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년은 이 바닥 뜨려는 갖은 발버둥;의 점철이었고

특히 최근 두달동안은 거기에 더해 더욱;; 많은 일이 생겼다.

 

블로그 계정 정지라느니;;;

구글 정책 위반으로 광고 중단이라느니;;

인터넷 시작 후의 일상다반사여서 한숨이 나왔다.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분명 마지막 있을 일도 아닐 것이다.

 

 

블로그 계정 정지는 예상외;;로

악성코드 오류때문이라 금방 풀렸지만

 

구글 광고정책 위반은 예상;;;대로 그 문제의 글인

팔팔정;;;; 체험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그래 2년간 그게 언제 걸리나 했다-_-

 

구글이 광고정책 위반에 대해서는 몹시 철저하거든.

그리고 구글 내부정책이 폐쇄적이라 항의는 거의 생까거든.

 

 

내가 광고 달아서 하루에 일이백원쯤 버는거같은데;;;

그 일이백원이 그나마 글을 계속 써야 할 의무감이 되었다.

액수에 상관없이, 글을 쓰면 돈을 받아야 하니까.

 

영구정지 당하면 이제 글 안쓸까봐 걱정했지만

지적받은 그 글 하나만 날리니 광고가 부활했다 헉헉;

 

 

하여간, 돈을 버니까 글을 써야 한다는 논리에도 불구하고

최근 두달간 업데가 거의 없었던 이유는

 

 

 

내일 떠나는 홍콩여행을 위해 두달동안 열심히

 

신촌 소재 모 중국어 학원

국내 유일의 광동어 수업 즁

 

광동어;;;;;;학원을 다니고 있었다.

말했다시피 나는 외국어 성애자

 

나는 외국에 가기 전 항상 그 나라 말을 배우고 간다.

볼거리와 식탁 메뉴가 말 모르는 것과 아는것의 차원이 달라진다.

 

사실, 어떤 나라 여행 가이드북을 봐도

각국 고유명사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가 없다는 것이 공통적 문제다.

그 중 중국어;;;는 최고봉이 아니던가. 아랍에 자유여행;;가는 새끼는 없겠지

 

성대에서 광동어 강의하는 교수가 쓴

국내 유일의 광동어 교재로 수업.

 

저 책은 그냥 홍콩 가기 전에 최소한으로

'맥주'라든지 '세병'이라든지 '고기'라든지의

필수;단어 몇개 정도만 가볍게 알아두려고 산 책이었는데

 

 

 

 

펼치자마자 내 7년의 중국어공부가 송두리째 부정당했다;;;

시발 이거 도저히 읽을수가 없다;;;;;;

그래서 첨밀밀에서 장국영이 카페를 열고

"여기 북경어 하는 사람 없습니까?" 라고 물었구나.

 

중국어랑 많이 다르다고 들었지만, 어차피 같은 나라 말이니까

중국어를 잘하면 이쪽도 접근이 쉬울줄 알았다.

 

그런데 글자도 문법도 발음도 다 다르다;;;

서울어'와 대구어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쉽게 말해, 영어랑 프랑스어의 차이와 같다.

 

광동어가 그래도 한자는 쓰지 않느냐고 묻는다면

영어도 프랑스어도 알파벳;;;을 쓴다.

그래도 발음은 비슷하지 않냐고 묻는다면

프렌치. 프랑셰. 도 발음이 비슷하긴 하다.

 

 

광동어와 중국어가 오래 전 한뿌리에서 나왔었구나...

정도의 흔적이 살아있긴 하다.

그렇게 보면 영어랑 프랑스어도 몇천년전에

라틴어;;에서 함께 나왔던 흔적;;정도는 있지않는가.

 

 

 

홍콩에서 표준중국어를 하면 싫어한다는 걸 알고는

무의식중에 중국어가 튀어나오면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아예 정식으로 학원 수업을 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병신아 그냥 영어하면 되자나

 

 

표준중국어의 不와 같다;

 

팔짱을 끼면서 "음"

내가 들어본 가장 강력한 부정의 표현이다.

 

 

이것때문에 매일 하던 중국어 공부도 잠시 그만뒀다.

선생이 표준 중국어는 완전히 잊어야 한다고 하더라;;;;

나도 두개를 같이 하니까 머릿속에서 막 꼬이는게 느껴졌다.

 

주말에 학원을 다니고, 평일에도 하루 두시간쯤 공부에 쏟는다.

애초에 내가 계획한것보다 훨씬 많은 일상이 희생되었다;;; 

 

 

이정도만 벌려도 블로그 업데이트는 힘든 상황인데

내년부터 라틴계 국가들을 집중적으로 놀러다니기 위해

 

 

5개월짜리 스페인어 인강과정도 거의 동시에 시작했다;;;;

스페인어 쓰는 나라가 24개국에 인구는 4억이라 투자가치는 충분하다.

그리고 그 나라들 대부분에서는 영어가 안통한다.

 

 

영어를 잘하니까 스페인어도 접근이 쉬울줄 알았는데;;;;

역시 이것도 중국어와 광동어급의 차이였다;;;;;;;

한 15년전에 스페인어 1년 끄적끄적 공부했던것도 다 까먹었다;;

 

 

그런데다가 진도 역시 장난아니다.

강의제목이 '스페인어 왕초보 이정도는 꼭 알자' 라길래

발음이나 배우고 마는 생짜용 입문강의로 생각하다 완전 낚였다;;;;

석달치의 진도를 한달에 억지로 우겨넣은 커리큘럼이다;

 

 

기존 지식과 완전히 다른 두 가지 언어를 동시에 공부한다는

그 무게를 존나 얕보고;; 저질러벌인 일 때문에

최근 두달간 내 일상은 완전히 잠식되었다-_-

 

 

이런 전차로-_-

 

광고 붙여 돈몇백원벌면서도 방만했던 업데에 대해 진심으로 쏘리하다.

홍콩 다녀오면 광동어;;; 공부는 그만 둘 것이니

그 이후에 미뤘던 업데를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내가 술 마시면 인터넷으로 책 마구 사 대고

별의별 강의 학원수업이나 인강 신청해버리는 버릇이 있는데;;;

시발 술버릇 치고는 매우 고상하다고 할 수 있으면서도;;;;

생활을 장기간에 걸쳐 꼬이게 하는 몹시 더러운 버릇인 것 같다.

 

 

하여간에 이번 홍콩여행이 끝나면 활발한 업데이트를 약속드리니

 

http://award.blog.daum.net/award

2015 우수;;;블로그 한번 되어 봐야 하지 않겠는가!

내가 시간이 있었던 올 초반의 그 몽골여행기를 기억한다면.

 

 

한줄요약 : 나 크리스마스이브에 홍콩간다.

 

이 글은 여행기는 아니지만 홍콩여행기의 프리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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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닥터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