동물을 껍질 벗기고 부위별로 해체해 전시하는 가게.

원숭이 뇌, 토끼 부랄 막 이런 특수부위;;;;;도 당연히 있을꺼같음.

장인의 손길이 느껴져 신뢰가 가지만 인육팔까봐 사고 싶진 않았습니다.

 

 

근데 그 옆에 대형 언더아머;;;매장같은게 있으니 또 거리구성이 당황스럽네.

 

 

아까 마신 생맥주가 시간 지나니까 막 다시 튀어나오려고 그럼;;;;;;

이젠 내가 음식점을 취향따라 고르고 이럴 수 없음;;;

화장실을 위해서는 그냥 아무데나 들어가야만 함 맥주가 나오기전에

 

당연히 화장실이 있을것으로 판단되는

유럽계 아저씨가 하는 케밥;;;집에 들어감.

화장실이 어디있냐고 물었더니

그냥 손으로 저쪽;;;을 가리키며 저기 화장실 쓰면 된다고 함.

 

 

저기;;;로 쭉 갔는데 아무리 가도 아무것도 없음;;;;;;;;;;;

터질;;;거같은데 암것도 없는 골목이 계속되고있음;;;;;;;;

홍콩에서 노상방뇨;; 하면 중국 전통방식대로 거세당할거같음;;;;;;

카메라 흔들린 걸 보면 내가 얼마나 급했는지 알 수 있음;;;;

 

가다 가다 없어서 돌아왔는데

와 살았다 구석 문에 화장실이 있음;;

와 너무 반가와서 변기 핥을뻔했음;;;;;;;;;

 

 

콸 콸 콸.

 

 

 

해방된 기념으로 찰칵.

이제 찍을 여유가 있다

 

 

...나오는데 누가 뒤에서 딱 잡음?;;;;;;;

 

"This is only for massage!!!!!!!"

 

 

딱 봐도 13대째 홍콩에서 살고있는것처럼 생긴 아줌마가 버티고 서서

저 말을 반복하며 노려본다?;;;;;;;;

 

보니까;;;; 저 화장실은 공용화장실이 아니고

그 아줌마가 하는 안마방 손님용 화장실인데;;;;;;;;

손님도 아닌 길 가는 뜨내기가 오줌 한번 쌌다고

몹시 빡쳐 있는 상황인거야

 

근데 내가 석달 어설프게 배운 광동어도 회화;;; 레벨은 안되고

광동어 하는동안 중국어랑 영어 실력을 줄창 까먹었는데

와 뭐라고 말은 해야 되겠는데 미치겠는거야.

 

 

'저 사람이 여기 화장실 써도 된다고 했다'고 말하려던 것이

 

"他说 that I can use this bathroom~"

 

라고 입밖에 튀어나왔다;;;;;;;;;

(여러분 광동어 학습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저랬;;;;;;;;더니 그 아줌마가

他说?그래 너 본토 중국놈이구나 혼나봐라;;; 딱 이런 표정으로

 

"Only for massage! Only for massage!" 를 반복하는데

 

 

아무리 선량하고 예의바른 나라도

 

"I'm sorry. It's my mistake. I'm very sorry."

 

를 반복데 들은척도 안하고;;;;;;;;

 

"Only for massage! Only for massage!"

 

막 이러는데 확 돌아버리겠는거야.

 

 

시원하게 쌌으니 화장실 이용료 한 10달러 주고 치울라고

 

"What can I do for you?" 라고 물었는데

 

 

"Only for massage! Only for massage!"

 

"(....후웁)뻑!!!!!!!!!!!! 뀨!!!!!!!!!!!!!!!!!!!!!!!"

 

'움찔'

 

"콜 더 마더-뻐킹-뽈리스!!!!!!! .....뻑!!!!!!!!1111 뀨!!!!!!!!!!!!!!!!!!!!!!!!!!"

 

 

.............마누라가 막 달려와서는 말리고;;;

그 아줌마도 안에서 웬 아저씨가 달려와서 말렸다;;;;;;

 

근처 떠들며 밥먹던 유럽사람들 다 닥치;;;고 쳐다보고 난리남.

케밥집 주인도 케밥 썰다가 눈이 다섯배 커진상태로 망부석이 됨;;;

그 상황에서 주문한 케밥;;을 기다렸다 먹고 그럴 분위기가 아니라 일단 상황탈출;;;

 

 

 

아오 저런새끼랑 결혼 아오 진짜 내가 어딜 맘놓고 못다니겠 아오 내팔자

 

https://www.google.co.kr/search?q=%ED%95%9C%EB%A7%88+%EC%9C%A0%EC%A7%80%EB%A1%9C+%EB%93%B1&biw=1558&bih=830&tbm=isch&tbo=u&source=univ&sa=X&ved=0ahUKEwim2qSau-_NAhXBI5QKHaAIAxYQsAQIHw#tbm=isch&q=hanma+yujiro+back

빡침이 용솟음치는 저 등판의 느낌은 마치

 

 

....그렇게 우리;;;;는 안전한 지역으로 도망나왔다;;;

 

 

아니 그냥 여기 화장실 썼으니까 돈 내라.

이러면 쿨하게 끝내고 마는데

계속 사과하는데도 맛사지 온리!!! 막 이러니까 내가 빡쳐서;;;;;

 

하여간 자초지종을 다 듣고;;있었기 때문에 마누라의 화는 금방 풀렸습니다;;;;

처음에 계속 그 아줌마의 맛사지 온리 맛사지 온리 이 소리만 들려서

저 아줌마가 대체 뭐라는거지 하고 답답해하는 순간

 

나의 뻑!!!!!!!111 유!!!!!!!!111 를 듣고 나서

모든 상황을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합니다;;;;;;

 

 

뻑!!!!!!!111 유!!!!!!!111를 외치는 나를 뒤에서 잡고 있는 동안

맛사지 온리!!!!!!!! 를 외치는 그 아줌마를 역시

뒤에서 잡고;;;;;;;; 있는 아저씨랑 눈이 마주쳤다는데;;;;

정말 인생이 피곤한 표정이었다고 한다;;;

'콜 더 폴리스'를 '콜 더 마더-뻐킹-폴리스' 라고 하는건 처음들었다고;;;

후훗 어때 나의 영어실력이

 

 

이번 사건의 교훈은

홍콩에서는 공중화장실은 보일때마다;; 가라.

안 나와도 어떻게든 한방울이라도 쥐어;;짜라.

 

니 자식이 안나온다고 찡얼거리면 패서;;라도 싸게 만들어라.

홍콩 화장실환경을 한국처럼 생각했다간 진짜 좆 된다.

 

 

....어쨌;;;;;든 아까는 오줌마려서 진짜 아무데나 들어간데가 케밥이었다.

 

 

 

방광의 평화를 찾은 우리나는 이제 여유;;;를 가지고

지도와 안내책자를 탐구하며 맛집을 찾아갑니다.

이렇게 보면 아까의 사태가 오히려 잘된것지도 후훗

 

 

 

한국어 메뉴판이 있는 집에는 안들어가기로 했었지만

언어의 장벽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음;;;;;;

읽을 수는 있어도 중국어 발음으로밖에 못 읽으니까 홍콩사람은 못알아 들음;

(여러분 광동어 학습이 이렇게 쓸모없습니다)

 

자 이렇게 뭔가 이국적인 푸드가 상에 가득하니

 

 

 

싸자마자 또마신다고 마누라가 째려본다

 

몸밖으로 내뿜은 맥주를 다시 채워줘야;

 

어떤 나라 말을 배워도 처음 외우는 단어는 맥주.

광동어로는 be jau. 

 

 

 

딤섬 딤섬 맥주.

사진이 있는 식당에 가니까 이렇게 편한걸.

석달치 학원비 30만원으로 여기서 술이나 먹을껄

 

 

 

인도와 차도가 섞인채로 끝까지 올라가는 오르막 거리.

 

 

 

이 구역의 화장실은 나야.

 

 

 

영국 식민지답게 피쉬&칩스를 파는 맥주집.

맥주로 가득한 편의점. 맥주랑 와인이 있는 바.

 

이런 데서 한잔 해야만 안되는거 아니냐고 하니 한숨을;; 쉬며

 

 

"화장실을 하나 지고 다니고 싶다." 라고.

 

 

 

앗 마침 여기 들어갈 쥐구멍이 잉네.

 

 

 

뭔가 디자인이 가미된듯한 일상용품을 파는 전시장.

살만한 건 와인용품;;정도였는데 우리나라에도 있는거라 패스.

사실 머릿속엔 맥주생각밖에없

 

 

 

뭔가 병신같아서 존나 패고싶게 만든 순록.

뒤;;;에 피아노를 업은데다 'play me' 라는 문구를 보니

저걸 여기서 쪽팔리게 연주해보라;;;;라고 하는거같긴 한데

 

저 피아노 생긴게 전혀 작동할것처럼 안생겼는데;;;;;;;;

 

 

 

중국스타일 아니고 홍콩스타일 아니고 유럽스타일도 아닌;;;;;;;;;;

뭔가 애매한 구역에 위치한 애매한 시설에서

굉장히 애매한걸 팔고 있는 옥외 전시장.

홍콩은 이미 홍콩만의 문화적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듯.

 

 

 

이 오르막 거리를 다 본거같으니 걸어서 쭉 내리막으로.

 

 

 

비탈길 양옆 따라 쭉 자그만 가게들이 오픈해있다.

홍콩 여행기간이 2주일쯤 되면 몇개 체험해볼만 했는데

이번은 나흘 코스라서 저런거 일일이 들어가기는 좀.

 

 

 

행위예술 국제교류회 이름이 막

신체역행;;;이러니까 존나 차력으로 행위예술할거같음.

서예 퀄리티도 그렇고, 도장 새겨주는 것도 그렇고.

저런데 가서 아직 남은 중국 문화를 일일이 체험;해보기엔 시간이 짧았다.

 

어떤 나라를 가기 위해 일부러 그 나라 말을 배울거면

방문 기간은 열흘;은 되어야 좀 써먹는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애매한 장소에 애매한 표정으로 서있는 애매한 한복;; 삐끼.

홍콩의 저 자리에 저 옷 입고 서 있으면 누구라도 저 표정일듯.

 

 

 

빗물 새끼야 뭐.

 

이때도 연예병사 및 사업부도 사건이 아직 핫했을땐데

연예인이 한국에서 털리면 자숙;;한다고 말 해놓고

중화권 돌면서 벌면 된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가장 쓸데없는게 연예인걱정

 

 

 

어제의 경험;;;상 크리스마스의 번화가를 밤에 가면

다시 못돌아 올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았기때문에

밝을 때 가서 가장 큰 상업지구라는 완차이 구경이나 하고 오려고 합니다.

 

 

 

완차이쯤 되는 큰 역에나 화장실이 있습니다.

나 홍콩 와서 지하철 역에서 화장실 지금 처음;;;;;봄.

와 시발 식당에 화장실 없는걸로 모잘라 화장실에도 없어;;;;

 

마지막으로 말하겠는데

홍콩에서는 공중화장실 볼때마다 안마려워도 가라;;

안나오면 죽죽 쥐어짜라;; 어떻든 짜 내어라;;;

 

한국처럼 화장실 급하다고 막 지하철역 들어가지 마라;;;;;;

홍콩 지하철에는 화장실이 없다;;;;

 

 

완차이쯤 되는 큰 역에나 있는 화장실에 들어갔더니

 

 

오줌기 한개.

와 지하철 남자화장실에서 줄섰어

 

 

 

응아기 두개.

 

 

완차이쯤 되는 큰;;;; 역에나 비로소 있다는

지하철역;;;의 화장실이란 것의 규모가

 

내가 팔 벌리고 한바퀴 돌면 양 손 끝이 벽에 닿는다.

그러니까 박유천이 이런 화장실에서

 

이런데서 사람이 오줌을 싼단 말인가

 

 

홍콩에 갈 때는 안전하게 요실금 기저귀를 사도록 합시다.

 

 

글 한개당 할당된 사진 50개가 다 차서 홍콩 3편의 분량은 여기까지로.

여름 휴가 떠나기 전에 이번 편을 올리고야 말았다. 그러니까 광고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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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닥터불

크리스마스의 홍콩은 알다시피 극성수기.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한번정도는 꼭 홍콩에서 보내기 위해

예매 사이트 달라붙어;; 두달 전에 간신히 티켓을 잡았다. 

 

2015년 크리스마스는 금 토 일 3일 연휴인데

거기에 또 2일의 연차를 붙여 총 4박 5일의 쁘띠휴가다.

연말 연휴에 이틀의 연차를 붙인다고

 

"니가 잘못했다는건 아니지만 사람이 눈치가 있어야...

물론 비난받을 짓을 했다는 말은 아닌데 아무리 그래도...."

 

따위의 잔소리를;;; 듣지 않을

최적의 기분;; 타이밍;;;에 정확히 휴가 올리느라 참 머리 썼다.

직원이 이런데 머리 쓰게 하지 않게 해 주면

일을 지금보다는 잘해드리겠습니다.

 

 

홍콩에서의 의사소통은 영어면 거의 되고 중국어도 된다는데

굳이 변태처럼 광동어;;;학원도 두달을 다녔다.

 

언어의 느낌에 익숙해지기 위해 홍콩영화도 여러개 봤다.

소림축구;;라든가 영웅본색;;이라든가. 중경삼림에 첨밀밀까지.

 

 

마누라가 홍콩을 출장;;차 여러번 갔을땐 필요없었다지만

홍콩/마카오에 자유여행으로 놀러간다면

당연히 가이드북같은게 필요할 것이다.

 

http://www.discoverhongkong.com/kr/index.jsp

홍콩관광청

http://freepam.co.kr/index.php

홍콩무료가이드북

 

여기저기 헛돈 쓰지 말고 딱 요 자료면 충분히 넘친다.

배송료 3천원에 정부공인 홍콩+마카오 알짜 가이드북이 공짜다.

 

사실, 서점에서 파는 책들은 경중없이 다 우겨넣은 백과사전이다.

모든 정보가 있다는 것은 아무; 정보도 없다는 얘기.

내가 당연히 책도 사 보고 나서 내린 결론이니 참고 바랍니다.

 

 

이렇게 완벽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마누라가

 

 

사진땜에 V는 하지만; 아침부터 몹시 뿌어;;;있는 이유는

 

 

 

진에어;;;를 타야 하기 때문이다.

아 시발 성수기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

 

원래는 일찍 와서 인터넷 면세점에서 산것도 찾고

추가로 공항 면세점도 여유있게 들를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신나게 마시다 가려고 했는데

 

 

 

와 사람들 존나 많음;;;;;;;;; 티켓팅하는데 한시간 넘게 걸림;;;;;;;

 

인터넷에서 산거 그냥 들고오면 되는줄 알았는데

물건 쌓아놓은 앞에 줄 존나 길게 섰음;;;;;

빡쳐서; 버리고 갔다가 돌아올때 찾자는 말은 당연히 무시;;당했습니다.

 

 

내가 산정한 비즈니스 라운지 최적 음주시간은 한시간인데

금쪽같은 시간이 10분씩 20분씩 뭉테기로 툭툭 깎여나간다;;;;;;;;;;;

 

면세품을 찾고 나서 이제 비행기 타면 되나보다 했더니

시발 진에어;;; 탈려면 여기에서 또 셔틀타고 가야된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잘해봤자 10분밖에 못마시는거다;;;;;;;;

 

10분만이라도 비즈니스 라운지의 술을 즐겨보자고 들어갔다가

 

 

아. 마누라는 카드 작년 사용액을 못채워서 라운지 이용권이 안나왔네요;

 

....어차피 아무리 시간이 많아도

라운지의 무제한리필; 술은 마실 수 없던 거였군요.

공짜 술에 대한 일장춘몽에서 깨어나 셔틀을 탑니다.

 

 

대한, 아시아나와 달리 진에어는 셔틀 타고 또 들어가야돼서

좋은점을 굳이 하나 찾아내자면

 

 

여자가 사는동안

남자는 마실;; 수 있다.

 

펍 바로 옆에 면세점이 있는 최적의 동선.

마시면서 질르고 싶은게 생각나면 바로 가서 사면 됨.

쇼핑은 역시 진에어지. 진에어 마케팅팀 이거 감각있네.

누가 굳이 진에어;;;를 타나 했더니 이걸 노렸는지도.

 

 

이렇게 아침에 갖은 난리를 피다 진에어에 들어왔더니

이거 뭔가 엄청 썰렁하다?;;;;;

 

 

앞에 TV도 없고 잡지도 없다.

그리고 별 너저분;;;한걸 다 팔고 있다?;;;;;;;;;;;;

 

태양을 피하고 멋을;;살리는 스타일리쉬한 진에어 모자.

이거 기내에서 돈;;받고 팔자고 한 새끼 누구냐;;;

저런거 보면 진에어가 돈이 없어서 비행기 싼걸로 대충 장만한거같아;;;

바람이라도 잘못 불면 또각; 하고 두동강 날거같단 말이다;;

 

시발 안그래도 이륙전 마지막으로 본 기사가 

멕시코 저가항공 비행사고 기사라 심란해 죽겠는데.

 

 

"목적지까지 함께 해드릴 기장 *** 입니다.

(.........)

이 비행기는 금연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흡연을 원하시는 승객을 위해서

바깥 비행기 날개부위에 흡연석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단, 본 진에어는 낙하산 제공은 해드리지 않는다는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거하지마;;;;;;;;

존나 불안해;;;;;;;;; 제발 진에어티 내지마;;;;;;;;;;;

내 생명 쥐고 있는 새끼가 드립치니까 존나 후달려;;;;;;;;

 

하지만 일말의 양심인지, 연이어 나온 영어 멘트에서는

저따위 진에어 드립은 번역되지 않았다.

잘했다;;;; 저 아재개그가 나오면 국제망신이다;;;;;

 

 

30분 넘게 비행기가 엄청나게 흔들렸다. 빨간불도 여러번 켜졌다.

기분탓;이겠지만, 대한항공보다 훨씬 더 흔들리는거같다;;;

어느 순간 가운데가 똑; 부러지거나 날개가 툭; 뜯겨져나갈것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진에어에 납품하는 비행기는 웬지 싼 재료로 만들거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난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이럴때마다 손바닥에 땀이 물처럼 줄줄 흐른다.

이렇게 진에어; 비행기가 난기류를 장시간 뚫고나가는동안 두려움에 떨며

단 하나의 위안이 있다면 아 그래도 우리 제삿날;;은 같은 날이겠구나 하는....

 

 

다행히 진에어가 난기류를 부러지지도 않고 무사히 뚫었다. 

기류가 안정되니 기내식이 나온다고 한다.

그런데 안내멘트가 좀 이상하다?;;;;

 

"승객분들께 '스낵'을 제공할 예정이오니..."

 

 

"스낵;;;이라는데? 이것 역시 진에어;;;인가?"

 

"아니야. 기내식이겠지. 이거 대한, 아시아나랑 요금 차이 없어."

 

"아까 콜라도 판다고 나왔잖아. 설마 맥주도 돈 받나?"

 

"설마~ 이건 국제선이잖아. 국제선은 요금 차이 없어."

 

 

말 그대로의 '스낵'을 받고 그 썰렁함;;에 기가막혀

맥주를 시켰더니 자연스럽게 "오천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국제선 가격은 결코 저가항공이 아니었다;;;;

 

크리스마스 이벤트라면서 언니들 산타분장 시켜놓고;;;

좌석에 숨겨놓은 당첨카드 뽑으면 선물주고;; 박수치고;; 기념촬영;;하던데.

내가 진에어;;;를 탔다는걸 기록에 남기지 말아줘;;;;;

이런 짓 할 돈으로 맥주나 공짜로 좀.

 

 

 

아무도 방해를 안하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학원 교재에서 꼭 필요한 부분을 골라 복습을 했다.

외국어 모르면 꼭 울면서 이상한거;;;먹게 되더라;;;

 

홍콩행 비행기 안에서 광동어 공부를 하고 있으니

변태랑 결혼했다면서 마누라가 한숨을 쉰다;;;

아니;;; 내가 끕은 안되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이순재;;; 할배도 밤새 스페인어 공부해서 꽃할배들 잘 데리고 다니던데.

 

 

저렇게 공부하고 있는데 또 무슨 엽서 나눠주면서

홍콩에서 자기에게 쓰는 편지를 쓰면 나중에 집으로 보내주겠다고 하는데;;

아니 맥주면 되는 감동 서비스를 돈 안들일려고 굳이 억지로...

 

 

착륙 직전에 다시 기장이 멘트를 치는데

아까랑 달리 중후한 할배 목소리다.

드립도 치지 않고 나래이션 내용도 공무원이다.

 

그래;;; 아까 그 드리퍼;;;가 조종하는게 아니었어서 다행이다;;;;;

 

 

 

여긴 중국이 아니라 홍콩이라는걸 느끼게 해준 첫인상.

글자들이 번체로 되어 있어서, 대륙에서 쓰는 간체로 뭐더라...

하고 생각해 내는 데까지가 시간 딜레이가 은근히 있음;;

그런데 글자를 알아도 광동어의 발음이 뭔지는 내가 추측할 방법이 없음;;;;;

 

두번째 간판의 請放鬆은, 생긴걸로 보아하니;;

표준 중국어의 请放松일거다. 간략하게 쓰지만 같은 글자다.

영어로도 나와있지만, 그 뜻이 '편하게 계세요' 라는거지.

 

 

중국어의 请은 qing3이라고 발음한다. 뜻은 '부탁합니다'.

그런데 저 글자를 보고 읽을 수 있는 사람이라도

공부 따로 하지 않았으면 광동어 발음은 절대 모른다;;;;;

 

광동어의 請은 céng2이라고 학원에서;; 배우긴 했다.

하지만 나머지 글자는 어떻게 읽는지 알 방법이 없다;;;;;

 

중국어 발음부호와 광동어 발음부호는 다르다.

같은 알파벳도 읽는 규칙이 다르다.

 

중국어에 성조라는게 있다는건 요즘 세상에 다 알텐데

중국어의 4개 성조는 1부터 4로 표시하는데

광동어에는 9개의 성조가 있고;;;;;;

그중에 6개의 성조를 1부터 6까지로 표시한다;;;;

 

 

중국의 각 방언들이 이렇게 완전히 다른거다.

같은 뜻을 같은 글자로 쓰는 경우도 이렇게 있지만

글자와 문법 자체가 완전히 다른 경우가 더 많다.

 

 

요약하자면, 내가 중국어를 잘 하니 그 베이스로 

광동어 두달 배우면 엔간히... 라는 생각이었다가

비행기에서 내리는순간 내가 병신이란거 깨달음;;

이 수준으로는 절대;;; 여기서 뭘 할 수가 없는거임;;;;;;;;;

 

 

 

그래서 재빨리 한국인 전용 인포를 이용합니다;;;

공항 안에서 찾기 참 쉬워요;;;

 

 

시내까지 가장 빨리가는 교통수단인 고속철 표를 사고

홍콩에서 7일간 쓸수 있는 유심 칩을 폰에 갈아끼고

교통카드 겸 현금카드인 八達通을 지갑에 넣습니다.

 

고속철 안에서 학원비 두달 헛꼬라박았다;;; 생각 잠깐 했는데

안내방송이 광동어, 중국어, 영어 순으로 나옵니다?;;;;;

아 저 광동어가 중국어로는 이런거였겠군;;; 하고 맞출수 있는 재미가 있

지만 이정도로 학원비 22만원은 역시 아까운데;;;;;;;;;;;;

 

노선표상 역간의 거리를 실제 거리 비례로 표시해놓은게 좋았음.

 

 

이제 시내로 들어와서 숙소까지 가는 동안

상당히 재미있는 포인트를 여럿 발견할 수 있었다.

 

깨끗한 지하철, 그 뒤의 영상광고판,

중국어가 아니라 영어 발음으로 써 놓은 역 명칭들.

아하 여기는 영국의 풍취가 느껴지는 정경

뒤에 쨘 하고 중국의 풍취인 대리석;;;; 냄비를 들고가는 아줌마;;

 

 

 

빨래가 널려진 아파트 창가들, 서구적 복장의 바빠보이는 사람들,

가로수가 야자수, 알록달록한 간판들, 냉장고 안의 망고주스.

여기는 영화에서 동경하던 바로 그 홍콩

 

 

 

인데 갑자기 중국 인민폐;;; 환전소가 똻;;;

돼지와 오리를 부품별로 해체해 걸어놓은 데피가 쇼윈도에 똻;;;;

 

영국감성에서 중국감성으로 훅 점프하는데;

마음의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전혀 주지 않는다;;;;;;;;;

 

 

 

스마트폰. 고층빌딩. 질서 잘지키는 사람들.

2층버스. 헬스 보충제;;;를 파는 전문 샵.

 

 

 

옆에 생체실험실 분위기의 노점식당이 똻;;;;;;;;;;

 

중국어 잘한다는 사람도 메뉴판 보여주면 기겁을 하는데

하물며 이건 중국어가 아니라 광동어;;;;

 

충격은 있었지만;; 얼추 재료랑 부위, 요리방법은 짐작간다.

홍콩 첫끼로 간;;과 허파;;를 먹을까 생각했지만

절대 이건 먹을 수 없다면서;;; 마누라가 끌고갔다.

 

 

 

한국에서 못 보던 맥주가 거의 없는게 실망이지만;;

그래도 홍콩의 첫 맥주로 건배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

 

 

 

을라는데 후욱;;;;하고 중국스타일 홈메이드; 수배 포스터가 이 거리에 덕지덕지;;;;;

 

사장 정국화, 그 남편 유수;;로 구성된 부부 사기꾼을 보신 분은 연락주세요.

老千集團의 뜻은 사기단;;;입니다. 광동어 발음은 모르지만.

 

http://www.letv.com/movie/45793.html

한국의 타짜가 중국에 '老千'으로 수출되기도 했습니다.

 

 

 

바로 밑엔 대규모 실내수영장과 줄 안쳐진 유럽풍 횡단보도가 똻;;;;

쟤들 잡으면 차로 친담에 수영장에 가라앉히려나

 

 

 

두시가 좀 넘어, 이때를 놓치면 저녁 못 먹을꺼 같아서 급히 회전초밥집.

근데 밥때가 지나고 손님도 없어서 메뉴가 개판.

대부분 접시가 오랫동안 그냥 말라가고 있다.

 

첫 끼는 오리지날 중국식으로 먹으려고 했던것이 내 결심이나

몬도가네;; 스타일 식당으로 끌고갈때마다 마누라가 안따라옴;;

결국 홍콩은 국제도시;;라는 마누라의 설득에 룰을 깼습니다.

 

맥주가 중국어로는 pi2 jiu3.

광동어로는 bé1 zau2 인걸 여기서 시험해봤는데 먹혔음.

이번에 홍콩에서 쓴 첫 광동어는 맥주 두개;주세요;;였습니다.

물론 내가 대부분의 국가에서 구사해온 첫 현지어는 맥주;;;입니다.

 

 

 

계산을 하는데 홀과 카운터 담당하는 보스급 언니 명찰 보니

 

직책이 트레이너;;;;;;;;라고 되어 있습니다?;;;;;;;;;;;

내 상식으로는 매니저;라고 되어 있어야 할거 같은데;;;;

얘들이 영어를 못하는건가 영국식;;;영어가 저런건가.

 

 

 

현대식 빌딩들 사이에 당당히 솟구친 이금기;;;빌딩.

홍콩의 상징인 2층버스를 지나니 우리가 묵을 하버뷰; 호텔.

 

하버뷰. 의미를 따져 보니 Harbour의 View.

저 밑에 한자도 역시 灣해안 景경치 라고 되어 있으면

 

 

 

이름;;;;; 그대로의 호텔은 맞지만;;

아니 이따위 하버;;의 뷰;;;;라니 양심이 있는겐가!

 

저 공사장이 그래도 밤에는 안보인다고 합니다.

모르고 이런 하버;;;마저도 볼 수 없는 곳을 예약했는데

와서 혹시나 하고 물었더니 돈 더 받고 방 바꿔 줍니다.

저 해안 야경이 죽인다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에 다행히 방이 있습니다.

 

 

물론 영어로 물었음;;;; 여기 호텔 애들 영어 존나 잘함.

내 광동어는 절대 저럴 실력이 되지 않습니다;;

중국어로 해도 되겠지만 홍콩;;에선 결코 쓰고 싶지 않았어.

 

 

 

짐 풀고 존나 븅신;;;같은 동상을 지나 맥주를 사러.

고딩으로 보이던 애들이 잔뜩 들어오던데

멀쩡하게 생긴 애들이 광동어를 하는거 보니.. 아 이건 민족차별인가.

 

 

 

홍콩이 자체 생산하는 물자는 거의 없다길래 기대는 안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시발 그냥 한국편의점;;;;;

그 와중에 구석에 있는 일본 컵라면 찾아서 들고 왔음.

 

 

초심자가 외국어를 해당 국가에 가서 써먹을때의 장벽은 이것이다.

내가 말을 하면, 상대는 대답을 하겠지.

그런데 내가 한 말에 대한 답인데도 나는 못알아들어;;;;;;

 

광동어로 '이거 얼마예요'라고 물었어.

 

한국놈이 홍콩에서 광동어를 쓰려고

학원;;;두달 다니고 왔다는 생각을 누가 하겠나;;;;;;;

점원은 존나 빠르게 'yat1 bak3 m4 sap3 man1' 이라고 답하더군.

 

나는 천천히 녹음한 학원 교재만 들어서;;;;

그게 150 홍콩달러라는걸 알아들을 수 없었던거지;;;;;;;;;;

 

병신같이 있는 나를 보더니 그제서야 여기놈;;아닌 걸 눈치채고

결국 점원은 영어로 다시 말해줬습니다.

나 학원 왜 다닌 겁니까 대체;;;;;;;;;;;;;

 

 

 

하버;;에 노을이 끼는 기세가 보여

고독한 미식가;;;;;의 컵라면을 끓여 맥주와 함께 보냈더니

 

1년동안 기다리던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이 시작된다.

여기. 홍콩에서.

 

 

 

듣기만 화려한 야경의 시작.

이제 곧 모두 "정말 좋았어요" 라고 하던 홍콩의 크리스마스.

 

 

 

또 후욱;;;하고 엽문3;;;과 타이슨;;에 파룬궁까지;;;;

이곳은 도무지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야경을 보러 침사추이행 지하철을 탔는데

 

 

 

얼추 사람이 차면 저 아재 아지매가 후욱;;;하고 끼어들며 stop 을 흔든다.

우리나라에 예전에 있던 푸시맨;;;;;들과는 정 반대의 개념이다.

허겁지겁하는게 일본 예능에 나오는 사람들 같은데 표정은 존나 무섭다;;;

 

찍었더니 달려오며 버럭버럭 화를 내길래 도망갔다;;;;;

홍콩은 웬지 잘못하면 태형;;;;같은거 당할 거 같다.

 

 

홍콩 지하철에서 뭘 먹거나 마시면 벌금을 내야 합니다.

지하철에서 뭐 먹으면 안된다는 말을 듣긴는데

권장사항;이 아니라 벌금;;;;까지 내야 되는 일인줄은 몰랐네.

 

그러고보니 내가 중국에서 버스탈때도 맥주 마시면서 다녔는데

지하철에선 탐지기에 가방 넣고 검색하는 바람에;;;

맥주의 시도조차 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대부분 역 영문이름은 해당 글자의 광동어 발음이다.

근데 LOHAS park이 康城인데, 그 康이 건강할때 그 강이다;;;

그걸 로하스;;;파크로 번역한 센스가 매우 놀랍다;;;;

 

小心이 조심하라는 뜻인데, 그걸 Watch your step말고

'Mind' your step이라고 쓴 건 영국식 영어라서 그렇다 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홍콩의 최대 번화가 침사추이에 도착.

무지막지한 인파다. 그래서인지 경찰;;;;;;;;까지 왔다. 역시 중국이다.

하지만 여긴 홍콩;;의 야경이다. 결코 통제할 순 없을 것이다.

 

그래서 침사추이 시계탑에 대고 건배.

 

 

 

이 곳이 바로 세계 최대의 레이저 쇼,

홍콩 침사추이 심포니 오브 라이츠symphony of lights가 벌어지는 곳.

일년 중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여덟시에 시작한다는데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라 특별히 기대된다.

 

이 강변(해변이던가)은 symphony of lights를 감상할 우리형편;의 최고 스팟.

있는 사람들은 전망 좋은 빌딩, 호텔, 레스토랑, 바 등지에 자리를 잡는데

그 자리가 환장하게 비싼지라 우리같은 쩌리;;;들은 강가에 죽침.

 

 

 

사람들 여기저기 무지 많이 모여서 공연하는데

돈없는 쩌리들이라 그런지 솔직이 노래 드럽게 못함;;;

 

 

 

큰 유람선, 작은 유람선 계속 띄워가며 분위기는 무르익어가는데.

간발의 차이로 저 모자쓴 아저씨 뒤에서 기웃기웃;;하며 봐야 했음.

8시가 가까워 옴에 따라 사람들의 환호성은 높아가고.

 

 

 

사실 저 아저씨 옆에 조그만 틈;;;이 있었는데

내 뒤에 있던 중국 여자애가 슬금슬금 옆으로 오네?

딱 손 하나 들어갈 공간인데 가만히 있으니까 그 틈으로 몸을;; 던질 기세길래

그걸 또 눈치채고 잽싸게 손으로 철책을 뙇 잡으니까 확 노려봄;;;

 

나 뿐만 아니라 상당수가 손에 맥주를 들고 있다.

자 이제 여덟시다. 공기가 달라졌다.

 

 

 

몇개의 건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녹색 레이저가 솟구치며

그 유명한 symphony of lights의 시작을 알리

 

 

 

는 망;;;;;

 

음악도 없이 녹색 오줌줄기;만 몇개 오르락 내리락 하더니

하는 것도 안하는;;;것도 아닌 상태로 그대로;;;;;;;있다.

 

8시에 시작한다는 쇼가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났다.

처음에 웅성이던 사람들도 조용히 하나 둘씩 빠져나간다.

우리나라였다면 지랄;;;할 일인데, 아무도 항의 하나 없다.

우산;;;혁명의 고장 홍콩이라더니, 외국인이 많아서인지 얌전하다.

 

 

 

이 글의 타이틀은 사실 거짓말이다. 사진 보고 왔다면 참 미안하다.

굳이 변명하자면 저정도 불빛도 사실 밤하늘의 별;;보다야는 밝....

 

오늘의 고난을 생각하니 이 하루가 참으로 허탈했다.

시발 홍콩은 중국과;; 달리 길거리에 화장실이 없기때문에;;;

맥주 마시면서 다니는;; 여행 스타일의 나에겐 정말 힘들었다.

 

https://www.google.co.kr/search?q=symphony+of+lights&biw=1603&bih=888&source=lnms&tbm=isch&sa=X&sqi=2&ved=0ahUKEwjzoNPFxbjKAhVD56YKHRwjAkUQ_AUIBigB

원래 심포니 오브 라이츠는 이정도 그림이다.

크리스마스니까 좀더 특별하고, 불꽃놀이도 있다길래 찾아온 곳이다.

 

뭐 영상으로 보니 좆도 아니네

 

시간이 늦춰진걸까? 취소된걸까? 이유가 뭘까?

물어;;;보고 싶어도 내 광동어로는 거기까지 안된다. 병신아 영어 하라니까

 

 

한동안 허탈하게 있다가 완전 마음을 접었다.

크리스마스 이브는 안끝났으니 이제 술이나 마시자고 자리를 떴다.

 

 

는 이미 길거리는 경찰과 철책으로 완벽통제;;

들어올 땐 맘대로라도 나갈 땐 아니란다

 

순식간에 착착착. 있던 길은 없어지고, 없던 길이 생겨난다.

아아 황약사의 기문팔괘진;;;은 사실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어쩔수 없이 단 하나의 길을 따라 가는 수 밖에.

 

 

근데 저 상황에서 공포까지;; 느껴졌던 건

 

 

이 와중에 건물들은 온통 크리스마스야.

길거리는 이렇게 계엄인데.

 

 

 

바로 3분이면 건널 도로 양편을 물샐틈 없이 막아버렸다.

 

어쩐지 심포니 오브 라이츠가 안하더라니..라고 지랄했는데

생각해보니;; 지금은 심포니 오브 라이츠따위가 문제인 상황이 아니다;;;;;;;;

 

홍콩 최고의 성수기인 크리스마스에

홍콩 최고의 번화가인 침사추이를 계엄.

이렇게 말도 안되는 통제에 말 없이 따르는 걸 보니 중국스럽다.

 

 

가끔 한명씩 철책 넘어 존나;;;달려가서 반대편으로 넘어가도

경찰이 존나;;;;;;패지 않는 것은 또 영국스럽다.

 

침사추이 대로가 존나;;;;;;;; 긴 도로라서

나도 저 철책 넘어 존나;;;;달려가서 반대편으로 넘어갈까 했지만

웬지 난 경찰이 시범케이스로 콕 찍어 존나;;; 팰것 같아서 시도를 못했다.

 

 

 

흔들리고 초점 안맞은 사진을 보면 당시의 상황이 느껴지겠지.

중간에 경찰이 철책을 들고 가는 사진과 길을 막는 사진은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을 폐쇄;;;하는 순간이다.

 

이제 우리는 고스란히 장기판의 말;;

그들이 이끄는 길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지하철역 앞을 막아선 경찰이 단 한명인데도

묵묵히 발길을 돌려야 하는 위압감이 역시 중국;; 경찰이다.

 

그런데 내가 광동어를 써먹어 볼려고 그 경찰한테;;

"séng3 dan3 jid3 fai3 log4" 하고 성탄절인사;;를 했더니

통제중인데도 즉시 그 인사를 되돌려주고는;;;;;;;;;;

해맑게 웃으며 마구 손을 흔들어대는 유쾌함은 영국;; 경찰이다.

 

 

한 마디로 이놈의 시티는

혼란하다. 혼란해;;;;;;;

 

 

 

두시간을 걸어서야 인파는 경찰이 의도했던 장소에 뿌려졌다.

가야만 할 길이 없어지니 다들 그자리에 삼삼오오 흩어져 있다.

 

여기는 계엄;;;이 내려지지 않은 번화가.

드디어 자유주의 진영으로 나온 기쁨에 맥주를 샀더니

 

 

 

그새 마누라가 호텔로 돌아가는 택시를 잡음.

 

이 준전시;;;;상황에서 택시를 잡는 건 불가능했을텐데

다른 사람들은 자 이제 슬슬 계속 놀아볼까;;;; 라는

여유롭고 넉넉;;;한 중국의 마인드라서 가능했던거같다.

 

솔직이 창밖의 네온사인을 보니;; 

나 역시;;;; 그럴;;;생각이 안들던건 아니지만

마누라는 이 끔찍한;;곳에서 빨리 멀어지고 싶다면서 완강히 거부.

 

택시기사도 시발 뭐지 돌아가야되는데;;;라는 생각이었고

마누라도 시발 뭐지 돌아가야되는데;;;;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치며, 어퍼컷;;; 사인으로 공통 행선지를 확인했다고.

 

 

 

숙소가 있는 홍콩섬과 여기 침사추이는 바다로 막혀있다.

두 장소를 연결해 주는 것은 다리가 아닌 해저터널;;;;이다.

 

어퍼컷;;;; 사인은 "해저;;터널로 홍콩섬 갑니다" 를 의미했다고 한다;;;;

마누라가 홍콩에 한두번 온게 아니라서 그 사인을 알아 본 게지.

 

저 택시기사는 영어를 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진을 zek3 hang4 이라고 알려준다든지;

내릴때 성탄절 인사를 광동어로 해준다든지 하니 참 반가워한다.

이렇게 학원비 뽑나요

 

후회가 하나 있다면, 저 사지에서 우리를 구해줬는데 팁 듬뿍 줄걸.

빠져나온;;; 기쁨에 경황이 없어 팁은 생각도 못했다.

 

 

 

여긴 완전 다른 세상이다. 와 시발 이제 좀 살겠다.

아드레날린이 빠지면서 급피로가 몰려온다.

 

 

 

다수의 동네주민과 극소수의 여행객이 섞인 이 풍경이

나를 아늑하게 해주고 있

 

 

기는 개뿔 메뉴판 보면 암걸릴지경.

 

 

글자를 보고 대충 재료와 조리법을 짐작한 후

손가락으로 메뉴를 하나 하나 짚으며

광동어의 '이거'인 ni1 go6 라고 주문했다

병신아 this라고 해도 되는거잖아

 

맥주가 있느냐고 물으니까 없다고 하던데;;;;

저 계엄지역을 고생고생 뚫고 온 처지에서;;;;

술 팔든 말든 가릴 처지가 아니라;; 그냥 앉았다.

 

 

 

흰 면은 생선을 갈아 반죽해 면으로 뽑아낸 거.

볶음면은 튀겨낸 면 위에 소스를 끼얹어 적시면

과자같던 바삭면이 쫄깃하게 변하는 거.

 

한국놈들의 상식에는 참으로 진기한 면들을

홍콩에선 동네;식당에서 보통가격으로 팔고 있었던 것이다.

 

 

 

술이 없길래 아까 레이저쇼를 보면서 마시려던 와인을 깠다.

이것이 우리의 크리스마스 파티.

목숨이 가장 큰 선물입니다.

홍콩에서 살려는 드릴께

 

 

 

홍콩의 첫날, 크리스마스 이브.

이;;;; 따까리를 하서야 비로소 방에 왔다.

방에는. 침대가 있고 맥주가 있으니까.

 

창밖에 머얼리;;; 보이는 저 침사추이는 아직 계엄중이겠지.

천운으로 재빨리 택시를 잡아서 그렇지,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제대로 좆될뻔했다.

 

두 장소가 해저터널;;로 연결된다는 사실도 모르고;;;

여기서 방잡는건 불가능할테니 그냥 호텔까지 걸어서;; 가자니까;;;;;;

걸어서는 절대 못간다면서 한숨을;;;;쉬더라;;;;;

그제서야 알았다. 그렇지, 예수가;; 아닌 이상은;;

 

 

마누라는 정신적 육체적 피로로 뻗어버렸고

나는 창밖을 보고 술을 마시며 오늘 일을 돌이켜본다.

 

세계 3대 야경이라는 홍콩의 레이저쇼 symphony of lights.

이것의 2015년 크리스마스 버전은

중간에 만난 홍콩경찰의 어눌한;;;영어설명에 의하면

침사추이 역에서 생긴 모종의 사고;;로 취소되었다.

 

경찰이 "accident"라는 단어 이상을 쓰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 결과는 침사추이 전역이 계엄령급으로 통제되고 지하철역도 폐쇄되어

수천 수만명이 5분이면 건너는 거리를 두시간 걸어야 했다.

 

이 많은 홍콩시민이 아무 소리 없이 지시에 따르는 걸 보고

아아 여기도 중국;;;이었지. 하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들었다.

우산혁명의 패기 어디갔나요

 

 

경찰이 말한 "accident"에 대한 내 추측은 두 가지다.

 

사실, 아무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우산혁명의 악몽이 아직 남아 있는 중국정부가

사람이 많이 모임으로 인해서 생기는 예기치 못한 사태를 두려워해

1년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이는 시점;;;과 장소;;;인

크리스마스 이브의 침사추이를 미리미리;;; 계엄해놨;;;던가.

 

그게 아니면, 진짜;;;로 is같은 새끼들이 이왕 미친 김에 

위구르 해방을 외치며 중국과 맞짱뜰려고;;;

1년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이는 시점;;;과 장소;;;인

크리스마스 이브의 침사추이에 테러를 시도하였고

그래서 역시 중국정부가 미리미리 계엄;;;;해놓은 것이던가.

 

 

어느 스토리 라인을 따르던,

과연 중국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단언컨대, 중국은 가장 테러가 일어나기 힘든 나라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 할 수 있지. 어떤 의미로는;;;

 

오늘 역시, 인생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할 수 있다.

어떠한;;;; 의미로든 말이다.

 

 

자 그런 의미에서

 

크리스마스에 홍콩가서 이러고 다니면 좋아함.

 

발음은 그냥 한국어 써놓은 대로 읽으면 되고

장음표시 ~도 그냥 조금 길게 읽으면 된다.

음 높이는 '거칠게 말해' 그냥 다 똑같고 마지막 '록'만 낮춘다.

 

발음 표시가 내가 쓴거랑 책이랑 좀 다른데

내가 쓴건 통용되는 중국의 광동어병음표기방안을 따른 것이고

조은정교수는 한국사람이 읽기 쉽게 자기 책만의 발음부호를 만든 것이다.

 

 

2015년의 크리스마스는

진에어;로 시작해 계엄;으로 마무리.

홍콩에서의 둘쨋날은 첫째날보다는 평화롭기를 바라며

 

오늘은 이만.

 

 

#이렇게_쓰니까_업데이트가_느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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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닥터불

올해 일년은 이 바닥 뜨려는 갖은 발버둥;의 점철이었고

특히 최근 두달동안은 거기에 더해 더욱;; 많은 일이 생겼다.

 

블로그 계정 정지라느니;;;

구글 정책 위반으로 광고 중단이라느니;;

인터넷 시작 후의 일상다반사여서 한숨이 나왔다.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분명 마지막 있을 일도 아닐 것이다.

 

 

블로그 계정 정지는 예상외;;로

악성코드 오류때문이라 금방 풀렸지만

 

구글 광고정책 위반은 예상;;;대로 그 문제의 글인

팔팔정;;;; 체험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그래 2년간 그게 언제 걸리나 했다-_-

 

구글이 광고정책 위반에 대해서는 몹시 철저하거든.

그리고 구글 내부정책이 폐쇄적이라 항의는 거의 생까거든.

 

 

내가 광고 달아서 하루에 일이백원쯤 버는거같은데;;;

그 일이백원이 그나마 글을 계속 써야 할 의무감이 되었다.

액수에 상관없이, 글을 쓰면 돈을 받아야 하니까.

 

영구정지 당하면 이제 글 안쓸까봐 걱정했지만

지적받은 그 글 하나만 날리니 광고가 부활했다 헉헉;

 

 

하여간, 돈을 버니까 글을 써야 한다는 논리에도 불구하고

최근 두달간 업데가 거의 없었던 이유는

 

 

 

내일 떠나는 홍콩여행을 위해 두달동안 열심히

 

신촌 소재 모 중국어 학원

국내 유일의 광동어 수업 즁

 

광동어;;;;;;학원을 다니고 있었다.

말했다시피 나는 외국어 성애자

 

나는 외국에 가기 전 항상 그 나라 말을 배우고 간다.

볼거리와 식탁 메뉴가 말 모르는 것과 아는것의 차원이 달라진다.

 

사실, 어떤 나라 여행 가이드북을 봐도

각국 고유명사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가 없다는 것이 공통적 문제다.

그 중 중국어;;;는 최고봉이 아니던가. 아랍에 자유여행;;가는 새끼는 없겠지

 

성대에서 광동어 강의하는 교수가 쓴

국내 유일의 광동어 교재로 수업.

 

저 책은 그냥 홍콩 가기 전에 최소한으로

'맥주'라든지 '세병'이라든지 '고기'라든지의

필수;단어 몇개 정도만 가볍게 알아두려고 산 책이었는데

 

 

 

 

펼치자마자 내 7년의 중국어공부가 송두리째 부정당했다;;;

시발 이거 도저히 읽을수가 없다;;;;;;

그래서 첨밀밀에서 장국영이 카페를 열고

"여기 북경어 하는 사람 없습니까?" 라고 물었구나.

 

중국어랑 많이 다르다고 들었지만, 어차피 같은 나라 말이니까

중국어를 잘하면 이쪽도 접근이 쉬울줄 알았다.

 

그런데 글자도 문법도 발음도 다 다르다;;;

서울어'와 대구어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쉽게 말해, 영어랑 프랑스어의 차이와 같다.

 

광동어가 그래도 한자는 쓰지 않느냐고 묻는다면

영어도 프랑스어도 알파벳;;;을 쓴다.

그래도 발음은 비슷하지 않냐고 묻는다면

프렌치. 프랑셰. 도 발음이 비슷하긴 하다.

 

 

광동어와 중국어가 오래 전 한뿌리에서 나왔었구나...

정도의 흔적이 살아있긴 하다.

그렇게 보면 영어랑 프랑스어도 몇천년전에

라틴어;;에서 함께 나왔던 흔적;;정도는 있지않는가.

 

 

 

홍콩에서 표준중국어를 하면 싫어한다는 걸 알고는

무의식중에 중국어가 튀어나오면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아예 정식으로 학원 수업을 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병신아 그냥 영어하면 되자나

 

 

표준중국어의 不와 같다;

 

팔짱을 끼면서 "음"

내가 들어본 가장 강력한 부정의 표현이다.

 

 

이것때문에 매일 하던 중국어 공부도 잠시 그만뒀다.

선생이 표준 중국어는 완전히 잊어야 한다고 하더라;;;;

나도 두개를 같이 하니까 머릿속에서 막 꼬이는게 느껴졌다.

 

주말에 학원을 다니고, 평일에도 하루 두시간쯤 공부에 쏟는다.

애초에 내가 계획한것보다 훨씬 많은 일상이 희생되었다;;; 

 

 

이정도만 벌려도 블로그 업데이트는 힘든 상황인데

내년부터 라틴계 국가들을 집중적으로 놀러다니기 위해

 

 

5개월짜리 스페인어 인강과정도 거의 동시에 시작했다;;;;

스페인어 쓰는 나라가 24개국에 인구는 4억이라 투자가치는 충분하다.

그리고 그 나라들 대부분에서는 영어가 안통한다.

 

 

영어를 잘하니까 스페인어도 접근이 쉬울줄 알았는데;;;;

역시 이것도 중국어와 광동어급의 차이였다;;;;;;;

한 15년전에 스페인어 1년 끄적끄적 공부했던것도 다 까먹었다;;

 

 

그런데다가 진도 역시 장난아니다.

강의제목이 '스페인어 왕초보 이정도는 꼭 알자' 라길래

발음이나 배우고 마는 생짜용 입문강의로 생각하다 완전 낚였다;;;;

석달치의 진도를 한달에 억지로 우겨넣은 커리큘럼이다;

 

 

기존 지식과 완전히 다른 두 가지 언어를 동시에 공부한다는

그 무게를 존나 얕보고;; 저질러벌인 일 때문에

최근 두달간 내 일상은 완전히 잠식되었다-_-

 

 

이런 전차로-_-

 

광고 붙여 돈몇백원벌면서도 방만했던 업데에 대해 진심으로 쏘리하다.

홍콩 다녀오면 광동어;;; 공부는 그만 둘 것이니

그 이후에 미뤘던 업데를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내가 술 마시면 인터넷으로 책 마구 사 대고

별의별 강의 학원수업이나 인강 신청해버리는 버릇이 있는데;;;

시발 술버릇 치고는 매우 고상하다고 할 수 있으면서도;;;;

생활을 장기간에 걸쳐 꼬이게 하는 몹시 더러운 버릇인 것 같다.

 

 

하여간에 이번 홍콩여행이 끝나면 활발한 업데이트를 약속드리니

 

http://award.blog.daum.net/award

2015 우수;;;블로그 한번 되어 봐야 하지 않겠는가!

내가 시간이 있었던 올 초반의 그 몽골여행기를 기억한다면.

 

 

한줄요약 : 나 크리스마스이브에 홍콩간다.

 

이 글은 여행기는 아니지만 홍콩여행기의 프리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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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닥터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