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게르에서 자리를 잡고 술을 열심히 먹다가

 

 

오줌을 싸고 왔더니

 

 

 

분위기가 존나 안좋아져있음;;;

 

셋이서 모라 모라 주거니 받거니 싸우는데 이거

분위기가 너무 안좋아서 통역해달라고 할수도 없는 상황.

그냥 눈만 껌뻑거리며 얌전히 술만 존나 먹음.

 

 

 

나는 존나 추워서 옷 다 입고 코트까지 입고있는데

어디에서든 잘땐 빤스만 입는 몽골전사.

전사가 그냥 전사가 아니라 이라크까지 갔다온 몽골군 9년경력 레알 파이터.

 

몽골 이름을 지을때는 항상 어떤 의미를 담는데

퉁무르. 뜻은 강철;;;

 

 

 

강철;;;이 뭐라 한마디 나직이 하고

오줌을 싸러 역시 빤스만 입고 밖에 나가는데;;

 

그 말에 또 분위기가 한단계 더 싸해지더니

 

 

 

돌아와서 그냥 돌아 누우니까

내 동생이 그러지 말고 일어나서 얘기하라고 지랄을 하고

퉁무르는 무슨 지랄을 하던 몽골전사답게 반응을 안함.

 

이때 무슨소리 하느냐 통역해달라 할 상황이 아니었음;;;

퉁무르만 길을 알고 퉁무르만 운전할수 있으니까

얘가 삐지면 좆되는거임.

 

 

 

은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갑자기 퉁무르가 일어나서

 

"형. 나 개새끼."

 

"응?"

 

"형. 나 씨발놈."

 

"응?;;;;"

 

"형. 나 진짜 개새끼."

 

"응?;;;;;;;;;;;;;;;;;;;;"

 

"나 갈께. 형 안녕."

 

 

 

퉁무르가 삐져서 차몰고 집에가버림 시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셋 초원에 내팽개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이왕 좆된거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무슨 일이 있었길래 퉁무르가 빡쳤냐고 물어보니까

 

 

지는 술 못마시니까 셋이서 즐겁게 마시고 있는 상황인데

하필 그 셋이 한국남자 한명에 몽골여자 두명의 구성이라 이기야!

 

퉁무르는 우리가 의남매 맺었다는걸 듣긴 했지만

실제로 그렇게 친하게 지내는걸 남자친구 입장에서 보니까

 

흔한 한국 뻐킹 김치맨들이 몽골까지 와서

백달러짜리 흔들흔들하면서 나랑잘래 나랑잘래 이거줄께

이렇게 깝치는게 드문 일이 아니었다더군?;;;

몽골 노동자 평균 월급이 25만원인 상황에서 백달러면 존나 쎈거긴 하거든?

 

"오빠 저도 가이드하면서 그런 새끼들 많이 만났어요.

그럼 저도 지갑에서 백달러 꺼내 보여주면서 나 돈있다 그래요."

 

근데 아니 시발 섹스관광을 하려면 필리핀도 있고 태국도 있고

가까이는 강남에 안마가 수천갠데

굳이 몽골까지 와서 시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변태는 많다지만 난 그새끼들의 취향;;;을 이해를 못하겠어.

 

 

내가 아 시발 하루종일 등산화 꽉 졸라맸더니 발 땡기네. 그러니까

내 동생이 오빠 발 아프구나 하면서 막 주물러주고 그랬어.

우리가 사진 찍으면서 끌어안고 부비부비하고 막 그랬어.

 

그러니까;;;;;; 퉁무르는 이렇게 한국남자 한명에 몽골여자 두명이 술 마시는데

그 꼴을 보고 몽골전사로서 빡이 차올랐다는거야;;;

 

게다가 우리의 대화도 한국말이니까 전혀 못알아들은거지.

오빠가 어떻구 니가 어떻구 이런 대화인줄 모르고

신체접촉;;;만 가지고 상황을 판단한거야;;;;

 

 

"나갈때 무슨 말 하고 나간거야?"

 

"몽골 아낙이 한국 남자 발을 만지다니! 라고 했어요."

 

 

몽골남자 그런남자;;;;;;;;;;;;;;;

 

 

"오빠 걱정마세요.

내가 무슨 일 있어도 오빠 한국까지 무사히 보내줄께요.

지금 자고 내일 내가 근처 마을 가서 차 빌려볼께요.

걱정 절대 하지마세요. 나 누구야. 오빠 동생이야."

 

 

".....나 안가도 되는데?"

 

"와 잘됐다. 그럼 오빠 여기서 같이 살아요."

 

"나 무슨 일 해 그럼?"

 

"에이. 오빠 할 일이 여기 없겠어요?"

 

 

....얘는 진심이다;;; 위험하다;;;;;;;;;;;;;;;

 

 

 

"오빠. .....오줌싸러갈래요?"

 

 

 

몽골 대초원의 한복판에 나란히 담배 물고

나는 서고 걔는 쪼그려앉아서

 

 

쏴쏴쏴. 쇄쇄쇄.

 

 

"오빠 나 퉁무르 애 낳고싶어요.

그래서 그 남근석;;에 간거예요. (2-1편 http://bakky.tistory.com/136 참조)

근데 나 애 안생겨요. 전에 피 너무 많이 났어요.

 

안생기면 나 돈 많이 벌어서 여자 한명 구해서 퉁무르 애 갖게 하고

우리 별장에서 애 가지고 있는동안. 그리고 애 어느정도 클때까지

몽골에서 엔간한 월급받는것보다 더 주고

애만 건강하게 낳고 키우게만 할거에요.

몽골에 사람 많이 없어요. 몽골은 사람 많이 생겨야돼요."

 

 

...이 민족은 위험하다;;;;;;;;;;;;;;;;;;;;;;;;;;;;;;

 

 

오줌을 싸고 왔더니 갑자기 밖에서 엔진소리가 들린다.

갔던 퉁무르가 돌아온건가...?

 

퉁무르가 스윽 들어오더니 맥주 두캔을 들고 다시 나간다.

 

 

"...뭐지?"

 

"몰라요 냅둬요."

 

 

이제 밖에서 클락션을 울린다.

 

"뭐야?;;;;"

 

"나 나오래요. 안나갈거예요."

 

 

근데 십새끼가 한시간 넘게 들어오지도 않고 클락션만 울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얘가 "이씨..." 그러면서 나가더니

밖에서 또 존나 싸우더니 데리고 들어옴.

 

그러니까 또 퉁무르는 그냥 한마디만 하고 누워버림.

 

당연히 내가 쟤 무슨 말 한거냐? 라고 물을 정신도 없이

 

 

 

얘가 침대에 올라가서 존나 팸.

퍽퍽퍽 소리가 시발 장난아녔음.

시발 여자가 사람을 저렇게 팰수도 있나 싶었음;;;;;;;;;;;;;

 

퉁무르는 귀찮다는듯 그냥 처맞고 있다가

 

 

 

덮침.

 

 

 

몽골의 밤은 평화롭습니다.

 

 

 

차알싹.

 

 

 

자지 한방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버린 남자 퉁무르.

 

간밤에 아무 일도 없었던것처럼

이 커플은 평화롭습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축배.

밤에 안주로 먹던 만두가 식고 굳어졌는데

그럴땐 저 우유차에 담가 먹는다고 합니다.

 

 

 

경리단길 성지장 라이터가 몽골에 와서 고생함.

 

 

 

돈 떨어져서 여자들은 놔두고 퉁무르랑 둘이 가서 돈뽑아옴.

욕구를 해결한 퉁무르는 매우 온순해졌습니다.

 

몽골전사 퉁무르! 인간인가 짐승인가! 사람인가 귀신인가!

 

어제 밤에 와서 갖고나간 맥주 두캔이 따지도 않은채 차에 있습니다.

자기도 취하고싶어서 술먹으려고 들고 나갔는데 못먹겠다네;;

 

 

 

방에서 체크아웃.

 

 

 

이 나라는 하늘이 부러워.

 

 

 

존나 가다가 멈춰서길래 보니까 트럭이 자빠져있음.

 

그 옆에 서있는 기사아저씨랑 뭔가 대화를 좀 하다가

맥주 두캔이랑 먹을거를 좀 주고 다시 출발.

 

"저 아저씨 왜 저러고 있어?"

 

"자기 구해줄 사람 올때까지 그냥 쭉 저러고 있는거예요.

근데 자기 구해줄 사람이 언제 올지 몰라요.

그래서 저렇게 사고난거 보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술이랑 옷이랑 먹을거랑 줘야돼요. 안주면 죽어요."

 

...이것에 레알 유목민족의 문화;;;

 

 

 

"오빠. 퉁무르 꼬추가 낚시바늘 있죠.

그거처럼 생겼어요. 그래서 아파요.

어제 하지 말라고 그랬는데 퉁무르가 억지로 했어요.

 

그래서 나 아파요. 나 울었어요.

야 퉁무르!! 하지말랬잖아!"

 

 

"엣헤헤헤헤"

 

 

...모든것을 자지로 해결해버리는 남자 퉁무르!

속없이 웃는 퉁무르를 또 얘가 존나 팸;;;;;;;;;

 

아니 이건 얘가 그런거야 이 민족 문화가 그런거야?;;;;

내가 원래 이런 대화는 존나 익숙하긴 한데

너무 거침이 없으니까 살짝 당황스러워져;;;

 

 

 

도로 주위에 양떼가 넘쳐나고.

 

 

 

양 염소 개. 하여간 존나 그냥 풀어놓고 키움.

 

 

 

은 퉁무르 삼촌네 집 양들.

점심을 대접하려고 퉁무르 외할머니가 뭔가 하고 있습니다.

 

 

 

퉁무르 외숙모가 양뼈에서 살을 정성껏 저며내고 계심.

저 양고기는 여행 둘째날 게르 천장에 주렁저렁 걸려있던거.

 

 

 

여행 둘째날 봉고를 빌렸던 그 집에 와서

원래 차로 바꿔 탑니다.

 

 

 

화장실에 가는 여자들.

 

 

 

넌 만지기가 좀 그래.

 

"야 몽골사람들 개 먹냐?"

"오빤 저번에도 그거 물어보더니!"

 

 

 

하늘. 초원. 게르. 차. 오토바이. 선무태권도.

뭔가 존나 안어울리는 배치.

 

 

 

졸졸졸 따라가는 염소 소사이어티.

 

 

 

할머니가 국수해줌.

무슨 요리건 빠질수 없는 고기.

 

 

 

외삼촌들 중 1人이 날 띠껍다는 듯 바라보고 계심.

나한테 앉으라고 의자 주고 자기는 바닥에 앉음.

 

처음에 의자에 앉았다가 여자들 들어오길래 내가 바닥에 앉고 의자 양보함.

그러니까 존나 칭찬해줌;;; 원래 의자는 그렇게 하는 거라고.

내가 관광객이라서 바닥에 안앉을줄 알았는데 예의를 안다고.

 

몽골에 갈때는 바닥에 앉아도 되는 옷을 입고가는게 좋습니다.

 

 

 

밖에 뭔가 소란있길래 나가보니까

오늘 외삼촌 한명이 이사를 한다고 합니다.

 

원래 몽골민족 문화가, 지나가다가 누가 집을 짓고 있으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멈춰서서 같이 집짓는거 도와주는거랍니다.

몽골에서 '게르'란건 그렇게 특별한 거랍니다.

 

우리가 관광코스로 왔으면

집짓고 있으면 원래 도와줘야되지만 우리 일정때문에 패스. 했겠지만

이건 관광코스가 아니니까 하루 더 보내기로 하고 집짓는거 도와줌.

 

 

 

대들보 올리고 서까래 세움.

 

 

 

집 뼉다구 만들고 내부에 가구들 배치.

 

 

 

청소청소.

 

 

 

구조물 세우는건 아는 사람이.

나는 모르니까 잡일만.

 

 

 

시키면;;; 하는 퉁무르.

그 표정에서 고난이 느껴집니다.

 

 

 

문도 달고

 

 

 

이런 천장을 이고 살아야 하는데.

 

 

 

그 위에 보온과 방수를 위해 양털뭉친거 존나 두름.

 

 

 

지붕;;;에도 덮음.

 

 

 

천이랑 털이랑 하여간 존나 포장포장.

 

 

 

이거는 난로 때는 불쏘시개.

 

 

 

외삼촌들이 힘을 합쳐 방수포로 마지막 포장을 하고

 

 

 

끝마무리는 퉁무르가 게르 위로 올라가서 윗부분을 여미고 있음.

이 인간은 운전도 잘하고 섹스도 잘하고 집도 잘짓고 못하는게 없는데 술은 못먹음.

 

이거 내가 찍었지만 앵글 존나 좋지 않냐.

 

 

아아 50장 찼다... 

다들 좋은 추석 보내면서 아래 공감도 좀 많이 눌러줘야

내가 기분이 좋아져서 다음글도 막 열심히 쓰고 응?;;;

 

 

 

 

 

Posted by 닥터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