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글 쓴게 2년이 넘었는데 참 오랜만이지.

이놈이 블로그 아예 버렸나;;;;;;;;; 했을꺼야.

아아 자리 비운동안 댓글에 음란물이 올라오지 않아서 참 다행이다


근데 내가 그 동안 글 쓰기가 매우 힘들었던게



1. 전직 수준의 부서이동 2차례 및 적응.


단순 적응을 넘어서 새로운 업무를 개발했고,

나때문에 아예 새로운 팀이 생겼어. 팀장 아닌게 함정

이전에 회사에 있던 업무나 부서가 아니라서

새로 프로세스 만들고 공식적으로 인정받는게 존나 힘들었음.

 

그래서 이제 이 일이 생기면 나만 찾음.

이건 우리 회사에서 나밖에 못하거든.

사람 안뽑아주는것도 함정



2. '빅데이터를 공부해라' 라는 오더가 떨어짐.


그래서 제대로 공부하기로 결심했는데 회사 지원없이 내돈주고 공부한게 함정 와 이 글 함정 존나많네

그에 따라 내가 실시한 일련의 과정이


2-1. MBA 진학 및 졸업. 


마케팅이나 경영쪽 MBA가 아니라 프로그래밍;MBA라서 존나 힘들었음.

내가 프로그래밍은 20몇년전에 터보 C;;한거 뿐이거든. (포인터에서 포기)


공대 나왔지만 난 화학;;;이었고, 고시공부도 했다가

이제 숫자랑 전혀 상관없는 업계에 있었는데

 

데이터를 하라고 해서 쫄레쫄레 학교에 왔더니

수업 내용이 다 코딩;;;;;;;;이고 동기들 90%가 엔지니어와 개발자야;;;;;;;

어쩌겠어 따라가려면 처음부터 다시 공부해야지;;;;;;;;;;


2-2. 국가공인 sql 개발자 (sqld) 자격 취득.

http://www.dbguide.net/da.db?cmd=snb_sqld_1

sqld가 뭐냐면


2.3. 국가공인 데이터분석 준전문가 (adsp) 자격 취득

http://www.dbguide.net/da.db?cmd=snb_adsp_1

adsp가 뭐냐믄




빅데이터 자격증이 요즘 저렇게 많이 생겼는데;;;;;;

국가에서 인정해주는건 데이터진흥원에서 발급해주는 저 두개 뿐이야.

아무리 자격증 장사지만 이름이 큐레이터, 코디네이터는 심하지 않니

근데 최근 2년사이에 수험생이 엄청나게 늘어났더라.

고3들도 따고 뭐. 2주 공부하고 붙었다는 애들도 있고.

저거는 필기시험만 보면 되거든.


난 전혀 상관없는 분야라서 힘들게 공부해서 땄는데

뭐 이제 저 두 자격증의 가치는 몇년전보다 많이 떨어진 느낌이야.

그냥 수험생, 취준생 이력에 한줄 들어가는 정도.



그래서 나는


2.4. 국가공인 데이터분석 전문가 (adp) 자격 취득



제일 왼쪽에 보이지. 데이터분석전문가 ADP.

 

사용 프로그램은 R 또는 파이썬. 실기시간은 4시간.

네시간동안 앉아서 600메가짜리 csv 파일로 코딩 돌려서 결과 제출하는거지;;

야 내가 R이 뭔지 파이썬이 뭔지 알았겠어?;;;;;;;;;;;;; 그냥 생짜로 시작해서 저기까지 갔어;;


준전문가를 합격해야 전문가 시험을 볼 수 있는데

전문가에는 2017년 기준으로 1년간 326명이 '필기'에 응시,

필기를 붙어야 볼 수 있는 '실기'에는 99명이 '응시'했다네.

응시생 기준이니, 합격자는 1년에 10명도 안나오는 자격증이야.


R로 실제 코딩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내가 소화한 책들이



본 책도 있고 안 본 책도 있고, 참고;;만 한 수준의 책도 있고

아예 씹어먹은;;;; 책도 있는데

저기에선 세권쯤 씹어먹었다.


저거 문과 책 아니고 이과 책이거든. 글자 훑어보는 수준이 아니라

한줄 한줄 다 손으로 코딩 쳐서 실행시켜 봐야돼;;;;; 토나와;;;




여기에선 세권



여기에선 두권.


서양미술사;;;; 중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뭐 이런건

데이터 공부하기 전에 샀던 책들이야. 그동안 볼 시간 없었다.



R로 국가공인 최고 자격증까지 따고,

학교에서는 졸업 프로젝트도 실제;;; 600만건 데이터셋으로

8개월간 다섯명이 존나게 R로 코딩 돌려서 통과했어.


나는 졸업 프로젝트에서 최종 1위조의 조장을 했어.

다른 조원들이 코딩한거 다 취합해서 내가 다시 다 돌려봐야 했지.

남이 코딩 짠거 ppt로 만들어서 발표하는거 엄청 어렵데.

ppt에는 코드가 들어가면 안되거든. 그걸 누가 읽겠어.



이렇게 힘들게 2년을 보내고 나서

아무래도 데이터를 제대로 하려면 파이썬도 알아야 할거같아서



학교에서 파이썬 대충 배우긴 했는데 내가 다시 공부하기로 했다.

팀원 나까지 네명 모여서 캐글 https://www.kaggle.com/  프로젝트도 시작했어.

데이터는 손으로 계속 만져봐야 실력이 유지되거든.

 

일은 손으로 하는거야. 머리나 입으로 하는게 아니고.

생각이 빠른거랑 생각이 없는건 매우 다른데 많이들 착각하더라. 안쪽팔린가 


데이터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sql을 깊게 알아야 할거 같아서

2019년에는 sqlp 자격증에 도전하기로 했어. sqld는 안쳐주지만 저건 인정받는거야.

저 오른쪽에 무서워;;; 보이는 '오라클 성능 고도화' 책은 그걸 위한거고.



자, 여기까지 내가 2년동안 업데이트 안한 것에 대한 이유.

저 모든 것을 아무 지원없이 내 돈, 내 시간 들여서 했다.

능력치는 충분히 올렸고 올해부터는 데이터로 돈을 벌어야겠다.


2년동안 내가 데이터로 돈을 번게.. 기고 3번, 대학특강 두번 해서 100만원;; 좀 넘네.

(사실 기고와 특강은 데이터 안만져본 사람도 대충 할수 있는거니까 데이터로 벌었다고 하기는)


공부는 계속하지만, 이제 졸업을 했으니 블로그도 다시 주섬주섬.

원래 여기는 여행;;; 및 요리;;블로그였는데 정체성이 바뀌지 않을까 싶다.

난 우리나라에 몇 없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다.




Posted by 닥터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