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몽골의 와일드한 아웃도어 세상을 경험하고

오늘은 뭘 하나 했더니

시발 시내관광;;;과 쇼핑;;;을 하라는데.

 

대체 여기에 무슨 가우디같은 예술가의 건물과

아르마니같은 디자이너의 옷이 있다고

이딴걸 일정;;이라고 패키지에 포함시키는건지 모르겠어.

 

아. 딱히 시킬게 없어서.

 

 

 

여기가 아마 징기스칸 광장이라는 이름이고

대충 미국의 링컨 동상이 연상되는 징기스칸이 앉아있다.

 

나름 몽골사람들에게는 전통의 명소라서

몽골사람들의 결혼 사진촬영 필수 코스

인데 아무것도 없음.

 

 

 

어느나란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어느 나라에서 몽골을 해방시켰다는

아주아주 위대하지만 이름을 기억못하는 몽골의 장군 동상

앞에서 무슨 시위를 하고 있는듯 보인다.

 

저 건물 안은 몽골사 박물관인데

에 뭐 딱히 들어갈 필요는 없는것같았다.

 

그냥 유물 좀 보여주며 몽골이 어떻게 독립을 위해 투쟁했는지에 대한 얘기인데

관광객이 그런거 알 필요는 그닥 없겠죠.

여행은 체험이지 설명듣는게 아니잖아.

 

 

 

아 토요타... 이어?;;;

이건 짝퉁인지 아닌지 애매하다.

 

이제 몽골의 무슨 전통 사원에 들어가서 소원을 빈다는데

 

 

 

티벳 라마교가 느껴지는 간지의 절이다.

 

여기는 몽골보다는 티벳이나 중국 분위기.

역시 패키지로 관광코스를 짜 넣다 보면

무리;;;하게 이것저것 다 몰아넣게 된 결과물.

 

저렇게 보자기를 뒤집어 쓰고

모이를 주는 건지

 

 

 

추수를;;;하는 건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디 가서 동물만 보면

먹이 주면서 먹는거 보고 귀엽다 그러는데

 

 

 

이나라 사람들은 자연인이라 그런지

비둘기를 식량으로 보고 있는 느낌.

식량에게 줄 식량은 없다는 느낌.

 

인데 나의 시선은 그 여인네의 자세에 따라

 

 

점점 아래로 이동.... 골이보인다

아 별게 아니라 몽골반점이 있나 하는 학술적 호기심으로.

 

 

 

저 솜사탕기계같은 물건을 빙빙 돌리면 행운이 온다는데

이건 진짜 김용 무협지에 나오는 금륜법왕;;;의 금륜을 돌리는 느낌.

 

저런 곳에 다시 찾아 갈 리는 없겠지만

내 추측에 저긴 분명히 중국 내지는 티벳이 남기고 간 흔적.

 

아 티벳은 지금 중국에게 고문당하는 티벳 생각하면 안되고,

그 옛날의 토번국;이라고 중국을 몇번이나 처바른 존나 쎈 나라 있었음.

 

구경 끝나고 차 타기 전에 쉬를 하러

 

 

 

화장실입니다.

 

 

 

화장실...이죠.

 

 

 

 

시원한지 절로 나오는 존나 좋군.

잠겨져 있어서 저 뒤에 가서 싸면 됨.

 

그러니까 저 화장실 건물;;로 보이는 것은

사실 통째로 화장실 간판;;;인겁니다.

이 나라 사람들은 길바닥에 싸는데 남녀노소가 아무 거부감이 없는거같아.

 

 

 

원래 식사 세끼를 아침은 호텔, 점심은 몽골식, 저녁은 한식.

이렇게 패키지로 구성을 다 해 놨는데

 

아니 애들이 여행 둘째날부터

그냥 세끼 다 한식 먹고싶다고 해서 코스를 다 바꿔버림.

 

"힝 김치찌개 먹고싶어요~~"

"아아~~ 나도나도~~"

 

-_-

 

아니 왜 난 저게 그렇게 꼴보기 싫던지 말야.

난 어딜 가든 철저히 현지식으로만 식단을 구성한다.

저기까지 가서 굳이 그 가짜 된장국을 먹고싶다는 심리는

난 당최 이해를 못하겠단 말이지.

 

 

그래서 난 혼자 탈출.

 

알고봤더니 버스가 관광객 데리고 식당 들어가면

기사랑 가이드는 밥이 공짜라고 한다.

괜히 내가 따로 나와서 따로 식사하자 그러는 바람에

여행경비에서 식대가 추가로 지출되지만 회사돈이니 뭐 상관없겠죠.

 

 

 

혼자 나왔더니 그러면 안된다고 가이드가 쫄랑 따라옴.

 

술 안마시는 일행들 떠났으니 당연히 술.

슬그머니 가이드한테도 한잔 사주니 존나 좋아하면서

행복한 표정으로 맥주를 응시.

 

 

"전 술은 못마셔요.

...그래서 맥주만 마셔요."

 

"???;;;;"

 

"맥주는 몽골에서는 술이라고 안해요."

 

"!!!;;;;;;;;;;;;;;;;"

 

납득이 안가지만 납득이 가는 소리.

 

 

메뉴는 몽골 스파게티랑 고기덩어리. 인데

시발 둘다 반이 기름덩어리;;;

 

아 몽골 인간들 참 양 많네.

몽골 스파게티 한접시랑 양고기바베큐 한접시가

각각 시발 2인분 분량이네.

 

스파게티는 금방 나왔는데

바베큐는 주문받으면 요리한다고 20분 넘게 걸림.

저 푸짐한 한접시가 4000투그릭도 안했으니

2014년 환율 기준으로는 한접시에 2500원.

 

 

근데 기름이 절반이 넘어 시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씹으면 물컹하고 미끈해 젠장;;;;;;;;;;;;;

 

"오빠 그거 살코기 아니죠?"

 

내가 들고 있는 기름덩어리;;;를 보고 가이드가 묻는다.

 

"오빠 그거 먹을 수 있어요?"

 

응;;하면서 고기를 크게 베어 물었는데

목의 근육을 사용해야 뜯어내는게 가능하더라.

 

그렇게 먹고 기름묻은 손가락을 쪽쪽 빨고 있는데

 

 

"이야~~ 진짜 남자다!"

 

-_-

 

대체 몽골녀의 남자 보는 관점은 뭡니까.

지저분하게 먹어대는거?

 

 

내가 나중에 듣기로, 저 양고기 요리라는 건

몽골 사람중에서도 먹을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진짜로 진정한 남자들의 음식이라는데.

 

참고로 가이드랑 가이드 친구, 그러니까 저 히프;;여인네.

둘 다 저 양고기는 못먹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한국으로 따지면

개고기 중에서도 개 부랄;정도 부분이 아닐까 하는데.

어쨌거나 몽골의 혼;;이라고 할 정도의 전통음식이니

개 부랄은 아니고 개 눈알이나 뇌;;;정도에 비견할수 있을려나.

 

그래서, 몽골에 가서 저런거 한번 먹어주면

사람들의 보는 시선이 외국인에서 부랄친구로 확 전환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딱 이런 정도의 느낌 아닐까요.

 

뭐 그냥 고기 먹고 있을 뿐인데

몽골사람보다 더 몽골사람 같다느니;;;

오빠 한국사람 맞냐느니;;;;;

 

 

 

아랫쪽에 쓰인 글자는 '탐히'라고 읽고 담배라는 뜻입니다.

몽골 가서 담배 살 일 있으면

아 마트 가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되는구나;;;;

 

그땐 한국에 수입 안되던 담배라서

몽골 가서 늘 저것만 사서 폈는데

 

 

 

타르 13미리에 니코틴은 1미리.

이건 시발 사람 잡을 속셈인데.

 

우리나라에 타르 10미리 넘는 담배는 수입이 금지된 관계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럭키 스트라이크는

국내 법규에 맞게 타르와 니코틴이 조정된 국내용 제품이라 하니

 

좆까.

 

 

 

몽골에 또 올거예요? 하고 묻길래

생각없이 응;; 이라고 대답했더니 만들어준 즉석명함.

 

아 원래 이름은 존나 복잡하고 길기때문에

한국관광객용으로 쉽게 만든 이름.

 

 

 

그 양고기 식당.

몽골 남자들은 누굴 봐도 파이터처럼 생김.

무기도 날카로운거 말고 무겁고 녹슨거 사용할거같아.

 

아, 차 탔더니 가이드랑 운전기사랑 잠깐 얘기하다

가이드한테 운전기사가 막 화를 냄;;;

 

알고보니 우리만 양고기먹고왔다고 그러는 거. 

 

"날 여기 한국사람들이랑 한국식당에 넣어놓고

맛도없는 김치찌개따위나 먹게 만들고

니들만 입이냐 나도 양고기 얼마나 좋아하는데~"

 

뭐 이런 느낌으로.

 

 

 

몽골에서 시내구경;;;할만한 거라면

그냥 우리나라 버스가 막 다니고 있는거?;;;;

 

 

 

이제 쇼핑을 하러

근교의 캐시미어 공장에 갔다.

 

몽골에서 살 만한건 딱 하나.

몽골에서 추천하고싶은것도 딱 하나.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몽골 염소의 캐시미어.

 

말고 딴건 없으니 나무조각상 칼 가죽쪼가리

관광지에서 기념상품으로 팔고있는 너절한거 제발 사지마.

 

 

 

미친듯 사댔는데 159달러.

 

몽골 캐시미어를 파는곳은 저 공장, 백화점, 그리고 면세점이 있습니다만

퀄리티는 좋은데 디자인이 몽골스러움.

 

 

 

그래서 살만한건 딱 목도리;;;정도였습니다.

 

회사 직원들 선물 절대 사오지 말라고 사장이 그래서 안삼.

그냥 엄마꺼랑 아빠꺼, 학원 중국어 선생꺼, 단골 술집 사장과 그 여동생꺼.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엄마는 저 목도리를 존나 소중히 여김.

 

근데 나중에 와서 보니 사오지 말라는 명령을 나만 지켰어 시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라는 대로 했을 뿐인데 입장 존나 곤란해졌어 시밬ㅋㅋㅋㅋㅋㅋ

 

 

살만한게 목도리밖에 없어서 후딱 골라놓고 카탈로그나 뒤적뒤적.

 

 

묘;;;한 분위기.

묘;;;;한 생김새.

 

 

 

여기에서는 루시 리우가 미모의 기준인가 봅니다만.

 

 

 

쟤는 저 여자를 웬지 어디서 약탈해온;;;듯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지 않습니까.

 

 

 

 

몽골 최고 모델. 당시에 38살에 애가 둘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몸매는 좋은데 겨드랑이 처리가 대한민국 의느님들의 손길이 아쉽죠.

 

 

 

몸매는 좋은데 생긴;;;게 이거 영 적응이 안되네.

하긴 300만중에서 고를려니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겠죠.

 

 

 

간판을 보니 좀 이상한게

Sun-Sat의 순서는 좀 잘못된게 아닌가.

 

그래서 물어봤더니 위쪽의 몽골어는

 

 

 

토요일-

 

 

 

-일요일

 

의 순서대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제발 외국어 번역할땐 좀 니생각대로 하지 말고 좀;;;

 

 

 

심심한지 운전석에 앉아 장난질.

 

캐시미어 공장은 들렀으니 또 이제 시내 한복판에 있는

백화점에 뭐 그리 살게 있다고 사람들을 풀어놔서

난 그냥 밥이나 먹고 술이나 먹겠다고

가이드랑 걔 친구랑 셋이 따로 가고있는데

 

 

 

저 씹돼지같은 흑형을 보는 순간
가이드랑 가이드 친구가 동시에 멈춰서더니
마치 도민준;;;이라도 본 듯이

"어머 너무 멋지다!" 하고 소리를 지르는거야;;

 

그 순간 깨달았지.
아; 나한테 멋지다;고 한게 칭찬이 아니었구나.

한국 여자의 이상형은 조인성, 장동건, 소지섭.
몽골 여자의 이상형은 마이티 모, 강호동, 아케보노-_-


 

 

하여간 백화점 안의 햄버거집에 들어갔는데


 

 

백화점 화장실 표지판이 납득;;;하기 힘들어서

대체 내부는 어떻까 하고 들어가 봤더니

 

 

 

표지판이 정확하네.

 

 

 

햄버거 주문을 하는 가이드랑 히프녀걔 친구

 

이 나라 학생들 장래희망중에 가이드;;;가 꽤 ㅅㅌㅊ 직업이라

가이드랑 같이 이렇게 따라다니면서 배우는 애들이 많다고.

 

 

 

몽골 햄버거 집에서 보는 러시아 엘프녀.

 

 

 

러시아의 자원 엘프녀.

엘프녀의 유통기한이 무척 짧기때문에 더 소중하다.

 

 

 

몽골은 자체생산 가능한 물건이 별로 없어서 상당수를 인근 국가에서 수입.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EB%AA%BD%EA%B3%A8%EC%A7%80%EB%8F%84&ie=utf8&sm=tab_she&qdt=0

몽골은 보다시피 러시아랑 중국 딱 한복판에 낑겨있죠.

이래저래 양쪽에서 따먹히기 딱 좋...

 

 

 

몽골 감자칩도 뭐 별거없네.

 

 

 

셀프서비스가 아니고 그냥 버려두면 되는건 다르네.

 

같이 간 일행들이 무슨 살거리 볼거리 많다고

시발 백화점에서 나올 생각을 안해.

 

 

 

그래서 그 앞에 나와서 술.

 

 

 

아따 가로등 한번 좆같이 생겼네.

 

 

 

몽골 한복판에서 듣는 텔미. (이때는 2008년임)

전국을 열두번도 더 엎었던 원더걸스는

이제 리더가 팀의 관뚜껑을 용접을 해버렸지.

 

 

 

몽골이라 핸드폰이 저런게 아니라

2008년에는 핸드폰이 다 저랬습니다.

 

 

 

삼성의 위엄.

 

근데 문자판이 알파벳이네? 얘들 키릴문자 쓰는데?

 

 

 

Сайн байна уу.

 

1편에서 말한것처럼, 얘들은 전통 위구르문자를 썼는데

그게 개좆 어려워서 문맹률이 엄청난 관계로

소련 지배 당시에 소련글자를 써서 위구르어 발음을 표기한다.

 

근데 소련글자 입력가능한 핸드폰이 없어서

이젠 알파벳을 써서 자기나라 말의 발음을 표기해.

 

소련글자는 이제 자기나라 국어가 됐기 때문에

모든 단어의 철자가 다 정해져 있거든.

 

근데 영어는 어쩔수없어서 입력수단으로만 쓰는거라

대충 발음 비슷하게 맘대로 친다고 한다.

 

전통문자는 위구르 문자이지만

실제로 쓰이는 것은 소련 글자이며

핸드폰메시지, 카톡, 페북에는 영어로 치는 나라가 몽골이다.

 

aa ssi bal jott gatt get ne.

 

 

 

그래도 한글 입력은 잘 되네요.

 

이날은 2008년 9월 11일.

그래, 참 인연맺은지 오래도 되었다.

 

 

이제 또 벌써 50장이 된 관계로 다음편에서 일단 끝을 맺습니다.

 

 

 

4편 http://bakky.tistory.com/134 "공연과 작별"

 

2-1편 http://bakky.tistory.com/136 "장근석 말고 남근석"
2-2편 http://bakky.tistory.com/137 "나이트에서 패싸움"
2-3편 http://bakky.tistory.com/138 "집나가고 집짓고"
2-4편 http://bakky.tistory.com/139 "몽골의 접대와 안마 문화"

 

3-1편 http://bakky.tistory.com/140 "둘이 가서 크게 취하다"
3-2편 http://bakky.tistory.com/141 "14시간을 운전해 홉스골 호수로"
3-3편 http://bakky.tistory.com/142 "호수에서 다치고 배타고"
3-4편 http://bakky.tistory.com/144 "주술사에게 치료받고 온종일 술마시다"
3-5편 http://bakky.tistory.com/145 "취중에 온종일 초원을 역주행하다"
3-6편 http://bakky.tistory.com/146 "몽골에서 한국처럼 놀다"
3-7편 http://bakky.tistory.com/147 "몽골의 북한식당과 전투 샤브샤브"

3-8편 http://bakky.tistory.com/148 "몽골의 선물과 그 후의 이야기"

 

Posted by 닥터불