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적응되고 이제 여름이라 슬슬 캠핑을 다시 시작하고 있는데

장비를 일일이 다 살수는 없는 시발연봉이라 글램핑 수준.

이러다 애라도 나오면 망하는거죠

 

몇번 가 보면 늘 공통적인 체험이

동일 시간대에 개수대에서 썩은 표정의 남편들;;;이

동시에 존나 쌈채소;;;를 씻고 있고

거의 같은 시간에 모든 텐트에서 삼겹살;;을 굽고 소주를 마신다.

 

 

나는 뭔가 야외에서만 할수 있는걸 해 보려니

https://www.amazon.co.uk/Turk-65524-Frying-Hand-Forged-Single/dp/B008EEFTL4

아마존에서 이런걸 사서 스테이크를 잘 하고 있다.

 

접때 사촌동생네들 한번 데리고 가서 스테이크를 해 줬는데

사촌동생 부서에 캠핑에 환장해 몇천만원치 장비 들이붓는 미친새끼;;가

저 프라이팬 사진을 보더니 딱 알아 보며 제대로;;라더란 말을 하였다고.

 

 

저게 굉장히 럭셔린데 이제 또 여러번 해줬더니

"맨날 어떻게 스테이크만 먹고 사느냐";;;는 컴플레인이 들어와서

 

https://namu.wiki/w/%EB%B9%84%EC%96%B4%20%EC%BA%94%20%EC%B9%98%ED%82%A8

 

오늘은 캠핑의 꽃인 비어치킨이다.

 

 

준비물은 닭, 코스트코 스테이크 시즈닝, 후추, 터메릭가루.

 

http://shopping.naver.com/search/all_search.nhn?query=%EC%BD%94%EC%8A%A4%ED%8A%B8%EC%BD%94%20%EC%8A%A4%ED%85%8C%EC%9D%B4%ED%81%AC%20%EC%8B%9C%EC%A6%88%EB%8B%9D&frm=NVSCPRO

 

코스트코엔 아무나 갈 수 없다지만 인터넷에선 다 판다.

스테이크 시즈닝인데 바베큐용으로도 쓸만함.

 

http://shopping.naver.com/search/all_search.nhn?query=%ED%86%B5%ED%9B%84%EC%B6%94&frm=NVSCPRO

 

통후추같은거 하나 집에 놔두면 여기저기 좋다.

 

http://shopping.naver.com/search/all_search.nhn?query=%ED%84%B0%EB%A9%94%EB%A6%AD&frm=NVSCPRO

 

인도에는 카레가 없다는 말은 이제 식상해진 정보.

터메릭 = 강황 = 카레가루라고 대충 생각하면 된다.

 

 

저 세가지 종류의 가루를 닭 시체 껍데기에 잘 발라주고

비닐봉지로 싸서 하루동안 냉장고에 재워둔걸 들고

 

 

 

캠핑장에 옴.

낮술을 하고 있으면 내가 성공했다는 기분이 들어.

 

 

 

살짝 마신 맥주캔을 애스엉덩이에 꽂고

호일접시에 담아 불 위에 올림.

노릇노릇하니 익기전부터 참 맛있어보이지 않습니까.

 

 

 

이대로 한시간 반 정도 훈제하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비어치킨이 완성됩니다.

참 간단하지 않습니까.

 

 

 

 

훈제를 위해 뚜껑을 덮습니다.

옷걸이 네개랑 호일로 뚜껑 간단히 만들 수 있지요..

 

이제 한시간 반 정도 기다려 볼까요.

참 기대되는데요.

 

 

 

티벳승려 분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티벳승려

 

 

 

 

 

겉은 적당하게 바삭하고 속은 충분히 촉촉합니다.

 

카레향이 은은히 배어 향기로운데요.

그럼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

 

 

내가 비어치킨 망한사람 꽤 많이 봤다.

 

http://entertain.naver.com/read?oid=011&aid=0002489664

일단 이승기가 망하기 시작했고

 

https://www.google.co.kr/search?q=%EC%9D%B4%EC%8A%B9%EA%B8%B0+%EB%B9%84%EC%96%B4%EC%B9%98%ED%82%A8&biw=1920&bih=934&source=lnms&tbm=isch&sa=X&sqi=2&ved=0ahUKEwjnr7nu97LNAhWGl5QKHSQaD-EQ_AUIBigB&dpr=1

망할 화력은 계속 지원되고 있다.

 

 

....

 

그런데 이정도로 망한건 본 적이 없다;;;;;;;;;;;;;;;;;;;;;;;;;;;;;;;;;

저 뚜껑을 열기 직전까지는 매우 만족하고 있었다.

아아 그는 참 좋은 닭이었는데.

 

 

 

 

이것은 슈뢰딩거의 변기.

 

 

 

 

이건 슈뢰딩거의 치킨.

내 개그가 어렵나

 

 

 

Posted by 닥터불

연휴를 걱정없이 쉬는게

직장생활 근 10년만에 시작된 일이다.

쉬면 죄인 취급하는 전근대적 문화 AUT!

 

부활한 한글날, 강하게 놀아볼려는데

집에선 술잔 들었다 내려놓으면 바로 출근시간 될거같고;;

숙박하는데를 가자니 그럼 모텔;;;에서 술만 마실거같고.

 

야외로 나가자니 장비도 없어서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ies_hty&query=%C6%F7%C3%B5+%B8%F0%BE%C6+%B1%DB%B7%A5%C7%CE

검색해보니 포천 모아 글램핑이 서울에서 가깝고 유명합디다;;

 

 

자연을 제대로 즐길 준비는 안 돼 있고

자연을 슬쩍 간보기;; 정도만 하고 싶고.

나같은 처지가 그렇게 많아서 글램핑이 대세구나.

 

연휴라서 둘만 가기엔 숙박비가 너무 올라

친척 세명을 추가로 포섭했습니다.

 

 

 

몽골에 갔다온 자에게 이 정도는 전혀 자연으로 안보임.

옆 텐트에서 떠드는게 그대로 들리는 난민촌 비주얼.

 

 

 

이지만 한국놈이 한국회사에 갇혀있다 여기 오면 바로 힐링.

요 정도로 힐링 하는 능력은 헬조센에선 필수.

 

 

 

빈 틈 사이마다 빼곡히 텐트가 들어차 있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자연 근방;;에 두어걸음;;정도는 다가선것 같아.

 

 

 

하늘만은 인간의;;자취로 오염되지 않고 좋네요.

 

 

 

가을 햇살을 첫막 밑에서 쏘이다보니

 

 

 

당연히 와인이 없을 수가 없지.

으으으 아무것도 안해도 좋은 시간.

 

깨질까봐 프라스틱 잔 들고오려다가

손님;;;불러놓고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유리잔 들고옴.

 

 

 

우리 둘은 아웃도어 용으로 마련한 스텐레스 잔.

 

http://shopping.naver.com/search/all_search.nhn?query=%EC%8A%A4%ED%85%90%EB%A0%88%EC%8A%A4%20%EC%99%80%EC%9D%B8%EC%9E%94&frm=NVSCPRO

 

야외용 와인잔은 프라스틱과 스텐레스가 있는데 스텐레스가 간지.

저 잔은 몽골에도 가고 일본에도 가고 중국에도 갔습니다.

 

자 이제 다섯시가 넘어 슬슬 저녁을 준비해야 하는데

 

 

 

 

4.5센치미터 안심. 3.5센치미터 안심. 2.5센치미터 등심.

 

두께와 부위가 조금씩 다르다지만

세번 연속되는 스테이크 구이;;;;;

그걸 어떻게 구성해야 다섯명을 만족시킬까.

세 장을 각각 다른맛과 질감이 나게 준비해보자.

 

 

4.5센치미터짜리 제일 두꺼운 녀석은

굽는 시간이 제일 오래 걸린다.

미리 후추를 뿌리면 굽는동안 후추가 탈것이다.

그래서 올리브 오일로만 절여서 랩과 호일로 싼다.

 

3.5센치미터짜리 두번째 녀석.

안심 두장이 연속되기때문에

맛이 진하지 않으면 지겨울것이다.

앞의 녀석보다 얇아서 굽는 시간이 적게걸린다.

올리브오일에 마늘과 후추를 더해 절여서 싼다.

 

 

이렇게 냉장고에서 쉬게 내버려두면 됩니다.

 

한시간 전에는 해 놓으라는 사람도 있고

굽기 직전에 해도 된다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여유있게 여행 전전날에 해 둠.

 

 

고기 두 덩어리를 먹은 다음은 고기 맛에 지칠듯.

세덩이째는 맛이 더 강해야 포크가 갈 것.

 

 

 

고심하면서 백화점을 돌아다니다 이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이제 됐다! 하면서 a1 소스 스테이크로 검색을 해 보니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ies_hty&query=a1+%BC%D2%BD%BA+%BD%BA%C5%D7%C0%CC%C5%A9

 

너무 시다;;;;;;;;라는 반응이 첫번째이고

양파 케첩 마늘 등등 넣어서 푹 끓여 줬더니 먹을만;;;해졌다라는 반응이 두번째;;;;;

 

최고의 소스라는데 왜 반응이 저렇게 부정적일까.

왜 저걸 또 요리;;;해야 먹을만 해지게 되는걸까.

 

 

네이버 보다는 구글 검색이 진리.

https://www.google.co.kr/#q=a1+sauce+steak+marinade

 

a1 sauce까지 쳤더니 마리네이드가 자동완성 되네요.

 

 

http://www.food.com/recipe/a1-garlic-steak-marinade-438099

Combine steak sauce, oil, pepper, and garlic.

Place steak in plastic bag; add marinade, turning to coat.

Close bag securely and marinate in refrigerator for at least 1 hour, turning once.

 

 

a1 소스는 원래 마리네이드 용이었던겁니다;;;

구운 고기에 찍어 먹어도 되기는 한데

소스 병에도 마리네이드 해서 먹으라고 찍혀있습니다.

 

식초에 절이면 고기가 연해지기 때문에 a1 소스가 그렇게 시었던 것.

영어를 모르니까 무턱대고 찍어먹고 시다고 지랄

 

안심 두개 먹고 나서 저 질긴 등심을 씹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a1 소스로 마리네이드 해 놓으면 걱정이 없겠군요!

 

 

구글에서 찾아봤더니 레시피가 많게는 열댓개;;까지 섞어대던데

우리집 냉장고에 있는걸로 대충 타협하면

 

 

올리브기름 + a1소스 + 레몬주스 쳐발쳐발

그 위에 후추를 잔뜩 뿌려놓음.

 

신거 더 넣으면 훨씬 연해진다고 레몬주스를 양키가 추천.

구글에서 발견한 a1소스 스테이크 레시피 대부분에

발사믹이나 레몬즙 등등이 추가로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흥건히 젖은 걸 랩으로 한번 싸고

 

 

 

호일로 단단히 봉해서 저장.

 

소금은 마지막 굽는 순간에 뿌립니다.

미리 뿌려놓으면 육즙이 빠진다고 여러군데에서 말해줌.

 

 

 

방울토마토, 양송이 씻어놓고 양파, 감자, 파슬리, 가지, 새송이를 찹찹.

귀찮지만 챙겨온 중식칼이 빛을 발합니다.

글램핑장에서 제공하는 조그만 칼은 아무래도 짜증날듯.

 

이번이 초행이라 잘 몰라서 집에서 싹 다 싸왔는데;;;;

앞으로는 글램핑장에 뭐가 준비되어있는지 미리 알아놓고

겹치는건 생략해서 짐을 줄여야겠습니다.

 

사람들이 뭐 도와줄거 없냐고 계속 귀찮게구는데;;;

나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계속 고민하면서 준비하느라

남들한테 뭘 하라고 일 나눠줄 여력이 없었다;;;

 

 

 

바람이 심해 버너를 박스로 감싸고,

최현석이 알려준 대로 포도주스를 졸이면 스테이크 소스가 됩니다.

 

앞에 노란건 아르곤 용접 장갑인데;;;;;

캠핑할때 쓰면 좋다길래 사왔고

뜨거운거나 장작 잡을때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디 메이커에서 바베큐용 장갑;;사면 엄청 비싸던데

공업사;;에서 작업용 장갑 사면 싸게 씁니다.

캠핑용품 사이트에서 화로용 장갑도 별로 안비싸거.

 

 

 

아저씨가 숯불을 피워주면 이제 고기를 올려야 하는데

 

바베큐랍시고 철망 위에 고기를 올려 본 우리의 오랜 경험은

....보통 고기 절반은 철망이 뜯어먹죠;;;

 

그렇다고 코팅된 일반 후라이팬을 불길 위에 올리기엔

야외에서 함부로 쓰다가 코팅이 타거나 벗겨질까봐 불안하죠.

 

 

turk pan

 

독일 장인들이 쇳덩어리 하나를 통째로 두드려만든 수제 무쇠팬.

내가 이 순간을 위해 장만했다고 해야 되나요.

구글에서 후기를 읽어보면 '모든 후라이팬의 어머니' 라는 극찬을 받습니다.

 

저 무쇠팬 제조사 회장은 초대;;의 후라이팬을 5대째 물려받아

130년동안 요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독일 배대지;;라고 검색해서 들어가보면

어떻게 독일 아마존에서 구입하는지 잘 나옵니다.

 

http://www.amazon.de/Turk-65528-Eisenpfanne-einem-handgeschmiedet/dp/B008EEFTKK/ref=pd_sim_201_2?ie=UTF8&refRID=0KAWAMSPAN26RDHAGZYX&dpID=311wI1xHLbL&dpSrc=sims&preST=_AC_UL160_SR160%2C160_

내가 독일;;;아마존에서 주문해서 한 열흘만에 받았는데

크롬으로 들어가면 설정을 영어로 바꿀 수 있습니다.

 

 

 

올리브유 잔뜩 붓고

 

 

 

로즈마리;;같은거 있으면 좀 뿌려넣고

 

 

 

블록으로 파는 버터 한덩어리 1/3쯤 잘라넣고

 

 

 

올리브로만 마리네이드된 4.5센치 안심으로 시작.

 

 

 

전에 집 태워먹을 뻔했을때는 엑스트라 버진을 썼는데

튀김이나 바베큐용으로는 퓨어를 써야 합니다.

엑스트라 버진은 끓는점이 낮아서 불쇼 할 수 있음.

 

 

 

기름이 끓는데 고기를 얹으니 퓨어;;도 이정도 불이 솟구칩니다.

 

그래도 이만하면 집에서도 안심할 정도.

저번에 엑스트라 버진으로 할땐 와 시발 존나 불기둥;;;

진짜 집 해먹는줄 알았음.

 

 

 

구워질때 후추랑 소금을 갈아넣.

 

 

 

양쪽 면을 4분씩 구워주니 미디엄 레어가 됩니다.

겉은 새까맣지만 탄건 아니고

속은 색이 붉지만 익은 상태.

 

물론 자르기 전에 5분정도 레스팅 해 준겁니다.

 

 

 

두번째, 마늘과 후추로 마리네이드한 3.5센치 안심.

마늘 스테이크를 컨셉으로 통마늘과 함께 구움.

 

먹는데 바빠서 이 사이의 사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것도 찹찹했더니 미디엄 레어 레벨.

숯불은 화력이 빨리 약해져셔, 두번째 덩어리도 4분쯤 구웠는데

1센치미터가 얇은데도 익은 정도는 비슷하게 나옴.

 

난 저게 좋지만, 일반인;;;들이랑 함께 갈땐 좀 더 익혀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디엄 웰던으로 하려면 어떤 불에 몇분이나 해야하는지를 테스트해야겠음.

 

 

마지막 등심이야말로 먹는데 바빠서 사진이 없습니다;;;;;

불이 더 약해져서 제일 얇은데도 한쪽 면을 6분 넘게 구움.

 

a1 소스 마리네이드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저번에 집에서 구웠을때는 집게로 들면 고기가 빳빳;;했는데

이번에 구워 놓으니까 고기 양쪽이 축;;; 늘어짐.

 

망했다 이거 완전 레어인가;;;;;하고 잘라 보니

익었는데 등심 조직이 삭아;;;서 축 처진거.

 

접때 집에서 먹었을땐 솔직이 턱이 아팠는데

고기에 양념도 잘 배고 부드럽게 잘 나옴.

 

 

 

배가 차니 드디어 야채 사진을 찍을 여유가 생겼다.

 

올리브와 버터로 구워낸 고기를 꺼내 레스팅;시켜두는 동안

고기국물, 올리브, 버터가 섞인 국물에다가 야채를 볶습니다.

특히 가지와 토마토가 훌륭했습니다.

가지는 국물을 쫙 빨아들여 부드러워지고 토마토는 단맛이 남.

 

야채들을 암것도 모르고 철망위에 올려놓으면

탄맛;;;밖에 안나서 두어조각 먹다 안먹고 말라버리죠.

 

 

 

숯이 꺼질때쯤 장작 추가.

무쇠팬을 통째로 화로 안에 넣고

 

 

 

뚜껑 닫고 훈제 시작.

 

 

 

통통하게 잘 나왔다.

 

 

 

이번 글램핑의 최고 수훈은 저 철팬이 세운듯.

 

앞에 매쉬드 포테이토처럼 보이는 건

간마늘에 꿀 넣고 렌지에 돌린겁니다.

 

http://www.starnewsk.com/starnews/news_view.php?article=0000000008379&cg1=

맛있는 녀석들에서 김준현이 갈쳐준 스테이크 먹는 팁인데

확실히 김준현이 먹는 철학;;이 있는 돼지인거 같습니다.

 

하나의 에러는 글램핑장 식기는 쇠로 되어 렌지에 넣을수 없었기에

간마늘 통에 그대로 꿀 붓고 렌지에 돌렸더니 1/3이나 넘쳐버림.

다음엔 글램핑장에 마련된 식기를 자세히 체크하고 가야할듯.

 

 

하여간에 야외는 있는것만으로 에너지가 차오르는데

고기와 술이 있으니 더할 나위가 없었습니다.

 

요즘 글램핑과 캠핑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는데

만들어진;;; 자연에 잠깐 온것만으로 힐링하려 애쓰는 걸 보면

주중에 회사에서 얼마나 쥐어 짜였는지 알 수 있다.

1박 2일의 1일째는 여기까지.

 

 

하여간 이렇게 주말 보내는게 참 좋다 싶어서

다음엔 좀 더 디벨롭된 여행을 가고자 검색했더니

 

http://www.ccamping.co.kr/shop/main/index.php

캠핑용품몰 슬로건이 헬조센징의 마음을 쓰다듬어 줍니다.

캠핑용품 보고있다 집 작아서 놔둘데 없다고 마누라한테 까임;;

Posted by 닥터불

고기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고기 자체로 즐기는 것.

진짜 좋은 고기는 소금과 후추 외에 아무것도 필요가 없죠.

고기가 "나는 고기이!!!!" 라고 강하게 외치는 음식은

스테이크 말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불고기 껒여

 

마침 우리집 근처에 스테이크 고기의 달인이 계시다는걸

이 집에 이사온지 2년이 넘었는데 저번달에 알았어 크으;;;

 

생전 처음으로 감히 스테이크를 해 보았는데

역시 전문가답게 조리법을 상세히 알려주셔서

한방에 무사히 스테이크를 성공.

그전에 마누라가 한 스테이크는 불판이 다 머금; 으앙

 

와 이 별것도 아닌걸 내가 엄청 겁냈구나;;; 하고

별거 아닌 정보지만 여기에 공유하기로 합니다.

 

 

일단 고기는 당연히 호주산이나 미국산으로 해야 합니다.

한우는 마블링 정도로 등급이 나눠져서

등급이 높으면 기름이;;;;;;;많은 고기라는 건데

 

스테이크는 기름보다는 살덩이 씹는맛으로 먹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고기!! 고기!!!!!! 고기!!!!!!!!!!

한우로 스테이크를 할려면 1+ 내지는 1등급이 좋을거같은데

요즘 투쁠말고는 구할수가 없는게 한우시장의 현실이라...

 

 

"저 스테이크용 두장만 두실래요? 두껍게."

 

"얼마나 두껍게 썰어드릴까?"

 

"(손가락 한마디) 이정도요?"

 

"에이~~ 그거 전혀 안두꺼운건데~~"

 

"그럼 적당히 알아서요;;;;;;"

 

"(서걱 서걱) 고기는 무조건 두꺼워야 맛있죠."

 

 

저번주에 안심 스테이크를 구웠을때는 1.5인치(4센치미터) 두께로 잘라왔는데

 

 

 

"등심은 아무래도 씹는 맛이 있으니까."

 

이번에는 등심이라 1인치(2.5센치미터) 두께로 타협을 보았다.

나중에 구워보니 두께 선택 저스트하게 잘한듯.

저 등심이 더 두꺼웠으면 씹다가 턱에 쥐났을지도;;;

 

 

사진은 마리네이드라고, 고기를 올리브랑 후추에 절여

비닐봉지에 싸서 며칠 냉장고에 재워놓는 테크닉.

저렇게 하면 고기가 부드러워진다길래 한번 해 봤습니다.

 

근데 최현석은 고기 굽기 직전에 하던걸로 봐서

굳이 귀찮게 저럴 필요야 있나 싶지만

저러면 확실히 있어보이는;;; 기분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고기를 좋아하면 집에 후추갈이와 소금갈이 정도는 구비해놓는게 현명합니다.

나 저걸로 아주 뽕을 뽑고있음.

 

오른쪽 핑크색은 히말라야산 암염.

입자가 굵게 나오도록 조절할 수 있어서

소금이 아작아작 씹히는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고기에서 허옇게 냉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는거 보이쥬?

 

스테이크를 구울때는 고기를 냉장고에서 꺼낸 후

반드시 한시간 정도 실온에서 놔둬 차가운 기운을 빼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온도차땜에 고기가 막 팬에 늘어붙고

겉은 타버리고 속은 차갑고 그럴 수 있습니다.

 

고기 양면이 갈색 누룽지처럼 되고

고기 한가운데가 체온정도로 남아야 제일 맛있는 상태.

 

 

 

스테이크는 무쇠 그릴에. 오오 르크루제

 

다른 재질의 팬은 고기가 올라가는 순간 살짝 식어버리는데

무쇠 팬은 열을 듬뿍 간직할 수 있기때문에

고기를 올려도 식지 않아 겉을 바삭하게 익힙니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최현석이 수요미식회; 아니면 오늘뭐먹지;에서 얘기한대로

포도주스를 1/3정도 될때까지 끓여서 졸이면 스테이크 소스가 됩니다.

그걸 최현석은 'ㅁ다운'이라고 그러던데.(오타아님)

 

시험해보니 포도말고 오렌지주스도 괜찮았음.

1/3보다 더 졸이면 냄비에 엿처럼 늘어붙습니다.

 

 

 

주스를 ㅁ다운(오타아님)시키는 동안 고기에서 냉기가 빠져 부드러워졌습니다.

 

참고로 소금을 미리 뿌리면 육즙이 흘러나오기때문에

후추랑 올리브기름만 발라놓고 소금은 구울때 뿌려야 합니다.

 

 

 

직사각형 그릴이니까 더블 파이어. 불은 최강으로.

 

 

 

올리브기름 콸콸. 거의 튀길수도 있겠다는 정도로.

 

 

 

그 위에 버터 한덩이 자글자글.

 

 

 

풀쪼가리는 향을 내기 위한 로즈마리인데

난 최현석이 넣으래서 넣었지만 안넣어도 차이는 잘 모를거 같습니다;;

근데 저거 넣으면 확실히 대접;;받는 기분이 들기는 합니다.

 

 

 

달궈졌다 싶으면 바로 고기 투하.

 

와 근데 역시 무쇠는 무쇠;;;;;

고기 올리자 마자 화악하고 불이 활활붙어 타오름;;;;;;

고기 올려도 팬이 식지 않는다;;는게 어떤 결과로 나오는지 눈으로 목격;;;;;

 

그런데;;;; 불이 붙어도 겁내지 말고 온도를 낮추지 않습니다.

고기의 달인께서 스테이크는 불 낮추면 안된다고 경고했음.

 

 

 

불 수습하느라고 정신이 없어서 불타는;;;사진은 못찍었습니다만

저 연기가 3초전에는 다 뻘건 불이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여기저기 기름튀고 존나 장난아님;;;;;;;;;

 

그릴 자국 내기 위해서 30초 뒤에 90도 방향으로 고기를 돌려주고

 

 

 

2분 있다가 고기를 뒤집.

 

저게 탄거같지만 탄게 아니라는걸 명심해야 합니다;;;;;;

쉽게 말하면 고기의 누룽지. ...아 맞다 후추는 좀 탔을수 있겠다;

저거보고 고기 태운줄알고 쫄아서 불을 줄이면 스테이크가 망함.

 

 

1인치짜리 두께를 미디엄 레어로 먹으려면

강불에 양쪽면을 2분씩 하면 되는것 같습니다.

 

전문가께서는 고기 옆면을 잘 관찰하면서

1/3정도까지 익어올때 뒤집으면 된다고 했는데;;;;;

고기 옆면이 얼마나 익어가는지 눈으로 판단하기 애매함.

 

 

사진은 없는데, 고기를 접시 위에 올리고 나서

접시를 쿠킹호일로 싸주고 5분정도 놔 둬야 합니다.

 

그걸 레스팅(resting)이라고 하는데,
급하게 굽혀지느라 빠져나왔던 육즙이 다시 고기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테크닉입니다.

그 과정이 없어도 역시 스테이크가 맛없다고 하니까 주의할 것.

 

 

뭐 스테이크 구울때 지켜야할 건 몇개 없죠.

 

두껍게.

꺼내놔.

강불로.

레스팅.

 

저것만 알면 첫 스테이크부터 안망칠수 있습니다.

참고로 내 마누라는 첫 스테이크 개망함

 

 

 

또 수습하느라고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못찍었는데;;;;;;;;;

 

양파랑 토마토를 잘라넣고 와인을;;;;;;;부었더니

와 불이 이번엔 한 50센치미터 넘게 올라옴;;;;;;;;

뒤에 휴지도 있고 기름도 있는데 진짜 집에 불나는줄 알았음;;;;;;;;;;;;;;

 

고기 소스에 야채를 구울 때는 와인을 조금만;;부어야 합니다;;;;;;

달궈진 무쇠 그릴의 저력을 절감했음;;;;;;;

 

 

 

스테이크의 완성은 플레이팅이죠.

 

 

 

저거 하나가 레알 3인분;;;;;;;;;;;

집에서 스테이크 처음 해봐서 양 가늠을 못했음;;;;

 

 

 

양면은 누룽지. 한가운데는 촉촉.

한면을 2분씩 구웠더니 미디엄이 나왔네요.

 

 

 

ㅁ다운시킨 포도소스에 찍어먹습니다.

으 저건 사진만 봐도 무슨맛인지 알수 있는 비주얼.

 

아 이제 배부르니 그냥 자면

 

 

 

은 fail ㅅㅂ 설겆이.  

동네 주민의 요청이 있어 위치를 알려드립니다.

길음역 2번출구, 돈암 1동 주민센터 바로 앞입니다.

저기 로드뷰 보면 전화번호도 얼추....

 

믿고 먹는 미국산 소고기인데

제일 맛있다고 추천해주는건 호주산 꽃등심.

 

결정적으로 저기 기술자분이 스테이크 성애자임. ㅇㅇ 

Posted by 닥터불

 

 

백종원을 내가 당연히 개인적으로 볼 기회는 없겠지.

회사 뒤에 새마을 식당이 있는데

그 앞 지나다닐때마다 백종원 사진을 보곤 한다.

 

술마실때 열탄구이는 엄청 빨리 타서 불판을 계속 바꿔야 하더라는 것.

껍데기는 그냥 젤라틴 덩어리에 양념발랐을 뿐이지 그 자체의 맛은 없더라는 것.

그리고 주말에 출근했을때 점심으로 먹었던 김치찌개가 아주 맛이 독했던 것.

 

다른건 몰라도 내가 주말에 출근을;한 마당에는

그래도 좀 좋은걸 먹어야 하지 않나.

 

나한테 이딴걸 주말에 먹이다니.

그때부터 백종원이 아주 재수가 없었는데

열댓살 어린 b급 여배우를 낚았다는 얘기가 들리더라.

그래 돈은 좀 벌었나보네.

열댓살 어린거에 아주 밑줄 쫙쫙.

 

새마을 식당을 지날때마다

저런 생각이 나곤 한다.

 

 

내게 취미가 있다면 술마시면서 티비보는건데

최근엔 여기저기 요리방송이 대세잖아.

 

마스터셰프코리아라든지,

한국인의 밥상이라든지, 먹거리 x파일이라든지.

이런걸 이따금 생각날때마다 보고 살다가

 

작년에 한식대첩 2가 너무 죽이길래 

이제 요리방송을 아주 작정하고 몰아서 보고있다.

출근할때 커피마시면서 오늘 뭐먹지.

퇴근하고나서 맥주마시면서 냉장고를 부탁해.

요즘은 요리방송 말고는 안보는거같아.

 

 

백종원의 심사평을 재미있게 들면서도 계속 고정되어있던 생각은

 

 

저거 저 아저씨 머리속 지식이 아니라

분명히 사이사이에 작가가 와서 쪽대본 건네주면

2분동안 스르륵 읽고 나서 바로 카메라를 향해

 

"자라는 손질할때, 발톱을 다 빼야 돼요.

자라집에서 자라 먹다가 발톱 나오면 돈 안내도 돼요.

지금 하는거 보니까 제대로 하네요."

 

저렇게 나도;;할수 있는 뻐금뻐금을 하는구나.

뭐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요리 프로를 찾다 찾다

ebs에서 전에 했던 세계견문록 아틀란티스를 발견했어.

 

전혀 백종원이 나와서 본건 아니고;;

찾아간 곳이 중국이라서 본거야.

내 첫 해외출장이 중국이었고, 내가 중국어가 상당히;;;되고,

중국에 가고싶은 곳이 상당히 많고, 중국여행 2년에 한번씩은 갈꺼라서.

 

아니 그런데 저 아저씨 중국어도 잘하네;; 화교소리 들을 만 하네;;

나는 그냥 외국어를 공부하는 그 자체를 좋아해서 중국어 한건데

저 아저씨는 먹으러 다닐려고 중국어 한거네.

 

한식대첩에서 "저거는 원래 이렇게.." 하믄서 아는척 썰 푼것도

작가가 써준게;;; 아니라 지가 찾아다닌거였네.

그 다음에 냉장고를 부탁해 소유진편을 봤는데

와 이아저씨 냉장고;;; 장난아니네. 진짜로 요리 연구가네.

 

 

이제 마이리틀텔리비전을 시작한다길래 관심갖고 본방으로 봤는데

이 아저씨 속속들이 쎄네;;; 그냥 막 질러대는게 방송천재네;;;

 

파일공유 프로그램 잘 찾아보면

마이리틀텔리비전 tv 방송용 편집버전 말고

각자 세시간동안 방송한 풀 버전이 있어.

 

방송국놈들;;의 장난 빼고 보니까

이건 실질적으로 백종원 1인 프로그램이야.

마리텔은 본방보다 편집없이 인터넷으로 해준게 훨씬 재밌어.

컨텐츠가 너무 쎄;;;;;; 이길수가 없어;;;;;;;

 

백종원을 이길려면 이연복;;같은 아저씨 데려와서 배틀을 시켜야 하는데;;;

그러면 인터넷 tv 방송이 아니라

흔하디 흔한 그냥 요리방송;;이 되버리는거야.

 

지금 pd들이랑 작가들 미칠꺼야.

백종원이 경쟁자없이 압도적 1위인데, 이걸 위협할 컨텐츠는 없고.

챔피언과 도전자의 구도로 가야 방송이 재밌는데

그 판 만들기는 절대 불가능하고.

 

 

이런 연고로, 요즘에 챙겨보는 건 집밥;; 백선생이다.

냉장고 어느구석에 양파가 있는지도 모르는 남자들에게

살아;;;갈수 있도록 해 주는 것.

1회는 질서가 안잡혔는데 2회부터는 틀이 생겨서 재밌던데.

 

내가 오늘뭐먹지를 늘 챙겨보다가

어느날부터 안보기 시작했다.

 

오늘 뭐먹지는 재료가 99%다.

거기 나오는 전복은 내 월급으론 살 수 없고

거기 나오는 그 돼지 등뼈는 내 인맥 안에서는 구할 수 없고

거기 나오는 그 소고기는 그 소가 태어날때부터 부위별로 다 예약돼있을꺼다.

 

 

그걸 가지고 그 성시경이랑 신동엽이 갖은 고민하는척 하면서

양념을 뭐 넣느네 가열시간은 얼마네

자기가 하는 것들이 그 요리의 맛에 뭔가 결정적;;역할을 하는거같은

그런 모션을 하는게 재수가 없다는거다.

 

'우리도 감자탕을 할 수 있네요' 가 아니다.

니들이 뭔가의 역할을 했다는 뉘앙스를 내지 마라.

저것들은 아무런 고민없이 그 위에 똥만 안싸서 내면 맛있는거다.

 

 

신동엽 성시경이

이 레시피는 홈페이지에 친절하게 나와있다지만;;

 

아니, 그거 우리집에서 절대 그 맛 안나온다.

그 고기가 아니고 그 쭈꾸미가 아니고 그 전복이 아니다.

우리가 못구한다. 마트에 없다. 가정집 냉장고에 있을 리 없다.

 

니들이 했으니 우리도 할 수 있을거라는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지 마라. 니들은 했어도 우리는 못한다.

 

 

집밥 백선생은 그런 면에서 바람직하다.

저거 우리 집에 있다. 없으면 대체할 재료가 반드시 있다.

방송 보다가 땡기면 멈춰놓고 바로 할 수 있다. 우리 집에 없는 재료는 안나온다.

 

"허브 없으면 파 넣으면 돼요."

 

"깻잎 넣으면 돼요."

 

요리 방송을 보고, 그대로 따라할 수 있는 요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가장 편하게, 바라던 그 맛을 대체할;;수 있는 요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이제 새마을식당의 그 맛도 이해가 가려고 한다.

 

 

이 글 처음의 그 생각을 수정한다.

열댓살 어린 b급 여배우를 낚은게 아니라

열댓살 어린 b급 여배우를 살려;;준거네.

 

밑줄은 나이차이;;에 쳤던걸

(전) 배우였던 소유진의 연기력;;에 치기로 한다.

인간적으로 소유진 진짜 시집 잘간거같지 않습니까.

방송 하나로 그냥 한 집안 이미지가 달라졌네그려.

 

방송은 흥하기도 쉽고 망하기도 쉽다.

이런 퀄리티의 컨텐츠는 좀 오래갔으면 한다.

 

 

마침 류현진이 시즌아웃된 이 상황에 걱정되는 하나.

지금 숱한 업자;;들이 백종원한테

 

"부인분이랑 같이 나오셔서 '소유 진~ 라면♬' 한번만 해주세요."

 

내지는

 

"같이 안되시면 혼자 나오셔서 '고급 진~ 라면♬' 이거 좀 해주세요."

 

하면서 엄청 들이대고 있을거같은데;;;;;;;;;;;;

 

 

음식을 파는 사람은 음식 광고를 하면 안된다.

대한민국을 들었다놨다하던 이영돈이

광고 한방에 날아간 사례를 생각했으면 한다.

 

물론, 본인이 훨씬 더 잘 알고 있을 거라고 믿으니

거의 안심 하고 있다마는.

 

 

 

Posted by 닥터불

 

 

어쩌다보니 마누라랑 둘이 죽이 맞아

퍼질러앉아 주말 사흘동안 와인 열병은 최소 비우는데

 

 

 

내가 전에 이 자료를 얻은 다음에

뭐 절대적이지는 않아도 음식과 와인의 페어를 찾아보는 과정에

나름 유용한 참고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근데 지난주에 마누라 외갓집에 가서는

 

 

 

장모의 맏사위사랑을 뱃속에도 가득

아이스박스에도 가득가득 담아 왔다.

이제 이걸 집에서 부추 깔고 쪄내 먹으면 된다는데.

 

 

이번 주말에 습관적으로 와인과 맥주를 꺼내면서

저 개고기를 냉동실에서 꺼내 뎁히려는 순간

 

http://image.baidu.com/i?tn=baiduimage&ps=1&ct=201326592&lm=-1&cl=2&nc=1&word=%B9%B7%C8%E2%20%B3%F8%CA%A6

반도와는 비교되지 않는 다채로운 메뉴를 보라 오오 대륙 대륙

 

이 비주얼이 머릿속에 떠올라버린거야.

 

 

아무래도 개고기는 한국은 물론 중국의;;; 전통 음식이니까

한국과 대륙의 수천년 역사속 조상의 지혜에

분명 개고기랑 마리아주;;를 이루는 전통주가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네이버에 '개고기 술' 로 검색함 ㅇㅇ

 

 

 

...근데 웬지 문두 논조부터 심상치않은 블로그가 걸림.

 

 

 

 

개고기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개인의 취향이겠죠.

 

그러니까 나의 개인의 취향인 개고기에

초는;; 좀 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개를 사랑하는 사람의 한명인건 알겠는데

7년전의 포스터 하나에 왜 저러는지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개고기나 삼계탕과' 라는 멘트에서 격분했다면

개고기 마케팅에 대한 항의와 동시에

닭고기 마케팅에도 항의해주는게 합리적으로 보인다만.

 

물론 7년전에 죽은 자식 부랄은 왜 만지는 겨;;

 

 

 

 

 

7년전 포스터 하나가지고 납품철회를 운운하며

서명운동에까지 연결시키는 논리구조가 신기하다.

 

 

 

이런 글을 보면 내가 암에 걸릴 지경인데

아니 개고기집에 백세주를 납품하는게 잘못이면

소주 납품은?;;; 맥주나 콜라 납품은?;;;;;;;

아 참 신기한 사람들이 아닐 수 없다.

 

 

 

 

7년전 포스터를 2014년에 보면서;;;;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비판하는데다

적극적 불매운동까지 주장하시는 분도.

 

 

 

나중에 소로 태어나서 차돌박이 돼봐야 정신차리나.

혹시 채식주의자라면, 나중에 양파로 태어나서 존나 까여봐야 정신차리나.

 

 

 

닉부터가 개의 엄마;;;인데.

국순당이 무슨 황당하고 미친건지 이해가 안간다.

 

 

하여간, 기업에서 제품을 론칭할때는 수많은 테스트를 하게 마련.

국순당에서 저랬다는것은 합당한 이유가 있었겠지.

 

솔직이 나도 삼계탕에 인삼주는 짝짝 붙었는데

개고기에 소주;;;는 좀 걸리는 느낌이 없지 않았다.

개고기에 어울리는 술은 이 시점에서 백세주로 '일단' 정하고 나서

 

개고기와 술의 마리아주를 찾으려는

나의 대륙적 행보는 계속되는걸로.

 

아무래도 여러 모로

 

중국 사이트에서 찾는게 낫겠지.

 

 

 

 

그리고 이 정보가 고마와서 감사의 댓글을 하나 달아드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내 감사의 마음을 혹 오해하셨을지도.

 

 

 

 

Posted by 닥터불

 

 

이번 주말에는 김천에 갔다왔다.

나는 면허증은 있지만 절대 운전을 하면 안되는 사람이고

마누라는 운전은 하지만 나만 술먹는 꼴을 못보기에

 

처남 섭외 ㅇㅇ

운전시키고 우린 뒷자리에서 경치 구경하며 맥주머금 ㅇㅇ

 

토요일 낮에 차가 하나도 안막히는 바람에

김천까지 세시간 걸려서 도착했더니

 

 

 

마누라 외삼촌이 앞마당에서 능란하게 개를 해체하고있음 ㅇㅇ

너무 태연하게 개를 석석 썰고 있어서 내가 다 놀램;;;;

 

 

 

마누라는 개고기를 못먹는다 사래치니까

입문용;;; 개고기라면서 살코기만 발라 아주 얇게 저며주신다.

아니 저 칼재주;;;는 보통의 재주가 아닌데.

 

저렇게 하니까 마누라도 살코기는 먹음.

 

 

 

그러나 역시 개고기는 껍데기 아임메!

질걸징걸 이 씹는 맛이 개고기임둥!

 

대체 외삼촌 손길 아래서 발라진 개가 몇마리인지 상상이 안가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개 몸통을 갈라 

 

 

 

살은 바르고 뼈와 기름은 떼어내어

그야말로 몬도가네;;를 펼치는데

 

 

 

개고기에는 와인이죠.

 

 

 

군데 군데 뭉쳐있는 기름덩어리를 일일이 도려내고

 

 

 

사악.

 

 

 

사악.

 

 

멀쩡한 개 한마리가 삽시간에 안주로 변했습니다.

초한지에서 번쾌;;;가 방패를 도마로 삼아 개고기를 써는 느낌으로.

우리는 수호지에서 노지심;;;이 동네 개를 삶아 뜯는 느낌으로.

 

막걸리에 개고기를 뜯다 뜯다 뜯다 와 씨발 도저히 다 못먹겠어서

장모가 운전하는 차 타고 노래방 가서 두시간 놀다 왔더니

 

 

 

야식으로 개다리를 토막쳐서 내줌 ㅇㅇㅇ

살다 살다 아 이런게 주지육림이구나;;;라고 절감했음

 

난 아침부터 술먹다가 오는 차안에서도 술먹었더니

지쳐서 열한시쯤 나가 떨어진거같은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외할머니가 해장하라고

 

 

 

물보다 고기가 훨씬 많은 개고기국을 끓여줌 ㅇㅇㅇ

저런거 동네 가게에서 팔면 15만원은 받아야될듯 ㅅㅂ;;;

 

한참 놀다 이제 집에 간다 그러니까

 

개는 다리가 네개 있습니다.

어제 밤참으로 다리를 한개 먹었는데

남은 세개중 하나는 장인댁에, 하나는 처제집에

 

 

 

나머지 하나는 우리집에 싸 가라고 외삼촌이 또 솜씨를 발휘함.

 

오래 거래해온 개장수한테

가격은 신경쓰지말고 젤 좋은 놈으로 잡아달라 그래서

작은 송아지만한 똥개 한마리를 35만원에 잡았다고.

 

내가 진짜 개고기가 질릴때;;;까지 먹고 왔네.

아침에 저 개고기국 말인데

내가 좀만 여유가 있었으면 남은 국물에 라면을;;;끓였을지도.

 

 

근데 신기한게 있어.

그렇게 개고기 먹고 왔는데

딱 1키로 늘었음.

 

그런식으로 돼지나 닭을 먹었으면

아마 3키로쯤 늘었을텐데.

 

개고기가 단백질이 워낙에 많아 그런거같애.

소고기는 먹다 보면 내 피에 기름이 끼는 느낌이 들어 젓가락 내려놓게 되고

돼지고기도 먹다보면 느끼해지고 더부룩한데

이건 순수하게 배가 불러서 스톱하게 됨.

 

 

이 글도 애완동물;;; 카테고리에 발행할까 하다

이번 주말 구글 애드센스 공개설명회에 추첨된 관계로

어그로는 최대한 끌지 말아야 하겠다... 하는 생각에.

 

 

ps.

 

이번에 가서 할머니한테 용돈을 드렸는데

 

"내가 이거 받아도 되나~ 걍 넣어 두그라~" 그러시길래

 

"개값이에요."

 

라고 했더니 납득;;;하시고 받아넣으심 ㅇㅇㅇ

 

 

 

Posted by 닥터불

 

 

 

한 20년전 얘기인데

엄마가 카레를 하다가 여름이라서

개고기를 깍뚝썰어 넣었다.

 

...대충 이승기;;정도 되는 애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

CM송을 만들어도 좋다.

 

띠딩띵띵띵 개고기카레 ♪

 

 

이건 한 10년전쯤 얘긴데

그 당시의 폰은

폰에 저장한 사진을 뭐 케이블로 컴에 저장한다던가

이런 기능은 좆도 없었는데다가

 

내가 폰을 그 이후로 다섯번쯤 바꾼 관계로

아직도 추억이 아련한데

 

그 당시 살던 동네에는

대충 해태나 삼강같은데서 내 놓는 아이스크림 냉장고에

개를 4등분해서 넣어 놨었다.

 

근데 그 집에서

개를 키운다.

 

4등분된 개가 아이스크림 냉장고에 쟁여있는데

그 앞에서 그 집 개가

 

이인임대감 귀양가는 표정을 하고 앉아있다.

 

내가 그걸 아침에 수영가다 찍었는데

시발 그 폰카는 아직도 아깝단 말이지.

그 개표정은 천만금을;;;주고도 살 수 없어.

 

 

이건 마침 작년 얘긴데

결혼하기 전에 마누라 외할머니 댁에 갔는데

마침 좋은 개를 잡았다면서;;;;;

 

3등분된;;;; 개의 형체가 온전히 살아있는;;;;

그런 덩어리를 마당에서 쪄내더니;;;

거기에서 옆구리살을 뜯어 썰어 준다.

 

분명히 결혼하기 전인데

게다가 외할머니;;;댁인데

 

개고기를 먹이더니 같이 자란다.

 

...손이 귀하신겐가....;

 

 

결혼 이후로도

계속 개고기;; 먹으러 오라 오라 그러길래 이번주에 간다.

 

우리 마누라 시어머니;;;는 아직 별 소리 없건만

우리 마누라 엄마;;는 계속 애 나라 애 나라 이러는데

이번 개고기는 아마 그런 모종의 의도가 숨어있는게야.

 

우리 마누라 엄마;;;가 이전부터 자꾸

그 집에 놀러가라 놀러가라 그러더니;;;

이번에 비장의 개고기양념장;;까지 싸 주더군.

 

아니 이건 너무나 속이 빤히 보이는.....;;;;

 

 

난 원래 사람 이름을 잘 기억 못해서

마누라 외할머니를 그냥

'개고기 할머니' 라고 칭한다.

 

그 개고기 할머니한테 지난주에 연락왔댄다.

 

이번에 또 잡았는데 개가 너무 좋아서;

다리 한짝을 냉장;;;시켜 보낼테니

니들이 손질;;;;해서 먹으라고.

 

 

아니 개고기할머니.

절 그렇게까지 믿어;;;;주시는건 좋은데

이건 너무 레벨이 높지 않습니까.

 

남자 경험이 있다;;; 해서

믿;;;;;;고 바로 항문에 꾸욱 삽입하는 

대충 그런 차원이라구요.

 

 

7월 18일이 초복.

내일과 모레는 개고기할머니;;댁에서 개고기에 빠져 살테니

그 날은 뭔가 고기를 떠난 것.

예를들어 냉면같은걸 먹고싶을것같다.

 

 

ps.

 

이 글을 반려동물;;카테고리에 발행할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지만.

 

 

 

 

 

Posted by 닥터불

 

 

 

http://bakky.tistory.com/104

최근 화이트소스 명란파스타 얘기를 쓰고 나서

 

 

 

어라 귀찮아서 미뤘는데 벌써 다음주가 되었네;;;

뭐 사진은 다 찍어 두었는데 존나 쓰기 귀찮다....

 

하는중에데 케이블에서 '휴먼다큐 사노라면'이 나오길래 그냥 보고 있었어.

나중에 찾아보니까 넝쿨째 굴러온 사돈아들 편이던데.

 

 

그걸 나중에 굳이 찾아본 이유는

아니 그 사돈아들;;;이 굉장히 사돈어른에 대한 효성이 지극해. 훌륭해.

 

근데 그렇게 어르신 돌보느라 가족;;이랑 떨어져 살다가

주말에 애들한테 토마토 파스타를 한끼 해 주면서

 

"라면보다 쉽고 맛있고 애들도 좋아하고."

 

라는 멘트 치길래 어떻게 만드나 주의깊게 보았더니

 

 

그냥 면 삶아서

그냥 시판 소스 부어 버무려서

그걸 그냥 내 놓고;;;

그걸 다들 맛있게 먹는다;;;;;;

 

아니 좀 최소한 비엔나소세지라도 넣든가

못해도 양파라도 좀 썰어 넣든가.

 

 

지금 검색해보니 꽤 오래전 재방송을 내가 이제서야;;; 보고 각성한거같은데

라면보다 어렵진 않은데 좀;;;; 귀찮기만 하면

대단히 잘난척 할 수 있는 생토마토 파스타 얘기를 써 주겠어.

 

 

내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요리글이

"이런이런 요리를 알려주겠어요~" 라고 해 놓고

 

내용은

 

이거 3g, 이거 2큰술, 이거  1티스푼,

그리고 이것들은 1 : 3 : 4의 비율로....

 

...화딱지나는 레시피는 잊고 시작하자.

무게, 분량, 비율은 그냥 니가 맛있어 보이;;;면 된다.

그리고 재료 한두개정도 없어도 괜찮다.

 

 

오늘 만들 생토마토 파스타의 재료를 보면

 

올리브기름, 양파, 마늘, 베이컨, 파스타면, 소금, 와인은 필수.

맥주는 있으면 좋은데 그게 없어서 아무 술이나.

통후추, 파슬리는 마침 눈앞에 띄길래 아무 생각없이 집어넣음.

 

그리고 건강한 맛을 위해 소스 대신 토마토를 마트에서 사서 저며볼...

 

 

보통 생식용 토마토는 붉은색보다는 분홍색에 가깝고 흠집 없는 예쁜 모양을 하고 있다. 또 껍질이 얇고 완숙되면 과육이 부드러워지면서 즙이 많아진다. 그에 비해 가공용 토마토는 크기도 고르지 않고 모양도 예쁘지 않지만 붉은색이 진해서 아주 새빨갛다. 또 껍질이 두껍고 과육이 단단하며 즙이 적다. 생식용과 가공용은 재배방법도 다르다. 생식용 토마토는 보통 비닐하우스 안에서 키우기 때문에 한겨울에도 생산되지만, 노지 재배로 햇빛과 비바람을 맞으며 거칠게 자라는 가공용 토마토는 보통 여름에만 수확된다.

 

가공용 토마토는 씨는 적고 과육이 단단하고 알차며 풍미가 강하다. 또 한여름 햇빛을 듬뿍 받고 자라기 때문에 리코펜 함량이 매우 높아 새빨갛다. 게다가 감칠맛 성분인 글루타민산도 보통 생식용 토마토의 배 이상으로 풍부해 요리용으로 적격이다. 가공용 토마토 중 가장 유명한 것이 토마토의 최고품이라 일컬어지는 ‘산 마르차노’(san marzano)인데 이것은 이탈리아 나폴리 근처에 있는 베수비오산의 화산분지에서 재배되는 최상의 가공용 토마토이다. 베수비오의 산기슭 같은 화산질의 토양은 미네랄이 풍부해서 이곳에서 자라는 토마토는 땅에서는 기름진 영양분을, 하늘에서는 뜨거운 태양을 맘껏 흡수해 더할 나위 없이 풍부한 맛을 탄생시킨다.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뛰어난 산 마르차노는 열을 가하면 최고의 맛을 발휘한다. 대부분 토마토 홀 통조림으로 가공되고 건조 토마토를 만드는 데도 사용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토마토 [Tomato, Pomodoro] (정통 이태리 요리, 2011.1.10, 백산출판사)

 

 

어 시발 그 토마토가 그 토마토가 아니었네;;;;

마트에서 방울토마토;;;; 사와서 넣었다간 젖될뻔했네.

 

절대 없어서는 안될 재료인 토마토 말고 토마토홀.

오나홀과는 다르다 오나홀과는!

 

토마토홀 통조림은 평소에도 미리 몇개 마련해두자.

 

 

 

 

올리브기름을 대충;;; 콸콸;;;부어주고

 

 

 

양파는 내가 좋아해서 두개넣음 으앙.

 

 

 

툭툭툭 좋아하는 모양으로 썰고.

 

 

 

내가 좋아하니까 마늘은 잔뜩 씻어 칼 옆면으로 지근지근.

 

 

 

올리브유에 볶는 양파가 말랑 투명해졌다 싶으면

 

 

 

뽀개놓은 마늘.

 

아 난 뽀갰는데 잘라도 되고 통으로 넣어도 됩니다.

난 그냥 뽀갤때의 뽀직! 뽀직! 그 감촉이 좋아서 뽀갰을 뿐.

 

 

 

맥주가 있으면 좋은데 없어서 아무;;;술이나 먹으면서 베이컨을 자름.

 

 

 

베이컨을 넣고 다시 볶아주는데 물론 양파 마늘 베이컨의 순서는 상관없음.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타지 않게 불을 꺼 놓고

 

 

 

토마토홀 통조으리임.

 

오늘 만드는 건 이놈이 없으면 만들 수 없음.

내가 엔간하면 재료 강조 안하는데 이건 해야겠음.

 

 

 

역시나 원산지는 태양의 이탈으리아.

 

 

 

열어보면 뭔가 못보던게 가득차있다.

 

 

 

저게 2인분이라니까 툭! 하고 통에 부어넣고

 

 

 

씻은손;;;으로 안의 토마토 덩어리들을 으짓! 으짓!

 

 

 

날 괴롭히는 직장상사의 부랄을 꾹! 꾹! 잡아 터뜨린다는 느낌으로.

 

 

 

으 다 터졌다.

 

 

 

그걸 아까 볶아놓은 양파마늘베이컨에 탈 탈 부어넣음.

 

 

 

국물은 많아도 원체 재료가 덩어리진 놈들니까

타지 말라고 저어줌.

 

 

 

어 집에 후추가 있네.

좀 있어보여서 서너번 득득 갈아넣음.

 

 

 

어 정체모를 풀이 있네.

파슬리라길래 있어보여서 또 집어넣음.

 

 

솔직히 이런 향신료같은거 좀 집어넣어줄 필요가 있는 것이

우리가 만들려는건 그냥 파스타가 아니라 토마토 파스타.

 

건강한 맛을 유지하면서도 시판소스의 강려크한 msg맛에 밀리지 않으려면

수퍼 향신료 코너에 있는거 몇개 슬쩍 넣어줄 필요가 있어.

 

 

 

바글바글 끓이면 녹진녹진한 카레 질감이 생긴다.

 

 

 

아아아주 약한 불로 맞춰놓고 바로 옆에서 파스타면 삶을 준비.

 

토마토홀이 이탈리아산이니까 마침 이탈리아에서 사온 파스타면이....

 

 

 

음?;;;;;;;;;;;;;;

 

이 말털같은 면은 뭐지.

웬지 망할것같은데 다른거 없...

 

 

 

잉?;;;;;;;

 

아 이 타피오카 빨대같은 면은 뭐지.

처음보는게 역시 존나 망할것같은데.

 

 

 

모험을;;; 할 수 없어서 그냥 늘 보던 면으로.

그래도 이탈리아에서 사온 놈.

 

자 파스타면 2인분을 재면

 

 

 

난 많이 먹으니까 저게 2인분.

 

 

 

한움큼이니까 2인분.

 

 

 

저 원보다 조금 크니까 2인분 맞네.

 

 

 

여기 파스타 곱배기 2인분이요.

 

 

 

...내가 저걸 다 먹을수 있긴 할까.

 

 

 

마누라는 지금 티비보면서 놀고 있으니까 다 삶고 나면 체에 거를 준비.

 

체 손잡이를 다른데 받쳐 균형잡는게 혼자;; 면 삶는 요령이지.

밑에 그릇 받친건 체가 쓰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면 삶은 물은 나중에 파스타소스 농도 맞추는데 필요함.

 

 

 

보기에 저 소스가 존나 물기가 많은게

면 삶고 나서 소스랑 버무리는 시간이 많이 걸릴거같음.

 

그래서 일부러 물에 삶는 시간은 7분으로 맞춰 살짝 설익도록.

 

 

 

솥을 통째로 들어 체에 좌르륵.

 

 

 

으아 존나 묵직;;;

 

그래도 어따 면 때깔 한번 곱다.

 

 

 

소스에 붓.

 

야 진짜 이거 내가 다 먹을 수 있을까;;;;;;;

이건 놔뒀다 담날 도시락으로 싸기도 그런데;;;;;;

 

 

 

물 많아서 방심하는 사이에 자작하니 졸아듬.

 

 

 

이때 아까 받아둔 면수를 부어준다.

면수 말고 맹물은 절대 안된다 절대.

 

 

....이제 상을 차릴 시간.

 

 

면은 듬뿍.

 

 

 

그 위에 소스 듬뿍.

 

 

 

마누라꺼도 듬뿍.

 

 

 

곱배기가 두개. 2인분의 정갈한 상차림.

술 왼쪽은 울진에서 사온 동네 술, 오른쪽은 집에서 담근 매실주.

 

 

색감 한번 제대로인 소스 속에 면이 감돌고

사이 사이에 양파, 마늘, 베이컨 덩어리가 살아있는데

 

 

 

면 후루룹 포크에 말아 들이켜 씹으면서

 

 

 

와인 한잔 벌컥.

 

 

 

또 면 후루룹 삼켜 씹다보니

 

 

 

면 안주가 다 떨어져 남은 건데기로 매실주를 마신다.

 

 

 

와인! 와인 한병 더 따자!

 

안주! 안주를 더 가져와!

 

 

 

마지막까지 싹 싹.

끝까지 그는 좋은 안주였습니다.

 

처음엔 한끼의 저녁식사를 시작했는데

웬지 결과는 크고 아름다운 안주가 되고 말았다.

 

 

맛은 진한데 담백했다. 말이 안되는데 그게 말이 돼.

생토마토 소스에 기본 향신료만으로 만들면 그렇게 돼.

 

2인분으로 만들었는데 먹다 보니

최소 3.5인분은 넉넉했다;;;;;;;;

 

 

그런데, 시판 소스 파스타가 조금 먹어도 질리는 반면

이건 질림 없이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시판 소스에 참 양념 많이 들어가나 보더라.

내가 그렇게 많은 양파, 마늘에 후추, 파슬리까지 넣었는데도

시판 소스의 한 입에 확 오는 그 임팩트엔 못미치더군.

그렇게 센 맛의 연속이었으면 저만큼 못먹었을꺼야.

 

 

그리고, 저렇게 탄수화물을 많이 먹었는데도

다음날 몸무게는 1키로밖에 늘어나지 않았고

이틀만에 다시 평소 몸무게로 돌아갔다.

 

시판 소스에 참 나트륨;;;많이 들어가나 보더라.

내가 참 시판소스 파스타 많이 먹어봤는데

저렇게 먹으면 진짜, 딱 한끼에 2킬로 찌는 기적을 볼 수 있어.

평소 몸무게로 돌아가는데는 1주일을 잡아야 하지.

 

 

 

세 줄 요약 :

 

넝쿨째 굴러온 사돈아들은

주말엔 아이들에게

생토마토 파스타를 해 주는게 좋겠다

 

 

 

 

 

Posted by 닥터불

 

 

 

요즘 sns랑 신문 티비 보고있으면 진짜 암 걸릴 지경.

몸에 나쁜게 중독성이 있다보니 욕하면서 계속 보게 되지.

하지만 살아 있는 사람은 먹고 살아야하니까

오래전 약속해둔 집들이를 진행한다.

 

오늘의 술은 와인.

그리고 오늘의 요리는

 

 

 

와인에 어울리는 요리

http://www.yes24.com/24/goods/6330759?scode=032&OzSrank=1

 

몇달전에 마누라에게 저 책을 선물로;;;주었더니

이게 내 선물이냐 니 선물이지;;; 그러면서 멱살을 틀어쥐던데-_-

 

이중에서 무엇으로 할까요.

그중에 마침 눈에 딱 들어오는

 

 

 

Coq au vin.

꼬꼬 뱅.

닭 이랑 와인.

한국말로 와인찜닭 혹은 와인닭찜.

프랑스 닭도리탕.

 

 

한 25년전에;;; 먼나라 이웃나라를 보면서 감명깊었던 구절이 있었다.

 

"국물을 내어 양을 늘린 저급한 요리"

 

먼나라 이웃나라 1권 프랑스편에 보면(새판에선 2권)

국물을 부어 양을 늘린건 가난뱅이;; 요리라서

손님을 불러 국물요리로 접대를 하면 프랑스에서 몹시 경멸당한다고.

 

그러나 그 국물을 내는데 물 대신 와인을;;;부으면

화악 바뀌어 매우 고급 요리가 된다고.

 

그때부터 난 웬지 국을 먹지 않았지.

그때부터 뇌리에 박힌 '고급요리는 고기덩어리'.

 

 

그래. 그 만화를 본지 25년만에;;

드디어 그 요리를 실전으로 해 보자.

프랑스 고급 요리 한번 먹어보자.

 

오리요리 소스는 오리 피로 만든게 제격.

파스타 볶을때는 파스타 면수를 넣어야 제맛.

대;;충 그런 종류의 논리로 와인의 안주는

 

 

 

와인으로 쪄낸 닭이 제격이겠다고 추론이 가능합니다.

설명 보니 뭐 대충 넣고 약한 불에서 은근히 오래 끓이면 되는

 

 

 

게 아니라 뭔가 존나 복잡하잖아 시발;;;

일단 마트로 가서 닭이나 사옵니다.

 

 

재료는 닭, 마늘, 양파, 감자, 와인, 올리브유는 필수.

닭 담가놓을때 쓸 후추, 정종 아니면 맥주 아니면 술이면 다 됨.

베이컨, 버터, 월계수잎, 샐러리는 있길래 넣음.

양송이는 넣으라 그랬는데 귀찮아서 안넣음.

 

나중에 다시 쓸텐데 한번 맛보고 너무 맛이 건강해서;;;;; 

치킨스톡, 소금, 전분을 더 넣었더니 확 좋아짐.

 

아니 이거 써놓고보니 존나 재료 많은데!

 

 

 

마트에서 토막친 닭 한마리 사서 소금 후추 대충 뿌리고.

지난주에 먹다 남은 정종 부어 한 반나절 재웠다가

 

 

 

저 국물 싱크대에 버리면 됨.

생닭이 축축 서늘한게 기분더럽지만 먹을거니까 소중히 만지자.

 

이제 요리를 하면서 난 술을 마셔야 잘 되는데

맞다 어제 치맥 시켜먹을때 맥주가 남았었지.

마누라도 밖에 나가 혼낼 사람 없는데 슬슬 맥주나 마시면서

 

 

 

냉장고에 응?;;;;

 

 

 

내 맥주가 응?;;;;;;;

 

...지켜보고 있었구나.

 

 

 

그래서 나가서 맥주 사와서 땀.

 

 

자 이제 한잔 들이키면서 시작해볼까.

아까 저 책 레시피에는 양파 반쪽이랬는데

 

 

 

반쪽 남겨봤자 냉장고에서 시들어버리니까 그냥 한통 다 넣음.

 

저번 파스타편에서도 말했는데

요리에 정답은 없고 망친것도 없음.

 

책이랑 다르게 만들면 그건 새 요리가 되는거지

일일이 책대로 할려고 신경 쓸 필요 없음.

참고로 내가 넣은 순서는 저 책 전혀 신경 안쓴것.

 

 

 

마늘은 내가 좋아하니까 두주먹 가득.

양파를 우선 반으로 쪼개놓고

 

 

 

양파를 탁! 탁! 한번 더 쪼개니까

감정이입적으로 부랄이 아프다 으.

 

 

 

양파는 사방 1센치미터로 자르랬는데 귀찮아서 그냥 두다다다다.

 

 

 

마늘을 칼 옆면으로 으직! 으직! 

으깨놓고 보니 괜시리 또 부랄이 아파온다 으으으.

 

 

 

올리브유를 달구랬는데 실수로 카놀라유를 부어버림.

잠시 고민하다 아까워서 그냥 달리기로.

 

 

 

양파에 투명하게 기름이 스며들면

 

 

 

칼등으로 눌러 바지직해진 마늘 투하.

 

 

 

베이컨 한봉다리를

 

 

 

다 넣으려다가 나중에 안주하려고 반만 넣음.

 

 

 

베이컨에서 기름이 나와 오글거릴때까지 익혀줌.

양파가 투명해지다가 갈색이 되면 단맛이 나고

마늘이 갈색으로 구워지면 고기맛이 난다.

 

나는 양파 마늘 베이컨 순서로 넣었는데

네이버에서 꼬꼬뱅 쳐 보면 순서는 전혀 상관없다.

 

 

이렇게 다데기;;;;;;;;;를 준비했으면 요리의 1부는 끝난 것.

 

 

 

닭 한마리랑 와인 한병이 다 들어갈만한 깊은 솥.

저 안에 우선 올리브유를 가득... 아 시발 또 카놀라유를 부었네.

 

 

 

마가린은 안되고 버터를 두툼히 잘라

 

 

 

뜨거워진 기름에 던져넣으면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듬뿍 쌓이는 소리를 내면서 녹는데

 

 

 

이때 닭 넣고 초벌구이.

으으 구석에 저 노란 버터기름 보소;;;

 

 

 

감자 한개 넣으랬는데 그냥 두개 넣음.

 

 

 

오른쪽 다데기;;;담긴 팬은 그냥 놔 두고

저 닭 표면이 벌거죽죽한 부위 없이 익었을때

 

 

 

GS수퍼에서 6600원에 파는 와인 등장.

 

 

 

저걸 한병 다 콸콸 붓... 아 존나 아까워 한잔만 마실껄.

 

 

 

버터 녹인 노란 기름은 위로 떠오르고

자주색 와인은 아래에 가라앉는데

 

 

 

좀더 가열하면 이렇게 버글버글......;;;;

 

으으으 노란 기름 사이를 비집으며 자주색 거품 끓어오르니

이거 존나 맛없을것같은 비주얼이다;;;;;;;;;;

 

 

 

이럴 때쯤 다데기;;;를 다 부어버리고 샐러리랑 당근 투척.

다시 말하지만 순서는 상관 없습니다.

난 샐러리랑 당근 넣는걸 까먹고 있다가 지금 넣는겁니다;;

 

 

 

월계수잎을 너댓장 집어 넣었는데

솔직이 난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해.

 

 

 

뚜껑을 덮고 아주 약한 불로 맞춰놓고

 

 

 

술마시면서 한시간쯤 놀고 있으면

 

 

 

다 졸았는데...

아 진짜 맛 더럽게 생겼는데!;;;;

 

 

 

손님 오신 테이블에 놓기 위해 

덜어먹을수 있는 낮은 솥으로 옮겼는데

으으 저 자주색 닭다리 사이사이 노란 기름 둥둥뜨는거.

 

이거 존나 불안하지만 어느덧 손님이 오실 시간이 되었어.

이제 손님이 맛없다 그러면 치킨을 시킬수밖에 없어.

 

 

 

화이트와인으로 시간을 때우다 조심스레 꼬꼬뱅을 들이밀었더니

손님으로 모신 독거노인 1과 독거노인 2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프랑스통인 독거노인 1과 요리통인 독거노인 2의 설명에 의하면

 

꼬꼬뱅은 우리나라 닭도리탕처럼 국물이 많을때 내놓는게 아니라

완전히 쫄아들어 걸쭉하게 될때까지 끓여야 하는 요리라고 한다.

저 기름과 와인과 닭과 야채가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 노란기름이니 뭐니가 안보인다고 한다.

 

그 코칭을 감사히 받아들여

 

 

 

치킨스톡, 밀가루와 소금을 조금 넣고 다시 끓임.

치킨스톡은 닭맛을 진하게, 밀가루는 걸쭉하게, 소금은 간을 주기 위해.

 

 

 

 

이정도로 자작하게 졸여 냈더니

 

 

 

독거노인 1과 2가 매우 만족하면서 비움.

다행히 손님들이 다 꼬꼬뱅이 뭔지 이해하고 있어서 한수 배웠다.

 

 

그렇게 새벽 두시까지 퍼마시고 다음날 일어나보니

 

 

 

어제 남은 꼬꼬뱅의 잔해는 음 이건 해장;;;으로는 무린데.

 

 

 

 

마지막까지 닥닥 긁어 다음날 점심 도시락으로.

아아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닭이었습니다.

 

 

내가 닭도리탕은 평일에도 너끈히 해낼 수 있는데

이건 재워놓는 시간과 다데기;;; 마련하는 시간,

그리고 마지막까지 졸이는 시간을 고려해 볼 때

평일에 할 수 있는 역량의 요리는 절대 아님.

 

금요일 일곱시에 집에 도착해서

아홉시 전에 무사히 닭도리탕을 차려낸 적 있는데 이건 어림없지.

 

아아 정말 맛있었지만;;;;;;; 만약 이걸 내가 다시 하게 되면

다음 집에 이사가서 또 다시 집들이하게 될 때가 아닐까.

 

 

하지만 집들이 요리로는 이걸 추천해. 확실히 임팩트 있어.

마누라;;한테 손님이랑 얘기하고 있으라고 선심쓰는 척 말해놓고

요리하는 척 주방에서 익고 있는 꼬꼬뱅을 그냥 바라보며

얌전히 맥주만 마시고 있으면 되는 요리야.

 

 

뭐니뭐니해도 닭이 약불에 느긋이 졸여지는 동안

그 앞에서 요리하는척 맥주마시고 있을때가

 

아, 행복하다.

 

 

살아있는 게 그저

행복인 것을.

 

 

 

 

 

 

Posted by 닥터불

 

 

파스타는 원래 이탈리아로 따지면 대충 김치볶음밥같은 놈.

김치맨이 집에 흔히 있는 밥에 냉장고의 쉰김치 볶아내는것처럼

스파게티맨이 집에 흔히 있는 면 삶아 냉장고에 있는 아무거나 비벼내는거.

 

근데 그게 한국에 와서 시발 가격은 한주먹에 존나 만오천원.

같은 비빔면이라도 짜장면은 곱배기가 되는데 파스타는 왜 곱배기;;가 안되는거지.

냉면도 짜장면도 다 돼는 곱배기가 왜 여기선 안돼 왜.

 

갈보나라까르보나라 보통 8000원 곱배기 9000원 이런 옵션 있으면 참 좋을텐데

어떤 깨어있는 레스토랑에서 시도해주면 좋겠다.

안마도 요금추가하면 2:1서비스 되는 나라에서 융통성을 발휘하자.

 

 

그래서 난 5년전부터 파스타를 집에서 해먹는다.

혼자 살때는 귀찮아서 올리브에 마늘 볶아서 올리브파스타.

아니면 오뚜기 스파게티소스에 버무려 토마토파스타.

와인 안주로 파스타보다 더 좋은건 보지;;정도가 아닐까 해.

 

이제 둘이 사니까 뭔가 다양한 시도를 해보기로.

파스타의 왕인 명란파스타의 가장 귀찮은 화이트소스버전을 해 보겠다.

 

 

재료는 흔히 집에 있는 올리브기름, 파스타면

흔히 냉장고에 있는 양파, 마늘, 우유

집앞 편의점에 있는 명란, 베이컨, 생크림, 맥주, 마지막으로 와인

 

맥주는

 

 

요리하는동안 심심하니까 필요하다.

편의점에서 행사하는 수입맥주 큰거 두개정도를 준비해두자.

국산맥주 좆까! 좆까! 좆까!

 

 

 

팬에 올리브기름을 존나 콸콸 두르고

 

 

 

제일 시간 오래 걸리는 양파와 마늘부터 넣고 볶아준다.

양파가 투명해지다 갈색으로 변하는 단계까지 오면 단맛이 나지.

양파와 마늘을 올리브에 잘 볶으면 분명히 이건 식물인데 고기냄새가.

 

 

 

한봉다리 베이컨을 난 절반만 덜었는데

다 넣어서 면 반 베이컨 반의 품격을 입안가득 씹어보든가.

 

 

 

양파와 마늘이 올리브기름을 다 빨아들이고 나면

이제 베이컨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볶아주는 느낌으로.

 

양파는 익히면 익힐수록 녹진녹진 맛이 깊어지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까지 익혀도 되나... 싶을때쯤

 

 

 

거기다 생크림.

 

 

 

콸콸콸콸.

 

2인분이면 반만 쓰는데 남은거 언제 쓸까 싶어서 그냥 한통 다 부음.

귀찮아서 안찍었는데 우유도 부음.

 

생크림 사러나가기 귀찮으면 우유로만 끓여도 될듯.

요리에 이러면 안되는건 없다. 바리에이션이 있을 뿐.

 

 

 

생크림과 우유 넣은채로 또 바글바글 끓임.

 

 

 

거품이 생기면 낮추고.

 

 

 

노래졌다 노래졌다.

이렇게 양파와 마늘과 베이컨이 생크림과 하나가;;될때까지 끓인다는 느낌으로.

 

 

 

계속 끓여주면서 이제 면을 준비.

 

 

 

생크림소스를 계속 끓이는 옆에서 면 익힐 물을 끓인다.

면이 쫄깃해질려면 저기에 소금을 넣어야 함.

 

 

 

파스타 봉지 옆에 보면 얼마만큼이 1인분인지 2인분인지 나와있는데

그런 기준 무시하고 난 많이먹을꺼니까 대범하게 한움큼 가득.

 

 

 

어차피 저 면을 생크림소스에 한번 더 익힐걸 감안해서

물에 끓이는 시간은 6분을 넘지 않는 정도로.

 

 

 

6분 지나면 체에다 걸러주는데

면 끓인 물은 소스가 뻑뻑할때 부어서 농도 조절하기 위해 받아둠.

 

근데 생크림 한통을 다 부으면 소스가 안뻑뻑해서 쓸 필요 없음.

 

 

 

이 긴 시간동안 옆에서 소스는 계속 끓여지고 있었다.

아까 말했듯이 양파와 마늘과 베이컨이 생크림과 하나가 될때까지.

 

 

 

소스를 이렇게까지 오래 끓여도 되나...

 

싶을때쯤이 딱 면을 넣을 타이밍이지.

 

 

 

그리고 소스와 면을 잘 섞어주면 거의 완성.

소스가 면에 잘 배어들라고 면 삶는 시간은 짧게, 비비는 시간은 넉넉하게 했음.

 

 

 

그동안 물에 담가 소금기를 빼두었던 명란을 건져

 

 

 

으 웬지 부랄같

 

 

 

껍질이 없어질때까지 촵촵촵.

으 감성적으로 부랄아퍼.

 

 

 

소니 QX100은 내가 명란젓을 찍고있는 모습을 찍고있는 모습을 찍고있는 모습을 찍고있을수있는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장점이 있음.

맞다 내 똥구멍도 내가 찍을수있음.

 

 

 

명란은 가장 마지막 순간에.

 

 

 

명란은 아차;;하는 순간에 익기때문에 조금만 끓여도 까슬해져 맛이 없다.

마지막 순간에 넣고 확 섞어버리고 빨리끝내자.

 

그러니까 라면 끓일때 마지막에 불 끄고나서 계란넣는 그런 느낌으로.

 

 

 

어이쿠 파스타가 후라이팬에 그득하구나.

여기까지 덜어낸양이 일반 레스토랑집 파스타.

 

 

 

거기에 면 추가.

 

 

 

건데기 추가하면

 

 

 

이정도면 좀 먹을만하구나. 파스타가 여자애들 메뉴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

 

 

 

그때 으아아아아 남은거 다 박박 긁어 부어버리면

 

 

 

내가 머릿속에 그려오던 이상적인 '파스타 곱배기'

 

 

 

으으 본격 와인을 부르는 비주얼이다.

 

 

 

면 한가닥 한가닥에 명란 알갱이가 잘 퍼져 묻어있는게 보인다.

명란을 너무 익히면 저러지 않고 뭉치게되지.

 

 

 

으. 저항할수 없는 비주얼이다.

 

사실 이 사진은 한달전에 찍었다.

근데 그동안 이 글을 안올린건

시발 다이어트기간에 이 사진을 어떻게 다시 보라구.

 

 

 

다이어트 하는동안 저;;;꼴을 어떻게 보라구.

3주동안 꾹 참아 두고 있다가

7키로를 빼고 다이어트가 끝나는 기념으로 이제 올린다.

 

3주간 고생한 기념으로 주말에 다시 저걸 처먹으면 요요가 오겠지 시발.

 

 

내가 참 여러가지를 시도해보고 말하는데

확실히 파스타는 다이어트 망치기;; 좋을수록 맛있어.

역시 파스타의 왕은 명란파스타 화이트소스 버전이야.

 

이제 주말이니 한번 시도해보시라.

 

 

 

 

 

 

 

 

Posted by 닥터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