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마지막 글을 쓰고나서

...그 글 약빨 떨어지고도 남을만큼 시간이 지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2부로 연결한다.

 

한달반 전 일을 어제처럼 쓰자면;

우리 둘 외의 다른 멤버는 일요일 오전 출근해버린 관계로;;;

포천의 글램핑은 마무리를 짓기로 했다.

애초에  점심 전에 자리를 빼 줘야 되고.

 

 

그래도 포천까지 왔다가 바로 올라가기에는

운전해온게 너무 아까와서 고민해보니

 

 

 

중간에 이런 별천지가 있다고.

 

 

물론 나는 저기 어떻게 가는지 모르니

 

 

조수석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경치를 구경하면 됩니다.

운전을 못하니 결혼생활이 참 풍요롭네요.

 

 

내가 '술 박물관'이라고 이름 붙은 데를 많이 갔었다.

근데 일본의 에비스랑 아사히 박물관은 설날이라 헛걸음이었고;;

전에 여기도 왔다 닫아서 돌아간 적 있었으니 두번째 방문.

 

외관은 촌티와 앙증의 딱 그 경계선.

뭐 뭐죠 저 삼족오는 고구려의 정신인가요

 

 

일요일도 열고, 전통주 박물관답게 전통설;과 추석만 쉽니다.

맞다 그때 추석에 왔다 닫아서 싸웠지;;;;;;;;;;;;;;;

 

 

2천원을 내면 잔 하나랑 미니어처 산사춘 하나를 준다.

그 잔으로 돌아다니면서 샘플 시음하면 되는거다.

2천원은 마신 술값이 아니라 술잔의 사용료라는 개념.

 

근데 미성년자라고 말하고 무료로 들어가서

집에서 숨겨온 잔으로 술마시면 어떻게 되는겁니까.

 

 

 

산사원 글씨는 좋은데 술;;은 나도 저거보다 잘 쓸거 같습니다.

 

술이란 글씨는 붓펜으로 에이포에 쓴거 사람크기로;; 확대한듯.

작게 써놓은 원본을 수백배 키워놓으면 없어보이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우리 나라에서 정조 글씨 집자해서 광화문 현판 복원한다 할때 저런 일이 생겼었지요.

 

 

 

소주를 마시면 발기가 안된다는 사실을 몸으로 표현하고 있는 소주고리.

 

 

 

술을 권하는 '권주가'로 시작, 술먹고 그저 신나는 '상상만조'를 거쳐

술먹으면 좆된다는 '계주전첩'의 현실적인 마무리.

 

 

근데 戒酒帖에서 왜 전만 한글이지? 지금 안쓰는 글잔가?

 

 

'편지지 전' 이라는 한자다. 끝에서 두번째 사진 확대해보면 맞다.

조금만 찾아보면 나오는데 저렇게 븅신같이무성의하게 해놓으면 역시 존나 없어보이는거다.

 

가운데 있는 상상만조의 첫 湘 자도 산사원 인턴;의 무성의가 느껴진다.

 

 

와 일단 대한민국 술은 돌아다니면서 다 마시고 나서 죽어야되는데.

 

....그런데 저렇게 많은 전통주가 갖추어져 있는걸 보니

분명히 정부;;; 주도로 대충 가라쳐서 만든 술도 있을게야;;;

 

 

도지사 정도 되는 새끼가 군수들 싹 불러 쪼인뜨 까면서

 

"지역 전통주를 알려야 그 순위대로 정부 지원금이 나옵니다!

각 군별로 전통주 3개안씩 제출하세요!

...야 기흥군수! 너 씹새끼가 한개만 내?"

 

"저...기흥군 전통주는 이것 한개밖에 전승이...."

 

"만들어와 병신아! 너같은새끼 하나땜에 경기도가 안되는거야."

 

시발 이거 음성지원;; 군수도 도지사 앞에선 존나 을이여.

물론 이 상황은 나의 창작입니다만 왜 창작안같지.

집에서 쉬다 난데없이 찬조출연해주신 경기도 기흥군수님께 죄송합니다;

 

 

 

저 술주전자 찬장을 보더니

 

 

 

마누라가 달려가서 찰싹.

 

 

 

저 술잔 장도 보더니

 

 

 

역시 꺄아아 달려가서 찰싹.

 

나는 술 페티쉬가 있고 마누라는 술잔 페티쉬가 있다 뭐래

집만 넓으면 저런 장 하나 놓고싶은데.

 

 

다음 방으로 통하는 통로엔 '술이 있는 풍경'이란 주제로

술 관련된 글들이 전시되어있는데

 

 

셰....셱쓰!!!!!!!!!!

 

 

이 글은 지금도;; 내 손이 존나 오글거리는거보니

근대 문학작품;;;에서 발췌한건 절대 아니겠고;

대충 귀여니;;;정도 되는 문학소년이 쓴거라고 생각한다.

 

 

http://blog.naver.com/happy_kwon/20066789290

배영호! 배영호가 누구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86&aid=0000051540

음....그러니까 주류업계의 남자 귀여니;;;;; 오 맞혔어 소름돋아

 

 

 

'술이 있는 풍경' 시리즈이고 작가이름도 없는걸로 봐서

아까 그 주류업계 귀여니씨가;;; 쓴거같은데

글의 깊이가 보다시피 완전 다른사람 글이다.

 

그러니까 친숙한 세계를 써야지 아저씨한테 새색시 빙의;;;는 무리.

 

 

요 아래 술 시음관으로 통하는 계단에는

 

 

역대 산사춘 모델 핸드프린트가 전시되어 있다.

김정은 언니 손이 내 손안에 쏙.

 

음각이 아니라 양각이라 다소 그로테스크;;;;;

 

 

 

오오 한고은 언니손도 쏙!

그로테스크하지만 웬지 친숙해지고있어;;;;;

 

 

 

하아앗! 유부녀 한가인의 손도 감히 덥석!

손이 따뜻해지고있지만 착각이겠죠.

 

 

가만있자 이런 좋은 소재를 이러고; 말게 아니라

 

 

 

정려원과 핸드♡터치.

 

 

 

한고은과 핸드♡터치.

 

 

 

마지막으로 김정은♡과 터치.

 

 

세 여자 연예인의 러브;를 묻힌 왼손;으로 자 얼른 딸딸이를...

 

 

 

"야 이새끼 고소해야 되지 않냐?"

 

 

이...이제 시음장으로 가버려엇!!!!!!!

 

 

 

복분자음은 우리가 아는 그 복분자주 맛.

배술은 과실주가 19.5도라면 이건 좀 부담스런 맛.

빙탄복;;;은 이름은 한 30도 될거같은데 7도라서 건드리지도 않음.

 

말은 이렇게 하지만 아까 받은 잔에 계속 채우고 비워댄다.

 

 

 

이쪽 파트는 흔히 편의점에서 겟하는 맛들의 집합.

 

 

내가 술을 디게 좋아하고 다양하게 마시는것도 좋아하는데

여러가지 맥주를 마셔본다던가. 여러가지 와인을 마셔본다던가.

한 장르 안에서 여러 바리에이션을 느끼는건 좋다.

 

아예 소주 다음에 빼갈. 바꾸는 식으로

자리 바꿔 판을 뒤엎는 재미를 즐기는 것도 좋다.

 

근데 같은 자리에서 냉이술 한잔, 차례주 한잔. 뭐 이런 식이면

두어번 하면 혀가 술맛에 지치지 않을까.

 

 

아 물론 시음장에 대놓고 술을 마시러;;;; 오는 사람....

그니까 나의;;; 경우에는 그랬다는 얘깁니다.

 

 

 

술 이름에 장난 좀 치지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 자는 또 왜 뒤집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지은건진 모르겠지만 이름 자체로 마시기 싫어진다.

 

 

 

이거야 이거. 막걸리가 이게 웬맛이야.

술의 맛은 이렇게 깔끔하게 끊어져야 한다.

느린 마을 이화주는 적극 추천. 세병 샀다.

 

아 좀 큰 잔 주지 막걸리 앞에서 쩨쩨하게....

하고 생각한다면 이놈은 막걸리가 미친 12도다.

...물론 내가 그렇게 생각했다는 말입니다;;;;;;;;

 

 

 

다양한 술을 전시해놓고 판매중인데

내가 뭘 마시든 뭘 보든 한마디도 걸지 않는 직원의 태도가 판타스틱.

 

이것저것 따라마시려니 스윽 들어와서 과음은 곤란하시다드니;;;

잠깐만 보고 있으면 쑤욱 하고 나타나서 뭐 필요하신거 없느냐니;;;;;

이르믄 술맛 싹 떨어지는데 여기는 매너가 너무너무 좋아. 누가 교육시켰는지 궁금해.

 

 

이제는 좀 독한 술을 시음하는 파트인데

 

 

아락은 많이 마셔봤으니 처음 보는 쌍화주로.

근데 오 이게 맛 깊은게 매우 괜찮은 술이다. 돗수도 25도로 적당;하다.

 

 

 

가기 전엔 먹을 수 없는 수많은 지역 토속주들. 양양 귀두주 병 보소

 

 

제주도에 가서야 비로소 먹을 수 있지만

 

 

오메기술 병에 건배;;;하고 마시면

뭘 마시든 오메기술 맛이 납니다. 미친새끼

 

 

 

저쪽에는 무슨 주안상차림을 프라스틱 샘플로 차려 놓았는데

 

 

 

가서 읽어 보니 다 내가 아는 맛이다.

 

굳이 먹어 보지 않더라도,

 

 

읽고 나서 상상만 하면 입에 가득차는

그런, 내가 아는 맛이다.

 

 

그 맛이 입에 감도는 동안

 

 

사계절 진미 골고루 돌아가며 즐기는 겁니다.

 

입은 저걸 다 먹었는데 배는 안불러. 뇌는 무서운거야.

 

 

 

쌍화주가 맛이 진했으니 이제 소주로 바꿔볼까.

 

 

 

술바꿀때는 잔을 씻으면 됩니다.

 

 

 

잔 들고 존내 빨빨 돌아다니며

육회모형에 건배!!! 홍어모형에 건배!!! 이지랄 하고 있는데

교육을 어찌나 잘받았는지 한마디 없이 날 투명인간 취급.

 

 

 

오매락fuck은 한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술의 본질은 셰...셱쓰!!

 

 

전반적으로 이 집은 술에 관한 철학; 마저 느껴진다.

 

 

먹방 철학의 정점에는 이러한 명언이 있고

 

 

 

요리 철학의 정점에는 이러한 명언이 있다.

 

 

 

.....................

 

 

술의 세계에 저 명언을 남기신 분,

 

 

존경합니다!!!

 

 

조용한 데서 한동안 방해없이 신나게 마셨는데

열시 반이 되자마자 갑자기 떠들썩하니 아재 아줌마들의 러쉬;;;

데려 온 애들도 뛰어다녀 도저히 술 마실 분위기가 아니라 탈출.

 

이 곳에 조용히 마시러 가고 싶으면 여덟시 반, 필히 개장시간에 가시라.

 

 

 

벽을 따라 가니 술독이 늘어서 있고

한가운데에 무슨 존나 끝판왕같은;; 느낌의 술독을 보는 순간

 

 

 

또 찰싹.

 

 

 

우리, 다 마실꺼야!

 

 

다녀오는 길에 의정부 평양면옥에 들렀다.

맛집이 원래 그렇듯이, 다 먹고 나서야 아 시발 사진;;; 이랬으니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EC%9D%98%EC%A0%95%EB%B6%80+%ED%8F%89%EC%96%91%EB%A9%B4%EC%98%A5&sm=top_hty&fbm=1&ie=utf8

자세한 정보는 링크로 대체한다.

 

 

간만에 글 썼는데

 

 

저..

 

 

 

광고좀.....

 

 

마지막 짤 두개는 의정부 평양면옥 화장실 표지.

 

 

최근 한두달간 여기저기 다쳐서 운동을 못하다보니

술;;;;만 늘어서 글 쓸 일에 정신이 미치지 못했다.

 

요즘 또 하는 일에 보람이 없는데

회심의 탈출;;;시도가 무산되어;;;;;

이 역시 그 술 러쉬에 최고급 윤활유가 되었다.

 

그래도 몸 다치고 보람 없는 두가지 요인중에

부상이라는 요인이 없어지니 술이 확 줄어서;;;

간만의 글로 포천여행;;; 마무리를 짓고 다음 편은 중국 계속인겁니다.

Posted by 닥터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